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461 - Chapter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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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다음날, 오전.창양시의 청운 호텔은 유난히 북적였다.오늘은 창양시에서 유명한 임운기가 큰 잔치를 벌이는 날이었다.임운기가 직접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창양시의 사업계에서 수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업가라면 누구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호텔 주차장은 호화로운 차들로 가득했고 도처에 유명한 사장들이다.이때 BMW 한 대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곧이어 지선우와 손민이 차에서 내렸다.뚱보와 그의 여자 친구 주영영도 뒷자리에서 내렸다.뚱보는 원래 지선우와 손민과 함께 오고 싶지 않았지만 운이 형의 축하연이기에 그냥 가기로 마음먹었다.한편으로는 지선우와 손민이 임운기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우와, 멋진 차들이 정말 많네! 눈이 휘둥그레져!”손민은 마치 유씨 할머니가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한 것처럼 기뻐했다. “장난 아니지, 오늘은 창양시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모이는 날이야. 고급 차들이 많을 수밖에.” 지선우가 자랑스럽게 이어서 말했다.“이게 바로 임 선생의 영향력이야. 정말 대단해, 한마디로 이렇게 많은 사업가들을 모으다니!”손민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점점 더 임 선생을 만나고 싶어져.”지선우는 뚱보를 바라보며 명령조로 말했다:“너 잘 봐, 여기는 도처에 유명 인사야. 그러니까 잘해, 문제 일으키지 말고. 알겠어? 내가 아니었다면 넌 여기 올 기회도 없었을 테니까.”“너 없이도 난 오늘 여기 왔을 거야. 사실 나 임 선생과 절친이야.”뚱보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뭐라고? 너하고 임 선생이 절친이라고? 으하하!” 지선우와 손민이 웃음을 터뜨렸다.“야, 뚱보, 그만하지?” 손민이 웃으며 말했다.지선우도 웃으며 말했다.“너하고 어제 그 임운기가 친한 건 믿겠는데 너희 둘 다 가난뱅이잖아. 이름에 임 자가 들어간다고 해서 임 선생이라고는 할 수 없어.”“그만 그만, 빨리 들어가자.” 주영영이 나서서 상황을 무마했다.지선우는 웃으면서 고개를 저으며 거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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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가자, 우리도 자리에 앉으러 가자, 곧 임 선생을 볼 수 있을 거야!”지선우가 말했다.“우리 앞에 가서 앉자. 더 잘 보여.”손민이 말했다.지선우는 눈을 뒤집으며 말했다.“앞에 가서 않는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제일 앞자리는 자산이 백억이 넘는 사람들만 앉는 거야. 연회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할 판인데 앞에 앉겠다고?”따라서 지선우의 인솔하에 손민, 주영영, 뚱보는 뒤쪽에 앉았다.그들이 앉은 후.“뚱보 넌 이런 연회에 참석해 본 적 없지? 내 남자 친구 덕에 좋은 기회 잡은 줄 알아. 이따가 내 남자 친구한테 밥도 사고.”손민이 말했다.뚱보는 웃으며 말했다.“내가 말했잖아. 네 남자 친구 없어도 나는 들어올 수 있어.”“푸, 너 또 허세를 떨려고 하는 거 아니야? 임 선생이 네 친구라고?”지선우가 비웃었다.“마음껏 비웃어. 좀 이따 보면 알겠지 뭐.”뚱보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바로 이때 사회자가 격앙된 어조로 큰 소리로 말했다.“여러분, 열렬한 박수로 임 사장님을 환영해주세요!”말이 끝나자 연회장에서 우레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왔다, 왔어! 임 선생이 무대에 올라!”손민은 감격에 겨워 손뼉을 치면서 목을 길게 빼고 홍조가 띤 얼굴로 무대 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무척이나 격동 된 모습으로 기대하고 있었다.손민에게 있어, 멀리서 나마 임 선생을 한 번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평생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지선우도 고개를 들고 시선을 무대에 고정했다. 그도 무척이나 임 선생이 궁금했다.주영영도 궁금한 눈으로 무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뚱보만은 태연하게 자리에 앉아 있었다.장내의 열렬한 박수와 시선 속에서, 젊은 사람이 화정 사장과 화정 보안 회사 용준 형 속에서 매우 여유롭게 무대 위로 올라갔다.임운기다!임운기는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걸으며 마치 위대한 사업가처럼 포즈를 취했다.“임 선생님, 여기 마이크.”