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181 - Chapter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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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시간은 계속 흘러 곧 오후 1시가 되었다.그동안 뚱보는 그들은 애타게 기다렸으나 KBL 울산팀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았다.이때 남걸은 임운기 앞으로 다가가 비웃으며 말했다.“자식아, 시간이 다 됐어. 설마 울산팀이 차가 막혀서 아직 오는 길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려는 건 아니지?”“맞아, 아직도 오는 중이야.”임운기가 대답했다.“푸흡!”남걸의 뒤에 있던 선수들도 뚱보의 말을 듣고는 모두 입을 가리고 비웃었다.남걸은 손을 흔들었다.“자, 이제 시간이 다 되었으니 어떤 거짓말도 소용이 없어. 1분 내로 출전하지 않으면 항복하는 셈이야.”남걸은 말을 마치고는 직접 선수들을 데리고 경기장으로 들어갔다.“운기 형, 어떡하면 좋아?” 뚱보는 조바심이 나서 물었다. 농구부의 기타 선수들도 덩달아 급해졌다.임운기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일단 너희들이 먼저 출전하여 버티고 그들이 도착하면 내가 선수 교체할 거야. 경기 중 득점하려 하지 말고 수비를 위주로 해. 상대방이 득점하지 못하게 하여 점수 차이가 크지 않으면 돼.”“그럴 수밖에 없네요.” 뚱보는 고개를 끄덕였다.“어휴, 그들이 빨리 와야지 전반 경기를 놓쳐버리면 오늘 끝장이야.”다른 선수들도 걱정스러워 수군거렸다.“30초밖에 남지 않았어. 더는 출전 하지 않으면 기권 처리할 거야!”남걸은 경기장에서 큰소리로 외쳤다."남걸 형, 내가 보기엔 두려워서 감히 출전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하하!”남걸 뒤에 서 있는 선수들도 모두 너털웃음을 쳤다.라이벌 선수들의 박장대소를 들으니 임운기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내가 장담하는데, 너희들이 지금 즐겁게 웃고 있는 만큼 크게 울게 해줄 거야!”임운기는 실눈을 하고는 웅얼거렸다.뚱보를 비롯한 선수들도 남걸의 말을 듣고는 표정이 찌그러졌다.“가자! 우리가 먼저 출전하자!”뚱보는 농구팀을 이끌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경기를 관람하는 창양대 학생들도 뚱보가 선수를 거느리고 등장하자 모두 걱정하는 눈치였다.“지난번에 비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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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남걸이 또 골을 넣었다.“야호!”대방 선수들은 흥분하여 괴성을 지르기도 하고 휘파람도 불면서 경멸하는 손짓도 했다.뚱보와 선수들은 이 상황을 보면서 화가 나고 열 받았지만 그들은 어쩔 수 없었다. 경기장에선 이긴 자가 왕이나 그들은 지고 있었으니 사기가 떨어졌다.“타임아웃!”이때 임운기는 뚱보를 대신해서 타임아웃을 불렀다. 농구 시합에서 2번의 타임아웃 기회가 있기에 낭비하기 아까워 타임아웃 기회를 이용하여 시간을 좀 끌려 했다.뚱보를 비롯한 선수들은 임운기를 둘러싸고 서 있었다.“운기 형, 그들이 이제 오지 않으면 오늘은 질 거에요.”뚱보가 걱정했다.“그니까요.”다른 선수들도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임운기는 고개를 들어 맞은편을 바라보았다.이때 남걸은 경기장 맞은편에서 임운기에게 경멸을 표하는 중지를 세우고 있었다. 얼굴엔 득의양양한 웃음이 활짝 했다.현재 이 시각, 시합을 구경하는 4000여 명 학생들도 떠들썩하며 슬피 울부짖었다.경기장 내의 분위기는 이미 눌릴 대로 억눌렸다.임운기도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오늘 울산팀이 오지 않으면 무조건 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우르릉!이때 대형버스 한 대가 경기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정적소리에 학생들은 분분히 길을 내주었다.“이게 어디서 온 버스야!”“그러게, 버스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구경하던 학생들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버스를 쳐다보았다.갑자기 나타난 버스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버스는 결국 경기장 옆에 멈춰 섰고 버스의 문이 열렸다.사람들은 모두 버스에서 도대체 어떤 사람이 내려올지 알고 싶어서 버스를 주시하고 있다.이때 덩치가 큰 사람이 내려왔다. 키가 약 2m가 되고 몸집도 컸다.“이 사람은 KBL 울산팀의 주환과 좀 닮았어!”“어머나 세상에! 닮은 게 아니라 이 사람이 바로 KBL 울산팀 주환이잖아! TV에서 만 볼 수 있는 사람에 어떻게 여기에 나타났지?”구경하던 학생 중 누군가가 차에서 내린 이 사람을 알아보았다.“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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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경기장 반대편.