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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자라니의 모든 챕터: 챕터 271 - 챕터 280

1316 챕터

제271화

필경 코스튬 파티에 참여하기에 임운기는 오는 길에 가면을 두 개 샀다.댄스홀 안에는 음악이 흘러나왔고 이미 백 명 정도의 사람들이 도착하였다. 일부는 춤을 추고 있었고 일부는 바, 소파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술을 마시며 게임을 하며 즐겼다.이번 코스튬 파티는 신청 제한(참가비용 60만 원)이 있기에 참석한 남학생들은 대부분 가정형편이 좋았다.임운기가 힐끗 보니 현장에 있던 남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밝고 화사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고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 액세서리를 막론하고 모두 유행 적이고 멋있었다.여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몸매가 좋았고 얼굴도 예뻤다.“운이 형, 우리만 수수하게 입은 것 같아.”뚱보가 말했다.“그런 것 같아.”임운기는 쓴웃음을 지었다.“하지만 괜찮아, 어차피 나는 소개팅을 하려고 온 것이 아니니 옷차림이 평범해도 돼.”임운기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그리고 임운기는 뚱보를 바라보며 말했다.“뚱보야, 넌 싱글이니 여자를 꼬시고 싶으면 내가 청산리조트 사장을 찾아 턱시도를 빌려줄게.”“됐어. 내가 여자친구를 찾아도 여기에 있는 애들이 아니야. 얘네는 부잣집 도련님을 꼬시기 위해 코스튬 파티에 왔기에 내 여자친구로 하기엔 적합하지 않아.”뚱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임운기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하하, 네 녀석은 아주 철저하게 알고 있구나. 그럼 됐어. 우리도 자리를 찾아 앉자.”임운기는 오늘 서연이를 위해서 이 파티에 왔다.그러나 방금 힐끗 보았는지만 서연이를 보지 못했다. 아마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그리고는 두 사람은 바에 와서 칵테일 두 잔을 시켰다.“두 분, 창양대 학생이지?”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내가 말을 꺼냈다.임운기가 고개를 돌려 그를 한 번 보았지만, 모르는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머리를 보라색으로 염색하였고 가죽옷을 입었는데 트렌디한 모습이었다. 그는 허리에 마세라티의 차 키를 차고 있었다. 이는 그의 집에 돈이 많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주었다.  “맞아, 왜?”임운기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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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서연이는 학교의 퀸카답게 현장에 있는 여학생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서연이도 입장한 후 바에 와서 앉으며 술을 한 잔 시켰다.멀지 않은 곳에 앉았기 때문에 서연이도 옆 테이블에 앉은 임운기를 눈치채고는 힐끗 보았지만 인사하러 가지 않았다.며칠 전 코스튬 파티에 신청한 것은 주요하게 임운기를 화나게 하기 위해서였다. 서연은 이 파티에 참여할 계획이 없었다.그러나 임운기가 신청하자 그녀도 참가하기로 하였다. 기왕 온 김에 임운기를 화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운기가 화나면 그녀를 단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서연이가 자리에 앉은 지 얼마 안 되어 10여 명의 남학생이 서연에게 말을 걸며 춤을 추자고 요청했다.물론 요청하러 온 남학생들은 모두 창양재경학원의 학생이었다.오히려 창양대의 학생들은 잠자코 있으며 서연에게 대시하지 않았다. 그들은 서연의 구체적인 가정배경을 익숙히 알고 있을뿐더러 또 서연이의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알고 있기에 서연이에 대해 환상이 없었다.그러나 창양재경학원의 학생들은 서연이의 가정배경을 모를 뿐 그저 몸매가 좋고 얼굴이 예쁘며 분위기도 좋은 천사표 미녀라고 여겼다.서연에게 말을 거는 남자가 갈수록 많아져서 눈 깜짝할 사이에 20여 명이 되었다.“운이 형, 이제…… 이제 어떡하지?”뚱보가 물었다.임운기는 술잔을 들고 가볍게 한 모금 마시고는 웃으며 말했다.임운기는 서연이가 어떻게 대응하고 선택하는지 지켜보려고 했다.서연이가 있는 곳.“다 비켜!”우렁찬 소리가 울려 퍼졌다.서연이를 둘러싸고 있던 남학생들이 고개를 돌려보니 보라색 머리가 눈에 띄었다. 그는 가죽옷을 입었고 허리춤에는 마세라티의 차 열쇠가 걸려있었다.바로 아까 바에서 임운기와 뚱보를 비웃었던 그 보라색 머리를 한 남학생이었다.“세윤 형!”“세윤 형!”남학생들은 너도나도 웃으며 보라색 머리를 한 남학생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 남학생은 창양재경학원에서의 지위가 낮지 않아 보인다.