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용왕사위: Chapter 1811 - Chapter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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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1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양종천의 몸에서 삼성 지급 천왕의 기세가 순식간에 폭발하며 반경 수십 킬로미터를 휩쓸었다!!이 공포의 위압감은 용경성 안의 서민들조차 느낄 수 있었다.첫째 국로는 성문 위에 서서 눈을 일그러뜨리며 양종천을 훑어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양종천! 늙은 요괴 같으니라고, 감히 용국 경내에서 행패를 부려!!!"쾅!순식간에 첫째 국로는 손을 뻗어 마존 양존천에게 달려들었고, 그 손바닥의 힘은 하늘의 뜨거운 태양보다 더욱 강력했다!!마존 양종천은 첫째 국로가 손을 뻗는 것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고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나쁘지 않군! 오랫동안 손을 안 썼는데 잘 됐네. 오늘 용경 성문 밖에서 용국 국로를 죽이겠다!!! 네놈의 피로 당시 마왕전에서 죽은 세 명의 마존과 여섯 명의 귀수를 추모하도록 하지!!!"말이 떨어지자마자 마존 양종천도 첫째 국로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 손에는 공포의 기운이 서려 있었고 두 사람을 중심으로 순식간에 힘이 사방으로 세차게 퍼져 나갔다!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에서 그 무시무시한 위압감은 놀라운 파괴력을 가진 파동을 형성했고, 굉음과 함께 사방으로 퍼졌다! 모래와 바위가 날아다니며, 나무는 쓰러지고 땅은 갈라졌다! 하늘의 구름조차도 기세에 휩쓸려 가장자리 지대로 밀려났다!!!이것이 바로 삼성 지급 천왕의 파괴력이었다! 이러한 공포의 위압감에, 용경 성안에서 대전을 열고 있는 국왕과 문무백관 모두 눈살을 찌푸리고 성 밖을 바라보았다!!!국왕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역시 왔군.""국왕님, 종주께서는 용국이 어려울 때 도울 것이라고 말하셨습니다."곁에 있던 용 선생이 말하자, 국왕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알겠네."그리고 지금 이 순간, 광장 전체에서 대전이 계속됐다. 40만 명의 대전 장병들은 그들의 위세를 떨치고 있었고, 대전이 진행됨에 따라 모든 병사들의 뜨거운 피와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천자각 광장 앞에 서 있는 용경의 금자탑도 기세를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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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2화

같은 시각, 용경 외성 국문 아래.첫째 국로는 양종천과 마주 보고 서 있었다! 두 사람은 움직이지 않고 있었지만, 그들의 기세와 위압감은 반경 수십 킬로미터를 장악했다. 온 천지가 두 공포의 기운에 휩싸였고, 양종천은 뒷짐을 진 채 서서 어두운 얼굴로 첫째 국로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어이, 빨리 길을 비켜라! 그렇지 않으면 네놈의 머리를 깨트려 피를 사방에 튀게 만들 테다! 그리고 용국은 삼성 지급 천왕의 강자를 잃게 될 테지!"이 말을 들은 첫째 국로는 차갑게 웃으며 대꾸했다. "하하하! 양종천! 이곳은 용국이고, 용경이다! 네놈은 너무 오만방자하군! 당시 2대 국왕께서 혼자 힘으로 마왕전에 심한 타격을 입힌 것을 잊은 건 아니겠지? 오늘, 난 똑같이 마왕전을 무너뜨리고 네놈을 죽여버릴 테다!"그의 한 마디는 살의로 가득 차며 사방을 장악했다! 양종천의 얼굴빛은 굳어졌고, 흉악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하하!"그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큰 소리로 웃었다. "정말 대단한 용국 국로 납셨군, 감히 날 죽이려고 든다고? 난 용국 2대 국왕과 맞서 싸운 적이 있는데, 너같은 애송이가 날 죽여? 좋다, 과연 용국 국로의 실력이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보자고!!"말이 떨어지자, 양종천은 한 걸음 내디뎠다. 