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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학교 부근의 가장 맛있는 가게는 임운기가 사드린 성연식부였다. 그러나 이미 그곳의 요리에 질려버린 임운기는 전에 즐겨가던 포장마차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다.

오래된 먹자골목이었다.

길거리에는 먹거리가 엄청 많았는데 위생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냄새는 아주 좋았다.

임운기는 전에 가난하여 아주 가끔 사치스럽게 먹자골목에서 밥을 먹곤 했다.

먹자골목에 있는 만둣국집이었다.

“사장님, 해물 만두굿 두 그릇이요. 계란 프라이도 하나씩 추가해 주세요.”

“네, 두 분 안에 앉으세요.”

임운기와 뚱보는 바로 옆의 나무 탁자에 앉았다.

나무 탁자는 매우 낡았고 다소 끈적해 보였다. 보통의 재벌 2세라면 이런 환경을 참을 수 없어 이곳에서 밥을 먹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의 임운기에게 있어서 이런 곳에서 밥을 한 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었다. 그리고 가난한 생활을 겪어온 임운기는 지금 돈이 생겼음에도 여전히 이곳을 싫어하지 않았다.

“뚱보, 나 옛날부터 이 집을 참 좋아했어. 생각해 보니 정말 오랫동안 안 먹었네.”

임운기가 말했다.

“맞아, 전에 내가 여기서 밥을 많이 샀지.”

뚱보는 웃으며 말했다.

그때 임운기는 매우 가난했고 뚱보도 집안 형편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임운기보단 훨씬 나아 뚱보가 임운기에게 밥을 자주 사주곤 했었다.

“하하.”

임운기는 하하- 웃었다.

바로 이때 한 젊은 남녀가 들어왔다.

“사장님, 해물 만둣국 두 그릇이요.”

젊은 여자가 말했다.

임운기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보았다.

“그녀야!”

임운기는 놀랍게도 이 젊은 여자는 바로 오늘 자신을 잡았던 추소뢰라는 것을 발견했다.

추소뢰 곁에는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젊은 남자가 서있었다. 이 남자는 금테 안경에 서류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매우 점잖아 보였다.

아마 두 사람은 연인인 것 같았다.

이때의 추소뢰는 사복을 입고 포니테일을 머리를 하고 있었다. 얼굴은 매우 청초하고 깨끗했으며 몸매는 매우 좋았다.

추소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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