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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1화

"사존님, 저희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죠? 이 북양왕,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저희가 그냥 이렇게 돌아가게 되면 당연히 종주가 저희를 꾸짖지 않겠어요?"

"한 장교의 시체를 찾아내지 못하면, 저희 태음문에게는 치욕이잖아요..."

임한 옆을 지키던 부하 몇 명은 초조한 기색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만해!"

임한이 노발대발하며 어두운 얼굴을 한 채 말했다.

"종문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이 일을 종주에게 그대로 보고할 거야!"

곧이어 그들은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한편 북양 전부의 지휘실 안에서는, 용이가 한지훈의 옆에 선 채 공손히 말했다.

"사령관님, 놈들이 방금 떠났습니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특전사 몇 명을 보내서 그들의 뒤를 따라 태음문의 위치를 알아내."

"네!"

명령을 받든 용이는 즉시 임무를 안배하였다.

곧이어 태음문으로 돌아온 임한과 그의 무리는 대전 안에서 종주를 마주쳤다.

"종주! 북양왕 그놈이 엄청 오만하고 무례하게 굴더군요. 저랑 담판을 하는 와중에 글쎄 저랑 부하들을 묶어놓고는 협박도 하지 뭡니까. 심지어, 저한테 태음문 위치를 알려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도 제기했고요. 하지만 저는 절대 승낙하지 않고 곧바로 돌아와 종주에게 보고를 올린 겁니다."

임한은 대전 안에 선 채, 잔뜩 흥분한 말투로 방금 전의 상황을 보고하고 있었다.

대전 위에서 이 얘기를 듣고 있던 태음문 종주의 얼굴색은 빠르게 어두워졌고, 곧이어 한 손바닥으로 팔걸이를 세게 치며 노호하였다.

"빌어먹을 북양왕! 이렇게나 건방지다니. 감히 우리 태음문을 만만하게 봐? 딱 이틀만 기다려. 내가 반드시 직접 그를 죽이고, 한풍 장교를 위해 복수해 줄 거야!"

그런데 바로 그때, 종주는 단호한 눈빛으로 무언가를 뚫어보기라도 한 듯, 대전 밖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누가 감히 태음문 밖에서 우리를 엿보고 있는 거야?"

그러자 대전 안의 사람들은 깜짝 놀라 충격적인 얼굴을 하였다.

그들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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