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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화

육씨 가문은 또한 J 도시에서 제약 회사를 차릴 준비 중이었는데 이는 항상 수익성이 좋은 산업이었다.

곧 그녀는 육성훈과 육성천을 포함한 육씨 가문의 정보를 입수했다.

하지만 손에 쥔 정보로는 육성훈과 육성천, 그리고 육민이 바로 J 도시에서 사라진 레드 조직의 무술 종사인지 알 수 없었다.

“정말 육민한테 접근해야 하나?”

백지는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그녀는 육민에게 호감이 조금도 없었고 심지어 혐오감마저 느꼈다.

‘쪽지를 건넨 건 무슨 뜻일까? 그냥 은밀하게 연락하라는 걸까? 돈이 많으면 다야?’

백지가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임무를 위해서라도 그녀는 육민에게 접근해서 뭔가를 알아낼 계획이었다.

결심한 후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육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그렇게 달콤할 수 없었다.

“도련님, 주무세요?”

육씨 가문.

백지의 육감 몸매를 상상하니 육민의 뜨거운 가슴이 절로 요동쳤다.

그는 백지가 자신에게 연락할 것을 알고 있었다.

어쨌든 그는 육씨 가문의 도련님이고 그와 함께 있으면 대승 그룹보다 얻는 것이 더 많지 않겠나 싶었다.

그의 경험으로 보아 그 많은 재산과 돈을 보고도 그를 거절할 여자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백 공주?”

육민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잠깐 헤어졌는데 벌써 내가 보고 싶어? 내가 장소를 알아볼 테니 우리 같이 야식이나 먹을까?”

그는 들뜬 마음을 조금도 참을 수 없었다.

백지의 애교 넘치는 코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호호! 도련님, 너무 급해 말고 내일 저랑 데이트할래요?”

백지가 비록 승낙했지만, 이 말은 의심할 여지 없이 육민의 욕망을 자극했다.

그는 내일까지 기다리기는 싫었다.

“지금도 너무 늦은 시간은 아니잖아. 내가 키우는 고양이가 물구나무서기를 할 줄 아는데 백 공주는 보고 싶지 않아?”

이에 백지는 재미있다는 듯이 하하 웃었다.

“도련님, 농담도 참! 세상에 어떤 고양이가 물구나무서기를 해요? 도련님이 저를 웃기려고 하는 말은 아니고요?”

“거짓말이면 내가 멍멍이야. 못 믿겠으면 어디 가서 같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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