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뒤 후회하는 차도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741 - 챕터 750

1612 챕터

제741화

“청아 씨, 대체 무슨 일이야?”유진우가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어제 강북 이씨 가문에 가서 큰할아버지의 병문안을 갔다가 오늘 아침에 돌아오는 도중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 다행히 한 장군님이 지나가다가 우리를 구해주었어.”이청아가 설명했다.“강북에 갔다고 왜 말을 안 했어? 적어도 널 보호해 줄 사람을 보낼 수 있었어.”유진우는 좀 언짢았다.“경호원 몇 명을 데리고 갔지만 이런 일을 당할 줄은 몰랐지.”이청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대답했다.일반적인 충돌이라면 경호원 몇 명이 충분히 대처할 수 있지만 누군가 고의적으로 살인을 계획한 거라면 분명 충분하지 않다.“누가 그랬는지 알아?”유진우는 이청아를 보며 캐물었다.“아직은 잘 모르겠어.”이청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당신이 방금 강북에 가서 족장을 보고 돌아왔는데 암살당할 뻔한 것은 너무 공교로운 일인 것 같아. 내 추측이 맞다면, 이 일은 이씨 집안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유진우가 눈을 가늘게 떴다.“이씨 가문?”이청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당신은 지금 이씨 그룹의 최대 주주이고, 또 족장이 친히 지명한 후계자야. 이씨 집안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노리고 있어 이런 극단적인 일을 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유진우가 분석하면서 말했다.이청아의 현재 신분으로 보면 그녀는 반드시 시기와 질투를 당한다.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씨 집안의 나머지 사람들은 자리에 앉을 기회가 생긴다.재벌 가문은 이익을 제일 중요시하고 친정 따위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언니, 유진우 말이 맞아요. 이번 일은 이씨 집안 짓이 분명해요!”단소홍은 좀 분했다.“이 망할 놈들, 감히 내 딸을 다치게 해? 반드시 그 사람들을 찾아 결판을 낼 것이다!”장경화도 화가 단단히 나서 말을 뱉었다.“아직 그렇게 단정 짓기엔 일러요. 증거를 찾기 전까지 함부로 추측하지 않는 게 좋아요.”이청아는 생각에 잠긴 듯했다.그녀는 비록 조금 의심이 갔지만 단정 짓지 않았다. 실질적인 증거가 없으니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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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청아 씨, 억지 부리지 마.”유진우는 눈썹을 찡그렸다.“다른 물건이라면 아무리 값어치가 있어도 흔쾌히 주겠지만 이 인삼은 정말 안 돼.”“맞아! 내가 억지를 부렸어! 당신이 원하지 않으면 됐어. 나 혼자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게!”이청아는 씩씩거리며 고개를 돌렸다.예전에는 그녀가 어떤 요구를 하든 유진우는 거의 다 들어줬다. 하지만 지금은 인삼 하나만 달라고 했을 뿐인데 상대방이 이렇게 딱 잘라 거절했다.그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게 분명하다.보아하니 새 애인이 생긴 후, 그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유진우! 내 딸이 너에게 인삼을 달라고 하는 것은 너에게 기회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야, 너 호의를 무시하지 마!”장경화가 유진우를 향해 외쳤다.“언니의 지위에 아름다운 미모면, 얼마나 많은 젊은 인재들이 인삼을 앞다퉈 선물할지 몰라. 너는 기회를 잡는 게 좋을 거야.”단소홍은 고개를 빳빳이 쳐들었다.“당신들이 인삼을 원한다면 내 인맥을 동원해서 찾아줄 수 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인삼은 절대 양보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저는 이걸로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는 데 쓸 것이기 때문이에요.”유진우가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좋아, 당신이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한다고 했으니 내가 물어볼게. 누가 내 큰할아버지보다 더 중요해?”이청아가 유진우를 쳐다보며 물었다.“너도 아는 사람이야, 바로 주정뱅이 영감이야.”“주정뱅이 할아버지?”이청아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이내 화가 한순간에 가라앉았다. “할아버지가 어떠신데? 설마 또 병이 도진 거야?”그녀의 인상 속에서 주정뱅이 할아버지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자고 있어 정신을 차릴 때가 드물었다.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몸이 안 좋았다.“주정뱅이 영감이 당분간은 괜찮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어서 내가 빨리 영약들을 찾아 병을 고쳐줘야 해.”유진우는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주정뱅이 영감이 잠시 괜찮다면 먼저 우리에게 인삼을 빌려줘. 