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23화

그의 곁을 지키던 삼존 전장들도 순식간에 세 줄기의 그림자가 된 채, 천군만마 속에 뛰어들어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곧이어 용운과 용형이 각자 한 명씩 맡아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왕의 실력을 지니고 있던 남은 한 명의 전장은 직접 한지훈에게로 돌격하였다.

그는 기세를 몰아 뒤쪽 허리춤에서 장총 하나를 꺼내 들었다. 얼마든지 신축이 가능했던 이 총은 순식간에 2미터의 은색 장총으로 변하였고, 곧바로 그는 총을 든 채 한지훈의 흉부를 노렸다.

빠른 순발력으로 그 공격을 알아챈 한지훈은 곧바로 손을 들어 오릉군을 폭발시켰다.

땡!

그렇게 공중에서 부딪히게 된 오릉군 가시와 장총은 찬란한 불꽃을 튀어냈다.

동시에 그 천왕 전장은 엄청난 충격에 의해 몸이 수십 미터 밖으로 밀려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그에 반면, 단호한 눈빛을 한 한지훈은 제자리에서 담담하게 선 채 천왕 전장을 주시하고 있었다.

천왕은 차갑게 웃고는 손에 긴 총을 휘두르며 다시 의지를 불태웠다.

"넌 정말 강해!"

그러자 한지훈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당연하지. 네가 얼마나 약한데!"

그 말을 들은 천왕 전장은 안색이 가라앉더니 이내 노호하였다.

"너 죽고 싶어?"

곧바로 그는 높이 뛰어오르더니 손에 든 장총으로 직접 한지훈을 맹렬히 내리쳤다.

한지훈은 눈썹을 치켜든 채, 공중에서 날아오는 장총을 노려보고는 차갑게 웃기만 했다.

쾅!

곧이어 천왕 전장의 장총은 강하게 땅에 내리쳤고 바로 박살이 났다.

순간, 지면은 붕괴되어 수십 미터나 되는 공포의 균열이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장의 한방은 아예 물거품이 돼버렸다.

지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한지훈은 신속하게 몸을 옮겼다.

천왕 전장은 차가운 눈빛으로 장총을 든 채, 여전히 굴하지 않고 현장을 휩쓸어버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고는 신속하게 이리저리로 대피하였다.

이미 장총의 능력에 대해서 익히 배워낸 천왕 전장은 그야말로 공포의 존재였다. 감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