임운기가 무대 중앙으로 걸어가자 사회자가 공손하게 그에게 마이크를 건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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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분은 저의 제일 좋은 형제 황훈오입니다. 별명은 뚱보고요. 뚱보라고 불러도 됩니다.”임운기가 말했다.“뚱보 씨, 안녕하세요!”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일어나 뚱보에게 인사를 했다.“헤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뚱보는 창양시의 큰 인물들이 자신에게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뚱보는 한평생 이러한 대우를 받은 적이 없었다!“여러분, 이번 연회가 제 친구와 친해지는 좋은 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제 형제를 건드린다면 제가 가만히 두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임운기가 말했다.현장에 있던 사장들은 분분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모두 뚱보의 얼굴을 기억하려 노력했다. 나중에 만나면 예의를 차려야 한다. 절대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임운기는 뚱보를 소개한 뒤 마이크를 끄고 주영영에게 시선을 돌렸다.“영아, 내 친구 뚱보는 좋은 사람이야. 앞으로 잘 만나봐. 두 사람이 만약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내가 꼭 좋은 선물을 해 줄게.”임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주영영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결국 주영영도 임 선생이 어떠한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뚱보에게 이런 대단한 친구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지선우와 손민 두 사람을 보았다.같은 테이블에 앉은 지선우와 손민 두 사람은 벌벌 떨고 있었다.두 사람은 임운기가 자신들을 쳐다보자 더욱 당황했다.펑-지선우는 임운기의 시선에 놀라서 온몸을 떨면서 하마터면 걸상에서 떨어질 뻔했다. 지금 선우가 얼마나 운기를 무서워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손민도 마찬가지였다. 두 손이 떨리고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그러나 임운기는 두 사람을 한 번 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대 위로 향했다.운기는 더 이상 두 사람에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 어제 임운기가 말했듯이 운기 눈에는 그들 둘은 개미에 불과했다. 운기가 개미와 상대할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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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빵빵빵-바로 그때, 뒤에서 한 사설 차량이 임운기에게 미친 듯이 경적을 울렸다. 임운기가 돌아보니, 갓길을 달리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였다. 임운기가 갓길에 서 있어서 길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때 랜드로버의 운전석 창문이 내려가고 빨간 머리에 귀걸이를 한 젊은이가 머리를 내밀며 소리쳤다.“어이, 거기 세 사람. 왜 길을 막고 서 있어? 사고 나려고 작정했어? 비켜, 길 막지 말고!”임운기의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앞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갓길은 구급차와 구조 차량을 위한 거예요. 당신이 갓길로 가는 건 별로 좋은 행위는 아닌 것 같은데요. 구급차가 당신 때문에 길이 막히면 구조 작업에 영향을 주니까요. 목숨이 걸려있는 문제입니다.”임운기가 말했다.“내가 니 동생이야! 어디서 훈계질이야. 사고가 나면 어때? 남들이 죽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당장 비켜! 아니면 그냥 칠 거야.”빨간 머리 젊은이가 짜증스럽게 외쳤다.“오만한 사람이네요.” 임운기가 시선을 고정하며 말했다.“그래, 난 그런 사람이야, 어쩔 건데! 당신이 뭔데!” 젊은이가 소리쳤다.“이렇게 예의가 없는 사람에게 제가 예의를 갖출 필요는 없죠. 이참에 당신 부모님 대신 제가 제대로 교육해 드리죠!”임운기가 노려보며 말했다.이어 임운기는 울프와 독니를 바라보며 말했다.“울프, 독니, 저 차를 길 밖으로 밀어내 줘!”“알겠습니다, 운이 형!” 울프와 독니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랜드로버의 운전석 쪽으로 걸어갔다.그들 둘은 이미 그 빨간 머리 젊은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저 임운기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뭐 하는 거야? 내 차를 밀려고? 둘이? 웃기네. 너희가 내 차를 뒤집을 수 있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질게!”빨간 머리 젊은이가 비웃으며 말했다.이윽고 울프와 독니는 힘껏 차를 밀었다.우르릉-랜드로버 디스커버리가 정말로 뒤집혔다. 