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현실 / 용왕사위 / Chapter 1371 - Chapter 1380

All Chapters of 용왕사위: Chapter 1371 - Chapter 1380

2050 Chapters

제1371화

그날 저녁.용경의 북부에서 대기하고 있던 10만 파용군이 지시를 받고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들은 검은 깃발을 휘날리며 호호탕탕하게 전진했다.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검은색 파도를 보는 것 같은 장관이었다.하늘을 찌르는 살기에 아무도 그들의 가까이에 접근하지 못했다.중무장한 파용군은 실탄을 장전하고 근엄한 표정으로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갔다.그 시각, 한 사람이 계단을 밟고 성문 꼭대기로 올라갔다.금용 전포를 입은 한지훈은 어깨에 6성 훈장을 달고 위풍당당하게 자신의 군대와 마주했다.그는 근엄한 표정으로 10만 군사를 내려다보며 온몸으로 살기와 위엄을 내뿜었다.그의 뒤에는 중무장한 그의 근위대와 용린을 비롯한 4대 용존이 자리했다.그들이 내뿜는 기세는 용경을 뒤흔들 것처럼 진동하고 있었다.“북양!”“북양!”“북양!”순식간에 10만 파용군의 우렁찬 구호가 하늘을 찢었다.마치 야수가 포효하는 듯한 그 소리는 근방 100km 넘는 지점까지 울려퍼지며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만약 전장에서 그들을 적으로 만났다면 적군마저 기가 눌려 도망갈 판이었다.10만 대군은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마지막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을 마주한 한지훈은 검은색 검집 안에 감추었던 금빛의 용검을 빼들고 높이 치켜들며 소리쳤다.“전군! 지금 원씨 저택으로 출발한다! 반드시 그들을 멸하고 돌아올 것이다!”“명을 받들겠습니다!”“명을 받들겠습니다!”“명을 받들겠습니다!”10만 대군은 모두가 입을 모아 포효하듯 함성을 지르며 곧장 천용산이 있는 방향으로 진군하기 시작했다.절제된 발걸음 소리가 천지간에 울려퍼지며 사람들의 피를 들끓게 했다.단 한 사람을 위해 움직이는 그들의 위세와 살기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한지훈은 싸늘한 표정으로 진군하는 군대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8대 용장은 명을 들으라!”“예, 사령관님!”8대 용장이 한지훈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너희는 대군을 따라 천용산에 잠복한다. 원가 놈들이 이상한 움직임을 보일 시, 즉시 척살
Read more

제1372화

그 시각, 원가네 저택에서는 긴급 회의가 소집되었다.5대 장로는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가문의 일원들을 바라보고 있었다.대기하고 있던 한 원가의 일원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말했다.“조금 전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한지훈의 10만 파용군이 이미 천용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살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하던데 이번에 한지훈이 크게 마음을 먹었나 봐요. 우린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그 말을 들은 원가의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누군가는 가소롭다는 듯이 대놓고 비웃음을 날렸다.“북양왕? 꼬맹이 주제에 파용군을 통솔하면 누가 두려워할 줄 알고? 설마 놈이 정말 우리 천용산까지 쳐들어 오겠어?”“한지훈은 그저 망한 가문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멍청이일 뿐입니다. 과거 한씨 가문도 결국 우리 4대 가문이 연합하여 보내버렸잖습니까? 한지훈 혼자 무슨 큰일을 하겠어요?”“북양에 10만 군사가 있으면 우리도 8만 원가군이 있어요. 놈이 오면 그놈의 불패 신화를 오늘 깨부숴 버리자고요.”물론 걱정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장로님! 섣불리 판단하시기엔 이릅니다. 한지훈은 이번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온 것 같습니다.”“상대는 10만 파용군이에요. 그 유명한 파용군이라고요. 물론 우리도 8만 친위군이 있지만 전장을 구른 군사와 대적할 바는 못 되지 않겠습니까!”“장로님, 잘 고민해 보세요. 국왕도 한지훈을 막지 않고 의도적으로 용경에 입성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국왕의 계략에 속으면 안 됩니다!”5대 장로는 인상을 찡그리고 떠드는 인원들을 노려보았다.쾅!결국 참다못한 셋째 장로가 주먹으로 탁자를 내리치며 호통쳤다.“그만! 난 이미 결정한 거 절대 번복하지 않아! 각자 자기 일만 잘하면 돼! 한지훈 그놈은 오늘 필시 천용산에서 죽게 될 거야!”“당장 8만 원가군에게 연락해서 전군 천용산을 호위하라고 지시해!”“북양군이 물러가기 전에 절대 후퇴란 없어!”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키며 입을 다물었다.조금 전 첩보를 가져온 사내가 지
Read more

