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6화

빠르게 차는 화정빌딩에 도착했다.

강성은 그의 아들 강민재를 데리고 순조롭게 화정빌딩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프런트 직원의 안내하에 곧장 빌딩 꼭대기 층으로 갔다.

“대표님께서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두 분 안으로 들어가세요.”

프런트 직원은 말을 마치고 바로 뒤돌아 떠났다.

두 사람은 문 앞에 서 있었다.

“아들, 만약 오해라면 풀면 되겠지만, 명심해. 이 사람은 류충재의 외손자야. 절대 우리가 밉보여서는 안 되는 사람이야. 말조심해야 해.”

강성은 강민재에게 신신당부했다.

“걱정 마세요, 안 그래요 저.”

강민재가 웃으면서 말했다.

강민재는 자기가 화정 대표 같은 사람에게 미움 살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분명 오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는 조금도 두려운 게 없었다.

강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실 문을 열었고, 강민재도 바로 뒤따랐다.

안으로 들어간 그들은 통유리로 된 창문 앞에 서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 그들을 등지고 있는 젊은 청년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강성은 아들 강민재를 데리고 사무실 중앙으로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씨그룹 대표 강성입니다. 이렇게 도련님을 뵈러 직접 왔습니다.”

강성은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강민재도 덩달아 허리를 굽혔다.

동시에 둘은 그의 뒷모습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가 서서히 등을 돌려 두 사람을 마주했다.

“임…… 임운기!”

임운기를 보는 순간 강민재는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뜨며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마음속의 충격으로 인해 그의 목소리도 평소와는 다르게 매우 날카로워졌다.

강민재의 마음이 거센 파도로 요동쳤다.

세상에, 화정 그룹 대표, 류층재의 외손자가, 임운기였어?

“그래 나야!”

임운기는 두 팔을 뻗으며 강민재를 쳐다보았다.

“이미 말했을 텐데, 내가 화정 대표라고.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도 내 소유고, NBA 팀도 내 돈으로 데려온 거야. 네가 믿지 않았을 뿐이지.”

임운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그는 말하면서 강민재 앞으로 걸어갔다.

“이제 좀 믿겠어?”

“나, 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