그러자 땅이 흔들리며 지면이 수천 미터나 갈라져 촘촘한 균열을 형성했다! 심지어 주위의 자갈도 그의 발돋움으로 산산조각이 났고, 양종천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에 천천히 바닥에서 떠올랐다! 이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엄청난 실력이었고, 그 자체의 힘으로 만물의 규범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자, 양종천은 자신의 손가락을 검으로 삼아 첫째 국로를 겨냥하며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죽어라!!!"이때, 양종천의 손가락에서 공포의 기세가 뿜어져 나왔고, 첫째 국로의 가슴과 복부를 향했다!!!이를 본 첫째 국로는 눈살을 찌푸렸고, 손을 크게 흔들자 광기의 파동이 몸에서 튀어나와 곧장 양종천을 휩쓸었다!쾅!허공에서 양종천의 손가락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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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3화

심지어 양종천은 당시 군자검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었다!군자검을 다시 마주하자 그는 넋을 잃었고, 당시 전투의 참혹함과 공포를 떠올렸다!그리고 그의 눈앞에 있는 첫째 국로는 마치 다른 사람으로 변한 듯했고, 그와 마왕전이 절대 잊지 못한 장엄한 모습으로 변했다!!!손에 군자검과 용검을 들고, 20만 마왕전 마도와 팔대 귀수, 사대 마존을 마주한 2대 국왕의 모습 말이다!양종천이 넋을 잃고 있던 순간, 첫째 국로의 검은 이미 양종천의 앞까지 다가왔다! 그러자 그가 순간적으로 반응했다. 놀란 눈빛이 분노로 변하며 소리쳤다. "아니! 네놈은 그자가 아니다! 절대 그자가 될 수 없어! 네놈을 이 자리에서 죽이고, 용경을 통째로 무너뜨릴 테다!!!"양종천이 손을 들자 그의 몸에 있던 섬뜩한 삼성 지급 천왕의 기세가 순식간에 터져 나왔고, 이내 절정에 도달했다!!!쿵!그가 손바닥을 내리치자 햐안 검기가 깨졌고, 첫째 국로도 몇 걸음 뒤로 물러서며 눈을 똑바로 뜨고 양종천을 주시했다.그의 몸에 가득 찬 살기는 마치 마왕처럼 매우 강렬했다! "흥!"첫째 국로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더니 소리쳤다. "아직도 용경을 무너뜨릴 생각인 건가? 오늘 내가 먼저 네놈을 죽여버릴 테다!!"말이 끝나기 무섭게 첫째 국로는 군자검을 손에 들고 양종천을 향해 돌진했다! 그 순간 하늘과 땅 사이에서 풍운이 뒤섞이며, 반경 수십 킬로미터 내에는 두 사람의 삼성 지급 천왕의 기운으로 가득 찼고, 이 기운은 용경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몇 번의 공격이 오가자, 첫째 국로의 입가에 선혈이 넘쳐흘렀다. 그는 싸늘한 눈초리로 온몸에 마기를 풍기는 양종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역시 마왕전의 마존 답군! 그토록 많은 대전을 경험하니 실력이 확실히 무서워! 하지만 안타깝게도 네 몸에는 2대 국왕께서 남긴 난치병이 있어, 그렇지 않았다면 나와 이렇게 오래 싸우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야!"첫째 국로는 말을 끝내자 손에 든 군자검을 한 번 휘두르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는 군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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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4화

모든 용궁 국문 앞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양종천의 가슴과 복부는 군자검에 의해 관통됐고, 선혈이 사방으로 튀었다.그 순간, 그의 몸에 있던 삼성 지급 천왕의 무서운 기세가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렸다! 퍽!양종천은 핏덩이에 쓰러졌고, 흐릿한 눈으로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을 바라보았다. 그의 가슴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뿜어져 나왔고, 입에서도 피를 토해냈다. "내가 오늘 이렇게 용경 국문 아래에서 당할 줄은 몰랐군…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난 여전히 군자검에 죽임을 당하네… 2대 국왕이여!"