제1373화

“계속 주시하다가 보고해!”셋째 장로가 싸늘한 목소리로 지시를 내렸다.이미 그의 속도 뒤집어진 상태였다.대체 이게 무슨 속도란 말인가!이어진 시간에 5분에 한번씩 병사가 뛰어들어왔다.소식을 전달 받을 때마다 원씨 일가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었다.“북양 파용군이 10km 지점까지 도착했습니다.”“5km 지점까지….”“3km….”“보고드립니다! 북양 파용군은 천용산 1km 떨어진 지점에서 멈추고 대기하고 있습니다.”천용산과 1km 떨어진 지점에서 주둔했다는 소식에 셋째 장로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 정보 정확한 거야?”병사가 긴장한 얼굴로 대답했다.“틀림없습니다, 장로님! 북양 파용군은 천용산과 1km 떨어진 지점에서 갑자기 행군을 멈추고 현재 대기하고 있습니다.”“알았으니까 나가봐!”병사를 내보낸 뒤, 셋째 장로는 불안한 듯, 거실을 왔다갔다하며 북양군의 의도를 파악하려 애썼다.“왜 하필이면 1km 지점에서 멈추었을까?”이때, 줄곧 말이 없던 원유림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장로님, 제가 보기에 이는 한지훈과 북양군이 우리한테 시위하는 겁니다. 전쟁을 치르지 않고 우리를 굴복시키려는 거죠.”그 말을 들은 셋째 장로는 인상을 확 찌푸리며 상석에 앉은 대장로를 바라보았다.“대장로께서는 어찌 보십니까? 지금 바로 저들을 칠까요?”대장로는 먼 곳을 바라보며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만약 북양군이 거기서 더 움직이지 않는다면 원가군도 섣불리 움직일 필요는 없어.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자고.”“왜 그래야 합니까?”셋째 장로의 물음에 대장로가 웃으며 답했다.“한지훈을 기다려야지. 곧 도착할 거야.”그 말을 들은 셋째 장로는 고개를 홱 돌리며 문 쪽을 바라보았다.대리석으로 된 긴 복도를 지나면 산 아래로 향하는 999개의 돌계단이 있었다.원가의 저택까지 오려면 꼭 거쳐야 하는 길이었다.그 시각, 산기슭.한지훈과 4대용존의 주변에는 이미 죽은 원가 친위대와 킬러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전포를 두르고
Read more

