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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261 - Chapter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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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임운기는 차금강의 말을 듣더니 얼굴에는 이미 억제할 수 없는 분노가 번쩍였다.“시합이 끝났어요! 바로 멈추세요! 즉시 멈추세요!”경기장에서 심판이 여러 번 도끼를 말렸다. 임운기가 졌다고 인정했기에 심판은 경기가 끝났다고 선포했다.그러나 도끼는 멈추지 않고 주먹으로 이미 꿈쩍도 하지 않는 샤크를 내리쳤다. 샤크의 머리를 박살 내고야 말겠다는 기세였다.“멈춰라, 더 멈추지 않으면 나는 규정에 따라 총을 쏜다.!”심판이 권총을 꺼내 도끼를 가리킨 후에야 도끼는 손을 멈추었다.“빨리 사람 살려! 사람 구해줘!”임운기는 험상궂은 얼굴로 앞을 향해 소리쳤다.임운기의 곁에 서 있는 울프의 주먹도 찰칵찰칵 소리를 냈다.심판이 총을 꺼내 도끼를 제재하지 않았으면 울프는 직접 무대에 올라 샤크를 구하려 했다.옆에서 대기하던 의료진은 재빨리 링으로 달려가 샤크를 링에서 끌어내린 뒤 현장에서 응급처치했다.임운기는 샤크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 채 아마 구사일생일 것으로 판단했다…….“하하, 이겼다! 내가 이겼다!”차금강은 관람석에서 흥분하여 하하 웃었다. 왜냐하면, 그는 마침내 임운기를 이겼기 때문이다!차금강은 임운기와 여러 번 맞붙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이겼다. 그는 당연히 기쁘고 즐겁고 격동되었다.게다가 이렇게 많은 사장 앞에서 이겼으니 지난번 경매에서 잃었던 체면을 모두 되찾았다고 느꼈다.관람석의 사장들도 모두 이론이 분분했다.“차금강의 복서가 이렇게 대단한 줄은 몰랐어. 임 사장마저 졌다니! 임 사장은 천억을 잃었어!”“임 사장이 누구야? 돈이 문제가 아니라 체면을 잃은 것이야. 그의 타자가 차금강에게 거의 맞아 죽었으니 이는 임 사장의 얼굴을 때리는 것이야!”이런 경기 결과에 대해 모두 탄식을 금치 못했다.“차금강! 내가 졌다고 했는데 넌 왜 너의 사람에게 계속 때리게 했어! 무슨 뜻이야!!!”임운기는 두 눈을 부릅뜨고 차금강을 향해 노호하기 시작했다.“이봐, 임운기. 그저 권투선수일 뿐이야. 죽으면 죽었지 이렇게 신경 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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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그래! 대가를 상관하지 말고 꼭 살려주세요!”임운기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비용은…….”의사가 물었다.“안심하세요. 얼마를 쓰던 모두 내가 혼자 부담해요!”임운기가 말했다.“네! 우리는 반드시 대가를 아끼지 않고 구하겠습니다.”의사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의사는 간호사 몇 명을 불러 샤크를 구급차에 실어 나르려고 했다.“울프, 우리도 따라가자.”임운기은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면서 말했다.“운이 형, 잠깐만!”울프가 임운기의 팔을 잡아당겼다.“울프, 왜?”임운기는 몸을 돌려 의심스러운 눈길로 울프를 바라보았다.“난 여기서 샤크를 위해 복수할래요.”울프의 두 눈이 매서웠다.그들은 따라가도 구조에 참여할 수 없다. 울프가 할 수 있는 일은 샤크를 위해 복수하는 것이었다.“그런데……. 너는 더는 시합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었어!”임운기는 진지하게 말했다.“샤크를 위해 복수하고, 운이 형을 위해, 또 차금강을 수습하기 위해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도 달갑게 받으며 싸우겠어요.”울프의 말투가 매서웠고, 두 눈에는 살의가 번쩍였다.말을 마치자 울프는 성큼성큼 링 위로 올라갔다.“임운기, 이게 무슨 의미야? 경호원을 보냈어?”임운기의 경호원이 링 위로 올라가자 차금강은 얼른 물었다.“맞아. 나는 너와 한 판 더 겨루고 싶어.”임운기는 이를 갈며 말했다.