양종천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첫째 국로는 검을 내려놓고 뒷짐을 진 채 피웅덩이에 쓰러진 양종천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모든 것은 네놈의 자업자득일 뿐이다!"그러자 양종천이 냉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내가 비록 오늘 이곳에서 죽는다 해도, 용국은 멸망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다! 네놈들은 열다섯 명의 천왕 강자만 참전했다고 생각하지? 하하하…"이 말을 들은 첫째 국로는 안색이 굳어졌고, 양종천을 빤히 바라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지금 무슨 뜻이지?"그러자 양종천은 참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용국은 이번에 반드시 큰 재앙을 겪을 거다! 이번에 우리 마왕전뿐만 아니라, 네놈들이 생각지도 못한 천왕 강자들이 더 많다면 어떡할 텐가? 게다가 너희 용국 내부에 반역자가 있다면?"이 말을 들은 첫째 국로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용국 내부에 반역자가 있다고?이건 정말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하지만 첫째 국로는 싸늘하게 대꾸했다. "흥! 아무리 많은 천왕 강자가 와도 어찌할 수 없을 거다! 용국은 너희 같은 야비한 놈들이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용국 국운은 이미 거행되었고, 이번 전투는 용국이 필승할 것이다!!""국운이라고?!"양종천의 눈이 일그러졌고, 그 순간 첫째 국로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용의 기운을 보았다!!그의 뒤에는 옅은 황금색의 거대한 용이 구천을 돌며 포효하고 있었다!‘용국의 조상 용?! 국운의 용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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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5화

완전 무장한 40만 대군들이 분노로 포효했다! 옅은 황금빛 광채를 뿜어내는 그들의 몸은 용국 국운에 흠뻑 젖어 있었고, 차례로 전차와 군용 수송기에 올라타거나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 각지의 전장으로 향했다! 지금 이 순간 국가 전쟁이 시작되었고, 국운의 열기는 상승했다! 용국과 역외 국가 간의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같은 시각, 용국 작전부와 용국 천자각, 용각 세 부서는 동시에 전 세계에 발표했다. "여러 열강들이 백 년 전 패배하여 오늘날 권토중래했고, 용국과 전쟁을 벌여 멸망시키려 하는 것은 허황된 꿈에 불과하다!! 용국은 오천 년을 전승해 왔고, 영원불멸할 것이다!!!""이제, 용국은 전 세계에 선포한다!!! 선전포고 없이 용국 영토에 발을 들여놓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다!!""용국은 열강이 괴롭히고 억압할 수 있는 약소국이 아니다! 100년 전 용국은 여러 나라를 이길 수 있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굳건하다!!"...용국 국경은 처참한 전쟁터로 변해 있었고 불길이 타오르며 대포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도처에 나라를 위해 죽은 장병들과 무너진 집들이 있었다. 소총을 들고 생사를 두려워하지 않은 채 용감하게 적을 무찌른 병사들은 드디어 용국 역사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역사의 일부분이 되었다! 그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그들은 위대한 공적을 쌓은 국가 영웅이었다! 반면, 역외 전장에서 한지훈과 임용 그리고 흑룡 등 사람들도 적과 싸우고 있었다. 전세는 치열했고, 한지훈과 다른 사람들은 이미 역외 여러 나라들의 전장에서 총 20만 병력을 학살했다! 각종 첨단 무기 장비도 모두 파괴되었고, 그들이 역외 전장에서 일으킨 기습 공격 덕분에 용국 전쟁 상황이 완화된 것이다. 국외 여러 나라의 군사력은 지원과 후방 방비 및 보급이 부족해 어려운 전쟁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용국 북양 최북단에 있는 눈 덮인 산맥의 국경 밖. 폭설이 내린 산속에는 검은 철갑옷을 입은 20만 명의 사졸들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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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6화