제1374화

우드득!용린은 다가오는 군왕급 실력의 강자의 목을 꺾어버리고 그대로 산 아래로 던졌다.현재 그들은 이미 999계단의 중심부까지 도달했고 여기서 한지훈은 속도를 늦추었다.잠시 숨을 고르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을 때, 여섯 명의 사내가 그들의 앞을 막아섰다.그들은 조금 전 만났던 암살자들과는 전혀 다른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한지훈은 눈썹을 꿈틀하며 중얼거리듯 말했다.“전신급 실력자도 나왔네?”용린 일행의 표정도 심각해졌다.이제 절반을 왔는데 벌써 전신급 강자가 나타나다니!게다가 뿜는 기운으로 보아 여섯 명 모두 준전신급 실력자였다.그들은 날카로운 살기를 뿜으며 한지훈 일행을 향해 호통쳤다.“북양왕! 이곳은 우리 원씨 가문의 저택이다. 당장 네 군사들을 데리고 이곳을 떠나! 안 그러면 우리도 가만 있지 않을 거야!”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입가에 담담한 냉소를 지으며 대꾸했다.“그래? 하지만 그 전에 너희들 실력으로 그 말할 자격이 있는지 한번 시험해보고 싶은걸?”말을 마친 그는 당당하게 앞으로 걸어나갔다.“죽여!”순식간에 여섯 명의 전신급 무인들이 일제히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하지만 한지훈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한걸음 뒤로 비켜섰다.그의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용운이 용수철 튕기듯이 사내들을 향해 달려들었다.쾅!순식간에 여섯 명의 무인들이 힘없이 바닥에 처박혔다.용운은 바닥에 떨어진 검을 들고 그대로 그들의 목을 베어버렸다.여섯 명의 준전신급 강자들은 대량의 피를 뿜으며 시체가 되어 산 아래로 추락했다.그와 동시에 한지훈은 담담히 그들을 지나쳐 계속해서 위로 올라갔다.여섯 명의 준전신급 무인들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은 사실을 외부에서 알면 분명 큰 소동이 일어날 것이다.수많은 무인들이 도달하고 싶어하는 경지에 오른 엘리트들이었다.그들은 대부분의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었다.하지만 이곳에서 그들은 한지훈이 이끄는 부하의 한방에 싸늘한 시체가 되어버렸다.100계단쯤 더 올라가자 또 다른 전신급 강자
Read more

제1375화

예전이었다면 그들은 아마 이 정도의 상대를 만나면 적어도 한 시간은 싸워야 승부가 났을 것이다.하지만 오늘은 지체할 시간이 없고 무조건 속전속결로 해결해야 용왕과 보폭을 맞출 수 있었다.그래서 그들은 1대1 전술을 사용했다.거의 눈 깜짝할 사이에 세 명의 4성 천급 전신 강자들이 피를 흘리며 돌계단에 쓰러졌다.무시무시한 장면이었다.외부에서 알았으면 뉴스에 대문짝만하게 났을 만한 내용이었다.전신급 강자는 이 나라에 그리 많지 않았다.게다가 4성 천급까지 돌파한 사람은 더욱 적었다.이런 존재는 혼자 힘으로 만 명이 넘는 군대를 상대할 능력이 있었다.하지만 그들마저도 한지훈과 그의 부하들을 막지는 못했다.한지훈은 계단을 오르는 사이 한 번도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그는 느긋한 자세로 뒷짐을 지고 적들의 시체를 밟으며 계속해서 위로 올라갔다.마지막 999번째 계단까지 오르자 그들의 눈앞에 원가네 저택이 모습을 드러냈다.연무장을 떠올리게 하는 광활한 대지가 눈앞에 펼쳐졌고 양측에는 거대한 기둥이 위협적으로 버티고 있었다.기둥에는 용과 봉황이 하늘을 나는 도안이 조각되어 있었는데 천 평은 족히 넘을 것 같은 마당은 장엄한 분위기까지 풍겼다.정원의 중심에 다섯 명의 노인이 뒷짐을 지고 서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위험한 기운이 풍기고 있었다.그들의 뒤에는 사오십 명 정도의 원씨 가문 대표인물들이 분노한 얼굴로 다가오는 한지훈 일행을 노려보고 있었다.한지훈은 용검을 들고 그대로 정원을 가로지르며 싸늘한 시선을 다섯 명의 노인에게 고정했다.그 순간 한지훈은 그들이 전부 용수급 강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들은 최대한 기를 감추고 있었지만 그들이 짓고 있는 표정과 주변으로 풍기는 압도적인 기운은 절대적인 강자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다.그들이 바로 원씨 가문의 다섯 장로였다.한지훈은 뒷짐을 지고 서서 싸늘한 눈빛으로 다섯 장로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당신들이 원씨 가문의 장로들인가?”그 말을 들은 셋째 장로가 자존심이 상했는지 인상을 구기
Read more