울프가 이미 링 위로 올라갔으니 임운기는 더는 망설이지 않았다. 싸우자!“하하, 좋아!”차금강은 웃으며 말했다.처음부터 차금강은 임운기의 경호원과 한판 붙어 이 기회를 빌어 울프를 죽이려 했다.지금 그의 바람대로 임운기의 경호원이 링에 올랐다.“와! 또 싸운대! 이 둘이 또 한판 붙었어!”임운기와 차금강이 재차 맞붙자 온 장내가 다시 들끓어 올랐다.현장에 계신 사장들에게 있어서 임운기와 차금강이라는 두 인물의 게임은 흥미진진하고 볼거리가 많았다.“임운기, 한 번 더 싸우려면 돈을 보태야 하지 않겠어? 이번엔 2천억을 두고 내기해! 설마 너는 감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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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하지만 임 사장은 이성을 잃었어. 차 선생의 복서가 이렇게 강하니 이길 가능성이 막막해.”“그럼. 차 선생의 타자가 너무 강해! 임 사장이 질 것 같은데…….”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왜냐하면 방금 도끼의 실력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대부분 사장은 이미 마음속으로부터 임운기가 이길 가능성이 막막하다고 느꼈다.“빨리 봐, 임 사장의 타자가 링 위에 올랐어. 곧 시작될 거야.”현장에 있던 사장들은 모두 정신을 가다듬고 링 위를 바라보다. 모두 이것이 오늘의 가장 중요한 시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도대체 누가 최후의 승리자인지 알고 싶었다.울프가 링에 올랐다.“양 팀 선수들 제자리, 경기 지금부터 시작!”심판이 시작을 알렸다.“내가 너를 죽여 샤크를 위해 복수할 거야!”울프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도끼를 쳐다보았다.“당신……. 이름이 뭐야?”도끼는 의아한 표정으로 울프를 쳐다보았다.왜냐하면, 도끼는 울프를 가까이에서 본 후, 특히 울프의 두 눈을 본 후 갑자기 한 사람이 생각났다. 지금까지도 악몽을 꾸게 하는 한 사람이 생각났다!“울프!”울프가 나지막하게 이름을 알렸다.‘울프’라고 듣자 도끼는 마치 크게 놀란 듯 갑자기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얼굴색이 창백해졌다.“너…… 당신이 울프라니, 너…… 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어!”울프를 노려보고 있는 도끼는 마치 마귀라도 본 듯 두려움이 가득했다.“나 알아?”울프가 눈살을 찌푸렸다.“나는 도끼라고 해. 나…… 나는 일찍이 유럽에서 너와 언더그라운드 복싱을 한 적이 있어, 혹시 잊었니?”도끼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도끼는 악몽을 꾸게 했던 그 권투 시합을 떠올렸고, 그가 그 시합에서 얼마나 비참하게 맞았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나와 싸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약자는 나에게 기억될 자격이 없어.”울프가 냉담하게 말했다.“너…… 너는 유럽 언더그라운드 복싱 킹인데 어떻게…… H 국으로 왔어? 너는 어떻게 여기에 있을 수 있어!”도끼는 이곳에서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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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분노가 치밀어 오른 차금강은 욕설을 퍼부었고 그의 얼굴은 온통 퍼렇게 질렸다. 이때 임운기는 일어서서 차금강을 바라보았다.“차금강, 졌으니 이천억에 너의 한쪽 팔을 내놔. 내거야!”솔직히 임운기도 상대가 울프를 만난 후 아예 패배를 인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혹시, 울프를 아는가?“아니! 이건 아니야! 아니야!”차금강은 화가 치밀어 노발대발했다. 싸우지도 않았는데 졌으니 차금강이 인정할 리가 없었다.“아니라고? 꿈을 꾸고 있어! 울프야, 팔 하나 떼어줘!”임운기가 울프에게 말했다.“네.”울프는 대답한 후 직접 링에서 뛰어내려 재빨리 차금강을 향해 달려갔다.차금강은 울프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놀라서 표정이 굳어버렸다.