그 말을 들은 한왕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그윽한 눈빛으로 한기를 뿜어냈다.그는 손가락으로 북양을 가리킨 후 직선을 그려 북부 쪽으로 향한 뒤 그대로 용경을 가리켰다. "전군에게 출전을 알려라! 북양 4만 파용군을 눈 속에서 모두 전멸할 것이다!!""예!"부대장은 일어서서 경례를 한 후 흥분된 표정으로 뛰쳐나가 언덕에 서서 군구를 향해 소리쳤다. "전군은 명을 받들라! 지금 바로 출동해 북양을 멸한다!!!"그러자, 20만 도룡 사사 군단이 곧장 출동했다!20만 대군임에도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곳에서 행군의 움직임과 소리는 매우 작았고, 행군 속도만큼은 빨랐다.그들은 검은 장검처럼 북양 내지로 향했고, 눈 덮인 산 위에는 눈보라에 묻힌 두 형체가 망원경을 들고 장신골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곳은 설산회랑! 긴급 상황입니다. 그들이 출동했습니다!"한 병사가 헤드셋에 대고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같은 시각, 북양 작전부 총지휘실 안. 용이와 용오, 용육 세 장군은 거대한 군사 지도 앞에 서서 지형을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즉시 전군에게 명령을 내려 흑풍구에 20만 대군을 배치하도록! 파용군이 마지막 1인을 보고, 최후의 피 한 방울을 쏟아내더라도 저 20만 대군이 흑풍구를 통과하게 해서는 안 된다!!""기억하라, 너희들의 임무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흑풍구를 지키는 것이다! 다른 전장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벌어야 한다! 용경과, 북양왕을 위해 시간을 벌어라!!!"용이는 몸을 돌려 지휘부 내 여러 장교를 향해 소리쳤다. "예!"순식간에 군인들이 일어나 일제히 경례를 했다. 곧 군령이 내려졌고, 북양에 주둔하고 있던 5만 명의 파용군이 흑풍구로 향했다. 흑풍구는 깊이가 천 미터 이상인 수평 협곡으로, 어떠한 장벽도 없는 자연 협곡이었다. 지형 때문에 흑풍구의 북쪽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눈 덮인 산악 지대였고, 남쪽은 황사가 만연한 지대로 두 곳의 기온 차가 매우 커서 흑풍구는 매일 밤 칼바람이 불어왔다! 폭풍우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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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7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던 한왕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차갑게 물었다. "20분 안에 해낼 수 있겠어?" 잠시 머뭇거리던 부대장은 이내 입을 열었다. "한왕님, 이 5만 파용군의 전투력은 상당합니다. 단 20분 만으로는 아마도..." 탕! 바로 그때, 한왕이 총을 들어 책상 위를 쐈다. 그리고는 부대장의 귓가에 총을 겨누고는 노호하였다. "난 딱 20분만 줄 거야. 흑풍구를 못 잡아내면 네 머리를 바칠 각오나 해!" 순간, 부대장은 깜짝 놀라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곧바로 차렷 경례하고는 소리쳤다. "네! 20분 안에 무조건 임무를 완수해 낼 것입니다! 어떻게든 흑풍구를 잡아낼 겁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부대장은 몸을 돌려 뛰어나갔다. 곧이어 전투는 다시금 처참하게 진행되었다. 참혹한 전투 현장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도룡 군단의 20만 대군은 미친 듯이 돌격해 왔다. 동시에 5만 파용군 장병들 또한 목숨을 걸고 맞서기로 하였다. 하지만 어찌 됐든 5만 명과 20만 명의 대결이었기에 많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결국 마지막에는 용이, 용오와 용육이 중상을 입은 채 온몸이 피투성이가 100여 명의 병사들을 데리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12만 명의 도용 군단에 의해 포위되었다. 