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용왕사위: Chapter 1791 - Chapter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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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1화

"사존님, 저희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죠? 이 북양왕,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저희가 그냥 이렇게 돌아가게 되면 당연히 종주가 저희를 꾸짖지 않겠어요?" "한 장교의 시체를 찾아내지 못하면, 저희 태음문에게는 치욕이잖아요..." 임한 옆을 지키던 부하 몇 명은 초조한 기색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만해!" 임한이 노발대발하며 어두운 얼굴을 한 채 말했다. "종문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이 일을 종주에게 그대로 보고할 거야!" 곧이어 그들은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한편 북양 전부의 지휘실 안에서는, 용이가 한지훈의 옆에 선 채 공손히 말했다. "사령관님, 놈들이 방금 떠났습니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특전사 몇 명을 보내서 그들의 뒤를 따라 태음문의 위치를 알아내." "네!" 명령을 받든 용이는 즉시 임무를 안배하였다. 곧이어 태음문으로 돌아온 임한과 그의 무리는 대전 안에서 종주를 마주쳤다. "종주! 북양왕 그놈이 엄청 오만하고 무례하게 굴더군요. 저랑 담판을 하는 와중에 글쎄 저랑 부하들을 묶어놓고는 협박도 하지 뭡니까. 심지어, 저한테 태음문 위치를 알려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도 제기했고요. 하지만 저는 절대 승낙하지 않고 곧바로 돌아와 종주에게 보고를 올린 겁니다." 임한은 대전 안에 선 채, 잔뜩 흥분한 말투로 방금 전의 상황을 보고하고 있었다. 대전 위에서 이 얘기를 듣고 있던 태음문 종주의 얼굴색은 빠르게 어두워졌고, 곧이어 한 손바닥으로 팔걸이를 세게 치며 노호하였다. "빌어먹을 북양왕! 이렇게나 건방지다니. 감히 우리 태음문을 만만하게 봐? 딱 이틀만 기다려. 내가 반드시 직접 그를 죽이고, 한풍 장교를 위해 복수해 줄 거야!" 그런데 바로 그때, 종주는 단호한 눈빛으로 무언가를 뚫어보기라도 한 듯, 대전 밖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누가 감히 태음문 밖에서 우리를 엿보고 있는 거야?" 그러자 대전 안의 사람들은 깜짝 놀라 충격적인 얼굴을 하였다. 그들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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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2화

쾅! 잔뜩 분노한 태음문의 종주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손바닥으로 석좌를 부수고는 노호하며 말했다. "건방진 놈! 여기는 태음문이야. 너 이곳이 어딘지 몰라? 여기도 너희 북양 전부인 줄 아는 거니? 감히 날 상대로 위협하다니! 넌 고작 일성 천왕에 불과할 뿐이잖아. 내가 일단 손을 쓰면 너 같은 건 바로 죽여버릴 수 있어!" 곧바로 태음문 종주의 몸에 있던 2성 현급 천왕의 기세가 갑자기 폭발하더니 그 기운은 온 대전을 가득 채웠다. 종주는 정말 보기 드문 2성 현금의 천왕이었다. 기세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자 한지훈도 강한 압박을 느꼈다. 비록 직접 한풍을 사살한 그였지만, 그의 실력이 2성 현급 천왕에 도달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었다. 계급을 넘어 직접 2성 현급 천왕과 싸우게 되면 사실 승산은 예측하기 어려웠다. 어찌 됐든 당연히 2 성 현급 천왕이 1 성 천왕에 비해 강한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지훈은 천왕계에 이른 이후로, 매번 한 단계씩 승급할 때마다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1 성 천왕의 경지로 2 성 현급 천왕에 도전하려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두 계급의 차이는 실력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전투 경험의 차이도 있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차갑게 웃더니 갑자기 고개를 들고는 살기 가득한 전의를 뿜어냈다. "그래, 안 그래도 나도 사실 내 계급을 넘어 2성 현급 천왕에 도전해보고 싶었어!" 쾅! 그의 한마디는 온 대전을 놀라게 하였다. 한지훈의 패기에 다들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계급을 뛰어넘어 직접 2성 현급 천왕에 도전하려 한다고?” ‘건방지고 무식한 놈이네. 이거야말로 정말 주제넘은 짓이지.’ 연로한 장로들은 말도 안 되는 그의 패기에 모두 비웃음을 연발하였고, 다들 한지훈을 경멸하기만 했다. 태음문의 종주조차도 어이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콧방귀를 뀌었다. "무지한 놈 같으니라고! 고작 일성 천왕 주제에 나 종주한테 도전하려는 거야?" 곧이어 그의 떨어지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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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3화

