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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8화

말이 떨어지기도 바쁘게 유청의 온몸에서는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부대장은 그 모습에도 굴하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

"너... 당장 이거 놔! 나는 도룡 군단의 부대장이야. 내 뒤에는 12만 대군이 있다고!"

"아, 그래?"

유청은 차갑게 비웃기만 하였고, 곧이어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던 도룡 군단의 모든 병사들을 순식간에 휩쓸었다.

바로 그때,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유청은 부대장의 목을 바로 꺾어버렸다.

12만 대군의 면전에서 부대장의 목을 참혹하게 꺾어버린 것이다.

그러자 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그야말로 살기가 가득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렇게 6성 사령관의 기운은 순식간에 흑풍구 전체를 뒤덮었다.

충격적인 장면에 12만 대군은 입을 꾹 다문 채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곧이어 유청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입과 코에서 피가 줄줄 흘러나오는 부대장의 시체를 담담히 내다 버렸다.

도룡 군단의 병사들은 모두 꿀꺽꿀꺽 침만 삼키며, 감히 눈앞의 이 살기 가득한 유청과 눈을 마주치지를 못했다.

그야말로 너무나도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유청은 마치 지옥에서 기어 나온 괴물처럼 그 기세가 어마어마하여 도룡 군단 병사들의 온몸을 벌벌 떨게 하였다.

곧이어 유청은 뒷짐을 지고는 저벅저벅 누군가에게 다가갔다.

그는 이미 피로가 극에 달한 용이를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어때, 더 이상 버틸 수 있겠어?"

용이는 겨우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초롱초롱한 눈빛을 한 채 소리쳤다.

"당연하지! 북양 병사로서 이 정도 가벼운 전투에 쉽게 쓰러지지는 않아."

그 순간, 남은 백여 명의 북양 용사들은 하나같이 온몸에 피가 끓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전의가 고조되었다.

그 모습에 유청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북양 병사들과는 초면 이긴 했지만, 그들의 몸에서 보아낼 수 있는 어마어마한 용기에 마음이 흔들렸다.

‘이게 바로 북양인 건가?’

‘역시 괜히 용국 최북부의 불패의 사단으로 불리는 게 아니었어. 이런 정신의 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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