북양의 5만 파용군은 그야말로 불패의 사단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것을 다 바쳐 무려 적군 8만 명을 전멸시켰다. 그리고 현재 남은 병사들은 고작 백여 명밖에 없었다. 남은 총알도 더 이상 없을 정도로 그들은 치열하게 싸웠다. 결국 그들은 단검을 든 채 남은 전투를 치르기로 했다. 이미 병력에서부터 많이 밀리게 된 북양은 매우 처참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어느새 흑풍구 전체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피비린내가 풍겼다. 온 땅에는 시체가 널려있었다. 흑풍구 양쪽의 검은 암벽 그리고 노란 흙은 모두 피로 빨갛게 물들게 되었다. 용이, 용오와 용육 세 사람도 마찬가지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몸 구석구석 적지 않은 곳에는 총자국도 있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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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8화

말이 떨어지기도 바쁘게 유청의 온몸에서는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부대장은 그 모습에도 굴하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 "너... 당장 이거 놔! 나는 도룡 군단의 부대장이야. 내 뒤에는 12만 대군이 있다고!" "아, 그래?" 유청은 차갑게 비웃기만 하였고, 곧이어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던 도룡 군단의 모든 병사들을 순식간에 휩쓸었다. 바로 그때,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유청은 부대장의 목을 바로 꺾어버렸다. 12만 대군의 면전에서 부대장의 목을 참혹하게 꺾어버린 것이다. 그러자 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그야말로 살기가 가득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렇게 6성 사령관의 기운은 순식간에 흑풍구 전체를 뒤덮었다. 충격적인 장면에 12만 대군은 입을 꾹 다문 채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곧이어 유청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입과 코에서 피가 줄줄 흘러나오는 부대장의 시체를 담담히 내다 버렸다. 도룡 군단의 병사들은 모두 꿀꺽꿀꺽 침만 삼키며, 감히 눈앞의 이 살기 가득한 유청과 눈을 마주치지를 못했다. 그야말로 너무나도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유청은 마치 지옥에서 기어 나온 괴물처럼 그 기세가 어마어마하여 도룡 군단 병사들의 온몸을 벌벌 떨게 하였다. 곧이어 유청은 뒷짐을 지고는 저벅저벅 누군가에게 다가갔다. 그는 이미 피로가 극에 달한 용이를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어때, 더 이상 버틸 수 있겠어?" 용이는 겨우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초롱초롱한 눈빛을 한 채 소리쳤다. "당연하지! 북양 병사로서 이 정도 가벼운 전투에 쉽게 쓰러지지는 않아." 그 순간, 남은 백여 명의 북양 용사들은 하나같이 온몸에 피가 끓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전의가 고조되었다. 그 모습에 유청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북양 병사들과는 초면 이긴 했지만, 그들의 몸에서 보아낼 수 있는 어마어마한 용기에 마음이 흔들렸다. ‘이게 바로 북양인 건가?’ ‘역시 괜히 용국 최북부의 불패의 사단으로 불리는 게 아니었어. 이런 정신의 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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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9화

