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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남걸이 또 골을 넣었다.

“야호!”

대방 선수들은 흥분하여 괴성을 지르기도 하고 휘파람도 불면서 경멸하는 손짓도 했다.

뚱보와 선수들은 이 상황을 보면서 화가 나고 열 받았지만 그들은 어쩔 수 없었다. 경기장에선 이긴 자가 왕이나 그들은 지고 있었으니 사기가 떨어졌다.

“타임아웃!”

이때 임운기는 뚱보를 대신해서 타임아웃을 불렀다. 농구 시합에서 2번의 타임아웃 기회가 있기에 낭비하기 아까워 타임아웃 기회를 이용하여 시간을 좀 끌려 했다.

뚱보를 비롯한 선수들은 임운기를 둘러싸고 서 있었다.

“운기 형, 그들이 이제 오지 않으면 오늘은 질 거에요.”

뚱보가 걱정했다.

“그니까요.”

다른 선수들도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임운기는 고개를 들어 맞은편을 바라보았다.

이때 남걸은 경기장 맞은편에서 임운기에게 경멸을 표하는 중지를 세우고 있었다. 얼굴엔 득의양양한 웃음이 활짝 했다.

현재 이 시각, 시합을 구경하는 4000여 명 학생들도 떠들썩하며 슬피 울부짖었다.

경기장 내의 분위기는 이미 눌릴 대로 억눌렸다.

임운기도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오늘 울산팀이 오지 않으면 무조건 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우르릉!

이때 대형버스 한 대가 경기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정적소리에 학생들은 분분히 길을 내주었다.

“이게 어디서 온 버스야!”

“그러게, 버스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구경하던 학생들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버스를 쳐다보았다.

갑자기 나타난 버스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버스는 결국 경기장 옆에 멈춰 섰고 버스의 문이 열렸다.

사람들은 모두 버스에서 도대체 어떤 사람이 내려올지 알고 싶어서 버스를 주시하고 있다.

이때 덩치가 큰 사람이 내려왔다. 키가 약 2m가 되고 몸집도 컸다.

“이 사람은 KBL 울산팀의 주환과 좀 닮았어!”

“어머나 세상에! 닮은 게 아니라 이 사람이 바로 KBL 울산팀 주환이잖아! TV에서 만 볼 수 있는 사람에 어떻게 여기에 나타났지?”

구경하던 학생 중 누군가가 차에서 내린 이 사람을 알아보았다.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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