보라색 머리의 남학생은 그들을 힐끗 보더니만 거만하게 말했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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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임운기는 뚱보를 데리고 성큼성큼 여기로 걸어왔다.“어머, 너희 둘이구나.”보라색 머리를 한 이세윤이 한눈에 임운기와 뚱보를 알아보았다. 방금 바에서 그 둘을 비웃기도 했었다.보라색 머리를 한 이세윤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띠고는 임운기를 쳐다보며 물었다.“자식아, 너 방금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었는데 뭐 하는 거야?”“내 여자 앞에서 꺼져. 이 말을 하려고 불렀어.”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임운기가 이 말을 하자 주위는 순식간에 발칵 뒤집혔다.“젠장! 이 자식이 세윤 형한테 꺼지라고 했어?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이 자식이 누구야? 창양대지? 세윤 형이 누군지 모르나 봐!”“이 두 사람을 봐! 이 꼬락서니로 세윤 형과 여자를 다투려고 하다니! 넌 끝장이야!”주위에 있던 재경대 학생들은 모두 측은한 눈길로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감히 세윤 형과 이렇게 말을 하다니! 죽으려고 환장을 한 모양이다.이세윤도 임운기의 말을 들은 후 눈살을 찌푸렸다. 감히 그와 이런 식으로 말하다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하지만 서연의 앞에서 신사적인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발끈하지 않았다.“자식아, 여자를 꼬시더라도 선착순이 있어. 보자마자 꺼지라고 하는 건 뭐야?”이세윤은 임운기를 째려보며 냉소했다.“내 여자니까. 됐니?”임운기는 자신감 있는 미소를 지었다.“너의 여자? 제기랄, 오줌을 싸서 네 모습을 비추어 봐, 그 꼬락서니로 어울린다고 생각해? 정말 웃기는 소리야!”이문세는 비웃었다.주변에서 구경하던 학생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다.“그러게, 이 녀석의 꼬락서니가 미인과 어울린다고 생각해?”“저 꼴을 봐, 저놈보다 백배 나은 우리도 세윤 형과 감히 다투지 못하는데, 저 자식은 배짱도 커.”많은 사람의 눈에는 임운기와 뚱보의 옷차림이 장내에서 가장 초라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조차도 세윤 형과 서연이를 다툴 용기가 없는데 하필 제일 초라한 녀석이 감히 나서다니 놀라기 그지없었다.서연이도 고개를 저으며 마음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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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농담이 아니라 평재 형의 자산은 3000억이 넘었고 성도에서도 사업이 번창했다.이 창양시에서는 평재 형의 자산과 비교할만한 사람이 거의 없다.그러나 이 말을 들은 후 서연도 고개를 저었다. 서연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말했다.‘임운기, 지난번에 나의 남자친구인 척할 때, 내가 너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 와서 평재 형과 한 번 만났다고 허풍을 떨다니! 넌 평재 형을 알고나 있어? 그러면서 평재 형이 오히려 너를 형님으로 부른다니!’서연은 임운기에 대해 실망감을 느꼈다.바로 이때 임운기의 핸드폰이 울렸다.임운기가 휴대폰을 꺼내 보니 바로 청산리조트의 사장인 평재 형이 걸어온 전화였다.“여보세요.”임운기는 전화를 받았다.“임 사장님, 방금 리조트로 돌아왔는데 주차장에서 당신의 차를 보았어요. 혹시 저의 리조트에 오셨나요?”휴대폰에서 평재 형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맞아, 나 지금 청산리조트에 있어.”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임 사장님, 리조트에 오실 거면 제가 직접 모실 수 있게 미리 연락을 줘야죠. 참, 임 사장님, 지금 어디에 계세요? 바로 찾아뵙겠습니다.”전화기 속 평재 형의 목소리는 공손했다.“나 지금 2번 댄스홀에 있어.”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알았어요, 임 사장님. 제가 곧 가겠습니다.”“이 새끼가 누구한테 전화질이야!”전화를 끊은 후 이세윤이 큰 소리로 물었다.“너 아까도 리조트 사장 핑재 형 얘기를 하지 않았어? 바로 그분이야.”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평재 형이 너에게 전화해? 하하,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지.”이세윤은 껄껄 웃었다.주위의 많은 사람도 한바탕 웃었다. 그들은 평재 형이 이런 초라한 옷을 입은 사람에게 전화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허풍을 떨지 않았어. 나한테 전화해서 곧 이곳으로 찾아오겠다고 하더군.”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하하!”임운기가 말하자 사람들은 다시 한바탕 웃음보를 터뜨렸다.이세윤은 크게 웃은 후 다시 임운기를 바라보았다.“이놈, 난 너의 헛소리를 더는 듣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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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자식아, 여태까지 누구도 감히 나 이세윤을 때린 적이 없어. 