종주의 차가운 눈빛은 마치 독사처럼 날카로웠고, 한사코 한지훈을 노려보며 이를 갈고 있었다. "종주님! 더 이상 망설이면 안 됩니다!" "종주님! 이곳은 태음문이니 마음 놓고 저 놈을 죽이세요!" "종주여!" 사람들은 끊임없이 고함을 질렀다. 그러나 태음문 종주는 곧이어 손을 들어 뜻밖의 말을 꺼냈다. "그래! 너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그러자 태음문의 여러 장로들과 장교들은 모두 의아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종주님! 아니됩니다! 여기는 저희 태음문의 조문이잖아요!" "종주님! 만약 직접 죽이지 못하시겠다면, 제가 대신해서 처리해 드릴게요!" 잔뜩 화가 난 임한은 눈빛에서 살의를 뿜어내며 바로 나서서 손을 쓰려했다. 그러나 태음문 종주는 노발대발하며 그를 말렸다. "멈춰! 이건 내가 내린 명령이야!" 그러자 임한은 어쩔 수 없이 몸을 떨며 한지훈을 매섭게 노려보기만 했다. 곧이어 태음문 종주가 한지훈에게 물었다. "북양왕, 이제 만족해?"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난 그래도 태음문이 모두 쟁쟁한 사나이들로만 구성됐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제 보니 다들 자기 목숨 끔찍하게도 아끼는 사람들이었네.” 말이 끝나자마자 한지훈은 바로 몸을 돌려 태음문을 떠났다. 그가 자리를 떠난 후에야 태음문 종주는 분노하며 소리쳤다. "빌어먹을 북양왕! 절대 저 놈을 가만 두지 않을 테야!" 대전에 있던 장로들과 장교 역시 아직 노여움이 가시지 않은 채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종주님, 왜 그러셨어요? 고작 북양왕 하나 정도는 저희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잖아요!" 임한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태음문 종주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 돼! 고작 이 정도 작은 변수도 이겨내지 못하면 나중에 큰 계획을 해내기가 어려워. 우리한테는 이틀 후의 용국 대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야. 때가 되면 우리 태음문이 중원으로 복귀하여 용국 무종의 정통에 입성할 기회도 생기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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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4화

"할아버지께서 여기는 어쩐 일로 오셨어요?" 강우연의 얼굴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곧이어 한용은 진지한 표정으로 강우연에게 말했다. "이쁜 우리 손부, 시간이 급해서 할아버지도 너한테 자세히 말할 틈이 없어. 사실 이번 용국 대전은 아주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어. 그리하여 지훈이는 용국을 떠나 비밀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거야. 용국 국경 부근에는 벌써 이미 10명의 천왕 강자가 지키고 있고, 또 20여 명의 사령관 강자들 그리고 수십 명의 서로 다른 경계의 강자들이 모여서 국경을 노리고 있어!" "이 사람들이 곧 용국 대전 당일, 용국에 기습을 가하게 될 거야." 그 말을 들은 강우연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할아버지, 이게 다 사실이에요? 이렇게나 많은 강자들이 용국을 기습하려 한다고요? 그럼 용국은..." 한용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에휴, 용국이 오랜만에 마주하게 된 아주 큰 재난이야. 만약 이 재난을 넘길 수만 있다면 용국은 반드시 크게 흥하여 세계를 제패하게 될 거야! 하지만 만약 이겨내지 못한다면 용국은 위태롭게 흔들리게 되는 거지." 강우연은 저도 모르게 눈썹을 찌푸렸다. 그녀는 내심 만감이 교차하였고 무엇보다도 한지훈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지훈 씨, 대체 어떤 비밀 임무를 수행하려는 거야?’ "할아버지, 제가 필요한 일이 있다면 전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용국을 도울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게요!" 강우연은 알아차렸다. 한용이 이곳까지 찾아와서 자신에게 이 사실을 전하는 것은 틀림없이 본인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한용은 흐뭇한 표정으로 강우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역시 우리 한씨 가문의 손부다워!" 곧이어 한용은 말을 이어갔다. "이번 용국의 대재난은 반드시 잔혹한 피 비린내 나는 전투를 겪게 될 거야.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미리 충분한 준비를 해야 되는 거지.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단 하루뿐이야. 이렇게나 많은 강자들이 용국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용국의 그 몇 명의 국로만으로는 제대로 맞설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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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5화

