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29화

색깔과 향, 그리고 크기 모두 기존의 것과 달랐다.

“흥! 단약을 제조하면 뭐? 품질을 딱 보면 별로인 게 알리는데.”

강초설이 팔짱을 끼고 시건방을 떨었다.

“맞아! 두 번째 심사는 단약의 품질을 심사하는 거야. 화로가 폭발하여 만들어진 단약은 쓰레기일 뿐이야. 거론할 가치도 없다고.”

유청은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유청이 제조한 것은 상등품의 단약이지만 유진우의 단약은 하등품이라서 완전히 같은 레벨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상하네...”

검은 옷 집사는 한참 동안 연구하다가 감히 제멋대로 결정할 수 없어 단약을 들고 조안태 일행의 앞으로 다가가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수장님, 장로님들, 이 해독단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 혼자서 결정할 수 없으니 다들 한번 봐주세요.”

“그래? 그럼 어디 한번 보자.”

흰 수염 장로는 단약을 자세히 살피더니 이내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수장님, 이거 평범한 단약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번 보십시오.”

흰 수염 장로는 여러 번 확인한 후 조안태에게 건넸다.

“이거 재미있네.”

단약을 살펴보던 조안태의 입꼬리가 씩 올라갔다.

‘저 녀석, 역시 실력을 숨기고 있었어.’

“수장님, 이 단약의 품질이 어떻나요?”

검은 옷 집사가 떠보듯 물었다.

“아직도 모르겠어? 이건 최상품의 단약이야.”

흰 수염 장로가 말했다.

“네? 최상품요?”

검은 옷 집사가 화들짝 놀랐다.

상등품 단약과 최상품 단약의 효과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이다. 상등품 단약 100알이 최상품 단약 한 알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청과 강초설은 물론이고 그가 직접 나선다고 해도 상등품 단약만 제조할 수 있을 뿐이지, 최상품은 절대 제조하지 못한다.

‘설마 저 녀석이 나보다 더 실력이 뛰어난 거야?’

“멍하니 서서 뭐 해? 얼른 결과나 발표해.”

조안태가 다그쳤다.

“네...”

검은 옷 집사는 침을 꿀꺽 삼킨 후 돌아서서 단약을 들고 우렁차게 말했다.

“토론 결과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이 단약이 최상품이라고 판단하여 이 단약을 제조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