제1376화

가문의 다섯 장로도 인상을 찌푸렸다.“무례하다! 감히 우리 원씨 가문의 구역에서 살기를 방출하다니! 지금 우리를 무시하는 것이냐!”셋째 장로가 분노한 함성을 지르더니 똑같이 폭발적인 살기를 뿜기 시작했다.심연을 닮은 그 기운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뒤로 주춤주춤 물러섰다.그것은 4성천급 용수의 기운이었다.원씨 가문의 셋째 장로는 4성 천급 용수까지 돌파한 강자였다.그와 동시에 나머지 장로들도 음침하게 굳은 얼굴로 나무라듯 말했다.“한지훈, 여긴 원씨 가문의 구역이다. 네가 마음대로 소란을 부릴 수 있는 곳이 아니야!”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장로들은 똑같이 자신의 기운을 방출했다.다섯 갈래의 무시무시한 기운이 기둥을 찢을 것처럼 하늘을 향해 치솟았다.엄청난 기류에 하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그들이 뿜어내는 기운은 순식간에 정원 전체를 휩쓸고 한지훈의 기운과 격돌하고 있었다.다섯 째 장로와 넷째 장로 역시 셋째 장로처럼 4성 천급 용수의 기운이었지만 그들이 가진 기운은 셋째 장로보다 더 강력했다.둘째 장로는 5성까지 돌파한 강자였다.그의 주변으로 어둡고 강력한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더 무시무시한 것은 대장로의 기운이었다. 5성급 용수의 절정에 도달한 그의 기운은 곧 6성을 돌파할 기세를 보이고 있었다.이게 바로 원씨 가문 다섯 장로들의 능력치였다.이는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이기도 했다.한지훈마저도 인상을 쓰고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원씨 가문이 어떻게 용국의 4대 가문 중 하나가 되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하지만 그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그의 뒤에 든든히 버티고 서 있던 4대 용존들이 앞으로 나서며 자신의 기운을 방출했다.네 갈래의 3성 지급 용구의 기운이 정원을 꽉 채웠다.쌍방 10명 모두 용수급 실력을 가진 강자들이었다.한지훈의 4대 용존은 비록 3성 용수이기는 하지만 한지훈은 6성까지 도달한 강자였기에 기세와 전력 면에서 전혀 다섯 장로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최종 전력으로 따지면 한지훈 쪽이 조금
Read more

제1377화

순식간에 현장에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모든 사람들이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키며 두려운 눈으로 한지훈이 들고 있는 검을 바라보고 있었다.대체 이자는 뭘 믿고 이리도 오만방자하단 말인가!원씨 가문의 저택까지 쳐들어와서 다섯 장로들 앞에서 원문준의 목을 벤다고 호언장담하다니!게다가 더 기가 막히는 건 과거 한씨 가문 사건까지 들먹였다는 것이다.웃음이 나왔다.많은 사람들이 얼굴에 비웃음을 가득 담고 말했다.“한지훈, 정말 주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나! 여기 우리 원씨 가문의 구역이고 네 앞에 있는 분들은 우리 가문의 다섯 장로님이셔!”“한씨 가문은 이미 지나간 과거고 더 이상 우리 앞에서 너희 한씨 가문의 이름을 들먹이지 마! 경고하는데 당장 장로님들께 무릎 꿇고 사죄 드려! 그리고 자진해서 북양 총사령관의 직책을 내려놓으면 목숨은 살려주지!”“고작 네 명을 데리고 여기까지 쳐들어오다니 간덩이가 부었네!”욕설과 비웃음이 정원을 가득 메웠다.다섯 장로들 역시 싸늘한 표정으로 한지훈이 들고 있는 검을 노려보고 있었다.그 순간 그들은 저 검은 검집 안에 있는 물건이 뭔가 범상치 않은 물건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대체 저게 뭘까?뭐기에 저걸 보면서 이리도 불안한 걸까?“한지훈,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당장 산을 내려가서 네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 그러지 않으면 넌 오늘 싸늘한 주검이 될 것이야!”셋째 장로가 목청을 높이며 소리쳤다.한지훈은 싸늘한 냉소를 지으며 검으로 바닥을 내리찍었다.쾅!순식간에 대리석으로 된 지면이 쩍쩍 갈라지기 시작했다.게다가 더 무시무시한 건 그 순간 그가 들고 있는 검에서 무시무시한 검기와 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용검에서 뿜어져 나온 검기와 살기가 반경 10km 안팎까지 진동했다.다섯 장로는 가슴이 철렁하며 긴장한 표정으로 그것을 노려보기 시작했다.그들이 당황한 모습을 보인 그 순간, 한지훈은 검집을 빼고 금빛의 용검을 빼들었다.한지훈이 용검을 허공에 대고 휘두르자 검기가 마구 방출되더니
Read more