강우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할아버지. 그럼 저희 언제부터 시작할까요?" "시간이 촉박하니까 바로 시작할게. 지금부터 내가 너한테 주의사항을 말해줄 거야. 그리고는 너를 데리고 어딘가로 향할 거야." 곧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한용은 강우연을 데리고 별장을 떠나 지유산 부근의 한 정원에 도착하였다. 정원 입구에는 흰색 면사포를 입은 아름다운 여자 두 명이 있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인간 세상에 강림한 선녀처럼 그 자태가 아름다웠다. 우월한 몸매와 흰색 사복, 그리고 검은색의 스타킹은 남자들이라면 환장할 모습이었다. 강우연을 데리고 돌아오는 한용을 발견한 두 여자는 몸을 살짝 숙이고는 공손하게 말했다. "주공." 한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친구를 데리고 봉황담으로 가." "네!" 두 여성은 짧게 대답하고는 곧바로 공손하게 강우연을 모셨다. "사모님, 저희를 따라오세요." 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두 여자를 따라 정원에 들어간 뒤, 이어 대청을 지나 뒤뜰에 와서야 이곳에 있는 비밀의 공간을 발견하였다. 그곳은 뜻밖에도 새소리와 꽃향기가 나는 산골짜기였다. 산골짜기에는 온갖 풀이 무성했고 아름다운 꽃들이 널려져 있었으며 수많은 나비와 새들이 사람들의 곁에 머물렀다. 강우연이 두 여자를 따라 산골짜기로 들어서자, 그 나비와 알록달록한 새들은 하나같이 강우연을 에워싸고는 춤을 추는 듯했다. 마치 그녀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았다. 마냥 의아해하던 강우연의 표정도 점점 화색이 돌았다. 그녀가 자신의 하얀 팔을 내밀자, 나비들은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 멈추었다. 곧이어 강우연은 계속하여 두 여자를 따라 이 산골짜기의 중심부로 향했다. 산골짜기의 중심부에는 수많은 꽃 들 사이에 200여 평 크기의 담수가 있었다. 담수는 거울처럼 맑았고, 푸른 하늘과 사방의 새소리 그리고 꽃향기를 그대로 비추고 있었다. 강우연이 뚫어져라 물을 바라보고 있는 한편, 옆에 있던 두 여자가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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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6화

의사당 안의 모든 사람들이 굳은 얼굴과 긴장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마찬가지로 걱정스러운 기색도 있었다. 어찌 됐든 지금 들려오는 각 측의 정보에 따르면 해외 여러 나라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용국 대전의 날에 용국에 습격하여 언제든지 대전을 교란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용국 대전과도 같은 세계에 자국의 군사력을 공개하는 장중한 축제는 필연적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테니 대전의 날에 변수가 생겨 용국의 국제적인 명성에 큰 타격을 받아서는 안되었다."폐하, 지금 여러 나라가 국경선에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5대 주국은 이미 50만 대군을 차출하여 국경선을 수비하고 있긴 한데 혹시나 여전히 병력이 부족할까 봐 걱정됩니다." 이때 동팽 전역의 사령관인 서효양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5대 주국은 각자 10만 명의 병력을 차출하여 이미 3일 전에 국경선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50만 명의 병력인 다른 나라가 총 집결한 백만 대군에 비해 매우 적은 인수였다. 사실 용국 대전의 준비를 위해 각 전부에서는 총 40만 대군을 동원하여 용국으로 달려가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만약 이 40만 대군이 대전의 날에 갑작스레 참전을 하게 되면 반드시 축제가 지연될 것이다.대전의 날에 정작 대군 진장이 없게 되면 반드시 국제적으로 웃음거리가 될 게 뻔했다. 그리하여 지금의 국면은 그들에게 있어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 이 말을 들은 국왕은 안색이 가라앉은 채 자리에 앉아 그들을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들이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는 나도 잘 알고 있어. 대전의 날, 우리 용국은 무조건 전쟁의 초점이 될 것이야. 그래서 말인데, 내가 너희들한테 하고픈 단 한 가지 요구가 있어. 그것은 바로 어떻게든 용국을 결사적으로 지켜내는 거야!" "50만 대군이 국경선을 지키면서 마지막 병사 한 명이 남게 되는 상황이 될지라도, 어떤 적군도 우리 용국 국토에 발을 들여놓게 해서는 안 돼!"탁!곧이어 한지훈, 서효양, 흑용 등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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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7화