“막아라! 저놈을 막아라!”차금강은 뒤에 있는 경호원에게 다급히 말했다.그러나 울프는 이미 차금강에게 달려들었다.경호원 두 명이 울프를 막았다. 울프는 두 경호원을 직접 들어 올리고는 세차게 내던졌다.그다음 곧장 차금강 앞으로 다가갔다.“너…… 함부로 하지 마!”자리에 앉은 차금강은 겁에 질려 안색이 검푸르게 변하며 앉아 있지를 못했다.“난 함부로 하지 않아. 난 단지 네 도박 약속을 지켜줄 뿐이야!”나는 함부로 하지 않는다, 나는 단지 너를 도와 도박 약속을 지킬 뿐이다!울프는 말하면서 날카로운 군용 비수를 더듬어 꺼내고는 단칼에 차금강을 찔렀다.“아이고!”돼지 멱 잡는 비명과 함께 차금강의 왼쪽 팔이 절단되었다. 피가 사방으로 뿜었다!차금강의 뒤에 서 있던 비서는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되었다. 비서는 놀란 나머지 두 다리가 나른해지며 바지에 오줌을 쌋다.이 순간, 경기장 내는 쥐죽은 조용했다.“꿀꺽!”현장에 있던 사장들은 이 장면을 보고는 마른 침을 삼켰다.농담이지만 차금강은 창양시에서 무시무시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런 차금강의 손을 자르는 일은 아마 임운기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협회의 직원도 제지하러 나오지 않았다. 차금강이 확실히 졌기 때문이다.“내 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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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이렇게 말한 후 도끼는 직접 몸을 돌려 떠나갔다. 그는 차금강에게 계속 머물러있을 수 없었기에 도시를 바꾸어 계속 발전하려고 했다.차금강은 도끼가 대단하는 것을 알기에 감히 막지 못하고 내버려 두었다.임운기와 울프는 언더그라운드 복싱 협회를 떠난 후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샤크의 생사가 마음에 걸렸다.비록 임운기는 샤크가 거의 살아 있을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요행과 기대를 하고 있었다.임운기는 샤크와 알게 된 시간이 짧지만 임운기는 그를 데리고 언더그라운드 복싱 시합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었다.그리고 샤크도 임운기를 대신해 출전했기에 생사가 엇갈리게 맞았다.병원 응급실 밖에서 임운기와 울프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4시간의 응급처치를 거친 후 의사는 마침내 구급 실에서 걸어 나왔다.“선생님, 어떻게 되었어요?”임운기는 즉시 일어나 물었다.의사는 고개를 저었다.“목숨은 건졌지만 뇌에 큰 상처를 입어 언제 깨어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설사 깨어나도 낙관적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이것이 좋은 소식인지 아니면 나쁜 소식인지 임운기도 판단이 서지 않았다.나쁜 소식이라면 적어도 목숨을 건졌고, 좋은 소식이라면 샤크는 살았어도 식물인간이 되었다.“운이 형, 그래도 희망이 있어요. 희망이 없는 것보다 좋아요.”울프가 위로했다.“맞아.”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임운기는 옆에 있는 한 중년 남자를 바라보았다. 샤크가 언더그라운드 복싱 협회에 소속되어 있기에 협회에서 보내온 사람이었다.“샤크는 아직 당신들의 사람이니 어떻게 처리하려고요?”임운기가 물었다.“임 사장님, 더는 샤크를 상관하지 않을 테니 당신이 원하면 싸게 팔게요. 20억 원이면 돼요.”이 남자가 말했다.남자는 방금 샤크가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만약 협회에서 계속 책임진다면 병원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그들이 부담해야 했다.게다가 샤크는 앞으로 깨어나도 아무런 소용이 없기에 언더그라운드 복싱 협회는 폐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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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그래, 그 돈은 필요 없어, 어차피 나도 너의 그 돈이 부족하지 않아. 