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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화

“그때 이천 만원은 빌려주지 않았지만, 이십 만원은 빌려줬거든. 친척이니 별 수 없어.”

“그래, 가자.”

운기는 설아를 데리고 별장으로 갔다.

딩동-

초인종을 누르자 별장 문이 곧 열렸다.

눈에 띄는 것은 중년 여성이고 꽤 스타일시하게 차려 입었으며 목에는 진주 목걸이도 걸려 있다.

“고모.”

설아는 얼굴에 웃음을 띠고 이 중년 부인에게 인사를 했다.

“설아 왔어. 얼른 신발 갈아 신고 들어와.”

왕지연은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

왕지연이 요구하자 운기와 설아는 슬리퍼로 갈아입고 별장에 들어갔다.

왕지연은 앞에서 걸으면서 말했다.

“설아, 우리 집 예쁘지? 뒤에 작은 정원도 있어.”

“예뻐요. 집에 돈도 꽤 많이 들였겠네요.”

“한 5억 정도 썼어.”

왕지연은 대답할 때 말투에 득의와 오기가 가득했다.

거실로 와 보니 거실에는 짧은 머리의 젊은 여자가 앉아서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사촌 언니!”

설아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 설아구나.”

젊은 여자는 고개를 들어 한 마디 대답한 후에 계속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았다.

이 젊은 여자는 유희연이라고 하고 왕지연의 딸이자 설아의 사촌 언니이기도 하다.

설아와 운기가 앉고 나서 왕지연은 입을 열었다.

“설아, 이 분은 누구야? 친구야?”

왕지연이 운기를 보고 있다.

“어, 제 남자친구 임운기라고 합니다.”

“남자친구? 설아, 이렇게 경솔하게 남자친구를 사귀면 어떡하니? 고모한테 솔직히 말해봐, 너 혹시…… 저 자식 감언이설에 속은 거 아니야?”

왕지연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와 동시에 왕지연은 운기를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고모, 경솔하게 만난 것도 아니고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 간 것도 아니에요.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 엄마도 알고 계세요.”

설아는 진지하게 말했다.

“네 엄마? 네 엄마는 청소 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야. 가방 끈도 짧은데 뭘 알기나 하겠어?”

왕지연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잠시 멈추더니 계속 말했다.

“남자친구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조건이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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