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재 형!”서연은 평재 형 앞으로 다가갔다.“서연아, 너도 여기 있었어?”평재 형은 그제야 서연을 알아보았다.서연은 대답하지 않고 직접 물었다.“평재 형, 그가 화정 사장이에요? 그가 류충재의 친 외손자예요? 너…… 농담 아니죠?”서연의 두 눈동자에는 충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서연은 아직도 이 사실을 감히 받아들이지 못했다.“서연아, 내가 어떻게 감히 이런 일로 농담을 할 수 있어. 그리고 너의 아버지도 이 일을 알고 있는데 설마 너한테 말한 적이 없었니?”평재 형이 말했다.“우리 아빠도 안다고요? 바로 물어볼게요!”서연은 말을 마치고는 바로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에게 전화하였다.“여보세요, 딸아.”휴대폰에서 서 대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아빠, 임운기가 화정의 사장이에요? 류충재의 친 외손자예요?”서연은 직접 물었다.“딸도 알았어? 네가 이미 알았으니 이제는 숨기는 것도 의미가 없어. 그래, 그가 바로 류충재의 친 외손자야.”서 대표가 말했다.“아빠…… 벌써 알고 있었어요?”서연이가 재차 확인했다.“물론이지. 만약 그가 이렇게 대단한 신분이 없다면 내가 왜 너희 둘을 맺어주었겠니.”서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서연은 이제야 깨달았다.그녀는 마침내 아빠가 왜 최음제를 사용하더라도 그와 임운기를 맺어주려 했는지 알게 되었고 그 후에도 임운기와 사귀도록 줄곧 설득했는지 이해가 되었다.솔직히 서연도 항상 가정배경이 좋은 사윗감을 얻으려 했던 아빠가 왜 하필 임운기를 선택했는지 의문스러웠다. 알고 보니 그녀의 아버지는 이미 임운기의 신분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아빠, 진작 알고 있었으면서 왜……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요!”서연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딸아, 이건 임 사장님의 뜻이야. 그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니 나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어.”서 대표가 말했다.전화를 끊고 서연은 복잡한 표정으로 임운기를 바라보았다.“너…… 네가 계속 나를 속이다니!”“파티 참석을 신청하던 날 내가 재벌 3세라고 고백하며
첫째, 임운기가 그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자산을 보고 같이 있으려고 할까 봐 두려웠다.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그녀는 임운기가 단지 그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므로 함께 있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녀는 임운기가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기꺼이 함께 있었을 것이었다.만약 그녀의 마음속에 임운기가 있는지 묻는다면, 솔직히 임운기는 이미 그녀의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임운기는 서연이가 만난 유일한 특별한 남자였다.그러나 만약 임운기가 하룻밤을 잤기에 책임지려고 그녀와 함께 있다면, 그녀는 임운기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녀가 듣고자 하는 것은 ‘사랑해' 이지 ‘내가 책임을 지겠어'가 아니다.!따라서 방금 임운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을 하니 눈물을 참지 못하였다.“서연!”고통스러워하는 서연을 보며 임운기는 가슴이 아파 났다.임운기는 서연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었다. 그는 서연이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바로 이때 부가티 한 대가 서서히 달려왔다.이 부가티는 몇십억에 달하였고 임운기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보다 훨씬 더 비쌌다.부가티 같은 고급 차는 평소에 창양시와 같은 도시에서는 아예 볼 수 없었다.게다가 이 부가티에 걸린 번호판도 창양시가 아니라 성도 시의 번호판이다.부가티는 여기까지 주행한 후 갑자기 멈췄다.곧이어 문이 열리더니 납작한 머리를 깎고 건장한 체격에 카모 티셔츠, 카모 바지, 군용 가죽 부츠를 신은 남자가 운전실에서 걸어 나왔다.“서연 동생!”남자는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서연을 향해 걸어왔다.“은…… 은경수!”서연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눈 깜짝할 사이에 이 남자는 서연 앞으로 걸어갔다.“은경수, 어떻게 창양시에 돌아왔어요?”서연은 놀라 하며 물었다.“이번 부대 휴가 때 성도에서 며칠 지내다가 재미가 없어서 창양시로 돌아와 며칠 묵으려 했어. 겸사겸사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너를 보려고 찾아왔어.”은경수가 말했다.“네, 우리 거의 10년을 못 봤지요.”서연이는 고
