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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그때 많은 사람들의 몸이 중독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머리가 어지러웠고 어떤 이는 배가 칼로 찌르듯 아팠으며 또 어떤 이는 손발이 경련을 일으키기도 했다.

증상이 다 다르긴 했지만 해독단을 제조하는 건 다들 똑같이 어려웠다. 어쨌거나 지금 이 상황에 물러날 길도 없으니 이를 악물고 버티는 수밖에.

“수장님, 오늘 누가 1등 할 것 같습니까?”

그때 흰 수염 장로가 갑자기 물었다.

“유청과 강초설이 괜찮아 보이네요. 의약 방면에서 천부적인 재능도 있으니 우승할 가능성이 있겠어요. 하지만 난 저 젊은이가 더 마음에 들어요.”

조안태의 시선이 유진우에게 향했다.

“저 젊은이요?”

흰 수염 장로는 조안태의 시선을 따라 쳐다보다가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수장님, 저 젊은이는 무명인이에요. 아까는 그저 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은 격일 뿐이에요. 유청, 강초설과 같은 천재와 비교하면 그래도 차이가 커요.”

가문의 배경으로 보나 천부적인 능력으로 보나 또 의술 조예로 보나 그들은 한 레벨이 아니었다. 가끔 있는 운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하하...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는 이따가 알게 될 겁니다.”

조안태는 그저 웃기만 할 뿐 다른 말 없이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단 한마디로 숨겨진 점을 찾아내는 사람이라면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닐 것이다.

쾅!

잠시 후 갑자기 폭발음이 들려왔다. 한 남자의 화로가 조작 실패로 그만 폭발하고 말았다. 부글부글 끓는 탕약과 뜨거운 숯불, 그리고 화로의 파편들이 남자의 얼굴에 가득 튀었다.

“으악!”

남자는 데인 얼굴을 움켜쥐고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데리고 나가.”

검은 옷 집사가 손을 흔들자 약신궁의 제자 몇 명이 바로 나서서 다친 남자를 데리고 나갔다.

펑!

펑!

펑!

한 사람이 실려 나가자마자 몇 사람의 화로도 연이어 폭발했는데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다쳤다. 독에 중독된 데다가 엄청난 부담감을 못 이겨 이 같은 실수를 범한 것이었다.

많은 이들의 단약이 타서 모양을 이루지 못하거나 화로가 폭발해버렸다. 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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