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471 - Chapter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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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임운기는 거절하지 않고 그들이 어깨와 다리를 주물러주는 걸 그대로 받아들였다.20억이나 썼는데 이 정도는 당연했다.“울프, 독니, 너희 둘도 서 있지 말고 누려.”임운기가 고개를 돌려 말했다.“운이 형, 그냥 즐기세요! 우리는 관심 없어요.”울프와 독니가 일제히 말했다.그때, 2층 VIP룸 밖 복도에선 주준이 부하들을 이끌고 8번 박스로 들어갔다.또한, 다른 VIP들도 2층 방으로 들어갔다. 약 20분 후, 전체 경기장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 순간 조명이 꺼지고 작은 불빛만 켜졌다. 모두가 알고 있듯, 킥복싱 경기가 곧 시작될 것이다.이윽고 스포트라이트가 켜지며, 링 위에 진행자가 올라왔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밤, 지하 투기장에서 벌어지는 킥복싱 경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모두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진행자가 열정적으로 말했다. “와!” 열광적인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각 좌석 앞에는 베팅을 위한 태블릿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베팅하세요. 규칙은 이미 아시죠.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모두 기다리고 계실 테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경기 시작!” 진행자가 마지막 두 단어를 강조했다. 진행자가 말을 마치자, 두 복서가 링에 올라왔다. 임운기는 태블릿을 들고 복서들의 정보와 배당률을 확인했다. 태국의 토파와 서천 출신 강광이었다. 두 선수의 킥복싱 경력과 수상 내역이 태블릿에 나와 있었다. 토파의 배당률은 1대 1.2, 강광은 1대 3이었다. 배당률만 봐도 토파가 강광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태블릿에는 경기 규칙도 나와 있었다. 한 경기 승리하면 상금 2만 원, 2연승 4천만 원, 3연승 8천만 원, 4연승 1억6천만 원, 5연승 3억2천만 원, 6연승 6억4천만 원으로 계속 상금이 늘어났다. 즉 자신이 베팅한 킥복싱 선수가 연승하면 상금도 배로 늘어난다.모든 복서는 링에 오를 자격이 있었고, 이길 경우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총 우승자는 연승 상금 외에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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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응? 블랙 윈도우? 오늘 식당에서 주준 도련님 뒤에 있던 그 여자 아니야? 그녀가 지난 대회 우승자라고?”임운기는 놀랐다.울프도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심상치 않다고 느꼈지만 이렇게 실력이 강한 사람일 줄은 몰랐네요. 지난 킥복싱 대회 우승자라니.”곧이어 임운기는 손에 든 베팅 태블릿을 들고 철봉이의 베팅 비율이 1대 1.9, 블랙 윈도우의 베팅 비율이 1대 1.7이라는 것을 발견했다.쌍방의 베팅 비율이 비슷하다.그러나 임운기는 돈을 걸지 않았다.[딩동, 3번 VIP룸, 왕 사장님이 블랙 윈도우에게 60억 원을 베팅했습니다.][딩동, 2번 VIP룸, 가 사장님이 철봉이에게 80억 원을 베팅했습니다.][딩동, 9번 VIP룸, 조 공자님이 블랙 윈도우에게 300억 원을 베팅했습니다.][딩동, 7번 VIP룸, 구 공자님이 철봉이에게 20억 원을 베팅했습니다!]경기장 안에서 끊임없이 방송 안내음이 울렸다.20억 원 이상의 베팅이 이루어질 때마다 방송되어 베팅하는 사람의 재력을 과시했다.“와, 역시 실력자들 대결이네요. 20억 이상의 베팅이 이렇게 많다니!”모두 베팅 방송을 듣고 한바탕 들끓었다.[딩동, 8번 VIP룸, 주준 도련님이 블랙 윈도우에게 400억을 베팅했습니다!]“와, 400억!”“역시 주준 도련님이야, 400억 원을 베팅으로 쓰다니!”“주준 도련님이 블랙 윈도우을 엄청나게 믿나 보네요!”웅성웅성-주준이 베팅했다는 방송이 울리자 장내는 순식간에 들끓었다.20억 원이 넘는 베팅은 이미 큰 금액이다. 수백억에 이르는 베팅은 그야말로 넘사벽이었다. 따라서 주준의 400억 베팅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이때 또 하나의 방송이 울렸다.[5번 룸, 철봉이에게 20억을 베팅했습니다!]하지만 주준의 베팅 소식이 방송된 탓에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했다. 임운기는 철봉이가 이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20억을 걸어 보기로 했다. 이건 그저 가볍게 몸을 풀기 위함이지, 즐기기 위한 것이었다.1층 관객들도 열정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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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누군가의 도전한다는 소리에 모두 5번 룸을 바라봤다.