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된장녀는 먼진 람보르기니를 보더니 더욱 열광했다. “그치만…… 난 이미 남자친구가 있어.” 된장녀가 임운기에게 말했다. “괜찮아, 난 신경 쓰지 않아.” 임운기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였다. 잠깐 멈추더니 임운기는 계속 말했다. “바쁘니까 원한가면 빨리 차에 타.” “원해! 원한다고!” 된장녀는 얼른 대답했다. 된장녀는 만약 지금 타지 않는다면 아마 평생 다시는 람보르기니를 타는 부잣집 도련님을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 그럼 얼른 타.” 임운기는 조수석의 문을 열었다. “서흔, 너…… 무슨 뜻이야?” 올백머리를 한 된장녀의 남자친구는 그녀가 임운기와 가려는 것을 보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당연히 이 사람과 간다는 뜻이지. 이 사람은 람보르기니를 가지고 있지만 네 차는 고작 혼다잖아.” 된장녀 서흔은 매우 당당했다. 이미 돈 많은 자를 택한 이상 서흔은 더 이상 체면이 구겨지는 것도 두렵지 않았다. “너…… 너…… 너…….” 된장녀가 공공연히 바람을 피자 올백머리 남자는 얼굴이 파랗게 질려버렸다. 이때 임운기가 올백머리를 한 남자에게 말했다. “동생, 네가 돈으로 다른 사람 손에서 그녀를 뺏을 수 있었다면, 다른 사람도 돈으로 똑같이 그녀를 뺏을 수 있다는 걸 알아둬.” 임운기는 뚱보에게서 올백머리 남자가 돈으로 이 된장녀 서흔을 빼앗았음을 알았기에 조금의 자비도 베풀지 않았다. 올백머리 남자는 화가 잔뜩 났지만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는 임운기를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곧이어 임운기는 몸을 돌려 차에 탔고 서흔도 차에 올라탔다. 된장녀 서흔이 람보르기니에 올타타는 것을 보자 많은 여자들의 부러움을 샀고 서흔은 이런 시선을 즐기는 듯했다. 차 안. “어디로 갈 거야? 데려다줄게.” 임운기가 말했다. “더 물어볼 것도 없잖아, 당연히 호텔로 가야지.” 서흔은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서흔은 매우 기뻐 보였다. 왜냐하면 그녀가 지금 앉아있는 것은 거의 20 억 가까이에
“풉!” 임운기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된장녀가 남자친구를 차버리고 자신을 자발적으로 따라오게 한 후, 다시 그녀를 차버리는 것, 이것이 바로 임운기가 뚱보의 사촌동생을 대신해 이 된장녀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만약 서흔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진짜로 사랑했다면 그녀는 임운기의 차에 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탓하려면 서흔이 된장녀라는 것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된장녀는 차에서 내린 후, 길을 따라 앞으로 걸어갔다. 된장녀 서흔은 매우 화가 났다. 왜냐하면 지금 그는 돈과 사람 모두를 잃었기 때문이다. 전 남자 친구도 그녀가 차버렸기에 지금 다시 그에게 돌아간다 해도, 가망이 없을 것이 틀림없었다. 쾅- 임운기는 액셀을 세게 밟더니 다시 쾅- 하고 차를 서흔 앞에 세워 차창을 내렸다. “너…… 너 또 뭐 하려는 건데?” 서흔은 어두워진 낯빛으로 고개를 돌려 임운기를 쳐다보았다.“네 눈엔 내가 정말 고작 이 20 만원이 없어 보여? 내가 무슨 사기꾼도 아니고. 난 단지 너를 골탕 먹이고 싶을 뿐이야.”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20 만원을 서흔에게 뿌려 버렸다. 곧이어. 웅웅웅- 굉음과 함께 람보르기니는 서흔에게 먼지만 남기고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임운기는 람보르기니를 몰면서 뚱보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 된장녀 서흔에게 골탕을 먹였다고 말했다. 뚱보는 자연히 임운기에게 감사하다고 하며 사촌동생에게 알리겠다고 했다. 사거리를 지나 신호등을 기다리던 중, 한 백발노인이 갑자기 뛰어들어 임운기의 람보르기니 보닛에 머리를 박았다. ‘고의로 사고를 내고 돈 뜯어내는 사람인가?’ 임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임운기의 차에는 마침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참 아이러니 했다. 임운기는 차문을 열고 내렸다. “이보세요, 어르신. 왜 이 나이에 고의로 사고를 내려합니까? 차에 치여 죽는 게 두렵지 않으신가요?” 임운기가 물었다. “고의로 사고를 내다니? 분명히
