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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하지만 문뜻 어제 임운기가 자신의 집으로 온 걸 떠올리니 서연은 이름모를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

임운기의 교실에서.

임운기는 강설아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다.

바로 이때 뚱보가 그의 어께를 탁 쳤다.

"임운기 형, 강민재 그 자식이 이미 게시들을 다 내렸더라고. 혹시 형이 한거야?"

"아마도."

"그래, 형이 했을줄 알았어. 내가 볼때도 강민재 이 녀석이 은근 사람이 독해요, 독해......! 이왕이면 사죄 게시글도 하나 작성하게 그랬어?"

뚱보가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임운기는 이에 그냥 간단하게 웃어보일뿐 답하지 않았다.

적어서는 이 뒤로 강민재가 더이상 자신이랑 맞짱 뜰 일은 없어보였기에 사죄 게시글정도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

"근데 운기 형, 나 부탁이 하나 있는데......"

뚱보는 말꼬리를 길게 내빼며 조심스레 얘기를 꺼냈다.

"그냥 말해, 나랑 무슨 얼굴을 가리는 거야, 뭐야?"

임운기는 똥보의 어께를 톡톡 치면서 전혀 개이치 않다는 듯 호탕하게 말했다.

"사실 내 동생이 여자친구한테 차였거든? 그래서 지금 엄청 우울해져 있어. 알고보니 그 여자친구라는 사람 김치녀였어! 그냥 돈이 더 많은 사람으로 갈아 탔던 거였더라고!"

임운기는 뚱보의 말에 순간 옛생각이 났다. 본인도 비슷한 아픈 기억이 있는지라 뚱보의 말이 더 맘에 와닿았다.

"그래, 그럼 내가 기꺼이 도와주지."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였다.

그날 오후, 임운기는 아예 람보르기니를 타고 창양미래학 교문앞에 찾아왔다.

여기에 바로 아까 뚱보가 말한 그 여자친구가 있는 곳이였다.

초록색 람보르기는 교문앞에서 유난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임운기는 뚱보가 보낸 여자친구의 사진을 보며 여유롭게 기다리고 잇었다. 아쉽게도 뚱보 동생의 여자친구가 뚱보랑 구면이였기에 뚱보는 오지 않았고 임운기 혼자 왔다.

때마침 하학시간이 도래했다.

"와우...... 이게 바로 람보르기니구나......!"

"또 어느 집의 도련님이 끌고 온 차지?"

"이런 차에 앉아 봤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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