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난 미모의 여대표와 결혼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731 - 챕터 740

776 챕터

제731화

그는 심지어 소연이 돌아올 때까지 소씨 가문에서 기다릴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소박환이 그를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민아, 박환 삼촌도 네 마음은 알겠는데 내가 듣기로는 연이가 이미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어. 그리고 그 애가 한 번 결정한 일은 아무도 그걸 바꾸지 못해!”“아, 그렇군요.”육민이가 속삭였다.그것은 단지 그녀의 마음뿐, 그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아니었다.식사를 마친 후 그는 실망하며 돌아갔다.그가 떠난 것을 보고 주옥금은 불쾌감을 드러냈다.“당신도 참, 연이가 그냥 결혼했다고 하면 되지. 그렇게 말하면 지훈이만 힘들어지잖아요.”그녀는 소박환을 나무랐다.애초에 남지훈은 이미 매우 바쁜 사람인데 소박환은 남지훈에게 또 이런 골칫거리를 가져다주었다.“당신이 몰라서 그래요. 육씨 가문이 J 도시에서 과연 단순하게 사업만 하려고 돌아온 것 같아요? J 도시에서 크게 성공하려면 우리 소씨 가문과 송씨 가문은 훨씬 뛰어넘어야 할 텐데…. 둘째랑 유리는 부부이고 우리 집안끼리도 가깝게 지내는 걸 육성훈이 모를 리가 없어요. 육씨 가문의 이러한 움직임은 대승 그룹에서의 연이 대표 자리를 탐내는 것일 뿐이고 소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수작에 불과해요.” 마지막에 그는 잘난체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육성훈의 계산이 꽤 거창하지만 아쉽게도 세상일은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 법이지. 나, 소박환은 이미 사위가 있는데 이거 어쩌지? 허허허!” 주옥금 역시 할 말을 잃었다.“그런데 어쨌든 지훈이만 번거롭게 됐잖아요.”“그깟 일로 뭘요. 지훈이의 능력으로 이런 번거로움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울러 육씨 가문에게 J 도시에서 소씨 가문과 송씨 가문은 상전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야 해요! 그 육씨 가문도 역시 J 도시에서는 상전이 아니고요.”주옥금은 이 말을 통해 누가 J 도시의 상전인지 알 수 있었다.한편.육민은 소씨 가문에서 나온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그는 사람을 보내 소연이 사는 곳을 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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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화

이 문제는 소연이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더 적절했다.다음 날 아침 소연은 대승 그룹의 이름을 빌려 육성훈에게 전화를 걸어 오후 퇴근 후 육씨 가문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이에 육성훈과 육민, 그리고 육성천은 매우 기분이 좋았다.사람들은 누구나 남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의심할 여지 없이 소연의 이 전화는 대승 그룹이 육씨 가문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했다.소연과 소씨 가문의 관계를 통해 소씨 가문이 육씨 가문에 대한 인정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육민을 더욱 흥분케 한 것은 소연도 그를 인정해 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그저 그의 착각일 뿐이었다.하지만 소연이가 그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육씨 가문을 자발적으로 방문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오후에 백지는 화장을 짙게 하고 매우 요염한 모습으로 나타났다.남지훈도 놀라지 않고서는 못 배겼다.“이렇게 세련되게…. 꾸몄어요?”남지훈이 백지를 칭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남지훈은 더 말하고 싶었지만, 백지가 폭주할까 봐 겁이 덜컥 났다.“어쩔 수 없죠. 무술 종사들이 레드 조직에서의 지위가 결코 낮지 않으니, 나에 대한 정보가 빠삭할 텐데, 화장을 짙게 안 하면 나를 알아볼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러면 더 곤란해질 수도 있어요.”백지는 때론 털털할 때도 있지만 진지해지면 매우 섬세했다.그녀가 오랫동안 레드 조직을 상대해 왔기 때문인지 레드 조직에 관련된 일이라면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했다.세 사람의 방문에 육씨 가문은 매우 따뜻하게 맞아주었다.백지의 미모가 워낙 뛰어난 탓에 화장을 짙게 해도 그녀의 특유 분위기를 감추기 어려웠다.육민은 자기도 모르게 그런 그녀를 계속 바라보았다.백지도 육민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뭔가 묘한 불꽃이 튀는 것 같았다.