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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1화

전투가 참혹하게 진행되는 한편, 도룡 군단의 1만 명의 병사들은 재빠르게 북양 전부에 접근하였다.

"다 덤벼! 모조리 죽여버려! 어떻게든 목숨을 걸고 북양을 지켜내!"

"마지막 피 한 방울 남을 때까지 싸우는 거야!"

"우리가 있는 한 북양은 사라질 수가 없고, 북양 정신은 영원히 남게 될 거야!"

곧이어 돌격 나팔이 울림과 동시에, 남은 500여 명의 북양 수비군은 직접 강철 총을 메고는 맞은편에 몰린 총알과 대포를 마주한 채 미친 듯이 돌진하였다.

이것은 극도로 참혹한 전쟁이었다.

그것도 현격한 병력의 차이가 존재하는 전쟁이었다.

모든 현대 군사 역사상에서도 가장 과열되고 참혹한 전투이기도 하다.

천여 명의 북양 수비군은 전군이 전멸하게 되더라도 남은 그들의 피와 생명, 실력으로 북양을 무조건 수호하려 했다.

전군 전멸의 위험까지 무릅쓰고 도룡 군단 9천 명 병사들을 모조리 섬멸하기로 마음먹었다.

한편 전장 밖에 있던 한왕 그리고 그 뒤의 10만 도룡 군단은 도처에 널린 시체와 불바다에 빠진 북양 전부를 물끄러미 보기만 하면서 다들 움직이지는 않았다.

북양과는 정말 다르게, 다들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던 것이었다.

침묵을 지키던 한왕은 결국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이 불굴의 수비군 그리고 북양의 의지에 감탄하게 되었다.

그러나 무릇 그의 길을 막는 존재들이라면 가차 없이 죽여버리려 하였다.

어찌 됐던 그가 원하는 것은 용국이고, 천하였으니.

이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그 와중에 수많은 사람이 죽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한왕은 곧이어 손을 흔들며 노호하였다.

"전군 지금 당장 용경으로 출발한다!"

북양 전부로부터 용경까지의 직선거리는 314키로 정도였다.

여기에 남은 북양 전부의 수송 군용차, 그리고 인근 공항의 수송기를 빌어 출발하면 두시 간 내에 용경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이것이 바로 한왕의 최종 목적이었다.

각 나라의 대군들이 혼전하는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북양의 용경을 공격하여 천자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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