이때 은경수는 임운기의 앞에 다가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넌 그저 쓸모없는 재벌 3세일 뿐이야. 너의 외할아버지가 없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솔직히 난 너희처럼 쓸모없는 사람을 가장 경멸해!”임운기는 침울한 얼굴로 은경수를 바라보았다.“네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내 어깨에서 그 더러운 손 치워.”은경수는 낯빛이 어두워졌다.“이놈, 감히 나한테 이렇게 말하다니, 내가 보기에 너는 정말 사는 것이 지겹구나.”은경수는 말을 하면서 직접 손을 뻗어 임운기의 숨통을 틀어쥐었다.은경수의 손힘이 매우 세서 순식간에 임운기의 얼굴이 온통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놈! 너의 목숨은 내 손에 달렸어. 내가 조금만 힘을 더 주면 넌 끝장이야. 알겠어? 쓰레기!”은경수는 사납게 웃으며 임운기를 보았다.“펭!”바로 이때 큰 손 하나가 은경수의 어깨에 걸쳐졌다.은경수가 고개를 돌려 보니 바로 울프가 눈에 보였다.“운이 형을 풀어줘!”울프는 은경수를 바라보며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눈에는 한기가 가득했다.은경수는 임운기를 풀어주며 울프를 바라보았다.“넌 또 누구야! 감히 나에게 이렇게 말하다니!”임운기는 풀려난 후 한바탕 기침을 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임운기의 가슴속에 분노가 꽉 찼다.임운기는 이미 오랫동안 이런 수모를 당해보지 못했다! 더욱이 자신의 신분과 배경이 이 사람 앞에서 쓸모가 없었다!“난 운이 형의 보디가드야. 운이 형을 건드리려면 먼저 나를 이겨야 해!”울프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하하, 보디가드 주제에 나랑 손찌검해? 넌 내가 누군지 알아?”은경수는 하하 웃었다.이때 서연이가 다가와 임운기에게 말했다.“임운기, 비록 너는 류충재의 친 외손자이지만, 너는 경수 오빠와 비교하면 격차가 대단해! 경수 오빠는 H 국에서 최고급 특수부대인 청룡 특수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어. 그러니 정말 싸우게 된다면 너와 보디가드가 손해를 보게 돼!”서연은 울프를 모르기에 그의 솜씨도 당연히 모르고 있었다.
“서연 동생, 얘가 너 예쁘다고 조르는 거 아니야? 난 그의 신분을 안중에도 두지 않으니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내가 알아서 처리해 줄게.”은경수가 말했다.“경수 오빠, 고마워요. 괜찮아요.”서연은 예의 바르게 웃었다.“서연, 내가 왜 창양시에 돌아왔는지 알아? 사실은 너를 위해서 온 거야.”은경수가 웃으며 말했다.서연은 이 말을 듣고는 억지로 웃음을 짜냈다.이때 부가티는 리조트 입구의 주차장으로 향했다.“경수 오빠, 잠시만 멈춰주세요.”서연이가 말했다.“왜?”은경수는 차를 세웠다.“경수 오빠, 제 차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고, 게다가 저는 이미 점심을 먹었어요. 하여 오빠와 점심 먹으러 가지 않을래요.”서연은 차 문을 열면서 말했다.“서연 동생!”은경수는 서연이가 차에서 내리려 하자 재빨리 불렀다.“경수 오빠, 전 오늘 몸이 불편해서 집에 가서 쉬고 싶어요.”서연이가 말했다.“그래, 그럼 우리 나중에 다시 약속해.”은경수는 더는 만류하지 않았다.“젠장!”서연이가 차에서 내린 후 은경수는 화가 나서 손바닥으로 핸들을 쳤다.“틀림없이 임운기 때문일 거야! 서연 동생은 임운기를 마음에 두고 있어 나와 밥을 함께 먹지 않은 것이야!”은경수는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는 서연이에게 걱정거리가 많다는 것을 보아냈다. 창양시에 돌아온 후 그는 먼저 서연이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알아보았고 확실히 임운기와 스캔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아무 능력도 없는 쓰레기 재벌 3세가 나와 서연 동생을 빼앗으려 하다니? 꿈 깨!”은경수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아무래도 이 녀석을 찾아 대화해야 할 것 같아!”은경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중얼중얼 말했다. 반대편.화정 그룹 맞은편 건물 옥상.트렌치코트에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상자 하나를 들고 올라왔다.남자는 지리적 위치를 한 바퀴 관찰한 후 직접 상자를 열었다.상자 안에는 조립을 기다리는 저격총이 있었다.이 사람이 바로 차금강에게 고용되어 임운기와 울프를 죽이러 창양시에 온 킬러이다