갓길에서 벗어나 차도 밖에 있는 밭으로 굴렀다.울프와 독니의 힘은 모두 보통 사람과 비교할 수 없다. 특히 울프의 주먹이면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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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쾅-바로 이때, 이미 연기가 나고 있던 페라리가 불이 붙었다!“아뿔싸! 차가 폭발할 것 같아요! 다들 후퇴해요!”구경꾼들은 이런 상황을 보고 후퇴했다!“차에 아직 사람이 있어!” 임운기는 사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파악했다.사실 임운기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휘발유 냄새를 맡았다.“울프, 독니, 우리 가보자!”임운기는 울프와 독니를 데리고 페라리 차량으로 향했다.“이봐, 뭐 하는 거야, 빨리 돌아와! 차가 언제 폭발할지 몰라!”선량한 사람이 임운기에게 소리쳤다.그러나 임운기는 돌아보지 않았다.페라리 차 앞.운전석에는 옷차림이 세련되고 예쁜 젊은 여성이 앉아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아가씨, 괜찮아요?” 임운기가 물었다.“제발 살려주세요!” 여성은 울먹이며 구조를 요청했다.이런 교통사고에 차가 불에 타 언제라도 폭발할지 모르는 위협 속에서 어떻게 침착할 수 있으랴.“당신을 구하러 왔어요. 조금만 참아요.”임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곧이어 임운기는 고개를 돌려 울프와 독니를 바라보며 말했다.“울프, 독니, 너희들도 와서 봐봐. 무얼 할 수 있는지.”울프가 자세히 살펴보더니 말했다.“운이 형, 운전석이 변형되어 다리가 운전대에 끼었어요. 제가 한번 해볼게요. 운전대를 쪼갤 수 있는지 한번 해봅시다!”“그래, 빨리 해 봐, 차가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어, 빨리!”임운기의 표정이 굳어졌다.울프는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나가 변형된 운전대를 힘껏 쪼갰다.“울프, 나도 할게!”독니도 앞으로 나가 도와주었다.“힘내!”두 사람은 이를 악물고 있는 힘껏 쪼갰다.그러나 변형된 운전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울프와 독니는 힘이 세지만 이런 상황은 전문 기계 설비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사람의 힘만으로는 할 수가 없다!“다시!” 두 사람은 계속 힘을 주었다.펑-바로 이때 차의 엔진 쪽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났고, 차의 연소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기껏해야 1분,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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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좋아!”주변 구경꾼들이 박수 치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사람을 구해낸 것과 임운기와 그의 동료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치하하고 있었다.구조된 소녀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저는, 저는 이미 폭발로 죽었을 거예요!” 소녀가 울며 연속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함께해야죠, 괜찮아요, 이제 안전해요.” 임운기가 미소를 지었다.생명을 구했다. 임운기는 더없이 뿌듯했다.그때,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음? 사이렌 소리는 나는데 왜 차가 아직도 오지 않지?” 임운기가 미간을 찌푸렸다.운이 형, 몇몇 차들이 갓길에 정차하여 구급차가 오지 못하고 있어요.”울프가 말했다.“이 무개념들, 구급차를 막다니!”임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잠시 후, 임운기가 지시했다. “울프, 독니, 너희 둘이 갓길에 정차한 차들을 모두 밀어내.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알겠습니다!”울프와 독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차를 밀어내기 시작했다.“좋아, 갓길로 다니는 차들을 모두 치웁시다!”구경꾼들이 울프와 독니가 차를 밀자 그들도 밀기 시작했다.울프와 독니가 선두에 서고 많은 남성들이 같이 밀어내기 시작했다.한편 갓길에 정차한 차주들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조용히 있었다. 나섰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물론 갓길에 정차한 차는 소수였고 대부분의 차들은 규칙에 따라 차를 정차했다.곧 갓길이 말끔히 정리되었고 구급차가 무사히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들은 부상자들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임운기가 구해낸 여성은 임운기와 의료진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급차에 올랐다.“이제 괜찮을 겁니다. 회복 잘하세요.”