넌 끝장난 거야! 나를 때리면 그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할 거야!”이세윤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노발대발했다.이세윤은 체면을 몹시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초라하게 차려입은 한 녀석이 매를 맞았으니 그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는가?이때, 인파 속에서 이미 일여덟 명의 사람들이 나와 이세윤의 앞에 나타났다.“세윤 형, 괜찮아?”그들은 분분히 물었다.보아하니 모두 이세윤의 사람이었다.“나를 상관하지 말고 이 녀석을 때려! 죽도록 때려!”이세윤은 거의 고함치는 방식으로 이 말을 했다.“걱정하지 마, 세윤 형. 오늘 이 자식이 감히 형을 때리다니, 우리가 죽도록 패줄 거야.”그러자 이 7, 8명이 말했다.그리고 이 7, 8명이 분분히 테이블 위에서 맥주병을 집어 들었다. 그들은 맥주병을 부숴버리면서 날카로운 면을 무기로 삼았다.“이 녀석이 감히 세윤 형을 때리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어! 오늘이 너의 제삿날이야!”이 7,8명은 말하면서 임운기에게 다가갔다.“운이 형, 다음은 악전고투야.” 뚱보도 말하면서 맥주병을 무기로 들고는 싸울 준비를 했다.주변에 창양대 학생들도 적지 않았지만, 누구도 나서서 임운기를 도우려 하지 않았다.그 원인은 아주 간단했다. 여태껏 임운기의 신분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어떤 사람은 임운기가 재벌 2세라고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가짜라고 하며 믿지 않았다.그들은 임운기의 재벌 2세 신분의 진위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이세윤은 진정한 부잣집 도련님이었다.그들은 임운기와 아무런 친분도 없는데 왜 임운기를 돕기 위해 부잣집 도련님의 미움을 사겠는가?이럴 때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잠깐만!”바로 이때 낭랑한 소리가 들려왔다.임운기가 고개를 돌려보니 서연이가 입을 열었다.“이쁜 언니, 이건?”이세윤은 의아해하면서 서연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서연이는 몸을 일으켜 다가서더니 입을 열었다.“이세윤, 나의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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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군중들이 한바탕 들끓더니 평재 형의 소식이 곧 온 장내에 쫙 퍼졌다.  사람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평재 형은 만면에 웃음을 띠고 빠른 걸음으로 임운기 앞으로 걸어갔다.“임 사장님, 인사가 소홀해서 정말 미안해요. 평재가 사과할게요.”평재 형은 공손한 미소를 지으며 임운기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임 사장님, 안녕하세요!”평재 형이 데려온 직원들도 일제히 인사를 했다.헐!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이 상황을 보고 모두 멍해졌다.이게 무슨 일이야?세상에, 사람들은 심지어 자신의 눈이 침침해졌다고 의심하기도 했다.평재 형의 자산은 3000억이 넘었고 성도에서도 사업이 번창했다. 평재 형은 창양시의 젊은 세대들 가운데서 지위가 절대적으로 대단했다.그렇게 으스대던 평재 형이 이놈한테 굽실굽실하며 공손하게 굴다니? 그것도 평재라고 자칭하다니?이때 사람들은 임운기가 자신도 평재 형을 알고 있고 또 평재 형이 자기를 만나면 오히려 형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한 말이 생각났다.당시 그들은 모두 이것이 정말 우스운 소리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이 말이 사실이었단 말인가?그들은 임운기가 얼마나 무서운 신분 지위를 가지고 있어야 평재 형이 그에게 머리를 숙이게 할 수 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이세윤도 두 눈을 부릅뜨고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물론 가장 충격적인 것은 서연이였다! 줄곧 서연이는 임운기의 가정이 가난하다고 생각해왔다.그러나 이 장면은 그녀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임 사장님, 나는 방금 이곳이 소란스러웠고 또 싸우려는 기미를 보았는데 어찌 된 일입니까?”평재 형이 임운기에게 물었다.“자, 여기 이세윤이라는 자가 그의 부하들을 시켜 나를 때리려 해.”평재 형은 이세윤을 바라보았다.“평재 형.”이세윤은 얼른 평재 형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였다. 그의 표정은 불안해 보였다.“이세윤, 넌 간이 부었구나. 감히 임 사장님을 때리려 하다니! 넌 이분이 누군지 아느냐? 어떤 신분이신지 알고나 있어?”평재 형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호통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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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평재 형!”