“안녕, 가서 죽어!”“빵!”킬러가 반응하기도 전에 이 트렌치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깔끔하게 총을 쐈다.킬러는 총소리와 함께 쓰러졌고 머리에는 피 구멍이 생겨 순식간에 피바다가 되었으며 숨을 거두었다.이 킬러는 죽을 때까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를 것이다!트렌치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권총을 회수하고 휴대전화를 더듬어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어르신, 일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작은 도련님은 무사합니다.”전화가 연결된 후 남자가 휴대폰에 대고 말했다.전화기 너머의 성도, 류 씨네 장원 안.“그래! 알았어.”류충재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핸드폰을 끊었다.“어르신, 도련님은 이번에 저승에서 한 바퀴 걸으신 셈이군요.”옆에 있던 비서가 말했다.“아직 젊었기에 경험할 일이 많을 거야. 이럴 때는 내가 자연히 잘 보살펴 줘야지.”류충재 어르신이 말했다.임운기는 아직 젊었지만, 류충재 어르신은 이미 많은 풍파를 겪어보아 노련하게 그의 뒤에서 보살펴 주었다. 이런 위급한 시각은 바로 그의 역할을 발휘할 기회였다.비서는 다시 물었다.“어르신, 이 일을 도련님께 알려야 합니까?”“요즘 고민이 많을 테니 당분간 귀찮게 하지 말고 나중에 얘기해."류충재 어르신이 말했다.“어르신, 은 씨네 가문의 은경수가 창양시로 돌아갔어요. 은경수가 창양시에 간 목적은 바로 서 씨네 서연이 때문이에요. 작은 도련님은 서연 양과 분명치 않은 관계가 있으니 아마…… 은경수가 도련님의 트집을 잡을 것이에요.”비서는 걱정했다.류충재는 느릿느릿 말했다.“이 은경수는 은 씨네 젊은 세대에서 가장 빛나는 천재적 인물이야. 나의 외손자가 그와 부딪쳐도 좋아. 운이가 최근에 너무 순조로웠으니 좌절을 당하는 것도 좋아. 좌절은 사람의 잠재력과 투지를 북돋아 주고 또 좌절은 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어.”“어르신의 말씀이 맞습니다.”화정빌딩 최고층, 사장 사무실.이때 임운기는 자신이 금방 킬러의 총에 맞아 죽을 뻔했다는 것을 아직 몰랐다.그는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필경 은 씨 네 어르신의 배경이 너무 컸다.그전에 임운기는 종래로 이런 차원의 인물을 접촉해보지 못했다.이 순간, 임운기는 갑자기 자신이 아주 보잘것없다고 느꼈다.임운기는 자신의 신분 배경이 창양시에서는 당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으뜸갈 수 있어도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더 좋은 배경을 가진 센 사람들이 많음을 깨달았다.서남지역에서 화정 그룹이 1위를 차지할 만큼 강할 수 있어도 만약 전국을 내다본다면? 재부와 영향력 차원에서 비교하면 아마 10위 권에도 들지 못할 것이다. 화정 그룹은 서남지역에 있지만 필경 H 국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한 곳은 동부 지역이기 때문이다.임운기가 한평생 창양시에서, 혹은 서남지역에서 살지 않는 한 일단 이 지역을 벗어나면 임운기의 신분은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하지만 임운기는 평생을 창양시에서, 특히 서남지역에 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이 순간, 임운기의 마음속에는 갑자기 담대한 생각이 싹텄고 큰 사업을 계획했다.“외할아버지께서 반생을 분투하여 화정 그룹을 작은 회사에서 서남지역의 가장 강한 그룹으로 키우셨어. 이젠 늙었고 더 확장하려고 해도 역부족이야.”임운기는 중얼거렸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계속 말했다.“앞으로 나 임운기는 반드시 화정 그룹을 전국으로 확장하여 H 국에서 으뜸가는 회사로 만들 거야. 심지어 화정 그룹을 전 세계로 나가게 할 거야.”임운기는 아직 그다지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어 은경수와 견줄 수 없지만, 마음속으로 언젠가는 은경수가 떨리게 하는, 꼭 그를 초과하는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맹세했다. 은경수는 임운기에게 많은 자극을 주었고 임운기가 지금의 자신이 아주 보잘것없음을 인식하게 했다.은경수의 출현은 임운기의 분발 심을 불러일으켰다.이때 비서가 황급히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임 사장님, 밖에 은경수라는 분이 사장님을 만나겠다고 찾아왔어요.”비서가 보고했다.“은경수!”임운기는 눈꺼풀이 갑자기 움직였다.“그가 왜 왔지? 뭐하러 왔어?”임운기는
