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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0화

바로 그 순간, 북양 전부에 남은 1000여 명의 수비군은 일제히 손에 강철 총을 들었고 전부 내의 대포, 강철 벽 등을 적극 이용하여 최대한 무장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밖에서는, 10만 도룡 군단의 발걸음이 점점 가까워오고 있었다.

그들 역시 강철 갑옷을 걸친 채 손에는 강철 총을 비롯한 각종 무기를 들고 있었다.

그들이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그 기운은 어마어마했고, 온 대지가 흔들릴 정도였다.

곧이어 10만 도룡 군단 병사들은 북양 전부에서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삼존 전장을 거느린 한왕이 대군 속을 뚫고 나와 우뚝 앞에 서더니, 그는 눈앞의 북양 전부를 쓱 훑어보고는 차갑게 웃었다.

‘단 천명의 수비군으로 날 막으려는 거야?’

어느새 한왕의 눈빛에는 흉악한 기운이 가득했다.

그가 보기에 고작 천명 정도 되는 북양 전부 수비군은 10만 도룡 대군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전멸시킬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쉽게 전투를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

곧이어 한왕은 큰 소리로 노호하였다.

"나 한왕, 지금 이 시간 이후로 북양을 접수한다! 너희들 중에 만약 투항할 병사들이 있다면 내가 너희 가문의 3대까지 먹고 사는걸 다 보장해 주마. 다들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운 용사들이라는 걸 나도 잘 알아. 하지만 현재의 용국은 매우 무능하고 우둔할 뿐이야. 그래서 바로 나 같은 의인들이 병력을 동원하여 다시 용국의 국위를 일으켜 세우려는 거야! 다들 나의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 내 사람으로 된다면 이 전투가 끝난 후, 내가 직급까지 임명해 줄 수가 있어!"

한왕의 일장 연설은 확실히 선동성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어진 10만 대군의 우렁찬 함성은 더욱 용국 병사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였다.

하지만 그가 잊어버린 사실이 있었다. 이곳은 엄연히 북양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용국에서 가장 불굴의 기지로 불리는 북양 전부.

이곳을 지키는 모든 병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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