“와, 블랙 윈도우에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니?”“5번 룸엔 누가 있지? 감히 주준 도련님의 킥복싱 선수에게 도전하다니? 이것은 주준 도련님과 대립하겠다는 거야.”룸이 2층에 있기 때문에 5번 VIP 박스에 누가 있는지 잘 볼 수 없었다.5번 박스 안.방금 그 말을 한 사람은 당연히 임운기였다.임운기가 어떻게 주준을 상대로 우승할 수 있겠는가? 식당에서 주준에게 당한 값을 임운기는 이번 기회에 우승을 빼앗는 것으로 어느 정도 설움을 갚으려 하는 것이다.그리고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아주 다르다.당시 식당에서 주준을 때렸다면 주씨 집안은 이를 빌어 임운기에게 보복할 것이다.그러나 지금 임운기가 복서를 선출하는 것이 킥복싱 경기 규칙에 완전히 부합되기에 주씨 집안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임운기를 보복할 수는 없다.“운이 형, 제가 도전하겠습니다!”독니가 말했다.“만약 무대 위의 사람이 철봉이라면 내가 너에게 가서 해 보라고 할 거야. 그러나 블랙 윈도우는 네가 상대하기 어려울 거야. 그러니 울프를 보내자.”임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창양시에서, 섣불리 샤크를 경기에 투입한 것에서 얻은 교훈을 운기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샤크는 죽을 뻔했다.그래서 블랙 윈도우가 아무리 강력하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독니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로 다짐했다. 울프도 말했다.“맞아. 블랙 윈도우는 막강한 상대야. 내가 상대할게.”“알겠어요, 운이 형의 명령에 따를게요.” 독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났다.그때, 8번 VIP룸에서 주 씨의 조바심이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5번 VIP박스 사람들아, 도전한다면서? 도전자는 어디 있는데? 빨리 경기장에 올려보내! 겁먹은 거야?”5번 VIP룸 안.“울프, 조심해. 블랙 윈도우는 강한 상대야. 이길 수 없다면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항상 조심해.” 임운기가 진지하게 당부했다.독니도 말했다.“맞아, 울프, 조심해.”“하하, 운이 형, 독니, 너무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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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요행을 바라는 사람만이 가면 기사에게 베팅했다.[딩동, 8번 VIP룸에서, 주준 도련님이 블랙 윈도우에 1000억원을 베팅했습니다.]이 방송은 온 장내에 울려 퍼졌다.“와, 1000억!”“미쳤어!”이 베팅 방송이 나오자 장내는 들끓었다.“역시 주준 도련님이야. 1000억을 베팅하다니, 역시 노는 물이 달라!”“블랙 윈도우는 주준 도련님의 킥복싱선수야. 그렇기에 주준 도련님의 베팅 금액이 제일 높은 건 당연한 거야.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어.”“주준 도련님의 베팅 한도가 가장 높기에 나무랄 데가 없다.”모두들 귓속말로 의논하고 있다.[딩동, 5번 VIP룸에서, 가면 기사에게 1600억원을 베팅했습니다.]갑자기 방송이 울러 퍼졌다.“1600억?”“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5번 VIP룸 사람이 자그마치 1600억을 투자 했어! 주준 도련님보다 더 높게 베팅했는데 그게 가면 기사라니!”많은 사람들이 이 방송을 듣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이때 5번 VIP룸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주준 도련님, 겨우 1000억을 베팅했습니까? 너무 적잖아요.”이 목소리는 온 장내에 퍼졌다.장내는 이 말로 갑자기 떠들썩해졌다.“맙소사, 누가 감히 주준 도련님에게 이렇게 말해? 5번 룸에 앉은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야!”“이건 대놓고 주준 도련님을 도발하는거잖아!”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주준 도련님을 도발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한편 8번 VIP룸 안.주준은 방금 그 말을 듣고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다.‘나보고 초라하다니? 이것은 나에 대한 모욕이야.’“말해봐, 5번 룸에 앉은 사람이 도대체 누구야? 감히 나에게 이렇게 말하다니!” 주준의 말투는 차갑다.“도련님, 5번 VIP룸은 이미 팔렸어요. 거기에 누가 앉아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대답했다.“누구든 상관없어. 나 주준과 대적하는 자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지.” 