이씨 집안 족장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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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방금 군부대에 가서 출석하고 마침 이곳을 지나치니 한번 들렀어요.”강백준이 싱긋 웃었다.“강백준 장군님을 뵙습니다.”반응이 오자 이청아는 벌떡 일어나 허리 굽혀 인사했다.“예의 차릴 것 없어요.”강백준은 이청아의 어깨를 살짝 누르며 다시 누우라고 손짓했다.“이청아 씨, 당신은 지금 다쳤으니 휴식해야 해요.”“작은 상처라 별거 아니에요.”이청아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청아 씨, 이분은...”유진우는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상대의 어깨에 달린 배지를 보니 소장이었다.서른 정도 돼 보이는 나이에 장군인 것을 보면 출신이 뛰어나거나 능력이 출중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이분은 강백준 장군님이야. 오늘 아침 내가 죽을 뻔했을 때 바로 강백준 장군님이 도와줬어.”이청아가 강백준을 유진우에게 소개했다.오늘 아침의 경험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만약 강백준이 제때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녀는 목숨을 잃을 뻔했다.“그렇군요. 강백준 장군님께 감사드립니다.”유진우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별거 아니에요.”강백준은 싱겁게 웃으며 유진우에게 되물었다.“혹시 그쪽은 누구신지요?”“아, 이쪽은 제 친구, 유진우예요.”이청아가 말을 내뱉었다.“친구?”두 글자를 듣자 유진우는 자신도 모르게 눈썹을 찡그렸다. 하지만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아하, 유진우 씨 만나서 반가워요. 전 강백준이라고 해요.”강백준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그 표정은 상냥해 보이지만 눈빛은 어딘가 우월감이 가득 차 보였다.“만나서 반가워요.”유진우도 손을 뻗어 악수를 했지만 한편으로 의미심장했다.강씨 성을 가진 사람은 흔치 않았다.엊그제 강초설을 만났는데 지금은 또 강백준이라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두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인지 모르겠다.“이청아 씨, 방금 당신들이 말하길 병을 치료하기 위해 최상품 인삼이 시급하다고 하던데, 맞나요?”강백준이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네, 맞아요. 제 큰할아버지가 병에 걸려 최상품 인삼이 필요하거든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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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강백준 장군님, 당신의 호의는 마음으로만 받을게요. 이 최상품 인삼은 정말 받을 수 없어요.”놀라움을 받은 후 이청아는 곧 다시 난처해지기 시작했다.살려준 은혜도 갚지 못했는데 지금 최상품 인삼까지 받는다면 이 인정은 어떻게 갚아야 하는 거지?“이청아 씨, 인삼은 원래 병을 고치기 위한 것이에요. 내가 가지고 있어도 소용없으니 차라리 당신이 이걸 가지고 사람을 구하러 가서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해요.”강백준이 사람 좋게 웃었다.“그런데...”이청아가 막 입을 열려고 할 때 장경화가 말을 끊었다.“청아야, 강백준 장군님의 성의를 그냥 받아. 나중에 기회를 봐서 보답하면 되지 않겠니.”장경화는 말하는 동안에 미친 듯이 눈짓을 했다.“그래요, 언니. 사람 구하는 게 중요하죠. 이 최상품 인삼이 없으면 족장님의 병은 어떻게 해야 하죠?”단소홍이 따라 이청아를 설득했다.“이건...”이청아는 잠시 말이 막혔다.비록 인정은 갚기 어렵지만 큰할아버지의 목숨이 달린 일이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이청아 씨, 정말 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면 부탁이 있어요.”강백준이 불쑥 말을 꺼냈다.“말씀하세요.”이청아는 눈썹을 찡그렸다.“제가 오늘 로얄호텔에서 파티를 열 예정인데 이청아 씨가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강백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파티요?”이청아는 머뭇거리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강백준 장군님의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것은 제 영광이죠.”강백준이 그녀를 많이 도와줬으니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수 없었다.“좋아요, 그럼 오늘 밤에 만나요.”강백준은 웃으며 오래 머물지 않고 두 마디 인사를 나눈 뒤 작별을 고했다.“언니, 강백준 장군님 어떻게 생각해요?”그가 떠난 뒤 단소홍이 불쑥 이청아에게 물었다.“이렇게 젊은 나이에 장군이 되었으니 훌륭할 수밖에 없지.”이청아가 말을 이었다.“언니, 강백준 장군님은 훌륭할 뿐만 아니라 언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방금 강백준의 행동과 말투를 보고 단소홍은 피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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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에요. 조심하면 좋죠.”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진우 씨, 강백준 장군님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이청아는 유진우를 보며 정색을 했다.