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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3화

내가 당신을 죽이고, 원씨 가문을 세상에서 없애버리겠다!

이 말이 천둥소리처럼 광장 전체에 울려 퍼졌고, 천용산을 휘감으며 원씨 가문 산장 안을 맴돌았다.

포악무도하며 자신감이 가득한 그의 모습에 원천걸도 순간적으로 눈살을 찌푸렸고,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검은 가운을 입은 이 남자는 그에게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었다!

마치 깊이를 알 수 없는 깊은 못과 같았다.

원천걸의 전력은 이미 반보천왕의 경지에 이르렀지만, 갑자기 나타난 검은 가운을 입은 남자의 실력을 아직 간파할 수 없었다.

이것이 바로 원천걸이 침묵하고 감히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였다.

그 직후 원천걸은 비웃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화를 냈다.

"지금 날 협박하는 건가?"

검은 가운의 남자는 냉소하며 대답했다.

"협박이라고 생각해도 되겠군."

"건방지게! 여긴 원씨 가문이다! 원씨 가문의 가주로서 내가 어떻게 당신에게 협박받을 수 있단 말이지?! 게다가 감히 우리 원씨 가문을 멸망시킨다는 망언을 하다니! 죽고 싶은 건가?!"

원천걸은 화가 나서 순식간에 손을 올려 검은 가운의 남자를 향해 주먹을 내리치려 했다.

마치 바다와도 같은 압도적인 힘으로 검은 가운의 남자를 향해 주먹이 돌진했고, 반보천왕의 주먹은 눈앞의 모든 걸 파괴하기에 충분했다!

한지훈조차도 원천걸의 공격에 눈썹이 크게 꿈틀거렸다!

그는 이 주먹을 자신이 맞으면 죽거나 중상을 입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만큼 매우 강했고, 이것이 반보천왕의 전력이었다.

한지훈의 눈에는 광적인 동경과 투지가 솟아올랐다!

눈앞의 검은 가운을 입은 남자는 한지훈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한 듯 침착하게 말했다.

"반보천왕일 뿐, 대단할 거 없다! 이 세상에서 천왕에 이르지 못하면 영원히 개미 같은 존재일 뿐이지! 그러니 이제 반보천왕과 천왕 사이의 실력 차이가 얼마나 극복하기 힘든 것인지 알려주마!"

말을 마친 검은 가운의 남자는 담담하게 앞으로 나아가더니, 직접 원천걸의 주먹을 맞았다.

이 광경을 본 한지훈과 다른 사람들은 깜짝 놀랐을 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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