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가 앞을 막자 은경수는 할 수 없이 주먹을 놓았다.“"이놈아, 솜씨가 이렇게 좋은데 나가서 이름을 날리지 않고 오히려 여기에 박혀 폐물 재벌 3세의 보디가드 노릇을 하다니?”은경수는 울프를 노려보았다.“이름을 날리라고? 미안한데 관심 없어.”울프는 고개를 저었다.“그럼 이렇게 해. 이 녀석이 너에게 얼마를 주고 고용했니? 내가 5배, 아니, 10배를 줄게. 우리 은씨 가문에 와서 일하는 게 어때?”은경수가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계속해서 말했다.“너 같은 고수는 우리 가문에서 반드시 전격적으로 배양할 거야. 또 청룡특수부대에서 교관으로 일할 수도 있고 계급장도 수여할 수 있어. 어때? 쓰레기 같은 놈에게 보디가드 노릇을 하는 것보다 천만 배 좋지?”은경수는 아주 유혹적인 조건을 제시했다.분명히 그는 울프와 같은 인재를 그의 가문에 끌어들이고 싶었다.“미안하지만 난 관심 없어. 쓸데없는 소리 할 필요 없어. 네가 더 많이 말해도 쓸데없는 소리일 뿐이야!”울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류충재 어르신이 일찍 그를 구해주었고 그도 평생 어르신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였다. 울프는 절대 맹세를 어기지 않을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그는 지금 임운기와 함께 있어도 아주 좋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그가 원하는 생활이다.이때 임운기가 입을 열었다.“은경수, 다른 일이 없으면 여기서 꺼져! 이곳은 널 환영하지 않아.”“너! 너 지금 나에게 꺼지라고 했니?”은경수는 눈을 부릅뜨고 임운기를 노려보았다.은경수는 은씨 가문의 적자이자 가장 빛나는 천재이기에 가족들도 그를 만나면 공손하게 대했다. 게다가 외할아버지와 큰아버지의 신분까지 합치면 특수부대에서 교관도 그에게 많은 편리를 도모해주었다.그런데 지금, 이 재벌 3세가 겁도 없이 감히 이렇게 불경스럽게 대하다니!그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울프가 없었더라면, 또 혹은 울프를 이길 수 있다면 그는 벌써 달려들어 임운기를 때렸을 것이다.“맞아, 꺼지라고 했어. 다시 말해줄까?”임운
“어? 무슨 좋은 소식?”울프는 더 궁금해졌다.“뜸을 들이지 않을게.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샤크가 깨어났대!”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샤크가 깨어났어요? 정말이에요?”울프도 기뻐했다.울프는 샤크를 통해 예전의 자신을 비춰보았다. 동병상련의 경험은 울프로 하여금 샤크를 동정했고 그가 깨어나기를 기도했다.“당연하지. 자, 우리도 샤크를 보러 병원에 가!”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임운기에게도 이것은 좋은 소식이었다.지난번 언더그라운드 복싱 시합에서 샤크가 자신을 위해 출전했기에 맞았고 죽을 뻔했다. 임운기는 줄곧 미안해했고 가책을 느꼈다.이제 샤크가 깨어났으니 당연히 기뻤다.곧이어 임운기와 울프는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임운기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깨어난 샤크의 상태였다.왜냐하면 샤크는 뇌에 충격을 받아 깨어나더라도 기억이 상실되거나 지력이 3살배기 어린이 수준으로 퇴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의사가 말했기 때문이다. 병원의 특별간호 병동 안.“왜 아직도 소식이 없어!”병상에 누워 있는 차금강은 초조해 보였다.차금강은 여태껏 애타게 킬러의 희소식을 기다렸다.“그러게요. 이때쯤이면 거의 마무리 되었겠는데 왜 아직 소식이 없지? 선생님, 제가 연락해 볼게요.”비서가 말했다.곧이어 비서는 휴대폰을 꺼내 킬러에게 전화를 걸었다.“전원이 꺼져있습니다. Sorry…….”휴대폰에서 전원이 꺼졌다는 안내음이 들려왔다.“무슨 일이지? 왜 꺼졌어? 이 번호는 상시 통화가 가능한 번호라고 하지 않았어?”비서는 어리둥절했다.“설마 무슨 사고라도 난 건 아니겠지?”차금강도 걱정되어 물었다.“선생님, 지금 킬러와 연락이 안 되니 일단 기다려야겠어요.”비서가 말했다. 병원의 또 다른 특별 간호 병동 안.임운기와 울프는 빠른 걸음으로 병실에 들어가 보니 샤크가 병상에 누워 있었다.“운이 형, 왔어요!”병상에 있던 샤크는 운이 형을 보더니 미소를 지었다.샤크가 자신을 운이 형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임운기는 갑자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
