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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가자, 우리도 자리에 앉으러 가자, 곧 임 선생을 볼 수 있을 거야!”

지선우가 말했다.

“우리 앞에 가서 앉자. 더 잘 보여.”

손민이 말했다.

지선우는 눈을 뒤집으며 말했다.

“앞에 가서 않는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제일 앞자리는 자산이 백억이 넘는 사람들만 앉는 거야. 연회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할 판인데 앞에 앉겠다고?”

따라서 지선우의 인솔하에 손민, 주영영, 뚱보는 뒤쪽에 앉았다.

그들이 앉은 후.

“뚱보 넌 이런 연회에 참석해 본 적 없지? 내 남자 친구 덕에 좋은 기회 잡은 줄 알아. 이따가 내 남자 친구한테 밥도 사고.”

손민이 말했다.

뚱보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네 남자 친구 없어도 나는 들어올 수 있어.”

“푸, 너 또 허세를 떨려고 하는 거 아니야? 임 선생이 네 친구라고?”

지선우가 비웃었다.

“마음껏 비웃어. 좀 이따 보면 알겠지 뭐.”

뚱보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바로 이때 사회자가 격앙된 어조로 큰 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열렬한 박수로 임 사장님을 환영해주세요!”

말이 끝나자 연회장에서 우레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왔다, 왔어! 임 선생이 무대에 올라!”

손민은 감격에 겨워 손뼉을 치면서 목을 길게 빼고 홍조가 띤 얼굴로 무대 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무척이나 격동 된 모습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손민에게 있어, 멀리서 나마 임 선생을 한 번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평생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지선우도 고개를 들고 시선을 무대에 고정했다. 그도 무척이나 임 선생이 궁금했다.

주영영도 궁금한 눈으로 무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뚱보만은 태연하게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장내의 열렬한 박수와 시선 속에서, 젊은 사람이 화정 사장과 화정 보안 회사 용준 형 속에서 매우 여유롭게 무대 위로 올라갔다.

임운기다!

임운기는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걸으며 마치 위대한 사업가처럼 포즈를 취했다.

“임 선생님, 여기 마이크.”

임운기가 무대 중앙으로 걸어가자 사회자가 공손하게 그에게 마이크를 건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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