제1378화

“실책이야! 국왕께서 진짜로 이 일에 참여하실 줄이야! 감히 용검을 저 녀석에게!”“죽여야 해!”순식간에 다섯 장로들은 섬뜩한 살기를 뿜으며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그 순간 다섯 갈래의 용수급 강자들이 내뿜는 기운이 마치 거대한 용처럼 한지훈을 향해 날아갔다.한지훈은 입가에 싸늘한 냉소를 지으며 금빛의 용검을 휘둘렀고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4대 용존은 한 순간 빛이 되어 마주 오는 네 장로들을 향해 달려들었다.한지훈은 서서히 걸음을 움직여 한발 한발 당당한 걸음걸이로 대장로를 향해 다가갔다.그는 다섯 장로들 중에서도 전력이 가장 뛰어난 상대였다.5성 용수 절정에 도달한 그는 곧 6성에 도달할 것 같은 강력한 기운을 뿜고 있었다.대장로도 당연히 조심해서 상대했다. 그는 잠깐 한지훈을 바라보다가 순식간에 기회를 노리고 한지훈의 가슴을 향해 손을 뻗었다.쾅!한지훈도 지지 않고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둘의 손바닥이 마주친 순간 그들을 중심으로 거대한 진동이 느껴졌다.대장로가 경악한 표정으로 뒷걸음질쳤다.한지훈은 태산처럼 그 자리에 서서 싸늘한 기운을 내뿜으며 말했다.“난 원문준의 목숨을 원한다. 나를 막는 자는 그게 누구든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대장로가 인상을 쓰며 호통쳤다.“건방진 자식! 여긴 원씨 가문의 본진이야. 네 고향 북양이 아니라고! 주제도 모르고!”말을 마친 대장로는 살기를 가득 담고 한지훈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한지훈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대장로와 엉겨붙었다.둘의 전투는 주변에 거대한 진동을 만들어냈다.반면 옆에서 싸우는 신룡전 4대 용존들은 사실 네 장로를 상대하는 게 조금은 버거웠다.상대의 전력은 그들보다 1단계 더 높은 수준이었기에 처음부터 기울어진 싸움이었다.4대 용존은 용왕이 싸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억지로 네 장로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푸흡!”둘째 장로의 발길에 맞은 용린이 피를 토하며 기둥에 부딪혀 바닥에 쓰러졌다.둘째 장로는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바닥에 쓰러진 용린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Read more

