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좋아!" 무종 종묘 대장로의 얼굴에는 기쁨과 위안이 가득했다. 곧이어 여러 장로와 국로들, 그리고 한지훈과 임용을 포함한 사령관들은 모두 숙연한 얼굴을 한 채 국왕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뒷짐을 진 국왕은 천천히 부하들을 훑어보고는, 갑자기 주먹을 들고 외쳤다. "제군들이여! 우리 용국은 반드시 대승을 거두게 될 것이야!" "용국 필승!!" "용국 필승!!" "용국 필승!!" 그 순간, 함성과 고함이 의사당 전체에 울려 퍼졌다. 이것이 바로 용국이 대대손손 이어온 불꽃 투지였다. 국로와 무종 종묘 장로를 포함한 윗 세대뿐만 아니라 전부 사령관, 여러 장령들 그리고 이름 모를 용국 병사들을 포함한 아래 세대까지 이 순간은 모두들 피가 끓는 기분을 느꼈다. 바로 그 순간, 용국 천자각 광장의 금자탑은 갑자기 하늘을 찌를 듯한 전의와 섬뜩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그러자 모두들 창문 밖을 내다보며, 당시 한씨 집안이 세운 금자탑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는 모든 세대가 용국을 위해 피 터지게 분투하다 희생된 장병들이 이루어낸 금자탑이었다. 뿐만 아니라 용국의 유일무이한 금자탑이자, 용국 수백만 백성들의 신앙과 믿음으로 세워진 영원히 무너지지도 않을 금자탑이었다. 국왕 역시 눈이 번쩍 뜨이였고, 그 아름다운 금자탑을 보며 그의 얼굴에는 감격의 빛이 가득했다. 곧이어 그는 고개를 돌려, 그의 옆에서 마찬가지로 깜짝 놀란 표정으로 탑을 감상하던 대구로와 무종 종묘 대장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서로 눈이 마주친 세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국운이 예상보다도 빨리 시작됐네." 이건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여태 국운은 한 번도 미리 시작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뜻밖에도 스스로 앞당겨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를 발견한 국왕과 그의 부하들은 잔뜩 흥분한 기색이었다. ‘이것은 용국의 도약을 예고하는 게 아닐까?’ 이때 몸을 돌린 국왕이 입을 열었다. "너희들은 먼저 내려가서 준비하고 있어. 그리고 내일 대전은 무조
바로 그때 천지의 풍운이 뒤바뀌기 시작하더니, 창공 전체는 이 40만 대군의 위압적인 기운으로 뒤덮이게 되었다. 모두 군복을 입은 채 완전무장한 40만 대군의 얼굴은 강인했고, 그들의 손에는 강철총까지 들려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들 앞에 놓인 거대한 구주정을 주시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광장 위에는 탱크 부대, 화포 부대 그리고 각양각색의 신식 무기 부대들도 있었다. 심지어 그중에는 용국 전부의 가장 강력한 핵무기도 8대나 있었다. 그 순간, 다른 여러 나라들의 전부 그리고 각국 백성들도 모두 플랫폼을 통해 용국의 이 어마무시한 대전을 보고 있었다. 한편 각 나라의 전부 장령들은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 가지런한 대오에 하늘을 찌를 듯한 살의까지 품은 기세 좋은 40만 대군, 그리고 수많은 무기들을 꺼내든 용국의 모습에 장령들의 얼굴은 무겁게 가라앉았다. 뿐만 아니라 9개국 정상회의 본부에서는, 이국을 비롯한 9개국이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있었다. "안됩니다. 저희 도이치 제국은 이번 용국 습격 군사 작전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도이치 제국의 장수가 잔뜩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소리를 친 것이다. ‘너무나도 강력한 놈들이잖아.’ ‘용국은 더 이상 우리가 예전에 알던 그 용국이 아니야. 엄청 강해졌어!’ 기세등등한 40만 대군의 모습에 적지 않은 나라들이 겁을 먹게 되었다. 단순히 생중계만을 통해서라도, 각 나라 장령들은 쉽게 용국을 습격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편 이국의 5성 상관인 맥스 맥린은 여유롭게 시가를 피우고 있었다. 그 또한 군복을 걸치고 있었고 그의 어깨에는 금성 5개가, 가슴에는 훈장 또한 가득 걸려있었다. 그렇게 한참 시가를 피우던 그는 잔뜩 겁에 걸린 도이치의 4성 제군의 모습에 그를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바크론 장군! 지금 당신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이미 용국 국경에 거의 백만 대군을 집결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장군님이 물러서겠다고 하신