“주환!“소민!”“우…… 진석!”남걸과 창양미래대학의 농구선수들은 버스에서 내린 이들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다.그들은 농구 애호가로서 이 사람들에 대해 익숙히 알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오는 이분들은 모두 울산팀 선수였다.“남걸 형,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남걸 뒤에 서 있던 노랑머리가 침을 삼켰다.“이분들 모두 창양대 유니폼을 입고 있어요. 설마……. 혹시 아까 그 녀석이 청한 것인가요?”여기저기서 물음이 쏟아져 나왔다.남걸의 안색은 이미 어두워졌다.“그럴 리가? 울산팀은 KBL 최고의 강팀인데 이 녀석이 무슨 수로 울산팀을 초대할 수 있겠어?”남걸은 이를 갈았다.“그런데 울산대 선수들이 창양대 유니폼을 입고 있어요.”노랑머리는 믿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그럴 리가 없어! 불가능해! 입 닥쳐!”남걸은 화가 나서 독살스럽게 말했다. 남걸은 믿고 싶지도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았다.이때 버스에 탄 6명이 모두 내려왔다. 다 울산팀 선수들이었다.이 6명은 차에서 내린 후 사람의 뜨거운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임운기를 향해 걸어갔다.앞장선 우진석이 임운기에게 다가가 말했다."임운기 님, 제가 울산팀 선수들을 데리고 인사하러 왔어요. 비행기가 연착하여 늦었어요. 죄송해요.“늦지 않았어요. 마침 잘 왔어요.”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현장에 있던 4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이 장면을 보고 장내는 떠들썩해졌다.“임운기! 임운기가 KBL 울산팀을 청해왔어!”"아! 울산팀에서 우리 학교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은 틀림없이 임운기가 그들을 청하여 우리 학교를 대표해 창양미래학원과 PK 하기 위해서야!”“맞아, 맞아! 그럴 거야!”그제야 사람들은 깨달았다.“내가 말했잖아, 임 도련님이 감히 도전서를 내밀었으니 틀림없이 방법이 있었을 거야. 원래 이것이 임 도련님의 방법이었어.”“역시 임 도련님은 너무 대단하셔! KBL 울산팀도 모실 수 있다니!”장내에 간간이 환호 소리가 울려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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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가! 시합해”남걸은 이를 악물고 그의 선수들을 데리고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남걸은 키가 1.9m로 가장 컸으나 우진석 등 울산팀 선수들이 입장하자 이 우세가 순식간에 사라졌다.남걸 등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오자 시합은 순식간에 막을 올렸다.경기가 시작한 지 15초도 안 되어 울산팀은 창양대를 대신해 2점을 따냈다.점수는 곧바로 12 : 0에서 12 : 2로 바뀌었다.“좋아!”4천 명에 가까운 관중석에서 갑자기 귀청이 터질 듯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이번 시합은 창양미래대학에 대한 참사였다.울산팀은 미친 듯이 골을 넣었으나 남걸이 이끄는 창양미래대학은 끊임없이 블록, 스틸을 당하여 한점도 얻지 못했다.이것은 울산팀이 출전하기 전 임운기가 우진석에게 사정하지 말고 상대방이 한 골도 넣지 못하게 하라고 신신당부하였기 때문이다.12:412:412:712:7계속 골인이 되면서 점수는 곧 비슷해졌다가 이내 격차가 벌어졌다.울산팀은 프로팀이기에 선수 사이의 협력은 아마추어 대학팀과 비교할 수 없었다.남걸의 여러 맴버는 이번 시합에서 우울증이 올 뻔 했다. 심지어 공격은 물론 수비하는 것도 포기했다.왜냐하면 그들이 어떤 전술을 취하든 쓸모없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전반전이 끝났을 때 점수는 이미 무섭게 12 : 88에 달했다.응원하던 4천여 명의 학생들은 흥분해서 목놓아 소리 지르는 바람에 목이 잠겼다.심판은 상반 전이 끝남을 알리는 호루라기를 불었다.호루라기 소리가 울리자 남걸은 절망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았다.그는 울산팀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직접 부딪혀 시합을 해본 후에야 상대방의 강대한 실력을 알게 되었고 또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아마추어이고 쓰레기인지 알게 되었다.“남걸 형,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죠?”선수들도 절망적인 표정으로 남걸을 바라보았다.“졌어! 우리가 졌어!”"졌어! 우리가 졌어!"남걸은 바닥에 주저앉아 연신 고개를 저었고, 얼굴에도 절망적인 표정으로 꽉 차 있었다.비록 후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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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남걸, 합의서를 찢으면 면제될 수 있다고 생각해? 