비록 오늘 청산리조트에서 서연이가 은경수의 차에 탄다면 앞으로 더는 그녀와 정분이 없다고 말을 했지만, 은경수가 감히 찾아온다면, 임운기는 자연히 은경수에게 고개를 숙일 수 없었다.이것은 한 남자의 존엄에 관계된다!은경수는 임운기의 말을 듣더니 얼굴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얼굴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거짓말하지 마! 서연 동생이 어떻게 너와 잠자리에 들 수 있어! 여기서 헛소문을 퍼뜨려 서연 동생의 결백을 모함하지 마!”은경수는 임운기를 노려보았고 그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믿든 안 믿든 네 일이야. 그리고 은경수라고 부르든 아무개라고 부르든 나를 귀찮게 하지 마! 너의 말을 난 그저 방귀 뀌는 소리로 여기겠어!”임운기도 은경수를 노려보며 기세가 밀리지 않았다.“자식아! 성도 지역의 젊은 세대층에서 감히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어!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저승길밖에 없어!”은경수는 실눈을 뜨고 임운기를 쳐다보았는데 눈에는 충분한 살의가 반짝였다.은경수는 여기까지 말한 후 재차 임운기의 멱살을 잡았다. 오늘 두 번째로 임운기의 멱살을 잡은 것이다.“임운기, 똑바로 알려줄게. 넌 류충재의 친 외손자이지만 난 여전히 너를 때릴 수 있어. 오늘 나는 너를 불구가 되게 때릴 것이야!”은경수는 노기가 등등하여 임운기를 째려보았다.“그만해!”폭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은경수가 고개를 돌려보니 울프가 보였다.“또 이 앞잡이야? 주인을 보호하고 싶어? 그래, 그럼 너부터 해결할게.”은경수는 임운기를 제쳐놓고 울프를 향해 걸어갔다.은경수는 부대에서 무술시합 챔피언을 했었고 또 청룡특수부대 특전사이기에 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보디가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좋아, 마침 청룡특수부대의 현재 수준이 어떤지 보자.”울프는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이때 사무실에 있던 유보성 본부장이 황급히 임운기 앞으로 달려갔다.“임 사장님, 이 은경수는 청룡특수부대 특전사로서 솜씨가 대단해요. 아마 경호원이…… 대처하기 어려울 것 같
은경수는 다시 한번 주먹을 날렸다. 파워와 스피드 면에서 그의 템포가 훨씬 빨라졌다.그러나 울프는 여전히 쉽게 해결했다.‘쿵!’이번 주먹도 허탕을 치며 유리에 부딪혔다. 유리가 거미줄처럼 갈라졌다.은경수는 이 방법이 허사가 되자 직접 동작을 전환하여 재빨리 또 다리를 쓸어 울프를 쓰러뜨리려 했으나 여전히 울프에 의해 해결됐다.“세 수를 다 썼으니 다음은 네가 받을 차례야!”울프는 말을 마치자 주먹을 휙 날리며 달려나갔다.“빵! 빵빵!”두 사람은 싸우기 시작했다.3번의 치열한 교전에서 은경수는 이미 밀렸고 울프에게 한 방 맞았다.빌어먹을!은경수는 방어를 진공으로 전환하려고 다시 공격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울프는 내려앉더니만 직접 은경수를 들어 올리더니 그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펑!”은경수는 테이블 위에 떨어져 테이블을 두 동강 냈다!은경수는 여러 번 발버둥 치고서야 겨우 일어났다. 그는 한 손으로 허리를 감싸고 얼굴색도 유난히 창백하고 흉측했다. 겨우 다섯 수를 맞붙었을 뿐인데, 승부는 이미 명확했다!“운이 형, 당신의 경호원, 세다…… 맹렬해!”유보성 본부장은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유보성은 원래 임운기의 보디가드가 틀림없이 은경수를 당해낼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보디가드가 이겼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쉽게 이겼을 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예상했어요.”임운기의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다.임운기는 울프의 실력에 점점 더 만족해했다. 이 녀석은 그야말로 강대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울프는 은경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네가 졌어!”은경수는 이 말을 들은 후 얼굴 근육이 급격히 씰룩거리더니 안색이 더욱 흉해졌다.당당한 청룡특수부대 특전사가 뜻밖에도 5수 만에 이 보잘것없는 경호원에게 지다니?도도하고 자신감에 넘치던 은경수는 다소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넌 누구야? 왜 이렇게 강해!”은경수는 이를 악물고 악랄하게 말했다.방금 짧은 맞대결을 통해 그는 울프의 실력이 강하다는 것을 이미 체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