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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뭐? 네가 서연의 남자친구라고?”

임운기는 얼굴이 어두워졌다.

“맞아, 임운기! 이젠 강민재가 나의 남자친구야. 너는 완전히 단념해도 돼!”

서연이가 나서서 말했다.

“서연아, 어떻게 된 일이야? 넌 이 사람을 싫어하잖아. 근데 어떻게 너의 남자친구가 되었어? 설마 나를 화나게 하기 위해서야?”

임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서연이가 갑자기 가장 싫어하는 강민재와 함께 있는 것은 아마 자신을 화나게 하려고 한 짓으로 추측했다.

“이건 내 일이야. 내가 누구랑 함께하든 너와 무슨 상관이야?”

서연이는 당당하게 말했다.

“그럼! 너랑 무슨 상관이야!”

강민재도 신이 나서 맞장구를 쳤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강민재는 또 비웃었다.

“오히려 너! 서연이한테 차였는데도 여기까지 달려온 걸 보아하니 참 뻔뻔스럽구나! 아직도 너 같은 가난뱅이는 서연이와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인식 못했어?”

“강민재! 감히 나에게 함부로 말대꾸하는 사람은 좋은 결말이 없었어!”

임운기의 두 눈에 한기가 번쩍였다.

서 대표도 나서서 호통을 쳤다.

“서연아, 넌 정말 말썽이구나!”

서 대표는 온갖 방법을 다 써서 서연이와 임운기를 맺어주려고 했지만 서연이가 이렇게 처리하니 화가 치밀었다.

강민재 집안도 돈이 있긴 하지만 서 대표는 강민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강민재네 재력은 서 대표와 비슷했다. 서 대표는 훨씬 더 좋은 사윗감을 원했다.

“아저씨, 서연이가 이런 가난뱅이와 헤어지니 기뻐하셔야죠. 이 자식은 서연이에게 행복을 줄 수가 없어요.”

강민재가 서 대표에게 말했다.

“망할 놈 헛소리만 하네! 네가 뭘 알아?”

서 대표는 매섭게 말했다.

임운기는 서 대표를 말렸다.

“서 대표님. 이건 나와 강민재의 일이니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요.”

서 대표는 이 말을 듣고서야 더는 말하지 않았다.

서 대표는 임운기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임운기가 강민재를 죽이든 살리든 그에게는 쉬운 일이기에 더는 말하지 않았다.

다만 서 대표는 강민재가 가여웠다. 임운기의 실력도 모르고 함부로 대하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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