눈을 크게 뜨고 봐, 여기에 우리 창양대학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 만약 네가 오늘 무릎을 꿇고 사과하지 않는다면 내가 장담하는데 너는 오늘 절대 창양대 교문을 벗어날 수 없어!”“감히! 내가 너에게 말하는데 여기엔 내가 배치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 감히 거칠게 굴거나 폭력을 쓰면 사진에 찍힐 거야!” 남걸도 독기를 품고 말했다.임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떴다.“아직도 감히 나에게 떠들어 대는 거야? 위협까지? 보아하니 내가 너에게 준 교훈이 부족하군.”곧이어 임운기는 말머리를 돌려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너에게 말하지만 나는 KBL 울산팀도 쉽게 청할 수 있고 또 킬러도 쉽게 안배할 수 있어. 만약 네가 나를 화나게 한다면 설사 지금 너를 보내더라도 넌 내일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지 못할 거야!”이 말을 듣고 남걸은 놀라서 온몸을 떨었다. 임운기가 말한 도리를 그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곧이어 남걸은 이를 악물고 물었다.“말해! 넌 도대체 누구야!”KBL 울산팀도 쉽게 초청할 수 있다는 것은 임운기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다. 남걸은 두 사람의 능력 차이가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이때 뚱보가 나서서 거만하게 말했다.“운기 형은 화정그룹 창양지사 사장이야. 화정 그룹 류충재가 누구인지 당신들은 알고 있지? 바로 우리 운기 형의 외할아버지야!”“뭐라고? 류……. 류충재의 외손자?”남걸은 다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충격, 공포, 절망이 온몸을 감쌌다…….류충재가 어떤 존재인지 남걸은 빤히 알고 있다…….남걸 뒤에 있던 선수들도 임운기의 어마무시한 배경을 듣고 놀라 어안이 벙벙해서 얼굴이 창백해졌다.세상에, 그들이 이렇게 대단한 인물과 맞서다니?이제서야 그들은 임운기가 왜 KBL 울산팀까지 초청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임운기는 팔짱을 끼고 남걸을 내려다보며 재차 물었다.“어때? 어제의 약속을 실행할 거야?”남걸은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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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창양대가 오늘 기세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임운기의 공로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동시에 그들은 임운기가 너무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창양미래대학원에 대처하기 위해 KBL 울산팀을 초청했으니 이것은 모기보고 칼을 빼는 격이다.오늘 이 일이 끝난 후 학교 게시판이 재차 도배되었다. KBL 최고 강팀인 울산팀이 직접 창양대에 와서 창양대를 대신하여 경기를 치렀다니!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다!임운기가 KBL 울산팀을 요청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에 자유게시판에는 모두 임운기를 찬양하는 글로 가득했다.학생들은 임운기가 부잣집 아들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의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그래서 많은 학생은 자유게시판에서 임운기가 어느 집 아들인지 추측하고 있었다. 오늘부터 임운기라는 이름은 유명해져서 창양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이 났다. 임운기는 창양대의 풍운 인물로 거듭났다.창양대학교, 어느 교실 안.강민재는 휴대전화를 들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젠장, 이 녀석이 학교의 스타가 되었어!”특히 강민재는 자유게시판에서 임운기를 찬양하고 높이 받드는 기사를 보더니 얼굴색은 더욱 흉해졌다.서연 때문에 강민재는 임운기를 적으로 간주했다. 임운기가 유명해져 칭찬을 받으니 더욱 불쾌해졌다.“강민재, 이 녀석이 정말 어느 집 재벌 2세는 아니겠지?”강민재의 앞잡이가 입을 열었다.강민재는 말투가 거칠어졌다.“불가능해! 내가 모르는 창양시 재벌 2세가 있을 리가 없어! 게다가 이 녀석의 자료는 내가 학교 서류실에 가서 조사해 보았는데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어. 2년 동안 보조장학금도 받았는걸!”"하지만 강민재, 지난번에 그가 스포츠카를 운전한 것은 그가 임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도 이번에 KBL 울산팀을 요청한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지?”앞잡이가 또 물었다.