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내가 부자라니 / 챕터 191 - 챕터 200

내가 부자라니의 모든 챕터: 챕터 191 - 챕터 200

1316 챕터

제191화

“이건 일도 아니죠!”윤 회장은 바로 응수했다.상대가 오든 말든 그저 말을 전달하는 것뿐이니 윤 회장에게는 그저 사소한 일에 불과했다.“참, 그 강 씨 그룹의 강성은 통지할 필요 없어요.”임운기가 한마디 덧붙였다.강 씨 그룹의 강성은 바로 강민재의 아버지이다.“알았어요.”윤 회장은 눈치 빠른 사람이라 그저 대답만 했을 뿐 원인을 묻지 않았다.윤 회장은 창양시 상회 회장이기에 창양시의 모든 억대급 사장과 다 연계할 수 있었다.윤 회장은 곧 이 소식을 전했다.창양시 태광그룹.“임 사장이 음식 대접을 한다고요? 알겠습니다, 윤 회장님. 내일 점심 맞죠? 꼭 갈게요.”태광그룹 사장은 이내 대답했다.광원 식품 유한공사.“뭐? 임 사장이 밥을 산다고? 그럼 꼭 가야지!”창양시의 한 별장 안.“임 사장이 점심 대접을? 갑니다. 윤 회장님, 다른 약속을 미루고 꼭 도착하겠습니다.”여러 곳에서 비슷한 대화가 진행되었다.지난번 경매를 거쳐 그들은 임운기의 대단함을 알게 되었다.그들은 경매에서 임운기가 류충재의 외손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임운재가 밥을 산다는데 감히 거절할 수 있겠는가?게다가 임운기의 초대를 받아 식사를 같이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다만 그들은 임운기가 갑자기 밥을 사는 까닭을 몰랐다.강민재네 집.강성은 소파에 앉아 있었다.“사장님, 화정 그룹의 임 사장께서 창양시의 모든 자산 1억 이상의 사장님을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한다고 들었습니다. 시간이 내일인데 저희를 초대하지 않았습니다.”옆에 있던 비서가 말했다.“이것도 이상하지 않아? 모든 사장님을 초대했으면서 나를 부르지 않다니! 설마 그가 나를 무시하는 건 아니겠지? 나도 창양시에 한 인물 하는데 말이야.”강성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다음 날 점심.각종 고급 차가 잇달아 청산호텔로 왔다.주차장에는 벤츠, 마세라티,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차가 늘어졌고 사장님들이 한 분씩 내려왔다.“어머, 이 사장님도 오셨군요.”"어머, 장 사장님! 자
더 보기

제192화

“안녕하세요. 우선 참석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오늘 발표할 일이 있어 여러분을 연회에 초대하였습니다.”임운기가 무대에 서서 말했다.모두 임운기를 쳐다보며 궁금해했다.“나는 창양시에서 강 씨 그룹을 봉쇄할 겁니다.”임운기가 힘차게 말했다.임운기의 말을 듣고 장내는 갑자기 갑자기 떠들썩해졌다.“임 사장이 강 씨 그룹을 봉쇄한다고요?”“강 씨 그룹은 무슨 일로 임 사장을 화나게 했기에 봉쇄하려 하는 거야?”잠시 후 임운기는 손을 흔들며 계속 말했다.“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사장님께서 강 씨 그룹과의 모든 합작을 중단하기 바랍니다. 만약 강 씨 그룹과의 합작이 계속 진행될 경우, 마찬가지로 적대시할 거니 잘 생각해 주세요.”임운기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패기가 넘쳤다.임운기는 한 바퀴 둘러보며 물었다.“자, 의견이 있으세요?”잠깐의 침묵이 흘렀다.“저의 광원 식품사는 임 사장의 뜻을 따라 강 씨 그룹과의 합작을 끊겠습니다!”한 사장이 일어나 큰 소리로 말했다.“우리 태광그룹도 임 사장의 결정을 따르겠습니다!”또 한 사장이 일어나 태도를 표시했다."그리고 우리 광명그룹도 임 사장님의 결정을 지지합니다!”“그리고 저의 해경주식회사도…….”일시에 현장에 있던 사장들은 분분히 일어나 태도를 밝혔다.특히 강 씨 그룹과 합작이 있는 사장들은 더욱 확고한 태도를 보였다.이것은 쉬운 선택제였다. 강 씨 그룹과 임 사장 사이에서 줄을 서야 한다면 당연히 임 사장이 우선이었다. 임 사장의 배후에는 류 회장이 있고 전반 화정 그룹이 그의 뒷심이다.임운기의 옆에 서 있던 윤 회장도 이 장면을 보더니 작은 소리로 임운기에게 말했다.“임 사장님, 우리 창양시에서 말 한마디에 만장일치로 뜻을 합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윤 회장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이 에너지에 윤 회장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술잔을 들었다.“저를 지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술잔에 담아 건배하겠습니다.”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더 보기