주준은 실눈을 뜨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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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2천억은 이미 서천 지역 지하 투기장에서 열리는 킥복싱 경기의 최고 베팅 기록을 깼고 지금 계속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매우 큰 베팅 금액에 모든 사람들이 놀라워했다.5번 박스 안에서.세 명의 토끼 복장의 여성들은 임운기의 베팅 금액에 멍해졌다.그들은 임운기가 이렇게 큰 베팅 금액을 던질 줄은 몰랐다.또한 주준과 대결을 감행할 용기가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3천억이라고?” 임운기가 중얼거렸다.그 후 임운기는 다시 1000억을 더 베팅했다.사실상 운기가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었고 더 많이 배팅하려면 외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한 더 이상 불가능했다.[딩동, 5번 VIP룸에서, 1000억 추가 베팅하여 총 3600억을 베팅하였습니다.]방송이 울려 퍼졌다.“와, 또 추가 베팅을 했어! 추가 베팅했어!”사람들은 열광했다. 이건 그야말로 올해의 명장면이었다.8번 VIP 박스 안에서.쾅-화가 난 주준이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쳤고 성난 듯 소리쳤다.“X발, 도대체 누구야! 도대체 어떤 놈이 나랑 대결하려는 거야!”주준도 바보가 아니었다. 상대방이 이렇게 베팅을 올리는 건 분명 그를 겨냥한 것이었다.주준의 목소리가 경기장 전체에 울려 퍼졌고 모두가 조용해졌다. 주준이 화 났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어떻게 된 거예요. 주준 도련님, 베팅할 수 없어서 화가 난 겁니까? 내가 추가 베팅한 건 규칙에 부합됩니다. 킥복싱 경기 규칙에 어긋나지도 않잖아요? 불만이 있다면 계속 베팅을 하세요. 저도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운기의 목소리가 5번 박스에서 흘러나왔다.그 말을 들은 주준은 화가 나서 얼굴이 까맣게 변했다.주준은 반박하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베팅하는 것은 분명 규칙에 부합된다. 또한 지하 투기장에서 열리는 킥복싱 경기에서의 대부분 수익은 베팅에서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좋아, 나도 따른다!”화가 난 주준이 베팅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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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주준 뒤에 서 있던 안경 쓴 남자가 황급히 주준을 막아서며 말했다.주준은 그 말을 듣고 나서야 뛰쳐나가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바로 돌아서서 전방 울타리 쪽으로 달려가 5번 박스를 향해 소리쳤다.“5번 방에 있는 놈, 네가 좋아할 일 없어. 내 파이터 블랙 윈도우가 네 3천6백억을 한 푼도 안 남기고 다 잃게 할 거야! 넌 오늘 가장 큰 패자가 될 거야!”주변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비록 5번 룸이 베팅 금액에서 주준 도련님을 앞섰지만 5번 박스가 건 것은 가면 기사의 승리야. 블랙 윈도우의 무시무시한 실력으로 볼 때, 절대로 질 수가 없어!”“맞아, 블랙 윈도우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나는 블랙 윈도우가 아직 모든 실력을 다 쓰지 않았다고 생각해.”임운기는 주준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저으며 웃으며 말했다.“주준 도련님, 경기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승패를 말하시네요. 아직 질지 말하기 일러요.”임운기가 3천6백억을 건 것은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현금을 건 것이었다. 만약 진다면, 임운기는 패배의 맛을 볼 것이다.하지만 임운기는 울프를 믿는다!2번 VIP 박스 안에서.“가 사장님, 혹시 이 5번 방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주준 도련님과 맞서려고 하는데 이 사람의 정체가 궁금하네요.” 대머리 사장이 물었다.가 사장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모르겠네요, 하지만 3천6백억을 걸 수 있다는 건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거죠.”“그런다고 해서 뭐 달라질 게 나요? 3천6백억을 날리게 생겼는데요. 블랙 윈도우의 실력이 워낙 강해서 가면 기사가 이길 리 없어요. 3천6백억이 그냥 물거품이 될 겁니다!” 대머리 사장이 말했다.“맞아요!” 가 사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그렇죠!”가 사장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블랙 윈도우의 승리에 80억 원을 걸었다.2번 VIP 방뿐만 아니라 각 방의 VIP들이 모두 이야기를 나누며 5번 방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떻게 주씨 가문과 맞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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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울프가 웃으면서 비켜섰다.