“맞아! KBL 울산팀을 요청하려면 반드시 큰돈을 써야 해. 만약 집에 돈이 없다면 울산팀을 초청할 수 없어!”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이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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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강민재가 올린 게시물은 임운기의 신분을 더욱 모호하게 했다.일부 학생들은 검증하기 위해 또 수방법을 찾아 학교서류실에 달려가 임운기의 개인 자료를 열람한 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학교 서류실에 가서 찾아보았는데 강민재가 올린 사진이 확실히 진짜임. 사진 자료 붙임.]이 댓글이 나오자 자유게시판에는 또 난리가 났다.결국 일부 학생들은 강민재의 말을 믿고 임운기가 재벌 2세 행세를 하고 있다고 인정하였다. 왜냐하면 임운재의 개인 자료가 진짜였기 때문이다.그들도 임운기가 2년간의 보조장학금을 신청한 것은 가정형편이 좋지 못함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물론 일부 학생들은 임운기가 틀림없는 재벌 2세라고 주장하고 있었다.비록 재벌 신분에 대해서는 양측에서 쟁의가 있지만 임운기가 창양대를 위해 명성을 떨친 공로는 다 인정하였다.또 자유게시판에는 익명의 게시물이 올라왔다.[학생들이 오해했어. 임운기는 사기꾼이 아니라 화정 그룹 류충재 회장의 외손자야.]이 게시물에는 어떤 실질적인 증거도 붙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곧 중시를 끌지 못했다.다만 이 게시물은 한 여성 사용자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임운기의 숙소 내에서도 난리가 났다.“운기 형 봐봐. 강민재 이 나쁜 놈이 학교 게시판에서 너를 비방하다니, 정말 화가 나.”뚱보는 화가 나서 핸드폰을 임운기에게 건네주었다.화면에는 바로 강민재가 올린 내용이었다.임운기는 읽어보더니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강민재는 내가 편한 게 싫은가 봐. 꾸민 이유는 정말 그럴듯한데. 내가 서연에게 부탁하여 KBL 울산팀을 청했다니?”“운기 형, 강민재가 항상 걸림돌이에요. 손봐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괜찮아, 나름대로 계획이 있어.”임운기가 덤덤하게 말했다.강민재가 서연을 언급하는 것을 보고 임운기는 마음속으로 서연이를 떠올렸다.“서연이가 잘 보내고 있는지…….”임운기가 중얼거렸다.그 일이 발생한 지 이미 며칠이 지났으니 화가 풀렸을까?어쨌든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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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서연이는 눈썹을 찌푸리며 짜증을 냈다.“왜 말이 이렇게 많아? 대답해, 좋아 싫어?”“좋아! 좋지!”강민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흥분했다. 이것은 강민재가 꿈에도 바라던 순간이다! 강민재는 심지어 이것이 꿈이라고 느꼈다.“자기야! 남편이 안아줄게!”강민재는 흥분해서 서연에게 달려들었다. 서연이를 안아보는 것도 강민재가 꿈꾸던 바램이었다.“왜 그래!”서연이는 강민재를 밀쳐버렸다. 서연이는 눈살을 찌푸리며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사귀는 건 가능하지만 요구가 있어. 절대 나를 건드리지 마라. 내 손을 만져도 안 돼! 나와 거리를 두어야 해!”“아니…… 이건! 내가 남자친구가 되었는데도 건드릴 수 없니?”강민재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네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더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어.”서연이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콜! 콜! 자기야 난 동의해!""강민재는 연신 대답했다.강민재는 마음속으로 서연이가 여자친구로 되어 준 것은 이미 큰 수확이기에 기타 것들은 앞으로 천천히 방법을 생각하기로 했다.강민재는 날아갈 듯 기뻤다. 자유게시판에 임운기를 공개하는 글도 올렸고 이젠 서연이와 함께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겹경사이다!임운기 교실 안.1교시가 끝난 후 강설아가 일어나서 모두에게 숙제를 나누어 주었다. 임운기는 숙제를 주는 받는 타서 물었다.“강설아, 요 며칠 괜찮았어?”강설아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괜찮은 척하며 말했다.“임운기 학생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빚진 돈은 천천히 갚겠습니다.”말을 마친 후 강설아는 머물지 않고 곧장 앞으로 걸어갔다.강설아의 뒷모습을 보며 임운기의 표정도 복잡해졌다.오후에 임운기는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며 서연이가 사는 하늘 펜션으로 갔다.“서 대표님, 서연이는 지금 어떻게 되었어요?”들어온 후 임운기가 물었다.“요 며칠 많이 좋아졌는데, 공교롭게도 서연이가 집에 없는데 오셨네요. 