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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9화

“시끄러워 죽겠네!”

한지훈은 대장로의 귓가에 대고 욕설을 나지막하게 내뱉고는 검을 뽑았다.

그러자 대량의 피가 솟구쳐 나왔다.

대장로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며 힘겹게 말했다.

“한지훈 네 이놈… 죽어서도 절대 널 용서하지 않을 거야!”

쾅!

한지훈은 그대로 다리를 들어 대장로를 걷어차 멀리 보내버렸다. 대장로는 공처럼 허공에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요란한 소리에 옆에서 전투하고 있던 나머지 장로들이 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상황을 확인한 그들이 아찔한 비명을 내질렀다.

“대장로님!”

멀리서 관전하고 있던 원씨 가문 일원들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대장로가 죽었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한지훈은 정원의 중앙에 서서 다시 검을 치켜들고 분노한 함성을 질렀다.

“내가 너희 가문의 대장로를 죽였다.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 그러지 않으면 너희도 대장로 꼴 날 거야!”

그 말은 마치 천둥처럼 원씨 가문 저택 전체에 울려퍼졌다.

순식간에 원씨 가문을 대표하는 인물 사오십 명이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들은 두려움에 떨며 용검을 바라보고 있었다.

용검을 쥔 한지훈은 마치 악을 심판하러 온 집행자 같은 모습이었다.

나머지 장로들은 용존들을 버리고 일제히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네 갈래의 섬뜩한 기운이 정원을 휩쓸고 한지훈을 향해 날아갔다.

“한지훈 네 이놈! 감히 우리의 대장로님을! 죽어!”

“너희들은 뭐 하고 있어? 당장 저 놈 죽이라니까!”

정원 사방에 잠복하고 있던 수십 명의 암살자들이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으며 쏟아져 나와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가장 최하위 실력이 군왕급 실력이었다.

그들 중 열 명 이상이 전신급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함께 달려들면 아무리 전력이 강하다고 해도 상대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한지훈은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암살자들을 싸늘한 눈으로 노려보다가 살기를 담고 용검을 휘둘렀다.

“죽어!”

쾅!

순식간에 한지훈은 마치 사신이 강림한 것처럼 그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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