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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5화

그들은 적군들의 기관총까지 빼앗아내 남은 총알로 현장을 모조리 쓸어버렸다. 결국 도처에는 시체들이 널려 있었다.

이 전투는 온전히 세 사람이 장악하고 있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10만의 병력을 지니고 있던 도룡 군단은 순식간에 5만 명만 남게 되었다.

남은 5만 명은 죽을힘을 다해 싸울 수밖에 없었다.

단 세 사람의 힘으로 5만 도룡 군단이 제압당했기 때문이다.

쾅!

곧이어 한지훈의 그림자는 노발대발하더니 다시금 눈앞에 있는 1000명의 적군을 휩쓸어버렸다.

그 후 그의 그림자는 마치 한 마리의 용처럼, 맹호처럼, 악귀처럼 무섭게 달려들어 이 수만 명의 도룡 군단을 무자비하게 사살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쿵’하는 소리와 함께 한지훈은 단 한 방의 주먹으로 앞에 있는 수십 명의 남은 병사들까지 사살시킨 채, 살벌한 눈빛으로 한왕을 주시하고 있었다.

청색 왕포를 입고 줄곧 여유롭게 뒷짐을 진 채 서있던 한왕은 그제야 본성을 드러냈다.

"훗! 북양왕, 네가 강하다는 건 나도 인정할게! 네가 2성 현급 천왕의 실력을 갖고 있을 거라고는 나도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

한왕은 입가에 사악한 미소를 띤 채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보름 전까지만 해도 넌 그저 천왕일 뿐이었는데... 단 보름 만에 천왕에서 2성 현급 천왕으로 진급하다니, 확실히 전무후무한 기록이야! 역시 한씨 가문의 후대다워! 역시 용국의 국운을 이어받은 가문답기도 해!"

"하지만,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있는 한 넌 기필코 죽게 될 거야!"

말이 떨어지자마자 한왕은 직접 자신의 몸에 걸친 두루마기를 풀고는 냅다 던져 공중에 날려버렸다.

그렇게 그의 몸에는 단지 금색 황포만 남아 있었다.

사실 한왕은 미리 전투 준비를 충분히 마친 상황이었다.

이 황포는 원래 그가 용경을 포위하고 국왕으로부터 압박을 받게 될 상황에 대비해 준비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한지훈의 등장으로 인해 계획이 조금 틀어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덕에 한왕은 두려울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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