육민은 오로지 백지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백지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그런데 백지는 육민이 혹시 레드 조직 일원이 아닌지 신원을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었다.육민과 함께 육성훈도 유심히 살펴봤는데 그녀의 표정으로 보아 별로 소득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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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육성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육민은 그래도 세 사람을 육씨 가문 저택 밖까지 배웅했다.그들이 차에 올라탈 때, 그는 기회를 틈타 백지의 손에 쪽지를 슬쩍 쥐여주었다.백지는 말없이 쪽지를 집어넣었고 이에 육민은 마음이 흐뭇해졌다.육씨 가문에서 차를 몰고 나오면서 백지는 소연에게 쪽지를 툭 던졌다.“육민, 이 멍청한 자식! 나한테 흑심을 품다니, 설마 소연 씨한테도 쪽지를 넣은 건 아니겠죠?”소연은 쪽지를 집어 들어 살펴보니 쪽지에 육민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 뜻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이를 통해 소연은 육민의 인품을 똑똑히 보았다.육민은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서 탐욕이 끝이 없었다.남지훈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뭔가 발견된 게 있어요?”백지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육성훈과 육민, 둘 다 무예를 좀 할 줄 안다는 사실만 알아냈을 뿐, 사라진 레드 조직의 두 무술 종사와는 닮지 않았어요.”“닮지 않았다고요? 그럼, 그 두 무술 종사가 육씨 가문에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오늘 육씨 가문에 없었던 사람이 또 한 명 있어요.”소연이 말했다.“누구요?”백지가 서둘러 물었다.“육성천! 육성훈의 남동생이요! 그 사람도 아마 무예를 할 줄 알아요.”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것이 백지의 철저한 일 방식이었다.“그렇다면 아직 확인하지 못한 사람이 더 있다는 말이군! 육성천! 이 사람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요.”백지의 눈빛이 살짝 일그러졌다.말을 마친 후 그녀는 습관적으로 백미러를 흘끗 보더니 비웃었다.“이 육씨 가문은 정말 착한 집안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를 미행할 사람을 붙이다니….”남지훈은 잠깐 뒤를 돌아보니 정말 멀리서 차 한 대가 뒤따라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이 느낌은 그를 매우 불쾌하게 만들었다.“저 차가 나를 따라오고 있나 봐요. 육민 그 자식, 분명 나쁜 마음을 품고 있는 게 틀림없어요.”어쨌든 육민이 그녀에게 쪽지 한 장을 건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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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4화

”제대로 본 거 맞아?”육민이 심드렁하게 물었다.처음에는 남지훈과 소연이 함께 스카이 팰리스로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도 아무 느낌이 없었지만 하필이면 보고하러 온 사람이 둘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했다.이에 육민은 생각이 많아졌다.“제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백 씨라는 여자가 그들을 스카이 팰리스로 데려다주고 난 뒤 두 사람이 차에서 내린 다음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는 걸 봤습니다.”그러자 육민이 화를 버럭버럭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젠장! 아니, 이대로 그냥 뺏겨 버린다고?”육성훈이 입을 열었다.“그럴 리가! 남지훈이라는 그놈이 능력이 있는 건 맞지만 소연이가 그렇게 단순하다고? 소연이가 뭘 보고 그런 놈을 좋아할까? 얼굴에 있는 그 끔찍한 흉터? 소연같이 예쁜 애가 어디서 남자를 못 찾을까 봐? 왜 굳이 남지훈처럼 못생긴 남자를 찾겠어?”육성훈의 이 말을 듣고 육민은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다시 생각해 보니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파티에서 남지훈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는 이미 큰 충격을 받았다.그 흉터는 마치 지네 한 마리가 얼굴 위를 기어다니는 것과 같았는데 그 누구든 그 흉터를 보고 충격을 받지 않을 사람이 없었다.게다가 소연은 소씨 가문의 맏딸로 남지훈의 재산을 탐내는 것도 아니고 정말로 그 무시무시한 흉터가 맘에 든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그리고 소씨 가문이 자신만의 그룹사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궁금증이 있었다.“그런데 아버지, 두 사람이 아무 사이도 아니면 왜 같이….”육성훈이 무심코 말했다.“둘 다 스카이 팰리스에 살 수도 있지, 무슨 문제 있어?”육민은 아버지의 말을 듣고 보니 남지훈과 소연은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느끼고 그제야 안심했다.“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이 시점에 너무 거만해지지만 않으면 돼. 난 네 삼촌한테 가서 무슨 진전이 있는지 물어볼게.”육성천도 이때 마침 돌아왔다.“성천아, 어떻게 됐어? 서울의 그 큰 형님의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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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화