“울프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해. 그는 유럽에서 6년 동안 언더그라운드 복싱을 했어.”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유럽에서 6년 동안 언더그라운드 복싱을 했다고?”샤크가 놀라 하며 물었다.샤크는 유럽 쪽 언더그라운드 복싱의 규격과 격렬함이 국내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울프 형, 실례했습니다. 앞으로 많이 가르쳐 주세요.”샤크는 얼른 울프에게 공수하여 인사했다.“별말씀을요, 샤크.”울프도 공수하며 답례했다.“참, 운이 형, 내가 듣기론 다친 후에 오직 당신만이 나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의사에게 최선을 다해 나를 구하고 했어요. 협회에서는 내가 쓸모없다고 생각되어 나를 버렸지만, 형은 오히려 돈을 주고 나를 사서 최고의 병실에 안배했고 또 가장 좋은 간병인을 배치해 저를 돌봐주셨어요. 저……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샤크는 감동했다.한 사람이 성공할 때 그를 돕는 것은 금상첨화일 뿐이다.그러나 한 사람이 어려울 때 그를 돕는 것은 설중송탄이며 큰 은혜이다!“나를 위해 출전하였기에 다쳤으니 내가 끝까지 책임져야 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임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샤크는 병상에서 벌떡 일어나 한쪽 다리로 무릎을 꿇고 진지하게 말했다.임운기는 얼른 백상아리를 일으켜 세웠다.“운이 형, 나 샤크는 더는 말하지 않겠어요. 이제부터 내 샤크의 이 목숨은 운이 형 거예요. 운이 형만 싫어하지 않는다면 샤크는 일생을 당신께 충성을 하겠다고 맹세해요!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겠어요!”임운기는 얼른 샤크를 일으켜 세웠다.“샤크 빨리 건강을 회복해! 우리는 평등하니 이런 큰절을 하지 마. 너만 괜찮으면 우린 앞으로 형제로 되어 나와 함께 일하는 게 어때? 2억을 월급으로 줄게. 앞으로 내가 더 발전하면 금전상 절대 박대하지 않을 것이야!”샤크도 얻었고 울프까지 더하면 임운기는 강력한 조수를 갖게 되었다.“저…… 운이 형.”샤크는 임운기의 말을 듣고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화정 그룹의 사장이고 신
“그래, 샤크도 같이 가자!”임운기가 말했다.그래서 세 사람은 보호구역 1번 공사장으로 곧장 달려갔다. 1번 공사장.임운기의 람보르기니가 공사장 입구로 향하였고 울프의 흰색 도요타 SUV가 뒤를 이었다.차에서 내리자마자 임운기는 공사장 입구에 있는 은경수를 보았다.임운기는 은경수 외에 토지 부문의 나명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임운기가 힐끗 살펴보니 다친 경비원 몇 명이 한쪽에 기대어 있었고, 공사장의 많은 직원도 모두 그곳을 에워싸고 있었다.“사장님!”“사장님!”직원들은 임운기가 나타나자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연신 소리쳤다.“여러분 안심하세요. 제가 해결할게요.”임운기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다.곧이어 임운기는 그 10여 명의 다친 경비원 앞에 다가갔다. 그들은 모두 담벼락 옆에 기대어 있었다. 많은 사람은 모두 얼굴이 부어올랐으며 몸에는 아직도 핏자국이 있었다.“사장님!”이 10여 명의 경비원은 임운기를 보고 모두 일어서서 인사하려 했다.“다쳤으니 일어서지 마세요.”임운기는 얼른 손을 흔들었다.“사장님, 당신은…… 당신은 우리에게 합리적인 해명을 해 주셔야 합니다!”10여 명의 경비원이 잇달아 울며 하소연했다.“걱정하지 마세요, 반드시 당신들이 헛되이 맞지 않도록 할 것이에요. 다친 사람은 1인당 천만 원의 부상 보조금과 1달의 유급 휴가를 드릴게요. 의약 비도 회사에서 지원할 거예요.”임운기가 말했다.이 10여 명의 경비원은 이 말을 듣고 놀라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했다.“사장님 감사합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그들은 격동되어 연신 감사를 표시했다. 천만 원은 그들의 근 1년간의 수입이었고 또 한 달간 유급 휴가를 주니 헛되이 매 맞은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그들은 임운기와 같은 사장과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보람이 있다고 느꼈다.주위에 모인 공사장 직원들은 이 막후를 보고 귓속말로 속삭이기 시작했다.“임 사장님은 참 좋은 분이야!”“그래, 맞아. 임 사장 같은 보스는 다른 악덕 보스보다 천만 배 강해, 이런
