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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8화

"그래! 좋아!"

무종 종묘 대장로의 얼굴에는 기쁨과 위안이 가득했다.

곧이어 여러 장로와 국로들, 그리고 한지훈과 임용을 포함한 사령관들은 모두 숙연한 얼굴을 한 채 국왕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뒷짐을 진 국왕은 천천히 부하들을 훑어보고는, 갑자기 주먹을 들고 외쳤다.

"제군들이여! 우리 용국은 반드시 대승을 거두게 될 것이야!"

"용국 필승!!"

"용국 필승!!"

"용국 필승!!"

그 순간, 함성과 고함이 의사당 전체에 울려 퍼졌다.

이것이 바로 용국이 대대손손 이어온 불꽃 투지였다.

국로와 무종 종묘 장로를 포함한 윗 세대뿐만 아니라 전부 사령관, 여러 장령들 그리고 이름 모를 용국 병사들을 포함한 아래 세대까지 이 순간은 모두들 피가 끓는 기분을 느꼈다.

바로 그 순간, 용국 천자각 광장의 금자탑은 갑자기 하늘을 찌를 듯한 전의와 섬뜩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그러자 모두들 창문 밖을 내다보며, 당시 한씨 집안이 세운 금자탑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는 모든 세대가 용국을 위해 피 터지게 분투하다 희생된 장병들이 이루어낸 금자탑이었다. 뿐만 아니라 용국의 유일무이한 금자탑이자, 용국 수백만 백성들의 신앙과 믿음으로 세워진 영원히 무너지지도 않을 금자탑이었다.

국왕 역시 눈이 번쩍 뜨이였고, 그 아름다운 금자탑을 보며 그의 얼굴에는 감격의 빛이 가득했다.

곧이어 그는 고개를 돌려, 그의 옆에서 마찬가지로 깜짝 놀란 표정으로 탑을 감상하던 대구로와 무종 종묘 대장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서로 눈이 마주친 세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국운이 예상보다도 빨리 시작됐네."

이건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여태 국운은 한 번도 미리 시작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뜻밖에도 스스로 앞당겨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를 발견한 국왕과 그의 부하들은 잔뜩 흥분한 기색이었다.

‘이것은 용국의 도약을 예고하는 게 아닐까?’

이때 몸을 돌린 국왕이 입을 열었다.

"너희들은 먼저 내려가서 준비하고 있어. 그리고 내일 대전은 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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