‘적군 중에 무려 삼성 지급 천왕 강자와 4성 천 급 천왕 강자도 있다니, 이건 너무 공포스럽잖아!’ 각 나라들은 이번 기회에 제대로 용국을 멸망시키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였다. 잔뜩 안색이 어두워진 장령들의 모습에도 국왕은 계속하여 말을 이어갔다. "우리 용국에는 사실 천왕 강자들이 많지는 않아. 여섯 명의 국로와 종묘의 몇 명의 장로들을 포함해도 겨우 열한 명... 여섯 명의 국로 중에서도 대국료는 현재 삼성 지급 천왕의 실력을 지니고 있긴 해. 그러나 만약 혼자서 그 몇 명의 지급 천왕들을 상대하게 된다면 버텨내기는 어려울 거야. 그러니까 모두들, 이번에 죽을 각오를 하고 열심히 싸워!" "폐하, 저희 늙은이들은 이미 나이를 먹을 대로 먹었습니다. 이렇게 남은 마지막 몇 년 동안이라도 용국을 위해 싸우고 용국을 위해 희생하고, 후배들에게 희망의 길을 남겨주게 되는 것만으로도 저희에게 있어서 가장 큰 영광입니다." 이때 대국료가 자리에서 일어나 체념한 듯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절대 용국을 이렇게 허무하게 잃어버릴 수는 없습니다. 저희 늙은이들의 생명을 다 바쳐서라도 그 놈들이 용경에 한 발자국도 못 들여놓게 할 겁니다!" 근엄한 표정을 한 용국 무종 종묘의 큰 장로는 흰색 태극복을 입은 채 두 눈이 반짝였다. 그 또한 삼성 지급 천왕이었다. 그리고, 이미 어느 정도 4성 천 급 천왕의 문턱도 넘은 상황이었다. "대장로." 국왕은 이내 지그시 종묘의 대장로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대장로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남은 거라고는 이 늙은 뼈뿐입니다. 이미 반쪽 몸은 땅에 묻혔다고 볼 수도 있고요. 만약 제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생명으로 용국을 위해 싸워 100년의 휘황찬란한 세월을 바꿔낼 수만 있다면, 뭐든지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탁! 곧이어 종묘의 장로들과 여러 국로들이 일제히 일어나 국왕에게 경례를 하였다. 그 순간, 놀라운 이 장면을 마주한 한지훈의 마음은 크게 움직였다. 방금 전 그 상황에서, 그는 여러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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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8화

"그래! 좋아!" 무종 종묘 대장로의 얼굴에는 기쁨과 위안이 가득했다. 곧이어 여러 장로와 국로들, 그리고 한지훈과 임용을 포함한 사령관들은 모두 숙연한 얼굴을 한 채 국왕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뒷짐을 진 국왕은 천천히 부하들을 훑어보고는, 갑자기 주먹을 들고 외쳤다. "제군들이여! 우리 용국은 반드시 대승을 거두게 될 것이야!" "용국 필승!!" "용국 필승!!" "용국 필승!!" 그 순간, 함성과 고함이 의사당 전체에 울려 퍼졌다. 이것이 바로 용국이 대대손손 이어온 불꽃 투지였다. 국로와 무종 종묘 장로를 포함한 윗 세대뿐만 아니라 전부 사령관, 여러 장령들 그리고 이름 모를 용국 병사들을 포함한 아래 세대까지 이 순간은 모두들 피가 끓는 기분을 느꼈다. 바로 그 순간, 용국 천자각 광장의 금자탑은 갑자기 하늘을 찌를 듯한 전의와 섬뜩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그러자 모두들 창문 밖을 내다보며, 당시 한씨 집안이 세운 금자탑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는 모든 세대가 용국을 위해 피 터지게 분투하다 희생된 장병들이 이루어낸 금자탑이었다. 뿐만 아니라 용국의 유일무이한 금자탑이자, 용국 수백만 백성들의 신앙과 믿음으로 세워진 영원히 무너지지도 않을 금자탑이었다. 국왕 역시 눈이 번쩍 뜨이였고, 그 아름다운 금자탑을 보며 그의 얼굴에는 감격의 빛이 가득했다. 곧이어 그는 고개를 돌려, 그의 옆에서 마찬가지로 깜짝 놀란 표정으로 탑을 감상하던 대구로와 무종 종묘 대장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서로 눈이 마주친 세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국운이 예상보다도 빨리 시작됐네." 이건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여태 국운은 한 번도 미리 시작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뜻밖에도 스스로 앞당겨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를 발견한 국왕과 그의 부하들은 잔뜩 흥분한 기색이었다. ‘이것은 용국의 도약을 예고하는 게 아닐까?’ 이때 몸을 돌린 국왕이 입을 열었다. "너희들은 먼저 내려가서 준비하고 있어. 그리고 내일 대전은 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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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9화