육씨 가문은 또한 J 도시에서 제약 회사를 차릴 준비 중이었는데 이는 항상 수익성이 좋은 산업이었다.곧 그녀는 육성훈과 육성천을 포함한 육씨 가문의 정보를 입수했다.하지만 손에 쥔 정보로는 육성훈과 육성천, 그리고 육민이 바로 J 도시에서 사라진 레드 조직의 무술 종사인지 알 수 없었다.“정말 육민한테 접근해야 하나?”백지는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그녀는 육민에게 호감이 조금도 없었고 심지어 혐오감마저 느꼈다.‘쪽지를 건넨 건 무슨 뜻일까? 그냥 은밀하게 연락하라는 걸까? 돈이 많으면 다야?’백지가 코웃음을 쳤다.하지만 임무를 위해서라도 그녀는 육민에게 접근해서 뭔가를 알아낼 계획이었다.결심한 후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육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그렇게 달콤할 수 없었다.“도련님, 주무세요?”육씨 가문.백지의 육감 몸매를 상상하니 육민의 뜨거운 가슴이 절로 요동쳤다.그는 백지가 자신에게 연락할 것을 알고 있었다.어쨌든 그는 육씨 가문의 도련님이고 그와 함께 있으면 대승 그룹보다 얻는 것이 더 많지 않겠나 싶었다.그의 경험으로 보아 그 많은 재산과 돈을 보고도 그를 거절할 여자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백 공주?”육민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잠깐 헤어졌는데 벌써 내가 보고 싶어? 내가 장소를 알아볼 테니 우리 같이 야식이나 먹을까?”그는 들뜬 마음을 조금도 참을 수 없었다.백지의 애교 넘치는 코웃음 소리가 들려왔다.“호호! 도련님, 너무 급해 말고 내일 저랑 데이트할래요?”백지가 비록 승낙했지만, 이 말은 의심할 여지 없이 육민의 욕망을 자극했다.그는 내일까지 기다리기는 싫었다.“지금도 너무 늦은 시간은 아니잖아. 내가 키우는 고양이가 물구나무서기를 할 줄 아는데 백 공주는 보고 싶지 않아?”이에 백지는 재미있다는 듯이 하하 웃었다.“도련님, 농담도 참! 세상에 어떤 고양이가 물구나무서기를 해요? 도련님이 저를 웃기려고 하는 말은 아니고요?”“거짓말이면 내가 멍멍이야. 못 믿겠으면 어디 가서 같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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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와인을 마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육민은 몽롱함을 느꼈다.육민은 술병을 들고 보더니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너 가짜 술 산 거 아니야? 왜 이렇게 빨리 취해?"육민은 와인이 가짜인 줄 알았다. 아니면 겨우 두 모금 마셨을 뿐인데 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거지?"그럴 리가요?"백지는 미소를 지었다."도련님, 그럴 리가요, 제가 이 와인을 오랫동안 간직해 왔는데, 어떻게 가짜일 수 있겠습니까? 도련님 몸이 좋지 않은 건 아니에요?"둘의 대화에는 도발이 들어있었다!육민은 참을 수 없었다.술의 힘을 빌려 백지에게 무례한 짓을 하고 싶었을 뿐, 와인은 더 이상 마시고 싶지 않았다.육민은 일어서자마자 백지를 향해 달려들려고 했다.그러나 발걸음을 떼자마자 그대로 바닥에 엎드러졌다.바닥에 쓰러진 육민을 보며 백지는 코웃음을 쳤다.백지는 육민을 덥석 잡아 침대에 내던지고, 이어서 육민의 볼을 두드렸다."육민 씨, 육씨 가문이 레드 조직과 무슨 사이 있는 거 아니에요?"백지는 군말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육민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분명 백지의 수법에 걸려들었다.백지가 묻자, 육민은 바로 대답했다."우리 아버지, 삼촌은 모두 레드 조직의 사람이야..."백지는 잠깐 생각에 잠겨 들었다.이렇게 보니 남지훈의 의심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육씨 가문과 레드 조직의 무술 종사는 같은 시간에 J 도시에 왔는데, 그 두 무술 종사가 사라졌으니 육씨 가문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백지는 이어서 물었다."당신들은 J 도시에 뭐 하러 왔어요? 서울의 호 어르신을 찾아서 물건의 행방을 캐묻기 위해서 온 건가요?"육민이 말했다."꼭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우리 육씨 가문의 목적 중 하나일 뿐이야.""다른 목적은?"육민은 생각 없이 계속 말했다."우리 육씨 가문은 다시 J 도시로 복귀하여 레드 조직의 내응으로 대승 그룹에 쳐들어가 대승 그룹까지 장악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할 거야."