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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첫째, 임운기가 그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자산을 보고 같이 있으려고 할까 봐 두려웠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그녀는 임운기가 단지 그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므로 함께 있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녀는 임운기가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기꺼이 함께 있었을 것이었다.

만약 그녀의 마음속에 임운기가 있는지 묻는다면, 솔직히 임운기는 이미 그녀의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임운기는 서연이가 만난 유일한 특별한 남자였다.

그러나 만약 임운기가 하룻밤을 잤기에 책임지려고 그녀와 함께 있다면, 그녀는 임운기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가 듣고자 하는 것은 ‘사랑해' 이지 ‘내가 책임을 지겠어'가 아니다.!

따라서 방금 임운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을 하니 눈물을 참지 못하였다.

“서연!”

고통스러워하는 서연을 보며 임운기는 가슴이 아파 났다.

임운기는 서연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었다. 그는 서연이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바로 이때 부가티 한 대가 서서히 달려왔다.

이 부가티는 몇십억에 달하였고 임운기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보다 훨씬 더 비쌌다.

부가티 같은 고급 차는 평소에 창양시와 같은 도시에서는 아예 볼 수 없었다.

게다가 이 부가티에 걸린 번호판도 창양시가 아니라 성도 시의 번호판이다.

부가티는 여기까지 주행한 후 갑자기 멈췄다.

곧이어 문이 열리더니 납작한 머리를 깎고 건장한 체격에 카모 티셔츠, 카모 바지, 군용 가죽 부츠를 신은 남자가 운전실에서 걸어 나왔다.

“서연 동생!”

남자는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서연을 향해 걸어왔다.

“은…… 은경수!”

서연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 남자는 서연 앞으로 걸어갔다.

“은경수, 어떻게 창양시에 돌아왔어요?”

서연은 놀라 하며 물었다.

“이번 부대 휴가 때 성도에서 며칠 지내다가 재미가 없어서 창양시로 돌아와 며칠 묵으려 했어. 겸사겸사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너를 보려고 찾아왔어.”

은경수가 말했다.

“네, 우리 거의 10년을 못 봤지요.”

서연이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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