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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자라니의 모든 챕터: 챕터 201 - 챕터 210

1316 챕터

제201화

“저는 일이 커져도 상관없습니다.”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젊은이. 네가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두렵지 않아! 누가 손해를 보는지 두고 보지!” 노인의 말투는 확고했다. 노인은 경찰이 온다고 해도 어차피 증거가 없으니 부딪혔다고 잡아떼려고 마음먹었다. 게다가 고의로 부딪친 척한 것을 간파당한다 하더라도 경찰들이 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몇 분 후, 순찰차 한 대가 도착했다. 순찰차에서는 젊은 여자 한 명과 남자 두 명이 내렸다. 임운기는 여자 옷의 계급을 보니 일급 경사였는데, 매우 청초하고 예뻤다. “신고자는 누굽니까? 이게 무슨 일이죠?” 젊은 여자가 물었다. “제가 신고자입니다. 이 노인이 고의로 사고를 내고 돈을 뜯어내려 하니 처리해 주십시오.” 임운기가 말했다. 젊은 여자 경찰이 노인을 바라보았다. 노인은 얼른 고통스러운 척하며 소리쳤다. “아이고, 경찰관님 빨리 저를 도와주세요. 이 사람이 자신의 돈만 믿고 사람을 쳐놓고도 뻔뻔하게 배상도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제가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하면서 저를 때리려 하고 있습니다.” 임운기는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목소리가 약간 커졌다.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노인은 황급히 말했다. “경찰관님, 경찰이 있는데도 저 사람은 얼마나 난리를 치는지 보세요!” “당신…….” 임운기의 낯빛은 더 어두워졌다. “입 닥쳐!” 젊은 여자는 임운기를 노려보았다. 젊은 여자는 임운기를 노려보며 계속 말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로 당신 같은 사람들입니다. 사람을 쳐놓고도 돈 몇 푼 있으면 법은 마음대로 무시해도 되는 건가요? 그깟 돈이 그렇게 대단합니까? 저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두렵지도 않고 이런 수작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저기요, 상황 파악 안 됐으면 함부로 말하지 마시죠!” 임운기는 왜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되었는지 어처구니없다는 기색을 드러냈다. “쓸데없는 소리 작작 해. 당장 돈을 배상하든지, 병원에 데려다주든지 빨리 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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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추, 소, 뢰.” 임운기는 이름을 한번 읽었다. “임운기 씨, 이미 그를 따끔히 혼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가보셔도 됩니다.” 중년 남자가 미소를 지었다. “가? 내가 왜 가야 하는 거지? 나를 데려오는 것은 쉬웠어도 보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중년 남자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는데 다소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임운기는 아예 몸을 돌려 누워버렸다. “여기가 매우 편안하니, 저는 가지 않겠습니다.” “임운기 씨, 농담하지 마세요. 당신은 화정 그룹 청양지사의 회장이시지 않습니까? 많이 바쁘실 텐데 얼른 가보시지요.” 중년 남자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손해 보면 당신들이 책임지면 되지요.” 임운기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그건…….” 중년 남자가 마른침을 삼켰다. 중년 남자는 추소뢰가 어찌 이 회장씩이나 되는 사람을 잡아왔는지 마음속으로 그녀를 수없이 욕했다. 중년 남자는 하는 수 없이 이렇게 말했다. “임운기 씨,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추소뢰라는 자를 불러다 주십시오. 그녀가 저를 데려온 이상 당연히 그녀가 직접 저를 내보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임운기는 눈을 감고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지요.” 중년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몇 분 후, 중년 남자는 추소뢰를 데리고 들어왔다. 추소뢰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안색은 그닥 좋지 않아 보였다. 임운기는 추소뢰를 힐끗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추소뢰, 이제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이었는지 알겠지?” “네…… 알겠습니다.” 추소뢰는 고개를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현장의 CCTV는 추소뢰도 보았기에 그녀도 임운기가 억울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저를 잡을 때 분명히 말했지요, 당신들이 한 짓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게 될 것이라고. 이제 사과하시지요.” 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추소뢰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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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화

