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4화

전화가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정 사장님. 강 씨 그룹과 합작을 하던 모든 협력사에서 관계를 끊는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누가 우리 강 씨 그룹을 못살게 구는지 아세요?”

강성이 물었다.

정 사장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강 사장님. 예전의 친분을 보아 한마디만 할게요. 당신은 화정 그룹 창양지사의 임 사장을 건드렸어요. 임 사장님께서 창양시를 동원해 당신을 봉쇄한다 했어요.”

전화 속의 사장은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여기까지만 말할게요. 난 또 다른 일이 있어서 그만.”

상대방은 말을 다 한 후에 바로 전화를 끊었다. 정 사장도 그와 관계를 끊으려 한 것이 틀림없다.

“쿵!”

강성의 휴대폰이 바닥에 미끄러져 떨어졌다. 이 소식을 들은 강성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창백해졌다.

“임…… 임 사장이라니?”

강성은 마른 침을 삼켰다. 그는 임운기의 정체를 잘 알고 있었다. 임운기는 단순한 화정 그룹의 창양지사 사장이 아니었다.

강성이 가장 두려운 것은 임운기가 화정 그룹 류충재 회장의 외손자라는 신분이었다.

임운기가 강 씨 그룹을 봉쇄하고 파산시키는 것은 가능한 일이었다.

이때 강성은 갑자기 한가질 일이 생각났다. 오늘 점심 임운기가 수많은 기업가를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였지만, 자신은 초대받지 못하였다.

“왜 임운기일까! 나…… 그에게 미움을 산적이 없어!”

강성은 아무리 생각해도 임운기가 왜 그를 봉쇄하려는지 까닭을 알 수 없었다. 그는 임운기 그리고 화정 그룹에 미움을 사지 않았었다. 그런데 임운기가 전반 청양시 기업을 동원해 그를 봉쇄한다고 한다.

이때 강 씨 그룹의 부사장은 황급히 뛰어 들어왔다.

“사장님, 큰일 났어요!”

부사장은 큰소리로 외치며 뛰어왔다.

강성은 ‘큰일이 났다’라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말해봐, 무슨 일이야?”

그러자 강성이 추궁했다.

“사장님, 식당에 손님이 많이 오셨어요!”

“이건 좋은 일이지.”

강성은 의아해하며 말했다.

“사장님, 이분들은 화정 안보회사의 사람들이에요. 식당에 와서 가장 싼 요리를 주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