제193화

강성과 다년간 합작하였고 유력한 업체이기에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여 사장님, 무슨 일로 저한테 전화하셨어요?”강성은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강 사장, 다름이 아니라 정식으로 통보하기 위해서 전화했어요. 광원 식품회사와 강 씨 그룹의 합작을 오늘부로 종료하며 앞으로 더는 합작하지 않습니다.”여사장은 딱딱한 어투로 차갑게 말했다.강성은 매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네? 오늘부로 모든 합작을 종료하신다니? 여 사장님 혹시 무슨 오해라도 있으신가요? 여러 해 동안 합작했는데 종료한다고 한마디로 끝낼 수 있나요? 게다가 강 씨 그룹에 원료를 공급하면서 돈도 적지 않게 벌잖아요!”“띠띠띠…….”그러나 전화가 끊기는 소리가 났다.“젠장! 내 전화를 끊다니!”강성은 화가 나서 핸드폰을 소파에 내팽개쳤다.강성은 소파에 앉아 매서롭게 말했다.“젠장, 네까짓 광원 식품회사에서 주동적으로 협력관계를 해제하다니! 우리 강 씨 그룹은 기껏해야 업체를 바꾸면 되지만 너희들은 우리가 없으면 1년에 수입이 얼마나 적어 드는지 알아?”강성은 광원 식품회사가 왜 갑자기 자신과 협력을 중단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바로 이때 강성의 핸드폰이 또 울렸다. 이번엔 태광그룹 사장의 전화였다.“여보세요 장 사장님. 바쁘신데 무슨 일로 전화하셨어요?”강성이 말했다.“강 사장님. 오늘부로 태광그룹은 당신과의 모든 협력을 종료한다고 통보하려고 전화했어요.”전화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뭐요?”강성은 놀랐다. 왜 또 그와 협력을 끝내려 하지? 강성이 이유를 물어보려고 했지만 상대방은 이미 전화를 끊어버렸다.바로 이때 또 전화가 걸려왔다. 또 다른 협력사에서 걸려온 전화였다.“강 사장님, 우리 회사는 당신 강 씨 그룹과 모든 합작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상대방은 직접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상대방은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전화를 끊었다. 강성에게 왜 그런지 물어볼 기회조차 전혀 주지 않았다.“무슨 일이야? 제기랄! 빌어먹을!”강성의 얼굴은 완전히 어두워
더 보기