서연은 평재 형 앞으로 다가갔다.“서연아, 너도 여기 있었어?”평재 형은 그제야 서연을 알아보았다.서연은 대답하지 않고 직접 물었다.“평재 형, 그가 화정 사장이에요? 그가 류충재의 친 외손자예요? 너…… 농담 아니죠?”서연의 두 눈동자에는 충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서연은 아직도 이 사실을 감히 받아들이지 못했다.“서연아, 내가 어떻게 감히 이런 일로 농담을 할 수 있어. 그리고 너의 아버지도 이 일을 알고 있는데 설마 너한테 말한 적이 없었니?”평재 형이 말했다.“우리 아빠도 안다고요? 바로 물어볼게요!”서연은 말을 마치고는 바로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에게 전화하였다.“여보세요, 딸아.”휴대폰에서 서 대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아빠, 임운기가 화정의 사장이에요? 류충재의 친 외손자예요?”서연은 직접 물었다.“딸도 알았어? 네가 이미 알았으니 이제는 숨기는 것도 의미가 없어. 그래, 그가 바로 류충재의 친 외손자야.”서 대표가 말했다.“아빠…… 벌써 알고 있었어요?”서연이가 재차 확인했다.“물론이지. 만약 그가 이렇게 대단한 신분이 없다면 내가 왜 너희 둘을 맺어주었겠니.”서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서연은 이제야 깨달았다.그녀는 마침내 아빠가 왜 최음제를 사용하더라도 그와 임운기를 맺어주려 했는지 알게 되었고 그 후에도 임운기와 사귀도록 줄곧 설득했는지 이해가 되었다.솔직히 서연도 항상 가정배경이 좋은 사윗감을 얻으려 했던 아빠가 왜 하필 임운기를 선택했는지 의문스러웠다. 알고 보니 그녀의 아버지는 이미 임운기의 신분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아빠, 진작 알고 있었으면서 왜……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요!”서연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딸아, 이건 임 사장님의 뜻이야. 그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니 나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어.”서 대표가 말했다.전화를 끊고 서연은 복잡한 표정으로 임운기를 바라보았다.“너…… 네가 계속 나를 속이다니!”“파티 참석을 신청하던 날 내가 재벌 3세라고 고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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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첫째, 임운기가 그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자산을 보고 같이 있으려고 할까 봐 두려웠다.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그녀는 임운기가 단지 그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므로 함께 있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녀는 임운기가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기꺼이 함께 있었을 것이었다.만약 그녀의 마음속에 임운기가 있는지 묻는다면, 솔직히 임운기는 이미 그녀의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임운기는 서연이가 만난 유일한 특별한 남자였다.그러나 만약 임운기가 하룻밤을 잤기에 책임지려고 그녀와 함께 있다면, 그녀는 임운기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녀가 듣고자 하는 것은 ‘사랑해' 이지 ‘내가 책임을 지겠어'가 아니다.!따라서 방금 임운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을 하니 눈물을 참지 못하였다.“서연!”고통스러워하는 서연을 보며 임운기는 가슴이 아파 났다.임운기는 서연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었다. 그는 서연이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바로 이때 부가티 한 대가 서서히 달려왔다.이 부가티는 몇십억에 달하였고 임운기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보다 훨씬 더 비쌌다.부가티 같은 고급 차는 평소에 창양시와 같은 도시에서는 아예 볼 수 없었다.게다가 이 부가티에 걸린 번호판도 창양시가 아니라 성도 시의 번호판이다.부가티는 여기까지 주행한 후 갑자기 멈췄다.곧이어 문이 열리더니 납작한 머리를 깎고 건장한 체격에 카모 티셔츠, 카모 바지, 군용 가죽 부츠를 신은 남자가 운전실에서 걸어 나왔다.“서연 동생!”남자는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서연을 향해 걸어왔다.“은…… 은경수!”서연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눈 깜짝할 사이에 이 남자는 서연 앞으로 걸어갔다.“은경수, 어떻게 창양시에 돌아왔어요?”서연은 놀라 하며 물었다.“이번 부대 휴가 때 성도에서 며칠 지내다가 재미가 없어서 창양시로 돌아와 며칠 묵으려 했어. 겸사겸사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너를 보려고 찾아왔어.”