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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어쩔 수 없지. 주준 도련님이잖아? 주씨 집안이 그를 오만한 사람으로 만들었지.”

임운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운이 형의 선택이 옳아요. 애송이야 말로 쉽게 덤비죠. 진정한 강자는 굽힐 줄도 알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해요.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상대방을 공격하는 거죠.”

울프가 말했다.

“맞아, 오늘 나는 그와 싸우지 않았지만 이 일은 반드시 기억해 두겠어!”

임운기가 실눈을 뜨고 말했다.

“참, 운이 형, 그 주 도련님 뒤에 따라온 여자의 기가 보통이 아니었어요. 아마 솜씨가 범상치 않은 고수일 겁니다.”

울프가 말했다.

“맞아요, 저도 느꼈어요.”

독니가 말했다.

“응!”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시간을 확인하더니 말했다.

“킥복싱 대회가 시작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있네. 영천진에서 좀 둘러보다가 한 시간쯤 지나서 대회 현장으로 가자.”

임운기가 말했다.

오늘 지하투기장에서 킥복싱 대회가 열리는 바람에 온 마을이 북적이었다.

이렇게 세 사람이 거리를 걷는데 누군가의 손이 임운기의 어깨를 걸쳤다.

고개를 돌려 보니 임운기와 나이가 비슷한 젊은 남자였다.

“어, 정말 너네? 운기야, 나야 당명. 중학교 때 너랑 같은 기숙사였는데, 기억해?”

당명이 웃으며 말했다.

“오, 당명, 오랜만이네. 여기서 너를 만날 줄이야.”

임운기는 조금 놀란 듯했다.

당명은 임운기의 중학교 동창이자 기숙사 동기이다. 임운기의 기억에 당명은 중학교 시절 문제아였다.

항상 반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장본인이었다. 중학교 시절에 임운기를 괴롭히기도 하고 심부름꾼처럼 부려 먹으며 문방구에서 물건을 사 오게 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후, 임운기는 당명이 학업을 중단하고 일하러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후로는 그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

하지만 옛 동창이었기에 운기는 웃으며 그를 대했다.

“임운기, 넌 지금 어디서 일해?”

당명이 웃으며 물었다.

“하하, 나 아직 대학교 다니고 있어.”

임운기가 말했다.

“푸하, 아직도 대학 다니고 있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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