제194화

전화가 연결되었다.“여보세요, 정 사장님. 강 씨 그룹과 합작을 하던 모든 협력사에서 관계를 끊는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누가 우리 강 씨 그룹을 못살게 구는지 아세요?”강성이 물었다.정 사장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강 사장님. 예전의 친분을 보아 한마디만 할게요. 당신은 화정 그룹 창양지사의 임 사장을 건드렸어요. 임 사장님께서 창양시를 동원해 당신을 봉쇄한다 했어요.”전화 속의 사장은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여기까지만 말할게요. 난 또 다른 일이 있어서 그만.”상대방은 말을 다 한 후에 바로 전화를 끊었다. 정 사장도 그와 관계를 끊으려 한 것이 틀림없다.“쿵!”강성의 휴대폰이 바닥에 미끄러져 떨어졌다. 이 소식을 들은 강성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창백해졌다.“임…… 임 사장이라니?”강성은 마른 침을 삼켰다. 그는 임운기의 정체를 잘 알고 있었다. 임운기는 단순한 화정 그룹의 창양지사 사장이 아니었다.강성이 가장 두려운 것은 임운기가 화정 그룹 류충재 회장의 외손자라는 신분이었다.임운기가 강 씨 그룹을 봉쇄하고 파산시키는 것은 가능한 일이었다.이때 강성은 갑자기 한가질 일이 생각났다. 오늘 점심 임운기가 수많은 기업가를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였지만, 자신은 초대받지 못하였다.“왜 임운기일까! 나…… 그에게 미움을 산적이 없어!”강성은 아무리 생각해도 임운기가 왜 그를 봉쇄하려는지 까닭을 알 수 없었다. 그는 임운기 그리고 화정 그룹에 미움을 사지 않았었다. 그런데 임운기가 전반 청양시 기업을 동원해 그를 봉쇄한다고 한다.이때 강 씨 그룹의 부사장은 황급히 뛰어 들어왔다.“사장님, 큰일 났어요!”부사장은 큰소리로 외치며 뛰어왔다.강성은 ‘큰일이 났다’라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말해봐, 무슨 일이야?”그러자 강성이 추궁했다.“사장님, 식당에 손님이 많이 오셨어요!”“이건 좋은 일이지.”강성은 의아해하며 말했다.“사장님, 이분들은 화정 안보회사의 사람들이에요. 식당에 와서 가장 싼 요리를 주문
더 보기

제195화

강성은 자신이 분명히 임운기에게 미움을 산 적이 없는데 왜 그를 봉쇄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얼마나 큰 원수가 되어야 이렇게 했을까!하지만 지금 임운기가 아들을 데리고 오라고 한 것은 그의 아들이 임운기를 화나게 한 것이 틀림없다.“이 망나니 자식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어떤 일을 저질렀기에 창양시 기업을 동원해 강 씨 그룹을 봉쇄하게 만들어!”강성은 악랄하게 말했다.강성은 화정빌딩을 나서자 강민재에게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아버지. 무슨 일이세요?”강민재의 웃음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당장 집으로 들어와!”강성은 분노의 폭음을 터뜨렸다.강민재 집.강민재는 이미 집으로 돌아왔다. 왜 아버지가 갑자기 전화하여 화를 내는지 영문을 몰라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강민재는 방금 비서로부터 강 씨 그룹이 여러 협력사로부터 합작을 중지당 한 일을 들었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누가 강 씨 그룹을 봉쇄해? 아버지가 혹시 누구한테 미움을 샀나?’강민재도 조바심이 났다.강민재도 바보가 아니었다. 상대방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기에 전반 창양시 기업을 연합하여 강 씨 그룹을 봉쇄했을까? 그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강 씨도 창양시에서 일정한 위상이 있는데도 말이다.강민재도 조급했다. 가세가 기울어지면 그의 행복한 재벌 2세 생활도 끝장이다.바로 이때 문이 열리더니 아버지가 화난 얼굴을 하고 총총걸음으로 들어왔다.“아버지, 비서한테 들었어요. 누군가가 우리 강 씨 그룹을 봉쇄한다고 하던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강민재는 얼른 일어나 강성에게 다가가 물었다.“팍!”강성은 온 힘을 다해 강민재를 때렸다. 강민재는 아버지가 집에 온 후 그에게 따귀를 때릴 줄 생각지도 못했다. 이때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강성은 직접 강민재에게 따졌다.“이 빌어먹을 새끼! 나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 난 너에게 묻고 싶어! 따라와!”강성은 강민재의 귀를 잡고 밖으로 나갔다.“아버지, 아파, 아파요! 왜 나한테 물으세요. 전 아무것
더 보기