제1379화

“시끄러워 죽겠네!”한지훈은 대장로의 귓가에 대고 욕설을 나지막하게 내뱉고는 검을 뽑았다.그러자 대량의 피가 솟구쳐 나왔다.대장로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며 힘겹게 말했다.“한지훈 네 이놈… 죽어서도 절대 널 용서하지 않을 거야!”쾅!한지훈은 그대로 다리를 들어 대장로를 걷어차 멀리 보내버렸다. 대장로는 공처럼 허공에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서 바닥으로 추락했다.요란한 소리에 옆에서 전투하고 있던 나머지 장로들이 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상황을 확인한 그들이 아찔한 비명을 내질렀다.“대장로님!”멀리서 관전하고 있던 원씨 가문 일원들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대장로가 죽었다고?어떻게 이런 일이?한지훈은 정원의 중앙에 서서 다시 검을 치켜들고 분노한 함성을 질렀다.“내가 너희 가문의 대장로를 죽였다.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 그러지 않으면 너희도 대장로 꼴 날 거야!”그 말은 마치 천둥처럼 원씨 가문 저택 전체에 울려퍼졌다.순식간에 원씨 가문을 대표하는 인물 사오십 명이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들은 두려움에 떨며 용검을 바라보고 있었다.용검을 쥔 한지훈은 마치 악을 심판하러 온 집행자 같은 모습이었다.나머지 장로들은 용존들을 버리고 일제히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네 갈래의 섬뜩한 기운이 정원을 휩쓸고 한지훈을 향해 날아갔다.“한지훈 네 이놈! 감히 우리의 대장로님을! 죽어!”“너희들은 뭐 하고 있어? 당장 저 놈 죽이라니까!”정원 사방에 잠복하고 있던 수십 명의 암살자들이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으며 쏟아져 나와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가장 최하위 실력이 군왕급 실력이었다.그들 중 열 명 이상이 전신급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그들이 함께 달려들면 아무리 전력이 강하다고 해도 상대하기 힘들었다.하지만 한지훈은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그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암살자들을 싸늘한 눈으로 노려보다가 살기를 담고 용검을 휘둘렀다.“죽어!”쾅!순식간에 한지훈은 마치 사신이 강림한 것처럼 그가 가
Read more

제1380화

원문준은 바깥에서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용인이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다섯 장로께서 힘을 합치면 한지훈 정도는 쉽게 목을 벨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피로연이나 준비하세요.”그제야 원문준은 시름이 놓이는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래. 다섯 장로께서 나를 위해 이렇게 힘을 써주시고 계시는데 무슨 걱정이지? 한지훈 혼자 다섯 장로들을 전부 쓰러뜨릴 리가 없잖아?”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누군가가 검으로 대문을 잘랐다.그리고 온몸에 피를 뒤집어 쓰고 섬뜩한 살기를 내뿜는 남자가 검을 질질 끌며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그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무시무시한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있었다.고개를 들어 그 모습을 바라본 원문준은 경악한 표정으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그는 한지훈이 들고 있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장검을 보고 물었다.“너… 네가 왜 여기 있어? 장로님들 손에 죽었어야 할 네가 왜….”한지훈은 지옥사자 같은 모습을 하고 살기를 뿜으며 한발 한발 원문준에게 다가갔다.“장로들? 내 손에 죽었어. 원문준, 이제 네 차례야!”말을 마친 한지훈은 검을 치켜들어 원문준의 목을 겨누었다.‘뭐라고? 다섯 장로가 한지훈의 손에 죽었다고? 그럴 리 없어!’원문준은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거짓말! 그럴 리가 없어! 그렇게 강한 분들이 다섯 명이나 계시는데 네가 무슨 수로 그분들을 죽였단 말이야!”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원문준의 얼굴은 이미 겁에 질려 있었다.“사실인지 아닌지는 이따 지옥으로 가서 장로들한테 직접 물어봐!”한지훈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하며 검을 치켜들어 그대로 원문준의 목을 향해 휘둘렀다.순식간에 목에서 뻘건 선혈이 솟구쳐 나왔다.원문준은 한지훈이 자신을 어떻게 찾았는지도 알지도 못한 채, 그대로 쓰러졌다.옆에 있던 고용인은 단칼에 고용주의 목을 베어버린 한지훈을 보고 겁에 질려 그대로 기절했다.한지훈은 바닥에 쓰러진 시체를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
Read more
PREV
1
...
136137138139140
...
20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