한편 그 시각 용국 변방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국문인 옥문관.사방이 황토와 모래 그리고 허물어진 담장으로 가득했던 이곳에서는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마치 먼 과거에 있었던 대전을 후세들에게 일깨워 주는 것 같았다. 그 부서진 담장 위의 도끼 흔적과 총구멍은 눈물겨운 역사들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옥문관 밖에서는, 연회색 외투를 걸친 한 그림자가 모래 바람을 뚫으며 저벅저벅 다가오고 있었다. 망망한 황토 위에 우뚝 솟은 그 그림자는 얼핏 보아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끝없이 건조하고 뜨거웠던 황토의 기온은, 그림자의 걸음걸이에 따라 점점 낮아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림자는 드디어 옥문관 황토 돌담 아래에 나타나게 되었다. 그의 눈앞에는 과거 전쟁에서 겨우 남겨진 허물어진 옥문관 성벽만이 있었다. 우뚝 솟은 반쪽 성벽이 바로 용국의 가장 변방의 국문이었다. 국문 아래에 선 회색 외투의 그림자는 뜨거운 바람과 함께 옷자락을 날렸고, 곧이어 그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다. 그의 얼굴에는 차가운 기운이 스며들어있었다. 그는 괴이하고도 음산한 웃음소리를 내며 옥문관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 웃음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기어 나온 마귀와도 같았다.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다시 이 옥문관을 밟게 되다니... 당시 막 옥문관에 발을 내디딜 시점에, 누군가가 내던진 검에 베여 어쩔 수 없이 철수하게 되었지. 다시 생각해도 정말 치욕적인 일이야!" "그때 난 겨우 5성 경지에 다 달랐을 뿐인데... 이젠 벌써 일성 천왕의 실력이 되었네. 이 옥문관, 내가 오늘은 반드시 밟고 말 거야!" "용국이여... 마왕 전 8대 귀수 중 하나인 나 한노괴가 드디어 돌아왔어!" 바로 그때, 노인의 몸에서는 갑자기 무서운 기세가 뿜어져 나와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성 천왕의 기세가 순식간에 전체 옥문관을 휩쓸어버렸다. 사방의 황토가 그 기운에 휩싸여 어마무시한 폭풍을 이루어냈다. 샛노란 모래폭풍은 매우 공포스러워 마치
그 발걸음은 매우 침착하고 중후했으며 이상하게도 위엄이 가득했다. 곧바로 한노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노괴, 정확히 20년 전에도 난 널 옥문관에서 바로 베어냈지. 그런데 오늘날, 다시 나한테 이런 기회가 주어질 줄은 몰랐네." 말이 떨어지자마자 한 줄기의 그림자가 반쪽 성벽 아래에 나타났다. 온통 회색 머리로 가득했던 한 노인이었다. 그의 얼굴은 근엄했고, 두 눈빛은 매우 날카로웠다. 온몸에 새하얀 소의를 걸친 그의 뒤에는 세 자루의 검이 있었고, 그중 한 검은 이미 칼집에서 뽑혀 나와 바로 그의 앞에 비스듬히 꽂혀 있었다. 곧이어 노인은 칼을 뽑아 들고는 차가운 표정을 한 채, 그의 앞에 쓰러져있는 한노괴를 쳐다보며 말했다. "오늘은 우리가 그토록 기다린 용국 대전이야. 이런 중요한 날, 용국의 국토에 침입하게 된 자들은 그 신분과 지위가 어떠하든지 내가 다 죽여버릴 거거든!" 그 노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살의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곧이어 2 성 현급 천왕의 기세가 갑자기 폭발하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에 놀란 한노괴는 눈빛이 흔들렸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부러진 팔을 가리기 시작했다. 그의 얼굴에는 경악한 기색이 역력했다. ‘2 성 현급 천왕이라니, 이럴 리가 없어! 어떻게 나보다도 더욱 빨리 진급하게 된 거야?’ 한노괴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저도 모르게 멍해졌다. 오늘은 더 이상 국문을 깨뜨릴 수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곧이어 한노괴는 하는 수 없이 재빨리 몸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2성 현급 천왕의 실력에 용국 무종 검종의 종주를 마주하게 된 그는 일단 냅다 달려 목숨을 부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감히 검성의 칭호를 지닌 상대와 붙을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고로 검성들의 검은 천지개벽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마무시했다. 그야말로 그들의 손에 들린 검은 천급보다도 더욱 상급의 무기였다.검의 이름은 삼절검이었고, 이는 천지 계급의 강자들에게도 가장 핵심적인 무기였다. 노인의 손에 쥐