이 말을 들은 백지는 무서움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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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남지훈은 듣고서 어안이 벙벙했다.이렇게 잠깐 사이에 백지가 이렇게 많은 정보를 알아내다니.미인계가 이렇게 유용한가?하지만 육씨 가문에서 소연이를 노리고 있다면 절대 내버려 둘수 없다."언제 움직일 건데?"남지훈이 물었다.남지훈은 전부의 업무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 증거를 확보한 후면 행동을 바로 취할 것이다.그러나 백지는 말했다."작전은 아직 급하지 않아. 육씨 가문에는 무술 종사인 육성훈과 육성천 두 명밖에 없어. 이런 힘으로 전 어르신을 이길 수 없어.""반드시 레드 조직의 병력을 더 파견할 거야, 그때 모든 인원이 다 오면 우리가 단번에 잡도록 해.""이건 바로 줄을 길게 늘여 큰 고기를 낚는다는 거야. 그리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흑포마저 J 도시로 올지도 몰라!"남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소연이 이미 몇 번의 상처를 입었는데, 지금 육씨 가문에서 또 소연이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에 남지훈은 매우 언짢았다!"움직일 때 연락해."남지훈이 차갑게 말했다."알았어."그러자 백지는 또 말했다."남지훈, 내가 말이 많다고 탓하지 마. 소연이가 얼마나 예쁜 여자인지 잘 알다시피 네 능력이 아주 강해야만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억제할 수 있어."백지는 남지훈의 어조에서 내비친 걱정을 파악한 것 같았다."알고 있어."남지훈의 말투는 나지막했다."소연이가 다시 상처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거야!"레드 조직은 대승 그룹에 맞서기 위해 가장 먼저 소연이를 공격할 것이다.이때 남지훈은 소연이가 P 시티에 검거된 것에도 레드 조직이 몰래 뒤에서 손을 쓰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오늘 밤 백지가 한 말도 남지훈의 추측을 증명했다.남지훈도 전부에 합류하게 된 것이 아주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공동의 적이 있기 때문이다.만인왕 쪽에 대해 남지훈은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만인왕이 감히 P 시티에 가서 대승 그룹의 상업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은 분명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또한, 흑포는 만인왕의 형이자 레드 조직의 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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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오후 퇴근 무렵, 남지훈과 소연은 대승 그룹에서 나왔다.멀리서부터 두 사람은 육민을 보았다.어젯밤 백지한테 육민 쪽에서 육씨 가문이 소연과 대승 그룹을 견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남지훈은 아침에 소연에게 육민을 조심하라고 귀띔해 주었다.남지훈과 소연 부부는 돌아서 가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육민도 따라왔다.육민이 말하려 할 때 백지가 왔다!"어머!"백지는 웃으면서 말했다."도련님이시네요? 저를 데리러 오신 건가요?"백지는 웃으며 묻자, 육민은 당황스러웠다!이곳에 백지도 있다는 것을 거의 잊고 있던 것이었다.하지만 백지는 쉽게 지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도련님도 참 무정하시군요. 어젯밤에 우리 J 도시 호텔에서 그렇게 가깝게 지냈었는데 오늘 저를 모른 척하시네요.""설마 없던 일로 한다는 것은 아니겠죠?"백지는 몇 마디 말로 육민을 화나게 했다.오늘 대승 그룹에 온 건 소연을 위해서이지, 백지를 위해서가 아니었다.육민은 백지를 응시하며 말했다."공적인 장소에서 경솔한 발언은 자제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비방으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육민은 기가 차 죽을 뻔했다!소연이 이걸 들으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까?호색지도?백지도 출중한 연기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어젯밤까지도 도련님이 오늘 명품 가방과 스포츠카를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10시간 만에 까맣게 잊으시다니 예상치도 못했어요.""역시 남자들은 다 똑같아!""남자들은 다 한눈팔고 다니는 쓰레기들이야!"남지훈은 들을수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백지는 지금 육민을 비난하면서 자신까지 비난하는 것 같았다.그러나 백지가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 남지훈도 뭐라고 할 수 없었다.게다가 남지훈은 백지가 언급한 상황을 경험한 적도 없었다.다만, 육민의 표정만 창백해졌다!소연이 아직 여기에 있지 않았더라면, 육민은 사람을 때리고 싶은 정도였다!소연은 또한 백지의 말에 따라 말했다."