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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추, 소, 뢰.”

임운기는 이름을 한번 읽었다.

“임운기 씨, 이미 그를 따끔히 혼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가보셔도 됩니다.”

중년 남자가 미소를 지었다.

“가? 내가 왜 가야 하는 거지? 나를 데려오는 것은 쉬웠어도 보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중년 남자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는데 다소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임운기는 아예 몸을 돌려 누워버렸다.

“여기가 매우 편안하니, 저는 가지 않겠습니다.”

“임운기 씨, 농담하지 마세요. 당신은 화정 그룹 청양지사의 회장이시지 않습니까? 많이 바쁘실 텐데 얼른 가보시지요.”

중년 남자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손해 보면 당신들이 책임지면 되지요.”

임운기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그건…….”

중년 남자가 마른침을 삼켰다.

중년 남자는 추소뢰가 어찌 이 회장씩이나 되는 사람을 잡아왔는지 마음속으로 그녀를 수없이 욕했다.

중년 남자는 하는 수 없이 이렇게 말했다.

“임운기 씨,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추소뢰라는 자를 불러다 주십시오. 그녀가 저를 데려온 이상 당연히 그녀가 직접 저를 내보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임운기는 눈을 감고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지요.”

중년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몇 분 후, 중년 남자는 추소뢰를 데리고 들어왔다.

추소뢰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안색은 그닥 좋지 않아 보였다.

임운기는 추소뢰를 힐끗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추소뢰, 이제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이었는지 알겠지?”

“네…… 알겠습니다.”

추소뢰는 고개를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현장의 CCTV는 추소뢰도 보았기에 그녀도 임운기가 억울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저를 잡을 때 분명히 말했지요, 당신들이 한 짓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게 될 것이라고. 이제 사과하시지요.”

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추소뢰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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