“젊은이, 내가 무슨 득의양양했다고 그러나? 열흘 동안 구속한다면 갇히면 그만이지. 휴가라고 생각하지 뭐.” 노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이 노인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니, 분명 이런 일을 적지 않게 한 사람 같아 보였다. “열흘 가두다니요? 그렇게 쉽게 끝날 줄 알았나요? 꿈 깨시지요.” 임운기는 냉소를 지었다. “무슨 뜻인가?” 노인은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옆에 있던 중년 남자와 추소뢰도 의아하단 듯이 임운기를 쳐다보았다. “내 뜻은 간단합니다. 당신이 고의로 부딪힐 때 제 차를 망가뜨렸으니 배상하세요.”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임운기가 잡혔을 때, 노인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던 말은 결코 헛소리가 아니었다. 임운기는 열흘 간의 구속 조치는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어 임운기는 중년 남자와 추소뢰에게 이렇게 말했다. “두 분 잘 보십시오. 이 분이 제 차의 보닛에 부딪힐 때 작은 흠집이 생겼고 페인트도 조금 떨어졌습니다.” 임운기는 보닛의 한 곳을 가리켰다. “이 자식아, 이렇게 작은 흠집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 고작 요 흠집이 얼마나 한다고, 배상하라면 배상하면 되지!” 중년 남자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런 고급차는 작은 흠집이라고 할지라도 복구 가격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요, 람보르기니 4S 매장에 연락해 파손 정도를 확인하겠습니다.” 임운기는 말을 마친 뒤, 람보르기니 4S 매장 매니저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20 분 후, 람보르기니 매장 매니저가 사람을 데리고 이곳에 도착했다. 매니저는 흠집을 보더니 바로 입을 열었다. “임운기 씨, 복구 가격은 대략 6천만 원 정도입니다.” “뭐? 6천만 원?” 노인은 가격을 듣더니 깜짝 놀랐다. “너…… 너희들 지금 나를 속이는 거지? 나를 속이는 게 틀림없어! 고작 이렇게 작은 흠집이 6천만 원이나 한다니, 그럴 리 없어!”노인은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만약 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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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학교 부근의 가장 맛있는 가게는 임운기가 사드린 성연식부였다. 그러나 이미 그곳의 요리에 질려버린 임운기는 전에 즐겨가던 포장마차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다. 오래된 먹자골목이었다. 길거리에는 먹거리가 엄청 많았는데 위생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냄새는 아주 좋았다. 임운기는 전에 가난하여 아주 가끔 사치스럽게 먹자골목에서 밥을 먹곤 했다. 먹자골목에 있는 만둣국집이었다. “사장님, 해물 만두굿 두 그릇이요. 계란 프라이도 하나씩 추가해 주세요.” “네, 두 분 안에 앉으세요.” 임운기와 뚱보는 바로 옆의 나무 탁자에 앉았다. 나무 탁자는 매우 낡았고 다소 끈적해 보였다. 보통의 재벌 2세라면 이런 환경을 참을 수 없어 이곳에서 밥을 먹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의 임운기에게 있어서 이런 곳에서 밥을 한 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었다. 그리고 가난한 생활을 겪어온 임운기는 지금 돈이 생겼음에도 여전히 이곳을 싫어하지 않았다. “뚱보, 나 옛날부터 이 집을 참 좋아했어. 생각해 보니 정말 오랫동안 안 먹었네.” 임운기가 말했다. “맞아, 전에 내가 여기서 밥을 많이 샀지.” 뚱보는 웃으며 말했다. 그때 임운기는 매우 가난했고 뚱보도 집안 형편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임운기보단 훨씬 나아 뚱보가 임운기에게 밥을 자주 사주곤 했었다. “하하.” 임운기는 하하- 웃었다. 바로 이때 한 젊은 남녀가 들어왔다. “사장님, 해물 만둣국 두 그릇이요.” 젊은 여자가 말했다. 임운기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보았다. “그녀야!” 임운기는 놀랍게도 이 젊은 여자는 바로 오늘 자신을 잡았던 추소뢰라는 것을 발견했다. 