“확실히 실력이 있네. 간만에 이리 대단한 적수를 만났어.”하지만 바로 화제를 돌리는 울프였다.“네가 쓰는 수법은 너무 흔해 빠져서 이런 상황 경험해 본 게 한두 번이 아녔거든. 근데 네가 나를 이기겠다고? 웃기는 소리하지 마.”울프의 실전 경험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았기에 그의 능력은 굉장했다. 그러자 블랙 윈도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울프는 비록 선 공격을 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하는 모든 공격을 아주 쉽게 피해 간 것을 보아 확실히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까는 네가 먼저 공격을 했고 이제는 내 실력을 보여줄 차례인가?”울프는 말을 마치자마자 블랙 윈도우를 향해 공격을 개시했다.펑펑펑-두 사람의 교전이 시작 되였으나 두 사람의 실력 차이가 꽤 컸고 20합도 안 되어 울프는 블랙 윈도우의 허점을 찾아 그녀를 땅바닥으로 꽂아 버렸다. 울프는 더 공격을 하여 우세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그저 제자리에 서서 웃으며 말했다.“블랙 윈도우, 너는 나 절대 못 이겨. 그러니까 이제는 패배를 인정해.”관중들은 링 위에서 벌어지는 일에 깜짝 놀랐다.“미친, 저 사람 진짜 대박인데? 천하의 블랙 윈도우를 쓰러뜨렸어!”그들은 블랙 윈도우가 가볍게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그것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5번 VIP룸.“울프 형 진짜 대단한데?”독니는 감탄을 금치 못했고 임운기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러게.”울프가 블랙 윈도우를 제대로 밟아버리는 것을 보자 완전히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8번 VIP룸의 분위기는 상반되었다.“망할! 블랙 윈도우 자빠져서 뭐하고 있는 거야! 빨리 일어나서 계속 싸워야지! 오늘 못 이기면 진짜 가만 두지 않을 거야!”주준은 링을 바라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도 그럴 것이 주준은 블랙 윈도우가 이기는데 3000억을 배팅하였다. 그 뜻은 블랙 윈도우가 진다면 이 돈은 그저 날리고 만다는 뜻이었다.한편, 링 위에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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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네가 알 바는 아니고 그럴 능력이 있으면 죽여봐. 나도 이 엿 같은 세상에서 벗어나게.”블랙 윈도우는 곧이어 다시 울프를 공격했지만 아까 다쳤던 데미지가 컸는지 힘이 부족했고 울프는 그녀의 손을 한 손으로 제압한 후 번쩍 들어 올리고는 내던졌다. 펑-블랙 윈도우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 시합을 끝내려면 한 쪽이 패배를 인정하거나 맞아 죽거나 그것도 아니면 링에 내던져지는 3가지 방법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곧 죽어도 인정하지 않았고 울프 또한 그녀의 목숨을 뺏고 싶지 않았기에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리하여 오늘의 승패는 울프의 승리로 종료하게 되었다.“오늘 대결의 가면 기사의 승입니다! 오늘의 우승자 가면 기사!”“졌어? 블랙 윈도우가 졌다고?”“정말?”의외의 결과에 온 장내가 수군수군 하였는데 장내에 있는 98% 사람들이 모두 블랙 윈도우가 이기는 것에 배팅을 하였고 그 누구도 막강한 블랙 윈도우가 질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하였다. 그 누구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대이변이 일어난 것이었다. 5번 VIP룸 안.“역시 울프, 강하다니까!”울프가 이기자 임운기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미소를 지어 보였고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운기는 무려 3600억을 배팅하였는데 배팅 룰에 따라 무려 1조 800억을 얻게 되었다. 서남의 최고 부자인 운기의 외할아버지의 개인 자산이 3조 8000억인 것을 보아 이는 천문학적인 숫자임이 틀림없었다. 운기가 번 돈은 외할아버지 개인 자산의 25%나 되었고 이는 자신이 발견한 금광을 적어도 8년을 채굴해야만 얻을 수 있는 금액이었지만 운기는 이번 배팅으로 손쉽게 돈을 벌었기에 굉장히 흐뭇하였다.8번 VIP룸 안.주준은 블랙 윈도우가 경기에서 지는 걸 보자 분노가 가득 차 있었다. 그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잔을 강하게 내려쳤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블랙 윈도우 이 병신 쓰레기가! 저걸 어디다 써먹어! 아아아!”