넌 영원히 너의 팔을 얻을 생각을 하지 마! 안녕!”임운기는 말을 마치고는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거기 서!”경호원 몇 명이 임운기와 울프의 앞길을 막았다.임운기가 고개를 돌려보니 차금강이 자신을 향해 총을 겨냥하고 있었다. 총구에는 소음기를 달았다.“차금강, 또 같은 수법을 쓰다니! 지난번에 말한 것처럼 배짱이 있으면 총을 쏴! 병원은 공공장소이기에 날 죽이면 외할아버지가 바로 너를 찾아낼 거야. 그럼 너도 끝장이야!”임운기는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네 말이 맞아, 나는 확실히 공개적으로 널 죽이지 못하겠지만……. 너의 경호원을 죽일 수는 있어!”차금강은 흉악한 미소를 지으며 울프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내 팔을 내놓든지, 아니면 내가 총을 쏴서 너의 경호원을 죽여버릴 거야! 내가 장담하는데 날 힘들게 하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차금강은 악랄하게 말했다.“좋아, 쏴!”임운기은 말하면서 울프의 앞에 서서 그를 보호했다.이제 차금강이 총을 쏘면 임운기가 울프를 대신해서 맞게 되었다.“너…….”차금강의 얼굴 근육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차금강, 천억 원을 주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난 반드시 이 일을 퍼뜨려 창양시 사람들이 차금강이 소인배라는 사실을 다 알게 소문낼 거야.”임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너…….”차금강의 안색이 대뜸 변했다.“울프야, 우리 함께 물러가자.”임운기는 울프의 앞을 막으며 함께 밖으로 물러났다.두 경호원이 막으려다가 울프에게 맞아 기절했다. 이것을 보고 다른 경호원들은 감히 덥혀 들지 못했다.이렇게 임운기는 울프와 함께 병실을 나왔다.차금강은 여전히 총을 쏘지 못했다.병원 아래층.“운이 형, 이번엔 형이 저를 지켜줄 줄 몰랐어요.”울프는 쓴웃음을 지었다.“하하.”임운기는 크게 웃었다.“하지만 운이 형, 그가 총을 쏴도 난 두렵지 않아요. 내 몸은 백번 단련되어 그의 그런 모조 권총의 위력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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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맞아! 난 왜 생각을 못 했을까!”차금강은 허벅지를 치며 흥분과 기쁨의 기색이 역력했다.차금강은 웃으며 말했다.“하하, 이것은 정말 기막힌 방법이군. 그 사람의 경호원이 아무리 대단해도 저격 총알을 막을 수 있겠어?”차금강은 얼른 비서를 바라보았다.“비서, 지금 당장 킬러를 고용해. 사격 기술이 대단한 킬러를 찾아봐, 돈은 문제가 아니야.”차금강은 얼른 말했다.“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지난 일에 대해 속죄하기 위해 제가 반드시 잘 처리할 겁니다.”비서는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좋아! 그 녀석을 죽이면 큰 상을 주겠어! 이번엔 임운기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소용이 없을 거라 믿어! 하하하!”차금강은 음흉하게 말했다.창양대학교 교실 안.“임운기!”강설아가 임운기 앞으로 걸어왔다.“강설아, 너구나!”임운기가 고개를 들어 강설아를 보고 깜짝 놀란 기색을 보였다.임운기는 강설아가 주동적으로 찾아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그러나 임운기는 자신이 그녀를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마음이 아팠다.“임운기, 나…….”강설아는 임운기를 찾아야 할 일이 있는지 우물쭈물해 했다.임운기는 강설아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혹시 무슨 일이라고 당했을까?“강설아,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봐.”임운기가 말했다.“아니…… 아니야.”강설아는 억지로 웃다가 몸을 돌려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강설아!”