마왕전의 팔대 귀수 중 한 명인 한노괴가 황토에 넘어지며 옥문 밖으로 떨어졌다!일대 일성 준청왕이 이렇게 쌍검에 죽임을 당하다니!게다가 일말의 저항할 기회조차 없었다.이때 검종 종주는 꿋꿋하게 옥문관 앞에 선 채, 핏물 위에 쓰러져 있는 한노괴의 시체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인검과 지검은 칼집에 다시 꽂혔고, 검종 종주도 피를 한 모금 뱉어냈다!방금 전 쌍검으로 그의 에너지를 거의 다 써버렸고, 특히 지검을 칼집에서 뽑았을 때 그의 에너지를 모두 소모했다!용국 대전이 열리기 때문에 싸움을 오랫동안 끌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빨리 이 싸움을 끝마쳐야 했다. 그래서 검종 종주는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지검과 인검을 모두 사용해 한노괴를 죽인 것이다!평소라면 두 사람은 분명 백 수를 겨뤘을 테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검종 종주는 한노괴를 죽인 후 북쪽을 바라보았다.바로 용국 최북단 국문인 북양이었으며, 그곳에는 3개의 국문이 있었다!!!옥룡관, 진북관, 그리고 전 북양을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산해관!!산해관은 용국에게 있어서 5천 년 동안 계승되어 온, 용국의 긴 역사 중 가장 신비한 관문이었다!또한 가장 신비한 국문이기도 했다.이때, 옥룡관과 진북관 밖에서 두 그림자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듯했고, 경외 천왕강자 두 명과 이미 대전을 벌이고 있었다!그리고 산해관에는 두 명의 천왕강자만 모습을 드러냈고, 두 천왕의 공포의 숨결이 산해관 전역을 휩쓸었다.그들의 숨결에 하늘은 색을 잃으며 노을이 졌고, 땅은 흔들렸다!산해관의 성문 밖에 서 있던 용국 넷째 국로는 여윈 몸에 검은 눈썹과 빛나는 눈을 가지고 있었으며, 육칠십 세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늠름하고 무서운 한기를 내뿜었다! 그는 청록색 가운을 입고 뒷짐을 진 채 산해관 앞에 서 있었고, 두 눈은 응축된 채 관문 밖에서 걸어오는 두 그림자를 주시하고 있었다. 두 그림자는 다름 아닌 일성 준청왕이었다!!!넷째 국로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옥룡관과 진북관에서조차도 이 순간 산해관의 난폭한 기운에 충격을 받았다!!"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두 명의 일성 준천왕 강자가 산해관 근처에 나타났고, 넷째 장로께서 위험하십니다!""신속하게 산해관으로 이동해 넷째 형님을 도웁시다!!!"욕룡관과 진북관의 용국 두 천왕강자도 자신의 실력을 완전히 드러내 역외 천왕 강자들과 더욱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하지만 뒤로 갈수록 전투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같은 실력의 일성 준천왕이었기에 승부를 내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옥룡관과 진북관의 두 역외 천왕강자는 일부러 시간을 끌려는 듯했다. 이때, 욕룡관 밖의 역외 강자는 온몸을 희뿌연 독가스로 뒤덮었고, 매 공격마다 독가스가 사방으로 퍼지며 주변의 화초와 나무, 곤충, 새, 짐승이 모두 죽고 말았다! 그는 희뿌연 독가스 속에 숨에 눈은 은은한 푸른 빛을 띠었고, 맞은편에서 독가스를 마신 용국 무종 종묘의 세 번째 장로를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산해관에 지원하러 가려는 망상은 집어치우는 게 좋을 거다! 네놈의 상대는 바로 나다!!!""독노괴 자식! 죽어라!!!"희뿌연 독가스에 갇힌 무종 종묘의 세 번째 장로가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다. 지금 그의 주위에는 온통 독가스가 퍼져 있었고, 게다가 독충까지 있어서 자칫하면 독가스와 독충에 의해 온몸이 마비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독노괴를 물리치기 위해 이미 전력을 다하고 있었고, 산해관으로 지원을 가고 싶었지만 몸뚱아리는 하나였기에 그럴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전북관 쪽에서도 용국의 다섯째 장로가 역외 천왕 강자에게 밀리고 있었다. 역외 천왕강자는 마왕전의 팔대 귀수 중 한 명이었고, 각종 암살 무기를 매우 잘 사용했다. 두 곳의 국문에서 전투가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렀을 때,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산해관에서 갑자기 하늘을 관통하는 소리가 났다!!!콰르릉!관문이 무너졌다!!!무종 종묘의 세 번째 장로와 다섯째 국로는 모두 눈살을 산해관 쪽을 바라보았다!‘끝났다. 관