바로 그때 천지의 풍운이 뒤바뀌기 시작하더니, 창공 전체는 이 40만 대군의 위압적인 기운으로 뒤덮이게 되었다. 모두 군복을 입은 채 완전무장한 40만 대군의 얼굴은 강인했고, 그들의 손에는 강철총까지 들려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들 앞에 놓인 거대한 구주정을 주시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광장 위에는 탱크 부대, 화포 부대 그리고 각양각색의 신식 무기 부대들도 있었다. 심지어 그중에는 용국 전부의 가장 강력한 핵무기도 8대나 있었다. 그 순간, 다른 여러 나라들의 전부 그리고 각국 백성들도 모두 플랫폼을 통해 용국의 이 어마무시한 대전을 보고 있었다. 한편 각 나라의 전부 장령들은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 가지런한 대오에 하늘을 찌를 듯한 살의까지 품은 기세 좋은 40만 대군, 그리고 수많은 무기들을 꺼내든 용국의 모습에 장령들의 얼굴은 무겁게 가라앉았다. 뿐만 아니라 9개국 정상회의 본부에서는, 이국을 비롯한 9개국이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있었다. "안됩니다. 저희 도이치 제국은 이번 용국 습격 군사 작전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도이치 제국의 장수가 잔뜩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소리를 친 것이다. ‘너무나도 강력한 놈들이잖아.’ ‘용국은 더 이상 우리가 예전에 알던 그 용국이 아니야. 엄청 강해졌어!’ 기세등등한 40만 대군의 모습에 적지 않은 나라들이 겁을 먹게 되었다. 단순히 생중계만을 통해서라도, 각 나라 장령들은 쉽게 용국을 습격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편 이국의 5성 상관인 맥스 맥린은 여유롭게 시가를 피우고 있었다. 그 또한 군복을 걸치고 있었고 그의 어깨에는 금성 5개가, 가슴에는 훈장 또한 가득 걸려있었다. 그렇게 한참 시가를 피우던 그는 잔뜩 겁에 걸린 도이치의 4성 제군의 모습에 그를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바크론 장군! 지금 당신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이미 용국 국경에 거의 백만 대군을 집결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장군님이 물러서겠다고 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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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0화

한편 그 시각 용국 변방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국문인 옥문관.사방이 황토와 모래 그리고 허물어진 담장으로 가득했던 이곳에서는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마치 먼 과거에 있었던 대전을 후세들에게 일깨워 주는 것 같았다. 그 부서진 담장 위의 도끼 흔적과 총구멍은 눈물겨운 역사들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옥문관 밖에서는, 연회색 외투를 걸친 한 그림자가 모래 바람을 뚫으며 저벅저벅 다가오고 있었다. 망망한 황토 위에 우뚝 솟은 그 그림자는 얼핏 보아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끝없이 건조하고 뜨거웠던 황토의 기온은, 그림자의 걸음걸이에 따라 점점 낮아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림자는 드디어 옥문관 황토 돌담 아래에 나타나게 되었다. 그의 눈앞에는 과거 전쟁에서 겨우 남겨진 허물어진 옥문관 성벽만이 있었다. 우뚝 솟은 반쪽 성벽이 바로 용국의 가장 변방의 국문이었다. 국문 아래에 선 회색 외투의 그림자는 뜨거운 바람과 함께 옷자락을 날렸고, 곧이어 그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다. 그의 얼굴에는 차가운 기운이 스며들어있었다. 그는 괴이하고도 음산한 웃음소리를 내며 옥문관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 웃음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기어 나온 마귀와도 같았다.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다시 이 옥문관을 밟게 되다니... 당시 막 옥문관에 발을 내디딜 시점에, 누군가가 내던진 검에 베여 어쩔 수 없이 철수하게 되었지. 다시 생각해도 정말 치욕적인 일이야!" "그때 난 겨우 5성 경지에 다 달랐을 뿐인데... 이젠 벌써 일성 천왕의 실력이 되었네. 이 옥문관, 내가 오늘은 반드시 밟고 말 거야!" "용국이여... 마왕 전 8대 귀수 중 하나인 나 한노괴가 드디어 돌아왔어!" 바로 그때, 노인의 몸에서는 갑자기 무서운 기세가 뿜어져 나와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성 천왕의 기세가 순식간에 전체 옥문관을 휩쓸어버렸다. 사방의 황토가 그 기운에 휩싸여 어마무시한 폭풍을 이루어냈다. 샛노란 모래폭풍은 매우 공포스러워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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