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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5화

강우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할아버지. 그럼 저희 언제부터 시작할까요?"

"시간이 촉박하니까 바로 시작할게. 지금부터 내가 너한테 주의사항을 말해줄 거야. 그리고는 너를 데리고 어딘가로 향할 거야."

곧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한용은 강우연을 데리고 별장을 떠나 지유산 부근의 한 정원에 도착하였다.

정원 입구에는 흰색 면사포를 입은 아름다운 여자 두 명이 있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인간 세상에 강림한 선녀처럼 그 자태가 아름다웠다.

우월한 몸매와 흰색 사복, 그리고 검은색의 스타킹은 남자들이라면 환장할 모습이었다.

강우연을 데리고 돌아오는 한용을 발견한 두 여자는 몸을 살짝 숙이고는 공손하게 말했다.

"주공."

한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친구를 데리고 봉황담으로 가."

"네!"

두 여성은 짧게 대답하고는 곧바로 공손하게 강우연을 모셨다.

"사모님, 저희를 따라오세요."

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두 여자를 따라 정원에 들어간 뒤, 이어 대청을 지나 뒤뜰에 와서야 이곳에 있는 비밀의 공간을 발견하였다. 그곳은 뜻밖에도 새소리와 꽃향기가 나는 산골짜기였다.

산골짜기에는 온갖 풀이 무성했고 아름다운 꽃들이 널려져 있었으며 수많은 나비와 새들이 사람들의 곁에 머물렀다.

강우연이 두 여자를 따라 산골짜기로 들어서자, 그 나비와 알록달록한 새들은 하나같이 강우연을 에워싸고는 춤을 추는 듯했다. 마치 그녀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았다.

마냥 의아해하던 강우연의 표정도 점점 화색이 돌았다.

그녀가 자신의 하얀 팔을 내밀자, 나비들은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 멈추었다.

곧이어 강우연은 계속하여 두 여자를 따라 이 산골짜기의 중심부로 향했다.

산골짜기의 중심부에는 수많은 꽃 들 사이에 200여 평 크기의 담수가 있었다.

담수는 거울처럼 맑았고, 푸른 하늘과 사방의 새소리 그리고 꽃향기를 그대로 비추고 있었다.

강우연이 뚫어져라 물을 바라보고 있는 한편, 옆에 있던 두 여자가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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