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후, 한지훈은 천자각으로 돌아와 용검을 돌려준 뒤 천자각 9층에서 국왕을 만났다.국왕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한지훈에게 말했다. "원씨 가문을 물리친 걸 축하하네."한지훈은 살짝 몸을 굽히며 대답했다. "모든 것이 국왕 폐하의 덕택입니다.""하하하!"국왕은 큰 소리로 웃으며 한지훈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자네는 또 언제 이런 능글맞게 아첨하는 걸 배운 건가?"한지훈도 살짝 미소를 지으며 국왕과 마주 앉았고,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국왕 폐하, 원씨 가문의 가주인 원천걸이 반보천왕의 실력에 도달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이 말을 들은 국왕은 살짝 눈살을 찌푸리더니 잠시 침묵을 지킨 뒤 대답했다."알고 있다."그의 대답에 한지훈도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국왕 폐하께서는 원천걸이 반보천왕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고 계셨으면서 원천걸이 저를 원씨 가문으로 끌어들일까 걱정되지 않으신 겁니까?"그러자 국왕은 찻잔을 들고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지금 나를 의심하는 건가?"한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감히 그럴 수 없지요."그러자 국왕은 일어서서 창틀로 걸어가 용경 전체를 바라보며 말했다. "한지훈, 원씨 가문 가주는 필연코 움직이게 되어 있고, 이번이 바로 기회이다. 짐은 널 믿었기에 제지하지 않은 거지. 게다가 짐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마련되어 있다. 만약 일이 정말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면, 짐은 당연히 최선을 다해 널 보호할 거다."한지훈은 눈살을 살짝 찌푸린 뒤 국왕의 등을 바라보며 물었다."국왕 폐하, 만약 원씨 가문이 나라에 반역한다면 국왕 폐하께서는 어떻게 대처하실지 생각해 보셨습니까?"이 말을 들은 국왕은 뒤를 돌아 한지훈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한지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진지한 표정으로 국왕에게 말했다."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국왕 폐하의 마음속에 원씨 가문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누 사람의 눈이 마
용린의 얼굴은 창백했고,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대답했다."괜찮습니다, 많이 좋아졌습니다."그러자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중에 약을 조제해 줄 테니 일단 푹 쉬고 있어라.""고맙습니다, 용왕님."네 사람이 웃으며 대답했고, 한지훈은 지체하지 않고 돌아서서 병원을 떠났다. 문 앞에 군용차 한 대가 멈춰 섰고, 장군 한 명이 차량에서 내려 한지훈에게 경례했다."북양왕님, 국왕 폐하께서 전달하라고 하신 물건입니다. 원씨 가문에서 부인을 치료하기 위해 보내온 해독제라고 합니다."한지훈은 장군에게서 파란 약제를 받아 몇 번 살펴보고는 손에 쥐여 주며 장군에게 말했다."국왕 폐하께 대신 감사 인사를 전해 드리도록 해."그 후 한지훈은 돌아서 군용 차량을 타고 곧바로 용경 군용 비행장으로 향했고, 비행기를 타고 용일과 함께 오군으로 돌아갔다.사대 용존은 요양을 위해 잠시 용경에 머물렀고, 용이부터 용팔까지는 계속해서 북양구 전역에 남았다. 오군으로 돌아온 한지훈은 재빨리 병원으로 달려가 강우연에게 해독제를 먹였다.약 30분 정도 기다리자, 강우연은 천천히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그녀가 눈을 뜨고 한지훈의 친숙한 얼굴을 보자 곧바로 한지훈을 껴안고 울며 소리쳤다."여보, 다시는 당신을 볼 수 없을 줄 알았어요……"한지훈은 침대 옆에 앉아 강우연을 안은 채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두드리며 위로했다. "괜찮아, 이제 다 괜찮아."한참이 지나고, 강우연은 정신을 차린 뒤 병원 침대에 앉더니 말을 꺼냈다."참, 여보. 누군가 날 창고로 끌고 가서 기절시켰었잖아요. 그런데 그때 난 의식을 잃은 게 아니라 무서워서 기절한 척 한 거란 말이죠. 그때 그 납치범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 말이 있는데……""뭐라고 했는데?"한지훈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머금은 채 사과를 깎고 있었다.결국 원문준은 그에 의해 살해되었고 원씨 가문의 다섯 장로도 용검에 죽었으니 걱정할 것이 없었다. 한지훈은 껍질을 벗긴 사과를 강우연에게 건넸고, 강우연은
