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과 향, 그리고 크기 모두 기존의 것과 달랐다.“흥! 단약을 제조하면 뭐? 품질을 딱 보면 별로인 게 알리는데.”강초설이 팔짱을 끼고 시건방을 떨었다.“맞아! 두 번째 심사는 단약의 품질을 심사하는 거야. 화로가 폭발하여 만들어진 단약은 쓰레기일 뿐이야. 거론할 가치도 없다고.”유청은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유청이 제조한 것은 상등품의 단약이지만 유진우의 단약은 하등품이라서 완전히 같은 레벨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이상하네...”검은 옷 집사는 한참 동안 연구하다가 감히 제멋대로 결정할 수 없어 단약을 들고 조안태 일행의 앞으로 다가가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수장님, 장로님들, 이 해독단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 혼자서 결정할 수 없으니 다들 한번 봐주세요.”“그래? 그럼 어디 한번 보자.”흰 수염 장로는 단약을 자세히 살피더니 이내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수장님, 이거 평범한 단약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번 보십시오.”흰 수염 장로는 여러 번 확인한 후 조안태에게 건넸다.“이거 재미있네.”단약을 살펴보던 조안태의 입꼬리가 씩 올라갔다.‘저 녀석, 역시 실력을 숨기고 있었어.’“수장님, 이 단약의 품질이 어떻나요?”검은 옷 집사가 떠보듯 물었다.“아직도 모르겠어? 이건 최상품의 단약이야.”흰 수염 장로가 말했다.“네? 최상품요?”검은 옷 집사가 화들짝 놀랐다.상등품 단약과 최상품 단약의 효과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이다. 상등품 단약 100알이 최상품 단약 한 알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유청과 강초설은 물론이고 그가 직접 나선다고 해도 상등품 단약만 제조할 수 있을 뿐이지, 최상품은 절대 제조하지 못한다.‘설마 저 녀석이 나보다 더 실력이 뛰어난 거야?’“멍하니 서서 뭐 해? 얼른 결과나 발표해.”조안태가 다그쳤다.“네...”검은 옷 집사는 침을 꿀꺽 삼킨 후 돌아서서 단약을 들고 우렁차게 말했다.“토론 결과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이 단약이 최상품이라고 판단하여 이 단약을 제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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