두 명의 경외 일성 준천왕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흰옷 차림을 한 사람을 보고 비웃으며 말했다."하하, 아가씨, 우리가 누군지는 아나? 이토록 경솔하게 국문을 지키러 오는 건 그저 목숨을 바치는 행동일 뿐이라고.”검은 가운을 입은 귀수는 싸늘한 얼굴로 눈앞의 흰옷 차림의 여자를 바라보았다.동시에 옆에 있던 흰 가운을 입은 귀수는 냉소를 지으며 말을 꺼냈다."보아하니 용국에는 더 이상 아무도 없는 것 같군, 국문을 지키기 위해 여자를 보내다니… 이번 전투에서는 우리가 반드시 용국을 파괴하고, 마왕전은 용국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봐 아가씨, 살고 싶으면 어서 비키지 그래. 안 그러면 아주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테니까!”말을 마치자 두 사람의 기세는 다시 솟아올랐고, 일성 준 천왕의 기운이 산해관 전체를 휩쓸었다!흰옷 차림의 그림자는 눈썹을 일그러뜨렸고, 손에 든 한검을 휘두르자 눈부신 검광을 내뿜었다. "남편을 위해 싸우고, 남편을 위해 국문을 지킨다! 죽어도 상관없으니, 너희 둘은 절대로 산해관에 반 발짝도 내딛지 못할 거다!"그 후, 흰옷 차림의 그림자가 귀수를 향해 칼을 휘둘렀고, 검광은 마치 구유와 같았으며 괴물 같은 살의를 품은 채 그들을 휩쓸었다! 두 귀수는 냉소를 띠었고, 몸의 기세가 하늘로 치솟으며 경멸하듯 말했다. "이제 막 오성 사령관급의 경지에 오른 여자가 감히 우리 둘에게 덤비다니! 정말 분수를 몰라도 전혀 모르는군!!!"그 후, 검은 가운을 입은 귀수가 앞으로 나아가 손을 들어 흰옷을 입은 그림자에게 내리쳤다! 그 손바닥은 매우 포악했고, 살의를 띤 채 마치 성난 파도처럼 그녀에게 다가갔다. 한쪽 가슴을 움켜쥐고 있던 넷째 국로도 얼굴이 굳어지며 소리쳤다. "아가씨, 어서 도망쳐요! 당신은 아직 그들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당신이 국문을 지키러 와준 것에는 매우 감사하지만, 당신은 저 두 사람을 결코 이길 수 없어요! 아가씨는 용경에 가서 내 말만 전해주세요, 나는 용국과 국왕에게 부끄럽고, 산해관을
하지만 뜻밖에도, 흰옷을 입은 여자는 두려워하기는커녕 가볍게 앞으로 몇 걸음 나아가 말했다. "물러서지 않는다면 죽을 수밖에!!! 이곳은 내 남편이 지키는 북양 영토이다! 국문 또한 내 남편이 지켰지만, 남편이 없으니 내가 대신 국문을 지킬 테니 국경을 넘는 자는 반드시 처단한다!"한쪽에 있던 넷째 국로가 그녀의 말을 듣자 동공이 흔들렸다! ‘저 여자가, 설마 북양왕의 아내인 강우연?! 전신 경지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어떻게 일성 준천왕의 기세를 가지고 있단 말이지?!’그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강우연은 검을 들고 두 명의 천왕 귀수를 향해 돌진했다! 아무런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었고, 이미 자신의 생사는 안중에도 없었다! 남편을 대신해서 국문을 지킬 수만 있다면 죽어도 상관없다!!!산해관 외곽에서 땅을 뒤흔드는 전투가 벌어졌고, 살의가 수십 킬로미터 밖을 뒤덮었다! 두 귀수는 이 여자가 이토록 강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이토록 연약한 몸으로 이미 이름을 날린 두 명의 천왕 강자에게 저항할 줄이야! 더욱 무서운 것은, 전투를 벌일수록 이 여자는 이성 현급 천왕에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와 전투를 벌일수록 두 사람은 당황했고, 끝까지 강우연은 차가운 검광으로 두 귀수를 베어 버렸다! 두 귀수의 가슴 앞까지 검이 다가왔고, 그녀가 검을 휘두르자 선명한 선이 그어지며 그 자리에는 선혈이 흘렀다. 두 사람은 모두 충격에 가득 찬 얼굴로 가슴을 움켜쥐며 몸을 돌려 달아났다! 이 여자는 너무나도 강했고, 절대 이길 수 없는 존재이다! 강우연은 돌아서서 도망치는 두 귀수를 보며 장검을 손에 든 채 다시 두 개의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쌍검은 괴물 같은 살의를 내뿜으며 두 귀수를 베어 버렸다!두 귀수의 등은 검에 베여 수백 미터를 날아가 땅바닥에 쓰러며 피를 뿜어냈고, 그들의 눈은 공포로 가득 찼다! 그들은 저항을 할 겨를도 없이 땅에서 일어나 마치 도살장의 돼지처럼 재빨리 그곳에서 달아났다!!지금 이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