제196화

빠르게 차는 화정빌딩에 도착했다.강성은 그의 아들 강민재를 데리고 순조롭게 화정빌딩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프런트 직원의 안내하에 곧장 빌딩 꼭대기 층으로 갔다.“대표님께서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두 분 안으로 들어가세요.”프런트 직원은 말을 마치고 바로 뒤돌아 떠났다.두 사람은 문 앞에 서 있었다.“아들, 만약 오해라면 풀면 되겠지만, 명심해. 이 사람은 류충재의 외손자야. 절대 우리가 밉보여서는 안 되는 사람이야. 말조심해야 해.” 강성은 강민재에게 신신당부했다.“걱정 마세요, 안 그래요 저.”강민재가 웃으면서 말했다.강민재는 자기가 화정 대표 같은 사람에게 미움 살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분명 오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는 조금도 두려운 게 없었다.강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실 문을 열었고, 강민재도 바로 뒤따랐다.안으로 들어간 그들은 통유리로 된 창문 앞에 서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 그들을 등지고 있는 젊은 청년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강성은 아들 강민재를 데리고 사무실 중앙으로 걸어갔다.“안녕하세요, 저는 강씨그룹 대표 강성입니다. 이렇게 도련님을 뵈러 직접 왔습니다.” 강성은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강민재도 덩달아 허리를 굽혔다.동시에 둘은 그의 뒷모습을 주시하고 있었다.이윽고.그가 서서히 등을 돌려 두 사람을 마주했다.“임…… 임운기!”임운기를 보는 순간 강민재는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뜨며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마음속의 충격으로 인해 그의 목소리도 평소와는 다르게 매우 날카로워졌다.강민재의 마음이 거센 파도로 요동쳤다.세상에, 화정 그룹 대표, 류층재의 외손자가, 임운기였어?“그래 나야!” 임운기는 두 팔을 뻗으며 강민재를 쳐다보았다.“이미 말했을 텐데, 내가 화정 대표라고.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도 내 소유고, NBA 팀도 내 돈으로 데려온 거야. 네가 믿지 않았을 뿐이지.”임운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그는 말하면서 강민재 앞으로 걸어갔다.“이제 좀 믿겠어?”“나, 나,
더 보기

제197화

"나...... 장담컨대 이번에는 꼭 서연을 떠날게!"강민재는 벌벌 떨면서 말했다. 이마에는 벌써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그러나 임운기는 냉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난 분명 어제부터 기회를 주었었어. 그러나 기회를 박찬 것은 다름아닌 너야. 내 기분을 거슬리게 했다면 그 대가를 치러야지, 아니야?""임 도련님이 뭘 원하든 다 받아들일 수 있으니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이때 옆에서 지켜보던 강성이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임운기는 그 말에 눈길을 창가로 돌려 유유히 말했다."손가락 하나면 아마 교훈이 될 듯 하네요.""네?!"강성은 그만 등골이 서늘해 졌다. 강민재도 두려움에 몸을 더 세게 떨며 잠잔코 있었고."임 도련님,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요......?!""그래요? 그러면 그만 돌아가세요. 그 누구도 당신네들을 강요하지 않으니. 솔직히 제발로 여기에 온 거 잖아요."임운기는 여유롭게 말했다."으......"그럴수록 강성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져만 갔다. 사실 그도 잘 알고 있었다. 본인은 임운기랑 이래라 저래라할 자격이 절대 없다는 걸.게다가 만약 임운기가 기필코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강씨 그룹은 그대로 무너져 버릴 거도 잘 인지하고 있었고. 그렇다면 겨우 손가락 하나 정도의 대가는 그리 크게 볼수가 없는 거였다. 더군다나 잘리워진 손가락은 다시 붙힐 수도 있기도 했다.강성은 이를 악물도 답했다."네...... 그럼 임 도련님의 말대로 합시다.""어...... 어?! 아버지?! 안돼요, 제발......!"강민재는 순간 두 눈이 휘둥그래져서 마구 울부짖었다."안돼긴 뭐가 안돼! 이럴 거면 애초 임 도련님한테 페를 끼치지 말았어야지! 그냥 이번은 뼈저린 교훈으로 삼고 이 아버지가 친히 할게!"강성은 순간 눈에 독기를 품더니 강민재를 훈계했다.그리고 상위에 있는 자그마한 비수 한자루를 치켜들고 그대로 강민재의 엄재를 향해 내리 찍었다."아아악!!!"순간 강민재의 처참한 비명소리가
더 보기

