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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4화

모든 용궁 국문 앞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양종천의 가슴과 복부는 군자검에 의해 관통됐고, 선혈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 순간, 그의 몸에 있던 삼성 지급 천왕의 무서운 기세가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렸다!

퍽!

양종천은 핏덩이에 쓰러졌고, 흐릿한 눈으로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을 바라보았다.

그의 가슴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뿜어져 나왔고, 입에서도 피를 토해냈다.

"내가 오늘 이렇게 용경 국문 아래에서 당할 줄은 몰랐군…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난 여전히 군자검에 죽임을 당하네… 2대 국왕이여!"

양종천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첫째 국로는 검을 내려놓고 뒷짐을 진 채 피웅덩이에 쓰러진 양종천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모든 것은 네놈의 자업자득일 뿐이다!"

그러자 양종천이 냉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내가 비록 오늘 이곳에서 죽는다 해도, 용국은 멸망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다! 네놈들은 열다섯 명의 천왕 강자만 참전했다고 생각하지? 하하하…"

이 말을 들은 첫째 국로는 안색이 굳어졌고, 양종천을 빤히 바라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지금 무슨 뜻이지?"

그러자 양종천은 참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용국은 이번에 반드시 큰 재앙을 겪을 거다! 이번에 우리 마왕전뿐만 아니라, 네놈들이 생각지도 못한 천왕 강자들이 더 많다면 어떡할 텐가? 게다가 너희 용국 내부에 반역자가 있다면?"

이 말을 들은 첫째 국로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용국 내부에 반역자가 있다고?

이건 정말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하지만 첫째 국로는 싸늘하게 대꾸했다.

"흥! 아무리 많은 천왕 강자가 와도 어찌할 수 없을 거다! 용국은 너희 같은 야비한 놈들이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용국 국운은 이미 거행되었고, 이번 전투는 용국이 필승할 것이다!!"

"국운이라고?!"

양종천의 눈이 일그러졌고, 그 순간 첫째 국로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용의 기운을 보았다!!

그의 뒤에는 옅은 황금색의 거대한 용이 구천을 돌며 포효하고 있었다!

‘용국의 조상 용?! 국운의 용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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