추소뢰 곁에는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젊은 남자가 서있었다. 이 남자는 금테 안경에 서류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매우 점잖아 보였다. 아마 두 사람은 연인인 것 같았다. 이때의 추소뢰는 사복을 입고 포니테일을 머리를 하고 있었다. 얼굴은 매우 청초하고 깨끗했으며 몸매는 매우 좋았다. 추소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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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마문박은 임운기의 신분배경을 모르는 것이 확실했다. 이때 추소뢰도 입을 열었다. “임운기, 내 남자친구는 아주 우수한 인재야. 너 같은 사람보다 몇 배나 강한지 몰라.” 추소뢰는 임운기의 신분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가장 하찮게 여기는 것이 바로 재벌 2세, 재벌 3세였기에 이렇게 말했다. “그래?” 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이때 사장이 해물 만둣국 네 그릇을 가져왔다. “사장님.” 임운기는 사장님을 불렀다. “네, 무슨 일이세요?” 사장은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 “제가 오늘 이곳 전체를 빌리겠습니다.” 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전체를 빌린다고?” 사장은 어리둥절해졌다. “이 돈이면 하루 빌리는 데는 충분하겠지요?” 임운기는 가방에서 돈 한 뭉치를 꺼냈는데 족히 2백만 원 되었다. 사장은 이 돈을 보더니 갑자기 두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이었다. “충분합니다! 당연히 충분하지요!” 사장은 놀라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이 돈은 그가 몇 달 동안 일해야만이 벌 수 있는 돈이었다. 그런데 하룻밤 빌려주기만 하면 이 돈을 벌 수 있다니, 바보가 아닌 이상 이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 두 분의 만둣국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길 가의 개에게 주십시오.” 임운기는 길 가의 개 두 마리를 가리켰다. 추소뢰가 임운기를 그렇게 무시했는데, 지금 마침 그녀를 만난 이상 임운기는 그녀에게 골탕을 먹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너…… 너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 안 하니?” 추소뢰는 갑자기 일어서더니 임운기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추 경찰관님, 제가 이렇게 하는 게 법을 어기는 건 아니잖아요?” 임운기가 웃으면서 말했다. 임운기가 돈으로 이곳을 빌린 것은 자연히 합법적인 것이었기에 추소뢰는 답답하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소뢰, 이런 무례한 자는 내가 상대할게!” 금테 안경남 마문박은 추소뢰를 붙잡고 앞으로 걸어왔는데 아마 기세를 다시 되찾으려는 의도로 보였다. 마문박은 임운기의 옷차림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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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추소뢰씨 거기 서시오!”임운기가 그녀를 불렀다.“추소뢰씨, 보수비 6천만원을 잊지 말고 내게 가져다 주시오. 3일내로 직접 가져와야 합니다.”“당신 정말…….”추소뢰는 눈섭을 찌푸렸다.“이젠 알겠지요? 당신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재벌3세도 당신에게 명령할수 있다는걸.”“흥! 재벌3세는 개뿔.”추소뢰는 발을 한번 구른 다음 남자친구인 마문박과 함께 떠났다.두 사람이 떠나간 후 사장은 기대하는 표정으로 임운기를 바라보며 물었다.“선생님, 선생님이 말한 전세금은…….”“이 임운기는 한번 한 약속은 절대로 어기지 않습니다. 1전도 모자라지 않을테니 걱정 마시지요.”임운기가 말했다.그 돈은 주지 않아도 되는것이었지만 신의를 버리는것을 임운기는 좋아하지 않았다. 이미 약속은 했으니 무조건 지켜야 하는것이다.임운기는 즉시에 핸드폰을 꺼내 사장에게 2천만원을 이체했다.2천만원을 받은 사장은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이것은 그의 2년 수입과도 맛먹었기 때문이다.사장이 돈을 받고 떠난 후 황훈오가 말했다.“운기형, 방금 그 마문박이 제 잘난척 하는 모습이 참, 운기형이 돈 많은 사람이 아니였다면 그에게 더 큰 모욕을 받았을거요.”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아마 그는 겉모습만 점잖고 유식해 보일수도 있어.”다음날 오전 화정빌딩총경리 유보성은 임운기에게 보호구 1호지프로젝트에 대해 보고하면서 프로젝트가 이미 확정되였고 곧 착공하게 되며 이미 전단계 선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유보성이 보고를 마치고 떠나자 비서가 들어와서 보고했다.“임 사장님, 밖에 추소뢰라는 여인이 당신을 만나려고 합니다.”“추소뢰?” 임운기는 멍해졌다.