이 땅은 분명히 개발하도록 이미 허락했는데 왜 또 갑자기 개발을 금지하였지?그리고 임운기가 지난번에 이 땅을 샀기에 임운기가 바로 이 땅의 주인이다. 다시 개발이 금지되더라도 마땅히 이 땅의 주인인 임운기가 금지서류를 받아야 할 텐데?그러나 서류는 은경수의 손에 있었다.이 때문에 임운기는 이 일은 은경수와 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 있다.“맞아, 이 일은 내가 한 거야, 어때? 우리의 차이가 알려? 네가 나와 라이벌을 한다면 저승길밖에 없다고 내가 말했지. 넌 그저 쓸모없는 재벌 3세일 뿐이야! 넌 나와 겨룰 자격조차 없어!”은경수는 험상궂은 미소를 지었다.“나쁜 놈! 감히 이렇게 운이 형한테 말을 하다니! 나한테 맞을래?”옆에 서 있던 샤크는 화가 나서 직접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들어 은경수를 때리려 했다.“샤크, 손대지 마!”임운기가 샤크를 막았다.임운기도 이 은경수를 때리고 싶었지만 지금이 그를 때릴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샤크는 임운기가 말을 해서야 물러났다.이때 나 국장이 앞으로 나와 말했다.“임 사장님, 이 문서는 위에서 내려온 것이기에 저도 어쩔 수 없이 집행해야 합니다. 임 사장께서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근로자와 장비를 공사장에서 철수해 주시기 바랍니다.”“내가 처리할게요.”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비록 임운기는 달갑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집행해야 했다.임운기는 정부 측에 대항할 만큼 멍청하지 않았다.“자식아, 이 공사장이 없으면 손해가 크겠지? 이건 단지 너에 대한 경고일 뿐이야. 다시 말하는데 앞으로 서연이 옆에서 떨어져! 만약 계속 서연이를 괴롭히면 난 반드시 너를 혼내줄 거야!”은경수는 득의양양하게 말했다.말을 마치자 은경수는 곧바로 크게 웃으며 돌아섰다.“젠장!”은경수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또 그의 득의양양한 큰 웃음소리를 듣더니 임운기 마음속에는 분노가 가득했다.임운기에게 있어 이 공사장은 확실히 중요했다!여기서 끝난다면 임운기에게는 큰 손실이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임운기가 이 분
임운기가 생각해도 옳은 것이다. 은씨 집안의 그런 배경에서 외할아버지가 배후에 후원자가 없었더라면 아마 은씨 집안에 의해 파산되었을 것이고 화정 그룹이 어떻게 지금의 이런 지경까지 발전할 수 있겠는가?“손주야, 명심해. 그 은경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갈 것이다. 네가 그를 이길 수 없다면 며칠을 참으면 돼. 총명한 사람은 참을 줄 알아야 해. 이것은 창피할 것이 없어.”류충재는 신신당부했다.“알겠습니다, 외할아버지.”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임운기는 외할아버지가 은경수의 손에서 손해를 볼까 봐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하지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해. 넌 우리 화정의 후계자이고 그는 은 씨네 가문의 후계자이니 앞으로 종종 싸울 것이야. 넌 자신을 강대하게 만들어 그와 싸울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해!”류충재가 충고했다.“네!”임운기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병원에서.“선생님, 그 킬러는 이미 완전히 연락이 끊기었으나 임운기는 아직 건재하니 아마…… 아마도 이번 계획은 또 실패한 것 같아요.”비서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차금강의 낯빛이 어두워졌다.“어떻게 이럴 수가! 그 킬러는 대단하지 않아? 그가 어떻게 연락이 끊겼어? 설마 임운기 그 녀석에게 들켜서 이 킬러를 해결한 거야?”“선생님, 그럴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우리가 이 임운기를 과소평가한 것 같아요. 킬러를 청해도 그를 죽이지 못했어요.”비서가 말했다.“젠장!”차금강은 욕설을 퍼부었다.차금강은 이번의 계획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는 이번에는 임운기를 죽여 틀림없이 복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 계획은 또다시 허사가 되었다.“그런데 선생님, 요즘 성도 은씨네 도련님 은경수가 최근 창양시에 왔고 또 임운기와 싸웠어요. 화정 보호구 1번 구역의 프로젝트도 모두 은경수 때문에 금지되었어요.”비서가 말했다.“그래?” 차금강은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보호구역 1번지의 프로젝트는 차금강의 한으로 남았다. 이 소식
