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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4화

말이 떨어지기도 바쁘게, 한지훈은 앞으로 돌격해 갔다.

이 순간, 한지훈은 마치 인간 세상에 내려온 신처럼 온몸에 공포의 살의를 내뿜은 채 용국 국운의 금빛을 감싸고는 미친 듯이 달려들고 있었다.

그 모습에 천왕 전장은 눈썹을 비틀고는 겁에 질린 눈빛으로 한지훈을 노려보았다.

그 순간, 정신이 흐리멍덩해진 전장은 저항하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두 발이 말을 듣지 않았다.

쾅!

곧이어 한지훈은 천왕 전장의 가슴을 향해 직접 주먹 한 방을 날렸다. 그 주먹은 마치 유성이 대지를 관통하는 것처럼 충격이 어마어마했다.

결국 천왕 전장은 피를 뿜어내기 시작했고, 내장까지 뒤틀어져 몸이 거꾸로 날아가 뒤에 있는 수백 도룡 군단의 무리로 떨어지게 되었다.

심지어 그의 몸은 아예 포물선을 그린 채 지상에서 100미터나 높게 올라갔다.

비할 데 없이 공포스러운 장면이었다.

이를 목격한 사방의 사람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총을 든 도룡 군단의 병사들은 천왕 전장이 한방에 날아가는 모습에 모두 눈앞의 전투를 잊고는 아연실색하여 땅에 쓰러진 천왕 전장을 보고 있었다.

전장이 쓰러지자 거세게 불던 바람은 이내 멈추었고, 기온은 아예 영하로 떨어져 버렸다.

뚜벅뚜벅!

곧이어 한지훈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 천왕 강자에게 다가갔다.

총을 든 도룡 군단의 병사들은 다가오는 한지훈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피해버렸다. 혹시나 미움을 받았다가 사신에게 죽임을 당하게 될까 봐 두려웠다.

쾅!

한지훈은 차가운 눈빛을 한 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천왕 전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피바다에 쓰러진 천왕 전장은 흉강 갈비뼈가 모두 부러진 왼쪽 가슴을 붙잡고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너... 너 대체 왜 이렇게 강한 거야!"

한지훈은 차갑게 웃었다.

"유언이라도 있어?"

그러자 천왕 전장은 차가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네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우리 도룡 군단이 있는 이상 넌 그저 강아지이고 개미일 뿐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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