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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뭐라고요? 레시피를 개선했다고요?”

조안태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하나의 레시피는 수천만 번의 실험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약을 추가하거나 빼면 균형을 깨뜨려 단약을 제조할 수 없게 된다.

레시피를 개선한다는 건 엄청난 천부적인 재능이 필요하고 또 여러 번 실험해야 한다. 현장에서 레시피를 개선하고 또 단번에 성공한다는 건 운이 아주 좋거나 엄청난 의학 천재라는 걸 뜻한다.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어!”

경악도 잠시 유청이 다시 질문을 던졌다.

“레시피를 개선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인가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상등품의 레시피를 최상품으로 바꾸는 건 저희 사부님이신 최 명의님이라도 불가능한데 저 자식이 성공했다는 게 말이 돼요?”

“맞아요! 저런 촌뜨기 의사가 어떻게 레시피를 개선해요?”

강초설이 따라서 맞장구를 쳤다. 그녀의 천부적인 재능도 뛰어나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다. 촌뜨기의 재능이 그녀보다 뛰어날 거라고 절대 믿지 않았다.

“젊은이, 여기 있는 사람들이 젊은이의 능력을 믿지 않는 것 같으니 대체 어떻게 했는지 설명 좀 해줄 수 있어요?”

조안태가 웃을 듯 말 듯 한 얼굴로 말했다.

“딱히 설명할 것도 없어요. 그냥 몇 가지 약재를 더 넣었을 뿐이에요.”

유진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흥. 약재를 더 넣었다고? 그럼 어떤 약재를 더 넣었는데?”

유청이 굳은 얼굴로 물었다.

“당귀, 감초, 백렴, 그리고 금은화를 넣었어.”

유진우는 숨김없이 솔직하게 말했다. 레시피가 노출되는 걸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최상품의 단약을 제조하려면 자신의 능력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귀한 단약도 아니고 해독단일 뿐이기에 굳이 숨길 필요도 없었다.

“아니야!”

곰곰이 생각하던 유청이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

“당귀와 감초, 그리고 백렴은 해독단의 약효를 강화하긴 하지만 금은화는 레시피에 적힌 약재들과 상극이라 넣으면 오히려 유해효과를 일으킬 수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 으스대지나 마.”

유진우는 마치 바보를 쳐다보듯 했다.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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