임운기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제 이름은 조영이예요, 혹시 이름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조영이 물었다.“제 이름은 임운기입니다.” 임운기도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임운기 씨, 제 목숨을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찮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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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식당 안, 손님들은 모두 급히 떠나고 유일하게 임운기 테이블만이 여유롭게 식사를 계속하고 있었다.“뭐야, 아직 사람이 남아 있어?” 주준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주준 도련님, 지금 바로 그들을 쫓아내겠습니다!”주준 옆에 선 두 명의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남자가 임운기의 테이블로 다가갔다.“너희 셋 다 죽고 싶어? 나가라는 말 못 들었어? 일 분 안에 꺼져, 안 그러면 큰일 난다고!”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큰 소리를 지르며 울프의 어깨를 꽉 눌렀다.“내 어깨를 치다니, 용기가 대단하군!” 울프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울프가 말하면서 그 남자의 손목을 잡았다.“이게.”남자의 안색이 급변했다. 자기 손목이 집게에 집힌 듯한 느낌에 손을 빼내려 했지만 빠져나갈 수 없었다.그때 주준이 그의 일당들과 함께 테이블 앞으로 다가왔다.“세 분, 식사비는 제가 낼 게요, 그만 가시죠.” 주준이 태연하게 말했다.“당신의 호의는 감사하지만, 그 정도는 저도 낼 수 있어서요.”임운기가 음식을 먹으며 여유롭게 말했다.주준은 임운기의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자와 해보자는 건가요? 제가 누구인지 알고 하시는 말인가요?”“죄송하지만 누구인지 정말 모르겠는데요.”임운기가 무심하게 대답했다.“푸하하! 이 녀석이 주준 도련님이 누구인지 모른다고!”주준 뒤에 있는 경호원들이 모두 크게 웃기 시작했다.그때 식당 주인이 서둘러 달려와 말했다.“세 분의 말투로 보아 외지인 같은데, 지하투기장에서 열리는 킥복싱 대회에 참가하러 온 거죠? 오늘의 킥복싱 대회는 주씨 가문이 주최하는 거예요. 빨리 가세요, 식사비는 안 받을 게요!”“금도의 네 가문 중 하나인 주씨 가문 말하는 건가요?” 임운기가 중얼거렸다.임운기는 금도에 오기 전, 금도의 상황에 대해 약간 알아봤다. 금도에는 네 대가문이 있는데 주씨 가문이 그중 하나였다.주씨 가문은 겉으로는 큰 무역 그룹을 소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금도의 지하 세력을 장악하고 있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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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어쩔 수 없지. 주준 도련님이잖아? 주씨 집안이 그를 오만한 사람으로 만들었지.”임운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운이 형의 선택이 옳아요. 애송이야 말로 쉽게 덤비죠. 진정한 강자는 굽힐 줄도 알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해요.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상대방을 공격하는 거죠.”울프가 말했다.“맞아, 오늘 나는 그와 싸우지 않았지만 이 일은 반드시 기억해 두겠어!”임운기가 실눈을 뜨고 말했다.“참, 운이 형, 그 주 도련님 뒤에 따라온 여자의 기가 보통이 아니었어요. 아마 솜씨가 범상치 않은 고수일 겁니다.”울프가 말했다.“맞아요, 저도 느꼈어요.”독니가 말했다.“응!”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러고는 시간을 확인하더니 말했다.“킥복싱 대회가 시작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있네. 영천진에서 좀 둘러보다가 한 시간쯤 지나서 대회 현장으로 가자.”임운기가 말했다.오늘 지하투기장에서 킥복싱 대회가 열리는 바람에 온 마을이 북적이었다.이렇게 세 사람이 거리를 걷는데 누군가의 손이 임운기의 어깨를 걸쳤다.고개를 돌려 보니 임운기와 나이가 비슷한 젊은 남자였다.“어, 정말 너네? 운기야, 나야 당명. 중학교 때 너랑 같은 기숙사였는데, 기억해?”당명이 웃으며 말했다.“오, 당명, 오랜만이네. 여기서 너를 만날 줄이야.” 임운기는 조금 놀란 듯했다.당명은 임운기의 중학교 동창이자 기숙사 동기이다. 임운기의 기억에 당명은 중학교 시절 문제아였다.항상 반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장본인이었다. 중학교 시절에 임운기를 괴롭히기도 하고 심부름꾼처럼 부려 먹으며 문방구에서 물건을 사 오게 했다.중학교를 졸업한 후, 임운기는 당명이 학업을 중단하고 일하러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후로는 그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하지만 옛 동창이었기에 운기는 웃으며 그를 대했다.“임운기, 넌 지금 어디서 일해?” 당명이 웃으며 물었다.“하하, 나 아직 대학교 다니고 있어.” 임운기가 말했다.