“저는 일이 커져도 상관없습니다.”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젊은이. 네가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두렵지 않아! 누가 손해를 보는지 두고 보지!” 노인의 말투는 확고했다. 노인은 경찰이 온다고 해도 어차피 증거가 없으니 부딪혔다고 잡아떼려고 마음먹었다. 게다가 고의로 부딪친 척한 것을 간파당한다 하더라도 경찰들이 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몇 분 후, 순찰차 한 대가 도착했다. 순찰차에서는 젊은 여자 한 명과 남자 두 명이 내렸다. 임운기는 여자 옷의 계급을 보니 일급 경사였는데, 매우 청초하고 예뻤다. “신고자는 누굽니까? 이게 무슨 일이죠?” 젊은 여자가 물었다. “제가 신고자입니다. 이 노인이 고의로 사고를 내고 돈을 뜯어내려 하니 처리해 주십시오.” 임운기가 말했다. 젊은 여자 경찰이 노인을 바라보았다. 노인은 얼른 고통스러운 척하며 소리쳤다. “아이고, 경찰관님 빨리 저를 도와주세요. 이 사람이 자신의 돈만 믿고 사람을 쳐놓고도 뻔뻔하게 배상도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제가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하면서 저를 때리려 하고 있습니다.” 임운기는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목소리가 약간 커졌다.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노인은 황급히 말했다. “경찰관님, 경찰이 있는데도 저 사람은 얼마나 난리를 치는지 보세요!” “당신…….” 임운기의 낯빛은 더 어두워졌다. “입 닥쳐!” 젊은 여자는 임운기를 노려보았다. 젊은 여자는 임운기를 노려보며 계속 말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로 당신 같은 사람들입니다. 사람을 쳐놓고도 돈 몇 푼 있으면 법은 마음대로 무시해도 되는 건가요? 그깟 돈이 그렇게 대단합니까? 저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두렵지도 않고 이런 수작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저기요, 상황 파악 안 됐으면 함부로 말하지 마시죠!” 임운기는 왜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되었는지 어처구니없다는 기색을 드러냈다. “쓸데없는 소리 작작 해. 당장 돈을 배상하든지, 병원에 데려다주든지 빨리 결정해.”
“추, 소, 뢰.” 임운기는 이름을 한번 읽었다. “임운기 씨, 이미 그를 따끔히 혼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가보셔도 됩니다.” 중년 남자가 미소를 지었다. “가? 내가 왜 가야 하는 거지? 나를 데려오는 것은 쉬웠어도 보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중년 남자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는데 다소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임운기는 아예 몸을 돌려 누워버렸다. “여기가 매우 편안하니, 저는 가지 않겠습니다.” “임운기 씨, 농담하지 마세요. 당신은 화정 그룹 청양지사의 회장이시지 않습니까? 많이 바쁘실 텐데 얼른 가보시지요.” 중년 남자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손해 보면 당신들이 책임지면 되지요.” 임운기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그건…….” 중년 남자가 마른침을 삼켰다. 중년 남자는 추소뢰가 어찌 이 회장씩이나 되는 사람을 잡아왔는지 마음속으로 그녀를 수없이 욕했다. 중년 남자는 하는 수 없이 이렇게 말했다. “임운기 씨,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추소뢰라는 자를 불러다 주십시오. 그녀가 저를 데려온 이상 당연히 그녀가 직접 저를 내보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임운기는 눈을 감고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지요.” 중년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몇 분 후, 중년 남자는 추소뢰를 데리고 들어왔다. 추소뢰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안색은 그닥 좋지 않아 보였다. 임운기는 추소뢰를 힐끗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추소뢰, 이제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이었는지 알겠지?” “네…… 알겠습니다.” 추소뢰는 고개를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현장의 CCTV는 추소뢰도 보았기에 그녀도 임운기가 억울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저를 잡을 때 분명히 말했지요, 당신들이 한 짓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게 될 것이라고. 이제 사과하시지요.” 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추소뢰는 살