그는 무려 3000억을 블랙 윈도우가 이기는데 배팅 했는데 그녀가 지는 바람에 오랫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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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너야?”주준은 룸에 들어오자 운기를 한눈에 알아봤다. 오늘 오후 레스토랑에서 쫓겨났던 사람이었다.“그래 나야.”임운기는 웃으며 대답했다.“너 도대체 어느 집안이야?”주준은 고함을 내질렀다.레스토랑에서는 주준은 그를 일반인으로 여겼으나 방금 운기가 3600억을 배팅할 때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내가 누구 집 자식인지 뭐가 중요합니까?”운기는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그래! 네가 말하든 말든 상관없이 난 너를 죽일 거니까!”화가 잔뜩 난 주준은 권총을 꺼내 들더니 운기를 향해 겨누었다.“뭐 총은 너한테만 있는 줄 알아?”운기도 주준을 향해 총을 겨눴고 장내에는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그만!”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곧이어 한 중년 남자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룸으로 들어왔다.“아버지!”들어오는 사람을 봤을 때 주준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바로 그의 아버지이자 주씨네 가장 주국건이었다.킥복싱 경기를 주최한 주국건 역시 현장에 있었고 조용히 오늘의 경기를 관람했다. 운기는 주준이 이 사람을 아버지라고 부르자 그제야 이 사람이 주씨 집안의 가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젊은이, 이름 대기가 어려운가?”국건은 운기를 보더니 금도에서는 처음 본 사람임을 알았고 3600억을 배팅한 사람이라 절대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레 깨달았다. 더군다나 그의 배경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함부로 대할 수가 없었다. 만에 하나 대단한 배경의 소유자면 어떡할 것인가?운기는 오히려 반문했다.“제가 경기에 배팅을 한 게 룰을 어긴 겁니까?”“그야 당연히 아니죠.”운기의 물음에 국건은 웃으며 말했다.“룰에 어긋난 게 아니라고 하시니 본인 아드님께서 배팅에 실패하시고는 이 룸으로 달려와 저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이 상황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혹시 주씨 가문은 절대 질 수 없다 뭐 그런 뜻입니까? 만약 이 사실이 바깥에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주씨 가문의 명성은 땅바닥으로 향할 텐데 말이죠.”운기는 차가운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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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떠나기 전 주국건은 주준에게 다시 한번 경고를 하였다. 이때 울프도 링에서 나와 임운기에게로 왔고 블랙 윈도우 또한 주준에게로 왔다.“울프, 네 덕분에 내가 오늘 매우 많은 상금을 땄어. 하하!”“지하 투기장에서 열리는 킥복싱 경기는 제 구역입니다. 서천뿐만 아니라 전국 그 어디든 저를 상대할 만한 상대는 없습니다.”울프는 웃으며 말했고 그의 자신감은 그의 막강한 실력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맞은편에 있던 주준의 안색은 영 좋지 않았고 블랙 윈도우의 뺨을 내리쳤고 뺨을 맞은 그녀는 이를 악물고 버틸 수밖에 없었다.“짝!”“야 이 병신아 내가 널 키워서 뭐 하냐? 왜 너 엄청 대단하잖아. 아니야?”운기는 돌아가는 상황을 보며 입을 열었다.“블랙 윈도우. 이 사람 밑에 있는 당신이 아까워요. 이번 기회에 제 밑으로 들어오시죠.”“야 이 새끼야! 그 입 닥쳐!”주준은 화가 나 운기를 노려보았다.“우리 주 도련님, 화가 많이 나셨어요? 그런데 어쩌지? 난 네가 화가 나면 날수록 더 행복한데 말이야. 하하!”“이 나쁜 새끼가!”주준은 치가 떨리는 듯 얼굴이 붉어졌고 조금이라도 더 있으면 터질 것 같았다. 3000억을 잃은 건 둘째 치고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이런 모욕을 당해 본 적은 없었다.이때 주국건이 운기의 카드를 들고 다시 돌아왔고 운기에게 카드를 건네주었다.“상금은 이 카드로 입금하였습니다.”운기는 카드를 받은 후 휴대폰은 꺼내 보았다. 상금은 원금이 포함된 금액이라 확실히 1조 600억원이 입금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원금을 제외하고 7200억을 벌었는데 비즈니스를 해서 이 정도까지 벌기는 아주 어려웠다.“역시 주씨 집안의 신용은 믿을 만하군요.”이렇게 큰돈을 번 운기는 기분이 매우 좋았고 이번 방문의 목적은 그저 인재 모집이었는데 이였는데 뜻밖의 수확을 얻었다. 이렇게 되면 이번 경기에서 인재를 모집하지 못하더라도 헛수고를 한 셈은 아니었다.“그럼 저는 일정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운기는 악수를 한 뒤 유유히 자리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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