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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마문박은 임운기의 신분배경을 모르는 것이 확실했다.

이때 추소뢰도 입을 열었다.

“임운기, 내 남자친구는 아주 우수한 인재야. 너 같은 사람보다 몇 배나 강한지 몰라.”

추소뢰는 임운기의 신분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가장 하찮게 여기는 것이 바로 재벌 2세, 재벌 3세였기에 이렇게 말했다.

“그래?”

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이때 사장이 해물 만둣국 네 그릇을 가져왔다.

“사장님.”

임운기는 사장님을 불렀다.

“네, 무슨 일이세요?”

사장은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

“제가 오늘 이곳 전체를 빌리겠습니다.”

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전체를 빌린다고?”

사장은 어리둥절해졌다.

“이 돈이면 하루 빌리는 데는 충분하겠지요?”

임운기는 가방에서 돈 한 뭉치를 꺼냈는데 족히 2백만 원 되었다.

사장은 이 돈을 보더니 갑자기 두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이었다.

“충분합니다! 당연히 충분하지요!”

사장은 놀라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이 돈은 그가 몇 달 동안 일해야만이 벌 수 있는 돈이었다. 그런데 하룻밤 빌려주기만 하면 이 돈을 벌 수 있다니, 바보가 아닌 이상 이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 두 분의 만둣국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길 가의 개에게 주십시오.”

임운기는 길 가의 개 두 마리를 가리켰다.

추소뢰가 임운기를 그렇게 무시했는데, 지금 마침 그녀를 만난 이상 임운기는 그녀에게 골탕을 먹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너…… 너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 안 하니?”

추소뢰는 갑자기 일어서더니 임운기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추 경찰관님, 제가 이렇게 하는 게 법을 어기는 건 아니잖아요?”

임운기가 웃으면서 말했다.

임운기가 돈으로 이곳을 빌린 것은 자연히 합법적인 것이었기에 추소뢰는 답답하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소뢰, 이런 무례한 자는 내가 상대할게!”

금테 안경남 마문박은 추소뢰를 붙잡고 앞으로 걸어왔는데 아마 기세를 다시 되찾으려는 의도로 보였다.

마문박은 임운기의 옷차림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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