임운기는 강설아의 뒷모습을 보며 큰 소리로 불렀지만, 강설아는 돌아보지 않았다.강설아가 자신을 찾아온 것은 틀림없이 무슨 일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버리니 임운기도 어쩔 수 없었다.“아이고, 악연이요!”짝꿍인 뚱보는 이를 보더니 감탄을 금치 못했다.뚱보는 임운기와 강설아, 서연 사이의 일을 알고 있었고 임운기가 어쩔 수 없다고 느꼈다.“운이 형, 양쪽에 다 좋은 제안이 하나 있어요.”뚱보가 웃으며 말했다.“뭐? 무슨 방법이야?”임운기는 뚱보를 바라보았다.“왜 굳이 선택해야지? 운이 형은……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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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화

이때 학생회 대표가 계속 말했다.“이번 코스튬 파티의 정원은 80명입니다. 남녀 각각 40명입니다. 여학생은 무료이나 신청 후 선발해야 합니다. 남학생은 선발이 필요가 없지만 60만 원의 참가비용을 내야 합니다.”이 말이 나오자 주위의 학생들이 갑자기 들끓기 시작했다.“참가비용이 60만 원? 너무 비싼 거 아니에요?”“이 60만 원은 분명히 문턱 비야.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을 거절하고 돈이 있는 사람만 참가시키려는 뜻이야.”“우리와 같은 가난뱅이는 기회조차 없잖아.”참가하려고 마음이 들뜨던 많은 남학생은 요구를 듣고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이 코스튬 파티는 신청 후 예쁜 여학생과 돈 많은 남학생을 선발하여 참가하려는 것이 분명하며 차원이 높았다.결국, 일반 대학생들은 마음대로 60만 원을 입장료로 내고 오락 활동에 참여하기 어렵고, 집 형편이 좀 넉넉해야 했다.일반 가정의 평범한 남학생들은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자, 신청을 지금 시작합니다!”학생회 대표가 말했다.“나, 나 신청할래.”몇 명의 여학생들이 솔선하여 등록했는데, 그녀들에게 있어 이것은 부잣집 도련님을 사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물론 못생긴 여학생들은 선발에서 불통과 되었다고 현장에서 통지받았다.돈이 있는 몇몇 남학생도 신청했다. 그들로서는 이것은 미녀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나도 신청할래!”바로 이때 서연이도 신청하겠다고 자진했다.학생회 대표와 현장에 있던 학우들은 모두 경악한 표정으로 서연이를 바라보았다.아무도 서연이가 신청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 코스튬 파티는 여학생들에게 부잣집 도련님을 사귈 기회를 주는 것이다.그 때문에 신청한 여학생들의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이 기회를 빌려 돈 많은 남자친구를 찾으려 했다.그런데 서연이는 예쁘게 생겼을뿐더러 부잣집 공주님이었다.서연이는 창양시 재벌가 도련님들도 그녀와 사귀기를 갈망하는데 왜 하필 코스튬 파티에 참석하지?“서연 학생, 정말…… 신청할 거야?”학생회 대표가 참지 못하고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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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좋아, 말하지 않을게. 어차피 내가 하려는 말은 너도 알고 있어!”임운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임운기, 네 집이 그렇게 가난한데도 이 코스튬 파티를 지원하다니, 대체 무슨 꿍꿍이야? 신청비용은 어디서 났어?”서연이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비록 학교에서 다들 임운기가 재벌 2세라고 하지만 서연이는 종래로 믿지 않았다.그리고 서연이는 임운기의 집에 가보았기에 얼마나 가난한지 알고 있었다.“서연 공주님, 운이 형은 가난뱅이가 아니라 재벌 3세예요.”옆에 있던 뚱보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넌 그를 대신해서 거짓말할 필요가 없어. 난 그의 집에 가보았기에 실제로 얼마나 가난한지 잘 알고 있으니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어도 나를 속이지 못해.”