한편, 용일도 재빨리 북양구 전역의 정보부에 연락해 명령했다."즉시 적염왕과 적염 군단 및 용염 번호 부대의 존재를 조사하라! 모든 보고는 나에게 직접 보고되어야 한다!"전화를 끊은 후 용일은 재빨리 다시 용각으로 전화를 걸었다."여긴 북양의 용일입니다, 용각 장로님에게 전달 드릴 사항이 있습니다."곧 전화가 연결되었고, 한지훈은 직접 전화를 받아 차갑게 말했다. "진 원로님, 적염왕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야겠습니다!""적염왕? 왜 갑자기 그를 조사할 생각을 한 거지? 그 자는 죽지 않았나?"신한국은 현재 용각의 회의실에 앉아 있었고, 그의 얼굴에는 의구심이 가득했다.그러자 한지훈은 직설적으로 대답했다."아직 잘 모릅니다! 저는 적염왕이 죽지 않았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듭니다! 방금 우연이가 저에게 화재 현장에서 그녀를 쓰러뜨린 사람이 전화를 걸어 번호 용염이라는 단어를 말했다고 했습니다!""번호, 용염이라고?! 확실해?!"이 단어를 들은 신한국도 화들짝 놀라며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정색하고 말했다."좋다! 한지훈, 일단은 조급해하지 말거라. 난 즉시 용각의 정 요원들을 동원해서 적염왕의 과거를 낱낱이 파헤치마!"말을 마친 후 전화를 끊었고, 신한국은 다른 세 명의 장로를 바라보며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장로님들, 큰일 났네!""무슨 일이오, 왜 이렇게 당황하는 건가?"팽진국이 묻자, 신한국이 나머지 장로들을 바라보며 대답했다."방금 전 한지훈이 전화를 걸어왔는데, 화재 현장에서 강우연을 쓰러뜨린 그 사람이 전화를 걸어 번호 용염이라는 네 글자를 말했다고 하네!"두둥!이 말에 세 장로들도 넋을 잃고 말았다."번호, 용염이라고?!!"이 순간 팽진국의 얼굴이 얼어붙으며,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이건 불가능하지 않은가! 우리는 적염왕이 한지훈의 손에 죽는 걸 두 눈으로 봤어! 그 당시에는 용 선생도 있었다고!"팽진국은 의심이 가득한 눈으로 말했다.그들은 번호 용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잘 알고 있었다.그것
용지 안에는 늙은 노인처럼 구부정한 모습의 적염왕이 있었고, 커튼 너머로 몇 번 기침을 하더니 말을 꺼냈다."알겠다, 이만 물러나도록.""예!"검은 옷의 남자는 재빨리 지하실을 떠났다.그리고 이때, 용지 가장자리에 서 있던 그림자가 몸을 돌려 옷을 벗고 있는 적염왕에게 물었다."적염왕 님, 이제 저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용각이 적염왕 님이 죽지 않은 사실을 알았으니, 아마 국왕과 한지훈도 알게 되었을 겁니다."적염왕은 큼직한 흰 가운을 걸치고, 시원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어린 소녀의 부축을 받으며 소파에 앉았다.그는 테이블 위에 놓인 와인 한 병을 집어 들고 잔에 따른 뒤 한 모금 마시고는 대답했다."어차피 다 알게 될 일이었다, 다만 내가 예상한 것보다 더 이를 뿐이지만.""한성, 이제 네가 나서야 할 때다. 용염 사사를 파견해 반드시 한지훈의 아내와 딸을 잡아와야 할 거야.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한지훈과 대항할 수 있는 카드다! 그리고, 4대 가문과 연락해서 나 적염왕이 그들과 협력하고 싶어한다고 전하도록.""네, 지금 당장 준비하겠습니다."한성은 고개를 숙인 뒤 몸을 돌려 떠났다.적염왕은 소파에 앉아 흐릿한 눈망울로 다시 말을 꺼냈다."국왕, 한지훈, 이번 판에는 내가 직접 나서주지."...같은 시각, 한지훈은 용각으로부터 긴급 밀보를 전해 받았다."사령관님, 용각에서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적염왕의 무덤에는 빈 관만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적염왕이 죽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용일의 안색이 굳어졌다. 한지훈은 뒷짐을 진 채 병원 입구에 서서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바라보더니, 살의가 가득 찬 눈빛으로 말했다."적염왕, 그 자가 죽지 않았으니 내가 다시 한번 더 죽여줄 테다!""용일, 지금 당장 인력을 동원해 병원 주변 지역을 보호하도록 해! 적염왕 그 늙은 여우는 지금 우리가 그가 죽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을 거다. 그는 반드시 내 주변 사람들을 건드릴 거야."한지훈은 재빨리 조치를 취했다."예! 지금 바로 준비