“젊은이, 내가 무슨 득의양양했다고 그러나? 열흘 동안 구속한다면 갇히면 그만이지. 휴가라고 생각하지 뭐.” 노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이 노인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니, 분명 이런 일을 적지 않게 한 사람 같아 보였다. “열흘 가두다니요? 그렇게 쉽게 끝날 줄 알았나요? 꿈 깨시지요.” 임운기는 냉소를 지었다. “무슨 뜻인가?” 노인은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옆에 있던 중년 남자와 추소뢰도 의아하단 듯이 임운기를 쳐다보았다. “내 뜻은 간단합니다. 당신이 고의로 부딪힐 때 제 차를 망가뜨렸으니 배상하세요.”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임운기가 잡혔을 때, 노인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던 말은 결코 헛소리가 아니었다. 임운기는 열흘 간의 구속 조치는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어 임운기는 중년 남자와 추소뢰에게 이렇게 말했다. “두 분 잘 보십시오. 이 분이 제 차의 보닛에 부딪힐 때 작은 흠집이 생겼고 페인트도 조금 떨어졌습니다.” 임운기는 보닛의 한 곳을 가리켰다. “이 자식아, 이렇게 작은 흠집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 고작 요 흠집이 얼마나 한다고, 배상하라면 배상하면 되지!” 중년 남자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런 고급차는 작은 흠집이라고 할지라도 복구 가격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요, 람보르기니 4S 매장에 연락해 파손 정도를 확인하겠습니다.” 임운기는 말을 마친 뒤, 람보르기니 4S 매장 매니저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20 분 후, 람보르기니 매장 매니저가 사람을 데리고 이곳에 도착했다. 매니저는 흠집을 보더니 바로 입을 열었다. “임운기 씨, 복구 가격은 대략 6천만 원 정도입니다.” “뭐? 6천만 원?” 노인은 가격을 듣더니 깜짝 놀랐다. “너…… 너희들 지금 나를 속이는 거지? 나를 속이는 게 틀림없어! 고작 이렇게 작은 흠집이 6천만 원이나 한다니, 그럴 리 없어!”노인은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만약 믿지
학교 부근의 가장 맛있는 가게는 임운기가 사드린 성연식부였다. 그러나 이미 그곳의 요리에 질려버린 임운기는 전에 즐겨가던 포장마차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다. 오래된 먹자골목이었다. 길거리에는 먹거리가 엄청 많았는데 위생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냄새는 아주 좋았다. 임운기는 전에 가난하여 아주 가끔 사치스럽게 먹자골목에서 밥을 먹곤 했다. 먹자골목에 있는 만둣국집이었다. “사장님, 해물 만두굿 두 그릇이요. 계란 프라이도 하나씩 추가해 주세요.” “네, 두 분 안에 앉으세요.” 임운기와 뚱보는 바로 옆의 나무 탁자에 앉았다. 나무 탁자는 매우 낡았고 다소 끈적해 보였다. 보통의 재벌 2세라면 이런 환경을 참을 수 없어 이곳에서 밥을 먹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의 임운기에게 있어서 이런 곳에서 밥을 한 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었다. 그리고 가난한 생활을 겪어온 임운기는 지금 돈이 생겼음에도 여전히 이곳을 싫어하지 않았다. “뚱보, 나 옛날부터 이 집을 참 좋아했어. 생각해 보니 정말 오랫동안 안 먹었네.” 임운기가 말했다. “맞아, 전에 내가 여기서 밥을 많이 샀지.” 뚱보는 웃으며 말했다. 그때 임운기는 매우 가난했고 뚱보도 집안 형편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임운기보단 훨씬 나아 뚱보가 임운기에게 밥을 자주 사주곤 했었다. “하하.” 임운기는 하하- 웃었다. 바로 이때 한 젊은 남녀가 들어왔다. “사장님, 해물 만둣국 두 그릇이요.” 젊은 여자가 말했다. 임운기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보았다. “그녀야!” 임운기는 놀랍게도 이 젊은 여자는 바로 오늘 자신을 잡았던 추소뢰라는 것을 발견했다. 추소뢰 곁에는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젊은 남자가 서있었다. 이 남자는 금테 안경에 서류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매우 점잖아 보였다. 아마 두 사람은 연인인 것 같았다. 이때의 추소뢰는 사복을 입고 포니테일을 머리를 하고 있었다. 얼굴은 매우 청초하고 깨끗했으며 몸매는 매우 좋았다. 추소뢰가