오늘 친구와 쇼핑하러 가기로 약속하고 나갔어요.서 대표가 말했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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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뭐? 네가 서연의 남자친구라고?” 임운기는 얼굴이 어두워졌다.“맞아, 임운기! 이젠 강민재가 나의 남자친구야. 너는 완전히 단념해도 돼!”서연이가 나서서 말했다.“서연아, 어떻게 된 일이야? 넌 이 사람을 싫어하잖아. 근데 어떻게 너의 남자친구가 되었어? 설마 나를 화나게 하기 위해서야?”임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서연이가 갑자기 가장 싫어하는 강민재와 함께 있는 것은 아마 자신을 화나게 하려고 한 짓으로 추측했다.“이건 내 일이야. 내가 누구랑 함께하든 너와 무슨 상관이야?”서연이는 당당하게 말했다.“그럼! 너랑 무슨 상관이야!”강민재도 신이 나서 맞장구를 쳤다.잠시 머뭇거리다가 강민재는 또 비웃었다.“오히려 너! 서연이한테 차였는데도 여기까지 달려온 걸 보아하니 참 뻔뻔스럽구나! 아직도 너 같은 가난뱅이는 서연이와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인식 못했어?”“강민재! 감히 나에게 함부로 말대꾸하는 사람은 좋은 결말이 없었어!”임운기의 두 눈에 한기가 번쩍였다.서 대표도 나서서 호통을 쳤다.“서연아, 넌 정말 말썽이구나!”서 대표는 온갖 방법을 다 써서 서연이와 임운기를 맺어주려고 했지만 서연이가 이렇게 처리하니 화가 치밀었다.강민재 집안도 돈이 있긴 하지만 서 대표는 강민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강민재네 재력은 서 대표와 비슷했다. 서 대표는 훨씬 더 좋은 사윗감을 원했다.“아저씨, 서연이가 이런 가난뱅이와 헤어지니 기뻐하셔야죠. 이 자식은 서연이에게 행복을 줄 수가 없어요.”강민재가 서 대표에게 말했다.“망할 놈 헛소리만 하네! 네가 뭘 알아?”서 대표는 매섭게 말했다.임운기는 서 대표를 말렸다.“서 대표님. 이건 나와 강민재의 일이니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요.”서 대표는 이 말을 듣고서야 더는 말하지 않았다.。서 대표는 임운기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임운기가 강민재를 죽이든 살리든 그에게는 쉬운 일이기에 더는 말하지 않았다.다만 서 대표는 강민재가 가여웠다. 임운기의 실력도 모르고 함부로 대하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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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임운기는 쉽게 화를 내지 않지만, 일단 그를 화나게 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가 뒤따라 왔다.“내가 기회를 주었지만 소중히 여기지 않고 거절하였으니 꼭 후회하게 만들 거야. 그때가 되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빌게 될 것이다.”임운기의 말에는 한기가 가득했다.“그래? 그럼 기다릴게, 하하하!”강민기는 고개를 들며 크게 웃었다.강민기는 웃으며 별장에 들어갔고 임운기는 몸을 돌려 떠났다.임운기는 강민재를 그저 양아치로 취급하며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이번엔 화가 치밀었다. 반드시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방금 강민재가 임운기와 이야기 이야기할 때 별장 내에서도 대화가 진행되었다.“딸아, 이게 무슨 짓이야! 너 예전에 강민재를 제일 싫어하지 않았니?”서 대표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전 예전이고, 이젠 달라요.”서연이는 당당하게 말했다. 잠시 머뭇거리다 계속 말했다.“게다가 아빠는 내 남자친구의 집안 상황만 보지 않나요? 강민재가 임운기보다 백 배 더 좋은데 뭐가 걱정이에요?”“딸아, 네가 뭘 알아?”서 대표는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바로 이때 강민재가 들어왔다.“임 사장은?”서 대표가 물었다.“아저씨, 그 자식은 저한테 겁먹고 도망갔어요.” 강민재가 득의양양해서 말했다. 이 말은 분명히 허풍을 떨고 있는 것이다.서 대표는 냉소하며 고개를 저었다. 강민재의 이 말은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어도 서 대표는 그의 거짓말에 넘어가지 않았다. 서 대표는 이미 임운기의 배경을 잘 알고 있었다. 임운기가 강민재에게 겁을 먹고 도망칠 리가 없었다.이때 강민재가 계속 말했다."아저씨, 이 자식은 가난뱅이인데 왜 사장이라고 불러요? 과분하게 대하지 마세요.”서 대표는 여전히 고개를 가로저었다.“강민재, 그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가장 큰 잘못이다. 나의 이 말을 기억해라.”“아저씨. 이 자식이 거짓말을 잘해요. 아저씨도 속은 거 아니죠?”강민재가 말했다.“됐어. 이제 돌아가.”서연은 강민재를 쳐다보지도 않고 손을 흔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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