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 여인을 데리고 들어오시오.”얼마 지나지 않아 추소뢰가 비서를 따라 들어오는데 그녀는 사복을 입고 있었다.“추아가씨는 내게 무슨 관심이 있어서 찾아 오셨는가요?”임운기는 웃는 얼굴로 추소뢰를 바라보았다.“이건 당신이 말한 보수비 6천만원입니다. 직접 확인하시지요.”추소뢰는 손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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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창양연구원창양연구원은 지난 세기에 건설 된것으로 지금은 이미 많이 낡았다.연구원원장의 사무실책상앞에 마문박이 차분이 서있었다.“문박씨, 지금 우리 창양연구원의 자금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부 인원을 축소해야 하는데 당신도 일찌감치 새로운 곳을 알아보시오. 두달은 당신에게 시간을 줄수 있소.”마문박은 이 말을 듣고 눈동자가 떨렸다.하지만 그는 애써 침착한 척했다.“원장님, 나를 내보내는것은 창양연구원의 실책입니다. 다시 한번 고려해주십시요. 일전에 더 큰 연구원에서 높은 월급으로 나를 초빙했을 때에도 나는 여자친구때문에 창양에 남았던겁니다.”원장은 안경을 내려 놓으며 차갑게 말했다.“마문박씨, 다시는 내앞에서 허세를 부리지 마시오. 당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당신자신이 더 잘 알거요. 당신이 말한적 있는 연구원에도 이미 확인해 보았는데 당신을 청한적이 없다고 하더군요.”마문박은 안색이 변했고 더는 말할 면목이 없었다.“알겠습니다 원장님.”이 말을 마치고 마문박은 몸을 돌려 원장사무실을 떠났다.마문박이 방금 나서는데 한 남자가 급히 달려왔다.“문박이, 화정그룹회장의 비서가 자네를 찾고 있네. 지금 밖에 있는데 들리는 바에 의하면 자네를 영입하고 싶다는것 같애.”풀이 죽어 있던 마문박은 갑자기 희색을 드러 냈다.“문박이, 화정그룹은 규모가 크고 돈이 많기로 유명한데 그런데서 주동적으로 자네를 찾아오다니 정말 자네가 부러워.”“나같은 인재는 갈곳이 많은게 정말 골치 아프단 말이야.”마문박이 웃으며 말했다.마문박은 그 즉시에 비서를 만나기 위해 발을 옮겼다.“마문박씨, 우리 회장님께서는 당신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비서가 마문박에게 말했다.“예 알겠습니다.”마문박은 기뻐서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마문박은 화정그룹이 얼마나 큰 그룹이고 여기에서 일한다는것이 얼마나 대단한것인가 잘 알고 있었다.물론 마문박은 화정그룹 창양지사의 사장이 림운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화정빌딩마문박은 비서의 안내하에 회장실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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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왜? 적은가? 그러면 4천만원으로 하지.”임운기가 말했다.“4천만원?”마문박은 참지 못하고 침을 꿀꺽 삼켰다.“이건 내가 줄수 있는 가장 높은 가격이니 하겠는지 말겠는지는 당신 결심에 맡기지.”“하겠습니다. 결심하고 말고 할게 없습니다. 하겠습니다.”4천만원의 월급은 마문박이 거절할수 없는것이였다.월급이 4천만원이면 연봉은 4억8천만원!“확실히 돈으로는 못할 일이 없다는게 맏는 말이야. 안 된다면 그것은 돈이 부족한 원인이라고 밖에 볼수 없지.”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처음에 임운기가 자기를 고용하겠다고 했을 때 마문기는 단호하게 거절했었다.하지만 임운기가 가격을 계속 높일수록 마문박의 태도도 달라졌으며 결국은 승낙하게 되였다.동시에 임운기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추소뢰, 너는 자기 남자친구가 고상하다고 했지? 그역시 돈앞에서는 머리를 수그리는 인간이야.”임운기가 이러는 목적은 바로 추소뢰로 하여금 남자친구의 고상함과 순결함은 허세에 불과하고 진짜 마문박은 돈에 눈이 먼 하찮은 인간이라는걸 알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마문박씨, 당신이 나의 직원이 되기를 결정한 이상 우선 개짓는 소리를 한번 내서 당신의 성의를 보이시오.”임운기가 말했다.“임회장님, 그건…….”마문박의 얼굴색이 순간에 변했다. 개짓는 소리를 내라고 하다니. 이것은 자신에 대한 완전한 모욕이였다.“당신은 거절할 권리가 있소. 난 강박하지 않을거요. 하지만 당신이 거절한다면 이 직업은 물론 없던것으로 될것이요.”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아닙니다 임회장님, 그렇게 하지요.”“멍! 멍!”마문박은 잠시동안 생각을 하다가 개짓는 소리를 두번 내였다.4억8천만연봉과 관련된 일인데 개짓는 소리가 뭐 대수냐?“아주 좋아. 당신은 내일 입사할수 있어. 오늘은 이만 돌아가시오.”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임회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마문박은 고개를 숙이며 계속 인사했다.4천만 월급, 4억8천만 연봉! 