제198화

하지만 문뜻 어제 임운기가 자신의 집으로 온 걸 떠올리니 서연은 이름모를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임운기의 교실에서.임운기는 강설아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다.바로 이때 뚱보가 그의 어께를 탁 쳤다."임운기 형, 강민재 그 자식이 이미 게시들을 다 내렸더라고. 혹시 형이 한거야?""아마도.""그래, 형이 했을줄 알았어. 내가 볼때도 강민재 이 녀석이 은근 사람이 독해요, 독해......! 이왕이면 사죄 게시글도 하나 작성하게 그랬어?"뚱보가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임운기는 이에 그냥 간단하게 웃어보일뿐 답하지 않았다.적어서는 이 뒤로 강민재가 더이상 자신이랑 맞짱 뜰 일은 없어보였기에 사죄 게시글정도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근데 운기 형, 나 부탁이 하나 있는데......"뚱보는 말꼬리를 길게 내빼며 조심스레 얘기를 꺼냈다."그냥 말해, 나랑 무슨 얼굴을 가리는 거야, 뭐야?"임운기는 똥보의 어께를 톡톡 치면서 전혀 개이치 않다는 듯 호탕하게 말했다."사실 내 동생이 여자친구한테 차였거든? 그래서 지금 엄청 우울해져 있어. 알고보니 그 여자친구라는 사람 김치녀였어! 그냥 돈이 더 많은 사람으로 갈아 탔던 거였더라고!"임운기는 뚱보의 말에 순간 옛생각이 났다. 본인도 비슷한 아픈 기억이 있는지라 뚱보의 말이 더 맘에 와닿았다."그래, 그럼 내가 기꺼이 도와주지."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였다.그날 오후, 임운기는 아예 람보르기니를 타고 창양미래학 교문앞에 찾아왔다.여기에 바로 아까 뚱보가 말한 그 여자친구가 있는 곳이였다.초록색 람보르기는 교문앞에서 유난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임운기는 뚱보가 보낸 여자친구의 사진을 보며 여유롭게 기다리고 잇었다. 아쉽게도 뚱보 동생의 여자친구가 뚱보랑 구면이였기에 뚱보는 오지 않았고 임운기 혼자 왔다.때마침 하학시간이 도래했다."와우...... 이게 바로 람보르기니구나......!""또 어느 집의 도련님이 끌고 온 차지?""이런 차에 앉아 봤으면 좋겠네.
더 보기