마문박은 임운기의 신분배경을 모르는 것이 확실했다. 이때 추소뢰도 입을 열었다. “임운기, 내 남자친구는 아주 우수한 인재야. 너 같은 사람보다 몇 배나 강한지 몰라.” 추소뢰는 임운기의 신분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가장 하찮게 여기는 것이 바로 재벌 2세, 재벌 3세였기에 이렇게 말했다. “그래?” 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이때 사장이 해물 만둣국 네 그릇을 가져왔다. “사장님.” 임운기는 사장님을 불렀다. “네, 무슨 일이세요?” 사장은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 “제가 오늘 이곳 전체를 빌리겠습니다.” 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전체를 빌린다고?” 사장은 어리둥절해졌다. “이 돈이면 하루 빌리는 데는 충분하겠지요?” 임운기는 가방에서 돈 한 뭉치를 꺼냈는데 족히 2백만 원 되었다. 사장은 이 돈을 보더니 갑자기 두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이었다. “충분합니다! 당연히 충분하지요!” 사장은 놀라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이 돈은 그가 몇 달 동안 일해야만이 벌 수 있는 돈이었다. 그런데 하룻밤 빌려주기만 하면 이 돈을 벌 수 있다니, 바보가 아닌 이상 이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 두 분의 만둣국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길 가의 개에게 주십시오.” 임운기는 길 가의 개 두 마리를 가리켰다. 추소뢰가 임운기를 그렇게 무시했는데, 지금 마침 그녀를 만난 이상 임운기는 그녀에게 골탕을 먹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너…… 너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 안 하니?” 추소뢰는 갑자기 일어서더니 임운기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추 경찰관님, 제가 이렇게 하는 게 법을 어기는 건 아니잖아요?” 임운기가 웃으면서 말했다. 임운기가 돈으로 이곳을 빌린 것은 자연히 합법적인 것이었기에 추소뢰는 답답하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소뢰, 이런 무례한 자는 내가 상대할게!” 금테 안경남 마문박은 추소뢰를 붙잡고 앞으로 걸어왔는데 아마 기세를 다시 되찾으려는 의도로 보였다. 마문박은 임운기의 옷차림을 보
“추소뢰씨 거기 서시오!”임운기가 그녀를 불렀다.“추소뢰씨, 보수비 6천만원을 잊지 말고 내게 가져다 주시오. 3일내로 직접 가져와야 합니다.”“당신 정말…….”추소뢰는 눈섭을 찌푸렸다.“이젠 알겠지요? 당신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재벌3세도 당신에게 명령할수 있다는걸.”“흥! 재벌3세는 개뿔.”추소뢰는 발을 한번 구른 다음 남자친구인 마문박과 함께 떠났다.두 사람이 떠나간 후 사장은 기대하는 표정으로 임운기를 바라보며 물었다.“선생님, 선생님이 말한 전세금은…….”“이 임운기는 한번 한 약속은 절대로 어기지 않습니다. 1전도 모자라지 않을테니 걱정 마시지요.”임운기가 말했다.그 돈은 주지 않아도 되는것이었지만 신의를 버리는것을 임운기는 좋아하지 않았다. 이미 약속은 했으니 무조건 지켜야 하는것이다.임운기는 즉시에 핸드폰을 꺼내 사장에게 2천만원을 이체했다.2천만원을 받은 사장은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이것은 그의 2년 수입과도 맛먹었기 때문이다.사장이 돈을 받고 떠난 후 황훈오가 말했다.“운기형, 방금 그 마문박이 제 잘난척 하는 모습이 참, 운기형이 돈 많은 사람이 아니였다면 그에게 더 큰 모욕을 받았을거요.”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아마 그는 겉모습만 점잖고 유식해 보일수도 있어.”다음날 오전 화정빌딩총경리 유보성은 임운기에게 보호구 1호지프로젝트에 대해 보고하면서 프로젝트가 이미 확정되였고 곧 착공하게 되며 이미 전단계 선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유보성이 보고를 마치고 떠나자 비서가 들어와서 보고했다.“임 사장님, 밖에 추소뢰라는 여인이 당신을 만나려고 합니다.”“추소뢰?” 임운기는 멍해졌다.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 여인을 데리고 들어오시오.”얼마 지나지 않아 추소뢰가 비서를 따라 들어오는데 그녀는 사복을 입고 있었다.“추아가씨는 내게 무슨 관심이 있어서 찾아 오셨는가요?”임운기는 웃는 얼굴로 추소뢰를 바라보았다.“이건 당신이 말한 보수비 6천만원입니다. 직접 확인하시지요.”추소뢰는 손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