은경수가 말했다.“네, 우리 거의 10년을 못 봤지요.”서연이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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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이때 은경수는 임운기의 앞에 다가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넌 그저 쓸모없는 재벌 3세일 뿐이야. 너의 외할아버지가 없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솔직히 난 너희처럼 쓸모없는 사람을 가장 경멸해!”임운기는 침울한 얼굴로 은경수를 바라보았다.“네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내 어깨에서 그 더러운 손 치워.”은경수는 낯빛이 어두워졌다.“이놈, 감히 나한테 이렇게 말하다니, 내가 보기에 너는 정말 사는 것이 지겹구나.”은경수는 말을 하면서 직접 손을 뻗어 임운기의 숨통을 틀어쥐었다.은경수의 손힘이 매우 세서 순식간에 임운기의 얼굴이 온통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놈! 너의 목숨은 내 손에 달렸어. 내가 조금만 힘을 더 주면 넌 끝장이야. 알겠어? 쓰레기!”은경수는 사납게 웃으며 임운기를 보았다.“펭!”바로 이때 큰 손 하나가 은경수의 어깨에 걸쳐졌다.은경수가 고개를 돌려 보니 바로 울프가 눈에 보였다.“운이 형을 풀어줘!”울프는 은경수를 바라보며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눈에는 한기가 가득했다.은경수는 임운기를 풀어주며 울프를 바라보았다.“넌 또 누구야! 감히 나에게 이렇게 말하다니!”임운기는 풀려난 후 한바탕 기침을 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임운기의 가슴속에 분노가 꽉 찼다.임운기는 이미 오랫동안 이런 수모를 당해보지 못했다! 더욱이 자신의 신분과 배경이 이 사람 앞에서 쓸모가 없었다!“난 운이 형의 보디가드야. 운이 형을 건드리려면 먼저 나를 이겨야 해!”울프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하하, 보디가드 주제에 나랑 손찌검해? 넌 내가 누군지 알아?”은경수는 하하 웃었다.이때 서연이가 다가와 임운기에게 말했다.“임운기, 비록 너는 류충재의 친 외손자이지만, 너는 경수 오빠와 비교하면 격차가 대단해! 경수 오빠는 H 국에서 최고급 특수부대인 청룡 특수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어. 그러니 정말 싸우게 된다면 너와 보디가드가 손해를 보게 돼!”서연은 울프를 모르기에 그의 솜씨도 당연히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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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서연 동생, 얘가 너 예쁘다고 조르는 거 아니야? 난 그의 신분을 안중에도 두지 않으니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내가 알아서 처리해 줄게.”은경수가 말했다.“경수 오빠, 고마워요. 괜찮아요.”서연은 예의 바르게 웃었다.“서연, 내가 왜 창양시에 돌아왔는지 알아? 사실은 너를 위해서 온 거야.”은경수가 웃으며 말했다.서연은 이 말을 듣고는 억지로 웃음을 짜냈다.이때 부가티는 리조트 입구의 주차장으로 향했다.“경수 오빠, 잠시만 멈춰주세요.”서연이가 말했다.“왜?”은경수는 차를 세웠다.“경수 오빠, 제 차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고, 게다가 저는 이미 점심을 먹었어요. 하여 오빠와 점심 먹으러 가지 않을래요.”서연은 차 문을 열면서 말했다.“서연 동생!”은경수는 서연이가 차에서 내리려 하자 재빨리 불렀다.“경수 오빠, 전 오늘 몸이 불편해서 집에 가서 쉬고 싶어요.”서연이가 말했다.“그래, 그럼 우리 나중에 다시 약속해.”은경수는 더는 만류하지 않았다.“젠장!”서연이가 차에서 내린 후 은경수는 화가 나서 손바닥으로 핸들을 쳤다.“틀림없이 임운기 때문일 거야! 서연 동생은 임운기를 마음에 두고 있어 나와 밥을 함께 먹지 않은 것이야!”은경수는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는 서연이에게 걱정거리가 많다는 것을 보아냈다. 창양시에 돌아온 후 그는 먼저 서연이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알아보았고 확실히 임운기와 스캔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아무 능력도 없는 쓰레기 재벌 3세가 나와 서연 동생을 빼앗으려 하다니? 꿈 깨!”은경수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아무래도 이 녀석을 찾아 대화해야 할 것 같아!”은경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중얼중얼 말했다. 반대편.화정 그룹 맞은편 건물 옥상.트렌치코트에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상자 하나를 들고 올라왔다.남자는 지리적 위치를 한 바퀴 관찰한 후 직접 상자를 열었다.상자 안에는 조립을 기다리는 저격총이 있었다.이 사람이 바로 차금강에게 고용되어 임운기와 울프를 죽이러 창양시에 온 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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