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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7화

‘적군 중에 무려 삼성 지급 천왕 강자와 4성 천 급 천왕 강자도 있다니, 이건 너무 공포스럽잖아!’

각 나라들은 이번 기회에 제대로 용국을 멸망시키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였다.

잔뜩 안색이 어두워진 장령들의 모습에도 국왕은 계속하여 말을 이어갔다.

"우리 용국에는 사실 천왕 강자들이 많지는 않아. 여섯 명의 국로와 종묘의 몇 명의 장로들을 포함해도 겨우 열한 명... 여섯 명의 국로 중에서도 대국료는 현재 삼성 지급 천왕의 실력을 지니고 있긴 해. 그러나 만약 혼자서 그 몇 명의 지급 천왕들을 상대하게 된다면 버텨내기는 어려울 거야. 그러니까 모두들, 이번에 죽을 각오를 하고 열심히 싸워!"

"폐하, 저희 늙은이들은 이미 나이를 먹을 대로 먹었습니다. 이렇게 남은 마지막 몇 년 동안이라도 용국을 위해 싸우고 용국을 위해 희생하고, 후배들에게 희망의 길을 남겨주게 되는 것만으로도 저희에게 있어서 가장 큰 영광입니다."

이때 대국료가 자리에서 일어나 체념한 듯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절대 용국을 이렇게 허무하게 잃어버릴 수는 없습니다. 저희 늙은이들의 생명을 다 바쳐서라도 그 놈들이 용경에 한 발자국도 못 들여놓게 할 겁니다!"

근엄한 표정을 한 용국 무종 종묘의 큰 장로는 흰색 태극복을 입은 채 두 눈이 반짝였다.

그 또한 삼성 지급 천왕이었다. 그리고, 이미 어느 정도 4성 천 급 천왕의 문턱도 넘은 상황이었다.

"대장로."

국왕은 이내 지그시 종묘의 대장로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대장로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남은 거라고는 이 늙은 뼈뿐입니다. 이미 반쪽 몸은 땅에 묻혔다고 볼 수도 있고요. 만약 제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생명으로 용국을 위해 싸워 100년의 휘황찬란한 세월을 바꿔낼 수만 있다면, 뭐든지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탁!

곧이어 종묘의 장로들과 여러 국로들이 일제히 일어나 국왕에게 경례를 하였다.

그 순간, 놀라운 이 장면을 마주한 한지훈의 마음은 크게 움직였다.

방금 전 그 상황에서, 그는 여러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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