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3화

“젊은이, 내가 무슨 득의양양했다고 그러나? 열흘 동안 구속한다면 갇히면 그만이지. 휴가라고 생각하지 뭐.”

노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이 노인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니, 분명 이런 일을 적지 않게 한 사람 같아 보였다.

“열흘 가두다니요? 그렇게 쉽게 끝날 줄 알았나요? 꿈 깨시지요.”

임운기는 냉소를 지었다.

“무슨 뜻인가?”

노인은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옆에 있던 중년 남자와 추소뢰도 의아하단 듯이 임운기를 쳐다보았다.

“내 뜻은 간단합니다. 당신이 고의로 부딪힐 때 제 차를 망가뜨렸으니 배상하세요.”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임운기가 잡혔을 때, 노인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던 말은 결코 헛소리가 아니었다.

임운기는 열흘 간의 구속 조치는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어 임운기는 중년 남자와 추소뢰에게 이렇게 말했다.

“두 분 잘 보십시오. 이 분이 제 차의 보닛에 부딪힐 때 작은 흠집이 생겼고 페인트도 조금 떨어졌습니다.”

임운기는 보닛의 한 곳을 가리켰다.

“이 자식아, 이렇게 작은 흠집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 고작 요 흠집이 얼마나 한다고, 배상하라면 배상하면 되지!”

중년 남자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런 고급차는 작은 흠집이라고 할지라도 복구 가격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요, 람보르기니 4S 매장에 연락해 파손 정도를 확인하겠습니다.”

임운기는 말을 마친 뒤, 람보르기니 4S 매장 매니저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20 분 후, 람보르기니 매장 매니저가 사람을 데리고 이곳에 도착했다.

매니저는 흠집을 보더니 바로 입을 열었다.

“임운기 씨, 복구 가격은 대략 6천만 원 정도입니다.”

“뭐? 6천만 원?”

노인은 가격을 듣더니 깜짝 놀랐다.

“너…… 너희들 지금 나를 속이는 거지? 나를 속이는 게 틀림없어! 고작 이렇게 작은 흠집이 6천만 원이나 한다니, 그럴 리 없어!”

노인은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만약 믿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