“바보야! 일찍 말해야지. 가자, 우리 지금 비용을 내러 가자!”임운기는 말을 마친 후 직접 강설아의 손을 잡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병원에 들어간 후 임운기와 강설아는 직접 수금처로 달려갔다.지금은 저녁이기 때문에 수금처에는 줄을 서는 사람이 없어 임운기는 강설아를 끌고 직접 달려갔다.“우리가 비용을 지급하려니 도와주세요.”임운기는 치료카드를 수금처에 주었다.한 뚱뚱한 여자가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그녀는 한창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고 있었다.“잠깐만!”뚱뚱한 여자는 한 마디 던진 후에 계속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매우 신이 나 했다.임운기는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1분을 기다렸지만, 이 뚱뚱한 여자는 여전히 카카오톡으로 대화할 뿐 요금을 받으러 올 의사가 없었다.옆에 있는 강설아는 매우 조급해졌다.임운기도 급했다. 그는 방금 강설아로부터 지금 수술이 시급한데 돈을 내지 않으면 수술을 시작할 수 없으며 돈을 내야만 시작할 수 있다고 들었다.“좀 빨리 부탁드려요. 급해서요, 감사합니다!”임운기는 재차 재촉했다.“재촉하긴 무슨 재촉이야! 내가 잠깐 기다리라고 말했잖아? 여기 온 사람들이 누가 급하지 않다고 해? 기다릴 수 없으면 가!”뚱뚱한 여자가 짜증스럽게 말했다. 임운기는 말을 듣고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임운기는 방금 충분히 공손했지만, 이 뚱뚱한 여자의 태도는 임운기를 매우 불쾌하게 했다!“첫째로, 말씀 좀 깍듯이 하세요. 둘째, 당장 와서 처리해 주세요.”임운기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이 뚱뚱한 여자가 무례하게 굴었으니 임운기는 더는 사양할 필요가 없었다.“쾅!”“어떻게 말하는 거야!”뚱뚱한 여자는 임운기의 말을 듣고 ‘쾅’ 하고 핸드폰을 책상 위에 놓으며 일어서서 화가 난 모습으로 임운기를 노려보았다.“네가 감히 나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다니! 그럼 나는 오늘도 미루고 처리하지 않을 테니 내가 처리해 주길 원하면 바로 사과해!”뚱뚱한 간호사는 기세가 등등하여 흉악하게 말했다.“요금 업무를 하는 주제에
임운기가 유리를 깨는 소리가 아주 컸기에 병원을 지나가던 많은 환자가 모두 이곳을 주의하게 되었다.“이 젊은이가 왜 수금처를 부수고 있어?”“그 창구의 뚱뚱한 여자가 이 젊은이를 화나게 한 것이 틀림없어. 그 뚱뚱한 여자의 태도는 아주 나빠.”“그래, 수금처의 그 뚱뚱한 여자는 태도가 나빠 죽을 지경이야. 매번 비용을 내러 갈 때마다 그에게 거액을 빚진 것 같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해결해야 해!”“안타깝게도 봉변을 당할 사람은 아마 이 젊은이일 것 같아. 경비원이 달려오는 것을 봐!”과연 이때 여덟 명의 경비원이 달려들었다.“경비원, 이 소란 피우는 녀석을 빨리 치워줘요!" 뚱뚱한 간호사가 소리를 질렀다.그 여덟 명의 경비원들은 잇달아 경찰봉을 꺼내 임운기를 제압할 준비를 했다.“그만해!”호통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배가 뚱뚱한 중년 남자가 엄숙한 얼굴로 다가왔고 옆에는 샤크가 따라다녔다.“주 원장님!”경비원들은 주 원장을 알아보고 얼른 원장에게 인사를 했다.“원장님을 놀라게 했다니?”주위에 둘러서서 구경하던 환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형부, 형부 어떤 일로 오셨어요! 여기 어떤 녀석이 난동을 부리고 유리창을 부수고 있어요. 빨리 경비원을 시켜 붙잡아 주세요.”뚱뚱한 간호사가 원장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형부?”임운기는 멍해졌다.알고 보니 이 뚱뚱한 간호사는 원장의 친척이었다. 어쩐지 그녀가 이렇게 날뛰었고 또 원장을 불렀어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었다.주 원장은 뚱뚱한 간호사를 매섭게 노려본 뒤 이마의 식은땀을 닦고 빠른 걸음으로 임운기를 향해 달려갔다.“임 사장님, 이분께서 오시는 길에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폐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주 원장은 황송해하며 말했다.이 병원은 샤크가 입원했던 곳이다. 그래서 원장은 임운기를 알고 있었고 그의 신분 배경도 잘 알고 있었다.“주 원장님, 계속 안 오시면 화정 안보회사에 전화해서 사람을 불러 당신네 병원을 박살 내려 했어요.”임운기는 실눈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