서연이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뚱보는 임운기를 대신해 설명하려 했지만 임운기가 손을 흔들며 말렸다.“뚱보, 그만해.”그제야 뚱보는 더는 말하지 않았다.서연은 임운기를 보며 계속 말했다.“임운기, 나를 이렇게 귀찮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집의 돈을 보고 하는 짓이지? 말해봐, 얼마를 원해? 얼마를 줘야 더는 나를 귀찮게 하지 않겠어?”“혹시, 내가 너의 돈을 위해서라고 착각했어?”임운기는 찬웃음을 지었다.“당연한 거 아니니? 나는 심지어 네가 나를 통해 우리 집의 재산을 삼켜버리려고 하는 것 같아. 필경 나는 무남독녀 외동딸이야.”서연이가 말했다.임운기와 관계를 맺은 후 서연이는 왜 줄곧 임운기를 거절했을까?바로 임운기가 목표를 가지고 접근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서연이는 계속 말했다.“임운기, 오늘 분명히 말하는데 어쨌든 난 절대로 너의 수작에 넘어가지 않아!”말을 마친 후 서연이는 바로 몸을 돌려 떠났다.서연이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임운기는 중얼거렸다.“그래서 내가 그녀와 함께 있는 것이 그녀의 집 재산을 위한 것이지, 그녀에게 책임을 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의심했기 때문에 나를 계속 거절한 것일까?”뚱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운이 형, 그럴 수 있어요! 빨리 신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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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임운기는 뚱보네 슈퍼로 들어갔다.“운기 왔어? 뚱보가 화장실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뚱보의 아버지는 안경을 쓴 중년 남성이었다. 그는 임운기를 보자 웃으며 인사했다.임운기는 뚱보와 친한 친구이고 또 그의 집에 자주 왔기에 그의 아버지는 임운기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아저씨, 안녕하세요.”임운기도 웃으며 인사를 했다.비록 임운기는 현재 재벌 3세이지만 항상 따뜻하게 주변 사람들을 대했다.물론 뚱보의 아버지는 임운기가 재벌 3세가 된 사실을 아직 모른다.“운기야, 자, 음료수 마셔.”뚱보의 아버지는 열정적으로 진열대에서 음료수를 집어 임운기에게 건네주었다.“아저씨, 고마워요.”임운기는 웃으며 음료수를 받았다.왜냐면 설사 거절하더라고 아저씨가 억지로 그의 손에 쥐여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임운기가 올 때마다 아저씨는 항상 임운기에게 음료수를 주었다.“운기야, 뚱보가 그러는데 너희들은 오늘 무슨 파티에 가니?”아저씨가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네, 아저씨.”임운기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황 아저씨는 그 말을 들은 후, 낡고 가죽이 벗겨진 지갑을 한참 동안 뒤져 10만 원을 꺼냈다. 5만 원짜리 한 장에 만 원짜리 3장, 그리고 나머지는 잔돈이었다.“여기 10만 원이야. 너에게 맡겨 보관할게. 기왕 놀러 가는 이상 돈을 좀 지니지 않으면 안 돼.”황 아저씨는 돈을 임운기에게 건네주었다.“아저씨, 이건 안 돼요! 제가 돈을 가지고 왔어요.”임운기는 얼른 거절했다.자신이 가난했을 때 뚱보와 그의 아버지는 임운기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특히 자금 면에서 더욱 그러했다.그리고 예전에 뚱보가 임운기에게 주말에 놀러 가자고 하면 그의 아버지도 임운기와 뚱보에게 돈을 좀 가져다주곤 했다.그때 임운기는 정말 돈이 없었다. 그러나 이미 재벌 3세가 되었고 카드에 돈이 수두룩한데 어떻게 아저씨의 돈을 받을 수 있겠는가?“운기야, 아직도 아저씨에게 사양하니? 이것은 너희 두 사람이 쓰는 돈이야. 아저씨의 말을 기억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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