덜컥-병동의 문이 살며시 열리더니 어둠 속에서 네 명의 형체가 몰래 잠입해 왔다.팟!방 안의 불이 켜졌고, 네 명의 형체가 문 앞에 서서 눈을 크게 뜬 채로 병동 소파에 앉아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한지훈은 이 순간 매우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양손을 머리 뒤로 한 채 앞에 있는 네 사람을 주시했다."한밤중에 몰래 이런 식으로 쳐들어오다니, 도둑질을 하려는 건가?"네 사람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자마자, 각자의 비수를 꺼내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네 개의 그림자가 매섭게 다가왔고, 네 각도에서 한지훈을 향해 공격했다!!!이 정도 수준의 공격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빈틈이 없었다.일반적으로 군신 급의 강자라고 해도, 이러한 공격 아래서는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네 사람은 타깃을 잘못 선택했다!그들이 선택한 사람은 오늘날 용국에서 가장 강력한 북양왕이지 않은가!그는 육성 사령관의 초강자이다! 네 사람이 공격하는 순간, 한지훈은 담담하게 냉소를 띠며 몸을 꼿꼿이 세운 채 말했다."군왕 세명에 군신 한 명이라니, 적염왕이 날 정말 얕잡아봤군. 당신들의 속도는 너무 느려!"말을 마친 한지훈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네 명을 스쳐 지나갔다.그러자, 몇 번 ‘펑!’하는 소리와 함께 네 사람이 채 반응도 하기 전에 거대한 힘에 의해 날아가 버렸다! 군왕급 전투력을 지닌 세 명의 킬러들은 폭풍우에 휩쓸려 가듯 뒤로 날아가서 뒤쪽 벽에 그대로 부딪히며 벽을 산산조각 내버렸고, 그대로 복도에 굴러떨어졌다. 그들은 복도로 들어가 잔해 속에 쓰러졌다!"크헉!"그들은 동시에 피를 토해내더니 쓰러지고 말았고, 몸부림을 치며 일어서려 했을 때, 복도에는 이미 총을 든 검은 전투복을 입은 특전사들로 가득 차 있었다!군인들은 이 세 사람의 머리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병실에서 한지훈은 마지막 군신 앞에 서서 손을 들어 상대방의 목덜미를 잡으며 들어 올렸다. 그 자는 일존 삼성 급의 군신이었고, 외부에서는 악명이 높
임무가 실패하면 배후의 주인을 배반하거나 정보를 흘리지 않은 채 독을 삼키고 죽게 된다.이것이 바로 사사 군단이었다! 복도 밖에 있는 군왕급 남자 3명을 보니 그들 역시 독약을 먹고 죽은 뒤였다.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렸고,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이때, 용일이 다가와 엄숙하게 말했다."사령관님, 지시에 따라 부인과 아가씨, 그리고 장인 장모님 일가를 이미 다른 곳으로 모셨습니다. 그들은 매우 안전한 상태입니다."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땅에 있는 시체를 보았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적염왕,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거지? 적의 전략을 알 수 없을 때의 느낌은 매우 싸하기 그지없었다! "용일, 인력을 더 보충해 우연이가 있는 곳을 더 철저히 보호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해라! 그리고 이 병원에 아직 우연이가 남아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처럼 꾸며야 한다. 적염왕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건지 똑똑히 알아야겠어!"한지훈한은 눈썹을 찌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예! 곧장 준비하겠습니다."용일이 대답한 뒤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이때, 병원 간호사가 간호사복을 입고 조용히 의약실로 들어갔고, 바깥의 움직임을 슬쩍 살핀 뒤 위성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어 차갑게 말했다."보고합니다, 임무가 실패했습니다! 제 1소대는 전멸했고, 북양왕은 이미 아내와 딸을 병원에서 옮겼습니다. 그녀들은 현재……"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여자 간호사의 놀란 시선 끝에는 한지훈이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무심한 표정으로 그녀를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그는 간호사에게 손을 뻗었고, 간호사는 온몸을 떨며 한지훈에게 위성전화를 건네주었다.한지훈은 전화를 받았고 반대편에서 불안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지? 그들이 지금 어디에 있다고?!""적염왕에게 전해, 내가 반드시 직접 당신을 다시 한번 죽이겠다고! 그러니 목을 깨끗이 씻고 기다리라고!"한지훈의 눈가에 강렬한 살기가 스쳐 지나가며 휴대
