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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백지가 얼마나 부자인지 육민은 몰랐다.

만약 백지가 서울 일류 재벌가 백씨 가문의 아가씨라는 걸 알았다면 육민은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육민의 말에 백지는 빙그레 웃으며 묻기 시작했다.

"도련님, 제가 예쁘지 않아요? 저 같은 외모도 도련님이랑 어울리지 않아요?"

육민은 백지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흥! 까마귀가 백조 되는 꿈을 꾸고 있네?"

"꿈은 꿀 수 있어도 꿈을 현실로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해."

하지만 육민의 말은 그 이후의 처지에 큰 영향을 미쳐 평생 후회하게 되었다!

비록 이미 결심했지만, 육민의 말로 인해 백지의 마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결국 백지도 착한 사람이 아니었다. 착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전부 부수가 될 수 있겠는가?

그럴 리 만무하다.

게다가 백지는 이미 레드 조직의 구원이 곧 J 도시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차피 육씨 가문을 정리할 바에야 육민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도련님도 참 재밌는 농담 하시네요."

"전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바로 도련님이 말씀하신 까마귀인데 어떻게 감히 백조로 되는 꿈을 꾸겠어요. 그건 정말 미친 생각이잖아요."

"알면 됐어!"

하지만 백지의 미모는 육민을 대화 중에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매혹적이었다.

와인을 한 모금 마시자, 육민은 바로 백지를 향해 돌진했다.

"도련님 조급해하지 마요."

백지는 손을 뻗어 육민을 막으며 치밀어 오르는 메스꺼움을 억지로 억눌렀다!

육민은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찌 안 급하겠어. 어젯밤에 난 백지 씨를 제대로 맛보지도 못했어! 얼른 벗어!"

"도련님 먼저요!"

백지가 간드러지게 말했다.

육민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바로 옷을 벗고 백지를 침대로 밀었다.

백지도 참을 만큼 참았다. 육민이 백지를 깔려는 순간, 몸을 돌려 육민을 눌렀다.

"꽤 주동적이네!"

육민은 크게 웃었다.

"그래요? 도련님! 주동적인 걸 좋아하시는군요!"

백지는 눈이 시려져 딴 사람으로 변한 것 같았다.

그리고 어디선가 비수를 꺼내 육민의 하체를 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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