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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이때 은경수는 임운기의 앞에 다가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넌 그저 쓸모없는 재벌 3세일 뿐이야. 너의 외할아버지가 없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솔직히 난 너희처럼 쓸모없는 사람을 가장 경멸해!”

임운기는 침울한 얼굴로 은경수를 바라보았다.

“네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내 어깨에서 그 더러운 손 치워.”

은경수는 낯빛이 어두워졌다.

“이놈, 감히 나한테 이렇게 말하다니, 내가 보기에 너는 정말 사는 것이 지겹구나.”

은경수는 말을 하면서 직접 손을 뻗어 임운기의 숨통을 틀어쥐었다.

은경수의 손힘이 매우 세서 순식간에 임운기의 얼굴이 온통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놈! 너의 목숨은 내 손에 달렸어. 내가 조금만 힘을 더 주면 넌 끝장이야. 알겠어? 쓰레기!”

은경수는 사납게 웃으며 임운기를 보았다.

“펭!”

바로 이때 큰 손 하나가 은경수의 어깨에 걸쳐졌다.

은경수가 고개를 돌려 보니 바로 울프가 눈에 보였다.

“운이 형을 풀어줘!”

울프는 은경수를 바라보며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눈에는 한기가 가득했다.

은경수는 임운기를 풀어주며 울프를 바라보았다.

“넌 또 누구야! 감히 나에게 이렇게 말하다니!”

임운기는 풀려난 후 한바탕 기침을 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임운기의 가슴속에 분노가 꽉 찼다.

임운기는 이미 오랫동안 이런 수모를 당해보지 못했다! 더욱이 자신의 신분과 배경이 이 사람 앞에서 쓸모가 없었다!

“난 운이 형의 보디가드야. 운이 형을 건드리려면 먼저 나를 이겨야 해!”

울프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하하, 보디가드 주제에 나랑 손찌검해? 넌 내가 누군지 알아?”

은경수는 하하 웃었다.

이때 서연이가 다가와 임운기에게 말했다.

“임운기, 비록 너는 류충재의 친 외손자이지만, 너는 경수 오빠와 비교하면 격차가 대단해! 경수 오빠는 H 국에서 최고급 특수부대인 청룡 특수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어. 그러니 정말 싸우게 된다면 너와 보디가드가 손해를 보게 돼!”

서연은 울프를 모르기에 그의 솜씨도 당연히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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