5분도 안 되어 이 무리들은 완전히 포위되었다! 10분 후 한지훈은 가죽 구두를 신은 채 해당 동네 놀이터에 도착했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경찰과 특수부대가 출동해 경계를 서고 있었다. 놀이터에는 4명이 무릎을 꿇고 있었고, 두 명이 숨진 상태였다. 한지훈은 이 네 사람에게 다가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책임자가 누구지?"이때 남자 중 한 명이 고개를 들고 한지훈을 바라보며 떨면서 말했다. "접니다."한지훈은 차가운 눈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말했다."넌 가도 좋다."그 남자는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저를 놓아주시는 겁니까?"그러자 한지훈이 웃으며 대답했다."그래, 가 봐."남자는 의심스러운 얼굴로 지체 없이 뛰쳐나갔고, 도망가는 남자를 바라보던 한지훈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옆에 있던 용일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사령관님, 왜 저 자를 놓아주신 겁니까?"그러자 한지훈이 대답했다."저 자가 돌아가서 소식을 전하겠지, 난 적염왕의 다음 행동을 보고 싶은 거야."...몇 시간 후, 칠룡산 산장. 탈출한 남자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엎드려 끊임없이 빌고 있었다."적염왕 님, 살려주십시오. 전 죽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적염왕은 피투성이가 된 남자를 차갑게 바라보다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손을 흔들었다.이때, 경호원 두 명이 오더니 그 남자를 끌고 나갔다.땅에는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고, 이때 한성이 나타나 몸을 굽히며 말했다."적염왕 님,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한지훈이 준비가 되어 있을 줄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적염왕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네 탓이 아니다. 한지훈은 용감하고, 매우 치밀하지. 그가 진작에 준비를 해 놨다는 걸 예상했어. 이번 행동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 다음 행동이 핵심이지. 성화 계획을 시작한다.""성화 계획을요?"이 단어를 듣자, 한성의 얼굴이 굳어지며 말했다."적염왕 님, 정말 성화 계획을 시작하시려는 겁니까?!"적염왕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시
그의 한쪽 팔과 얼굴 절반에는 모두 티타늄 합금 같은 것이 박혀 있었고, 매우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밖에는 한성이 서 있었고, 그 옆에는 연구복을 입은 백발의 노인이 서 있었다."지금은 어느 정도입니까?"한성이 차갑게 물었다.그러자 교수가 자신만만한 얼굴로 대답했다."한 장군님, 이미 성공을 했습니다. 저희는 두 차례 실험을 진행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이 말을 들은 한성의 눈은 흥분으로 빛나며 말했다.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적염왕 님께서 반드시 큰 보상을 하실 겁니다! 그의 실전을 봐야겠습니다.""예!"곧 한성은 철망으로 막힌 격투장으로 장소를 옮겼고, 도석형은 이미 격투장에 서 있었다.그의 몸 절반은 티타늄 합금으로 뒤덮여 있었고, 총칼이 소용이 없는 인공 사신이나 다름없었다! 이때, 낮은 포효 소리가 들리더니 네 마리의 호랑이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흉악한 눈빛을 한 채 도석형 주위에서 끊임없이 포효했다.한성은 격투장의 전망대에 서서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그의 현재 실력은 어느 정도 수준이죠?"교수는 손에 든 태블릿의 데이터를 보더니, 잠시 고민한 후 대답했다."만약 작전부의 실력 시스템으로 계산한다면, 그는 아마 6성일 겁니다!""6성이요?!"한성은 그의 대답을 듣고 충격을 받아 고개를 숙여 격투장을 바라보았고, 이미 호랑이 네 마리가 모두 도석형의 손에 의해 찢겨 있었다.도석형의 힘은 생각보다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때, 한성이 휴대폰을 꺼내 적염왕에게 전화를 건 뒤 정중하게 말했다."적염왕 님, 계획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석형의 전력은 이미 6성에 도달했습니다.""좋다, 그를 오군으로 보내도록 해."적염왕이 대답하자, 한성은 전화를 끊은 뒤 전망대에서 내려와 격투장에 있는 도석형을 만났다.그의 눈앞에 있는 도석형은, 비정상적으로 우람한 몸에 온몸이 분노로 떨리고 있었다!특히, 그의 몸에서는 짐승처럼 포악하고 맹렬한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도석형, 적염왕 님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