바로 그때, ‘쿵쾅’하는 소리가 두 번 울리더니 두 그림자는 직접 대군을 향해 달려들어 사납게 유청을 내리쳤다. 그 공격을 만약 일반적인 사령관 강자가 받았다면 반드시 즉사했을 것이다. 눈치 빠른 유청은 눈살을 찌푸리고는 재빨리 한 주먹을 날려 동시에 발차기를 날렸다. 곧이어 굉음이 다시 흑풍구 전체에 울리기 시작했다. 심상치 않은 유청의 실력에 두 그림자는 재빠르게 날아올라 지면에 올라온 후 몸을 안정시켰다. 몸에 살기가 가득했던 유청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차가운 눈빛으로 맞은편에 있던 두 그림자를 보고 있었다. 모두 군복 차림이었던 두 사람은 담담하게 손을 뿌리치고는 가슴에 묻은 발자국을 털었고, 그들의 입가에는 험상궂은 표정이 드러나있었다. "오래간만에 실력 좋은 상대를 만났네. 좋아! 오늘 아주 제대로 끝장을 보자!" "속전속결로 끝내야겠어. 한왕더러 바로 북양 전부를 공격해라고 얘기해야겠어. 더 이상 지연시켜서는 안 돼!" 곧이어 두 사람의 몸에서는 어마어마한 기세가 폭발하였다. 그들은 무려 6 성 사령관 경계의 강자들이었다. 심상치 않은 상황에 유청은 눈살을 찌푸렸고, 괜히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곧이어 두 명의 6성 사령관은 유청에게 숨 돌릴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뛰어내려 공격을 가했다. 그러자 유청은 미간을 비틀고는 콧방귀를 뀌며 마찬가지로 달려들었다. "죽어!" 쾅! 그 순간, 흑풍구 전장 전체에는 세 갈래의 6성 사령관의 기운이 만장을 휩쓸었다. 한편 그 시각, 한왕은 이미 주위에서 대기 중이던 10만 도룡 군단의 병사들을 전부 파견하여 북양 전부 본부로 향했다. 지금 북양 전부에는 천여 명의 수비군만 남아있었다. 그들의 빈껍데기의 지휘부일 뿐이었다. 전부에 있던 장령들과 수비군들은 5만 파용군과 연락이 끊긴 후로부터 이미 최악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모두들 무기를 챙겨. 북양 전부를 결사적으로 지켜내자!" 곧이어 천여 명의 수비군들은 전원 출동하여, 모두 강철총까지 멘 채 전부 내에서 적을 맞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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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0화

바로 그 순간, 북양 전부에 남은 1000여 명의 수비군은 일제히 손에 강철 총을 들었고 전부 내의 대포, 강철 벽 등을 적극 이용하여 최대한 무장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밖에서는, 10만 도룡 군단의 발걸음이 점점 가까워오고 있었다. 그들 역시 강철 갑옷을 걸친 채 손에는 강철 총을 비롯한 각종 무기를 들고 있었다. 그들이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그 기운은 어마어마했고, 온 대지가 흔들릴 정도였다. 곧이어 10만 도룡 군단 병사들은 북양 전부에서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삼존 전장을 거느린 한왕이 대군 속을 뚫고 나와 우뚝 앞에 서더니, 그는 눈앞의 북양 전부를 쓱 훑어보고는 차갑게 웃었다. ‘단 천명의 수비군으로 날 막으려는 거야?’ 어느새 한왕의 눈빛에는 흉악한 기운이 가득했다. 그가 보기에 고작 천명 정도 되는 북양 전부 수비군은 10만 도룡 대군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전멸시킬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쉽게 전투를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 곧이어 한왕은 큰 소리로 노호하였다. "나 한왕, 지금 이 시간 이후로 북양을 접수한다! 너희들 중에 만약 투항할 병사들이 있다면 내가 너희 가문의 3대까지 먹고 사는걸 다 보장해 주마. 다들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운 용사들이라는 걸 나도 잘 알아. 하지만 현재의 용국은 매우 무능하고 우둔할 뿐이야. 그래서 바로 나 같은 의인들이 병력을 동원하여 다시 용국의 국위를 일으켜 세우려는 거야! 다들 나의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 내 사람으로 된다면 이 전투가 끝난 후, 내가 직급까지 임명해 줄 수가 있어!" 한왕의 일장 연설은 확실히 선동성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어진 10만 대군의 우렁찬 함성은 더욱 용국 병사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였다. 하지만 그가 잊어버린 사실이 있었다. 이곳은 엄연히 북양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용국에서 가장 불굴의 기지로 불리는 북양 전부. 이곳을 지키는 모든 병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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