이 숫자를 생각하는 마문박은 가슴이 계속 설레였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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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임회장님, 그렇지 않아도 바쁘신데 이렇게 우리 어머니를 보러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강설아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설아야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린 친구잖아?”임운기는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임회장님, 제가…… 제가 어찌 감히.”강설아는 여전히 입술을 깨물었다.강설아의 마음도 틀림없이 발버둥치고 괴로울 것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임운기는 그러는 강설아를 바라보며 달려들어 그녀를 안지 못하는것이 한스러웠다.그러나 임운기는 자신과 서연의 일을 떠올리고는 꾹 참았다.“큰어머니, 이렇게 괜찮으시니 됐어요. 그럼 이만 가볼게요.”임운기는 이 말을 남기고 얼른 몸을 일으켜 떠났다. 조금만 더 있으면 자신을 다잡기 어려울것 같았다.“설아야, 내 대신에 운기를 바래주렴.”강설아의 어머니가 황급히 말했다.강설아는 조금 망설이다가 임운기를 바래워주기로 결심하고 그를 따라섰다.밖으로 나온 후 강설아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입술도 떨렸다. 그녀는 두 손을 꽉 쥐고 말했다.“운기야, 내가 정말 너무 쓸모 없어. 너…… 앞으로 가능한껏 나와 말을 섞지 마, 네 말만 들으면 난 내 감정을 통제하기가 힘들어.”강설아의 이 말을 들으며 임운기도 가슴이 찢어지는것만 같았다.임운기는 한참동안 침묵한 후에야 고개를 들어 강설아를 바라보며 말했다.“설아야 미안해, 그럼 이만 갈게!”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몸을 돌려 병원밖으로 걸어 갔다.임운기의 떠나가는 모습을 보는 강설아의 눈가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병원을 나서는 임운기의 마음도 괴로웠지만 참을수 밖에 없었다.앞쪽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것을 발견한 그는 거기로 다가갔다.한 젊은 여인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그 여인은 무릎을 꿇고 앞에는 글을 쓴 종이 한장이 놓여 있었다.“도와주세요! 자식이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돈은 지금 오고 있습니다. 160만원이 필요한데 제 신분증을 담보로 드릴게요.”그 여인은 보기에 매우 젊어 보였고 옷차림도 소박했지만 아름다움을 감출수 없었다.구경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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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그 대머리뚱보는 눈치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재빨리 물러갔다.“저 젊은이가 대단한데, 몇 마디 말로 저 대머리의 사과를 받아 냈어.”“그 대머리는 보기에도 매우 사나웠는데 저 젊은이의 호통에 놀라가지구 벌벌 떨더군.”“어쨌든간에 저 젊은이는 정말 멋있구만.”……많은 구경꾼들이 임운기를 찬양하였다.무릎을 꿇은 그 젊은 여인도 입을 열어 임운기에게 말했다.“정말 감사합니다.”“괜찮습니다. 일단 한번 도왔으니 마지막까지 도와야지요. 이 2백만원을 받으십시오.”임운기는 2백만원을 꺼내 그 여인에게 전해주었다.여인은 잠시 놀란 기색으로 있다가 기쁨의 빛을 드러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그 여인은 돈을 받으면서 연이어 임운기에게 감사를 표시했다.“전 절대로 사기군이 아닙니다. 이건 제 신분증입니다. 지금 가서 수술비를 청산하고 금방 돌아오겠습니다.”그 여인은 신분증 한 장을 임운기에게 주었다.그러고는 돈을 들고 병원으로 달려갔다.임운기는 고개를 숙이고 손에 있는 신분증을 보았다.위에 적혀진 이름은 고청청이였다.그 여인이 떠난 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말했다.“젊은이 이거 딱 보면 사기야. 그 신분증도 위조된게 분명하다니까.”“맞아 돈을 받고는 병원뒤문으로 도망쳤을거야.”“젊은이, 마음 고운 사람은 잘 속히우는 법이라네.”……이 말을 듣는 임운기는 웃기만 할뿐 대답을 하지 않았다.임운기는 그 여인을 믿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임운기는 그녀의 눈빛에서 무언가를 보았기 때문이다.진심!물론 정말 속히웠다면 임운기에게 있어서 2백만원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2백만원으로 한 생명을 구할수 있다는것은 그가 보기에는 매우 가치 있는것이엿다.사람들은 곧 흩어졌고 임운기만이 남아서 그 여인을 기다렸다.5분정도 지난 후 ‘여기서 뭐하지요?’ 하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임운기가 고개를 돌려 보니 뜻밖에도 추소뢰였다. 그녀는 지금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었다.“어이구, 추경관님이시군요. 내가 보낸 동영상은 잘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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