도련님과 우리 회사 미녀인 백지와의 발전 속도가 정말 빠르네요, 도련님, 백지가 꽤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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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백지가 얼마나 부자인지 육민은 몰랐다.만약 백지가 서울 일류 재벌가 백씨 가문의 아가씨라는 걸 알았다면 육민은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육민의 말에 백지는 빙그레 웃으며 묻기 시작했다."도련님, 제가 예쁘지 않아요? 저 같은 외모도 도련님이랑 어울리지 않아요?"육민은 백지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흥! 까마귀가 백조 되는 꿈을 꾸고 있네?""꿈은 꿀 수 있어도 꿈을 현실로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해."하지만 육민의 말은 그 이후의 처지에 큰 영향을 미쳐 평생 후회하게 되었다!비록 이미 결심했지만, 육민의 말로 인해 백지의 마음이 더욱 확고해졌다!결국 백지도 착한 사람이 아니었다. 착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전부 부수가 될 수 있겠는가?그럴 리 만무하다.게다가 백지는 이미 레드 조직의 구원이 곧 J 도시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차피 육씨 가문을 정리할 바에야 육민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도련님도 참 재밌는 농담 하시네요.""전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바로 도련님이 말씀하신 까마귀인데 어떻게 감히 백조로 되는 꿈을 꾸겠어요. 그건 정말 미친 생각이잖아요.""알면 됐어!"하지만 백지의 미모는 육민을 대화 중에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매혹적이었다.와인을 한 모금 마시자, 육민은 바로 백지를 향해 돌진했다."도련님 조급해하지 마요."백지는 손을 뻗어 육민을 막으며 치밀어 오르는 메스꺼움을 억지로 억눌렀다!육민은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어찌 안 급하겠어. 어젯밤에 난 백지 씨를 제대로 맛보지도 못했어! 얼른 벗어!""도련님 먼저요!"백지가 간드러지게 말했다.육민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바로 옷을 벗고 백지를 침대로 밀었다.백지도 참을 만큼 참았다. 육민이 백지를 깔려는 순간, 몸을 돌려 육민을 눌렀다."꽤 주동적이네!"육민은 크게 웃었다."그래요? 도련님! 주동적인 걸 좋아하시는군요!"백지는 눈이 시려져 딴 사람으로 변한 것 같았다.그리고 어디선가 비수를 꺼내 육민의 하체를 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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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화

육씨 가문의 움직임은 곧 J 도시에 퍼졌다. 육성훈도 J 도시에 있는 사람들, 특히 소씨 가문과 송씨 가문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자기의 실력과 세력을 뽐내며 소씨 가문 송씨 가문 양쪽에 보여주는 거였다!이 소식을 듣고 난 후 소박환과 송태수는 모두 깜짝 놀랐다.그래서 두 사돈댁이 곧 합류했다.송태수의 얼굴에는 아직도 섬뜩함이 서려 있었다."박환아! 누가 이 일을 했어? 설마 내 동생은 아니지?"송태수가 받은 소식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육민이 소연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송태수는 혹시나 육민이 부정한 수단을 써서 남지훈을 화나게 만들어서 육민을 거세했다고 생각했다.소박환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지훈이 한 거 아니야, 내가 방금 전화로 물어봤는데 어느 백씨 여자가 한 거라고 해!""헉!"송태수는 깜짝 놀랐다.육씨 가문 J 도시에 돌아온 지 며칠 안 됐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갑자기 육성훈에게 동정심이 생겼다.아들이 이렇게 된 이상 돈 아무리 많아 무슨 소용이 있을까?"박환아…""우리 육 씨네 한번 가볼까? 육민은 그래도 육성훈 외아들인데."송태수가 물었다."그래!"소박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결정을 내린 두 사람은 육씨 가문으로 향했다.그 시간, 육씨 가문에서!육성훈은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의사가 방금 너무 오래 지체되어 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육성훈은 찻잔을 세게 내동댕이치며 화를 냈다."젠장! 사람은? 그 천한 계집을 찾아냈어?"그러자 어떤 사람이 앞으로 나와 대답했다."가주님, 아직 찾고 있습니다."이 말에 육성훈은 더욱 분노했다."더 빨리 찾아! 난 꼭 그 천한 계집을 산산조각 낼 거야!"때마침 소박환과 송태수가 도착했다.두 사람은 슬퍼하는 얼굴로 있는데... 뭔가 동병상련의 느낌도 나고 있었다."육 가주님…"소박환은 동정을 차마 참지 못해 물었다."조카는 괜찮으세요?""아직 안 죽었습니다!"육성훈은 원한을 품으며 계속 말했다."소 가주님, 수고스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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