“푸하, 아직도 대학 다니고 있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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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임운기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이 여자를 바라보았다.“당명아, 네 여자 친구야?”임운기가 물었다.“맞아, 내 여자 친구야. 어때, 예쁘지! 나도 이젠 돈 많고 예쁜 여자도 있는 사람이야.”당명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그래, 대단하네.”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이 여자에 대해 말하자면 물론 예쁘긴 했지만 강설아, 강정문, 서연 등 미녀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럼 우린 이만 가볼게. 내 여자 친구 기분이 좀 언짢아 보이네.”당명은 말을 마친 후 여자 친구와 함께 떠났다.임운기는 당명의 뒷모습을 보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돈 좀 번다고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놈이네. 남들이 모를까 봐 허세를 떠는 모습이란.”“운이 형, 이 자식 완전 허세 덩어리네요. 운이 형 몸값을 알게 되면 완전히 놀라 넘어갈 텐데. 저 득의양양한 꼴 좀 봐요. 꼴불견이야.” 독니가 말했다.“이런 사람들하고는 말할 필요 없어. 그리고 내가 수천억의 재산이 있다고 말해도 믿지 않을 거야.”임운기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임운기는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나서 킥복싱 경기장 입구로 갔다.입장권을 사야 했는데 일반 티켓은 240만 원, 뒷자리는 160만 원이었다. 앞자리로 갈수록 티켓값이 올라 첫 줄의 티켓은 1억6천만 원에 팔렸다.킥복싱 경기장 2층 관람석은 모두 VIP석인 관람 박스로 만들어졌다.이 VIP 관람 박스는 주씨 집안, 고위층의 유명 인사들에게 제공하는 것이었다.물론 주씨 집안은 몇 개의 VIP 관람 박스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일반인은 쉽게 살 수 없었다. 구매하는 사람도 드물었다.입구에서 줄을 섰다. 드디어 운기 차례가 되었다.“고객님, 어떤 등급의 티켓을 구매하시겠습니까?” 티켓 판매원이 물었다.“2층 VIP 관람 박스 하나요.” 임운기가 태연하게 대답했다.“VIP 관람 박스요?” 판매원이 놀랐다.“선생님, VIP 관람 박스는 총 세 개만 판매되며 가격은 20억입니다. 정말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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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그래, 나 십 분 전에 들어왔어. 방금 화장실 갔다 왔지, 그런데 너를 또 만날 줄이야.” 당명이 말했다.잠시 멈춘 뒤, 당명은 계속 말했다.“나는 중간 좌석을 샀어, 두 장에 1억2천만 원이야! 너는 어디 좌석 샀어?”“그런 거 물어볼 필요 없잖아, 당연히 맨 뒷줄의 특가 좌석이지.” 당명의 여자 친구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아, 나는 특가 좌석은 안 샀어. 너무 뒤라서 경기가 잘 안 보여서, 비싸도 좀 나은 자리를 샀지.” 임운기가 말하며 어깨를 으쓱했다.“오? 혹시 너도 중간 좌석 샀어? 농담이지? 중간 좌석은 한 장에 6천만 원이야, 네가 그렇게 많은 돈을 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당명이 임운기를 의심스럽게 쳐다봤다.“아냐, 난 VIP 박스를 샀어. 여기 이거야.” 임운기가 태연하게 말했다.그는 말하면서 그 화려한 금색 VIP 박스 티켓을 꺼냈다.“V, VIP 박스.”당명과 그의 여자 친구가 임운기의 손에 든 티켓을 보고 얼굴에 경련이 일어났다. 둘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당명은 이를 악물고 억지로 미소를 짓더니 가까스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말했다.“임, 임운기, 너 나랑 장난치는 거 아냐? VIP 박스 한 장에 20억 원인데!”“장난 아냐, 티켓도 여기 있잖아. 위에 도장도 찍혀 있어. 20억원은 좀 비싸긴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정도야.”임운기가 태연하게 말했다.당명은 침을 꿀꺽 삼키며 자세히 보았다. 임운기의 티켓은 진짜였다!“임운기, 너 대학생 아니야?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이 있을 수 있지?” 당명은 임운기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보며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20억이다! 당명이 재산의 절반인 돈을 임운기가 티켓 하나를 사는 데 썼다. 몇천억 자산이 없으면 불가능할 텐데!“나도 사업을 해서 돈 좀 벌었어. 많진 않아, 몇천억 정도? 20억짜리 티켓 충분히 살 수 있어.” 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몇, 몇천억!” 당명은 그 숫자를 듣고 온몸이 떨려 났다. 뒤로 넘어질 뻔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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