제199화

이 된장녀는 먼진 람보르기니를 보더니 더욱 열광했다. “그치만…… 난 이미 남자친구가 있어.” 된장녀가 임운기에게 말했다. “괜찮아, 난 신경 쓰지 않아.” 임운기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였다. 잠깐 멈추더니 임운기는 계속 말했다. “바쁘니까 원한가면 빨리 차에 타.” “원해! 원한다고!” 된장녀는 얼른 대답했다. 된장녀는 만약 지금 타지 않는다면 아마 평생 다시는 람보르기니를 타는 부잣집 도련님을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 그럼 얼른 타.” 임운기는 조수석의 문을 열었다. “서흔, 너…… 무슨 뜻이야?” 올백머리를 한 된장녀의 남자친구는 그녀가 임운기와 가려는 것을 보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당연히 이 사람과 간다는 뜻이지. 이 사람은 람보르기니를 가지고 있지만 네 차는 고작 혼다잖아.” 된장녀 서흔은 매우 당당했다. 이미 돈 많은 자를 택한 이상 서흔은 더 이상 체면이 구겨지는 것도 두렵지 않았다. “너…… 너…… 너…….” 된장녀가 공공연히 바람을 피자 올백머리 남자는 얼굴이 파랗게 질려버렸다. 이때 임운기가 올백머리를 한 남자에게 말했다. “동생, 네가 돈으로 다른 사람 손에서 그녀를 뺏을 수 있었다면, 다른 사람도 돈으로 똑같이 그녀를 뺏을 수 있다는 걸 알아둬.” 임운기는 뚱보에게서 올백머리 남자가 돈으로 이 된장녀 서흔을 빼앗았음을 알았기에 조금의 자비도 베풀지 않았다. 올백머리 남자는 화가 잔뜩 났지만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는 임운기를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곧이어 임운기는 몸을 돌려 차에 탔고 서흔도 차에 올라탔다. 된장녀 서흔이 람보르기니에 올타타는 것을 보자 많은 여자들의 부러움을 샀고 서흔은 이런 시선을 즐기는 듯했다. 차 안. “어디로 갈 거야? 데려다줄게.” 임운기가 말했다. “더 물어볼 것도 없잖아, 당연히 호텔로 가야지.” 서흔은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서흔은 매우 기뻐 보였다. 왜냐하면 그녀가 지금 앉아있는 것은 거의 20 억 가까이에
더 보기

제200화

“풉!” 임운기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된장녀가 남자친구를 차버리고 자신을 자발적으로 따라오게 한 후, 다시 그녀를 차버리는 것, 이것이 바로 임운기가 뚱보의 사촌동생을 대신해 이 된장녀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만약 서흔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진짜로 사랑했다면 그녀는 임운기의 차에 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탓하려면 서흔이 된장녀라는 것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된장녀는 차에서 내린 후, 길을 따라 앞으로 걸어갔다. 된장녀 서흔은 매우 화가 났다. 왜냐하면 지금 그는 돈과 사람 모두를 잃었기 때문이다. 전 남자 친구도 그녀가 차버렸기에 지금 다시 그에게 돌아간다 해도, 가망이 없을 것이 틀림없었다. 쾅- 임운기는 액셀을 세게 밟더니 다시 쾅- 하고 차를 서흔 앞에 세워 차창을 내렸다. “너…… 너 또 뭐 하려는 건데?” 서흔은 어두워진 낯빛으로 고개를 돌려 임운기를 쳐다보았다.“네 눈엔 내가 정말 고작 이 20 만원이 없어 보여? 내가 무슨 사기꾼도 아니고. 난 단지 너를 골탕 먹이고 싶을 뿐이야.”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20 만원을 서흔에게 뿌려 버렸다. 곧이어. 웅웅웅- 굉음과 함께 람보르기니는 서흔에게 먼지만 남기고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임운기는 람보르기니를 몰면서 뚱보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 된장녀 서흔에게 골탕을 먹였다고 말했다. 뚱보는 자연히 임운기에게 감사하다고 하며 사촌동생에게 알리겠다고 했다. 사거리를 지나 신호등을 기다리던 중, 한 백발노인이 갑자기 뛰어들어 임운기의 람보르기니 보닛에 머리를 박았다. ‘고의로 사고를 내고 돈 뜯어내는 사람인가?’ 임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임운기의 차에는 마침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참 아이러니 했다. 임운기는 차문을 열고 내렸다. “이보세요, 어르신. 왜 이 나이에 고의로 사고를 내려합니까? 차에 치여 죽는 게 두렵지 않으신가요?” 임운기가 물었다. “고의로 사고를 내다니? 분명히
더 보기
이전
1
...
1819202122
...
13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