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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비록 오늘 청산리조트에서 서연이가 은경수의 차에 탄다면 앞으로 더는 그녀와 정분이 없다고 말을 했지만, 은경수가 감히 찾아온다면, 임운기는 자연히 은경수에게 고개를 숙일 수 없었다.

이것은 한 남자의 존엄에 관계된다!

은경수는 임운기의 말을 듣더니 얼굴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얼굴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거짓말하지 마! 서연 동생이 어떻게 너와 잠자리에 들 수 있어! 여기서 헛소문을 퍼뜨려 서연 동생의 결백을 모함하지 마!”

은경수는 임운기를 노려보았고 그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믿든 안 믿든 네 일이야. 그리고 은경수라고 부르든 아무개라고 부르든 나를 귀찮게 하지 마! 너의 말을 난 그저 방귀 뀌는 소리로 여기겠어!”

임운기도 은경수를 노려보며 기세가 밀리지 않았다.

“자식아! 성도 지역의 젊은 세대층에서 감히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어!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저승길밖에 없어!”

은경수는 실눈을 뜨고 임운기를 쳐다보았는데 눈에는 충분한 살의가 반짝였다.

은경수는 여기까지 말한 후 재차 임운기의 멱살을 잡았다. 오늘 두 번째로 임운기의 멱살을 잡은 것이다.

“임운기, 똑바로 알려줄게. 넌 류충재의 친 외손자이지만 난 여전히 너를 때릴 수 있어. 오늘 나는 너를 불구가 되게 때릴 것이야!”

은경수는 노기가 등등하여 임운기를 째려보았다.

“그만해!”

폭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은경수가 고개를 돌려보니 울프가 보였다.

“또 이 앞잡이야? 주인을 보호하고 싶어? 그래, 그럼 너부터 해결할게.”

은경수는 임운기를 제쳐놓고 울프를 향해 걸어갔다.

은경수는 부대에서 무술시합 챔피언을 했었고 또 청룡특수부대 특전사이기에 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보디가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좋아, 마침 청룡특수부대의 현재 수준이 어떤지 보자.”

울프는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이때 사무실에 있던 유보성 본부장이 황급히 임운기 앞으로 달려갔다.

“임 사장님, 이 은경수는 청룡특수부대 특전사로서 솜씨가 대단해요. 아마 경호원이…… 대처하기 어려울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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