생명의 은인이 비방을 당하니 그녀는 당연히 기분이 언짢았다.“강백준이 어떤 사람인지 당신이 잘 알기나 해? 당신은 강백준의 이름 외에 또 무엇을 알고 있는데?”유진우가 이청아한테 되물었다.“나는...”이청아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반응이 온 후 그녀는 빨리 정정했다. “아무튼 강백준 장군님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소인의 마음으로 군자의 마음을 가늠해 보지 마.” “소인? 군자?”유진우는 스스로 자신을 조소하며 웃었다.“그래, 내가 소인이고 강백준이 군자야. 당신이 그 군자를 믿으니 나 같은 소인은 여기서 방해하지 않을게. 갈게.”말이 끝나자 그는 곧장 돌아서서 문을 나섰다.“진우 씨, 거기 서.”이청아는 입을 벌려 말리려 했지만 이미 상대방은 떠났다.“가게 냅둬. 무슨 버릇이야? 몇 마디해도 안 돼?”장경화는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그러니까요. 남자가 이렇게 도량이 좁다니. 내가 보기엔 강백준 장군님의 만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해요.”단소홍이 차갑게 말했다.“그만해요, 진우 씨가 화가 나서 가버렸는데 아직도 이런 말을 하다니요.”이청아는 얼굴을 찡그렸고 안색이 좀 좋지 않았다.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스로 다소 좋아졌는데 그녀는 다시 모순이 생기기를 원하지 않았다.“휴...”병원 문을 나서자 유진우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장경화와 단소홍의 말이라면 그는 당연히 개의치 않았다. 그러나 이청아가 믿지 않는 것은 그를 다소 불쾌하게 했다.“유진우 씨...”그때 갑자기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길에 세워졌고 차창문이 내려오는 동시에 강백준의 얼굴이 드러났다.“강백준 장군님이시군요. 무슨 할 말 있으세요?”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상대방이 아직 가지 않은 것은 분명히 그를 기다리기 위해서이다.“유진우 씨, 한 번만 말할 테니 잘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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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차에 올라탄 유진우는 저항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이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사람들은 먼저 그의 눈을 가렸고 또 머리에 탈을 씌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했다.그리고 긴 주행과 덜컹거림의 연속이었다.유진우는 차가 이미 시내를 벗어났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다시 말해, 이 차 안의 집행자들은 경찰서 사람들이 아니다.얼마쯤 지났을까, 유진우가 조금 졸릴 때 차량이 서서히 멈춰 섰다.차 문이 열리자 피비린내가 물씬 풍겼다.이 피비린내에는 시체의 썩은 냄새도 섞여 있어 구역질이 났다.“장관님, 저를 데리고 온 곳은 어디입니까?”유진우가 궁금해서 물었다.“쓸데없는 소리 작작해! 들어가!”귀에서 호통치는 소리가 들렸고 유진우는 강제로 떠밀려 앞으로 나아갔다.무거운 관문을 지나 두꺼운 철문을 열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쭉 땅속 깊이 내려갔다.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는 멈췄다.곧이어 시끄러운 소리가 귀에 가득 울려 퍼졌다.귀가 찢길 듯한 비명, 울부짖음, 웃음과 같은 모든 것들이 있었고 거기에 축축한 악취냄새까지 났다.머리에 쓴 탈을 벗기고 두 눈을 막은 검은 천을 벗기자 어둑어둑한 광경이 순식간에 눈에 들어왔다.이곳은 폐쇄된 지하 감옥이다.가운데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어둠의 복도가 펼쳐져 있었다.좌우에는 수많은 감방이 있고 모든 감방에는 십여 명이 갇혀 있었다.어떤 사람들은 악랄하게 욕설을 퍼부었고 어떤 사람들은 통곡하며 애원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유진우를 보고 더 크게 웃으며 흥분했다.“가!”유진우는 강제로 밀려서 앞으로 100미터 정도 가다가 결국 모퉁이에 있는 감방 문 앞에서 멈추었다.철문이 열리면서 십여 쌍의 음산한 눈빛이 즉시 쏠려왔다.“들어가.”두 명의 법 집행관은 유진우를 감방에 밀어 넣고 철문을 닫은 뒤 곧바로 떠났다.처음부터 끝까지 군소리 하나 없다.법 집행관이 떠나자 감방 안의 십여 명이 즉시 둘러싸 하나같이 호시탐탐 노렸고 매우 불순한 눈길이었다.그 눈빛은 마치 굶주린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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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나머지 사람들도 처음엔 호시탐탐 노려보고 움직이다가 상황을 묻고는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인마, 네가 극악무도한 나쁜 놈이라면 방금 이미 시체가 되었어. 다행히 너는 아내를 위해 나섰으니 남자답네!”“좋아, 보아하니 우리 악당파에 새로운 멤버가 한 명 더 추가된 것 같아.”사람들은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그리 우호적인 편은 아니었으나 적개심이 없었다.“당신들, 이게 무슨 뜻이죠?”유진우는 좀 이상해했다.“이 감옥에는 조직들이 즐비하고 사람들이 많아. 우리 악당파의 규칙은 원한이 있으면 원한을 갚고 복수할 게 있으면 복수하고 사람을 죽일 수 있으나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악행을 자행해서는 안 되는 거야. 만약 발각되면 극형에 처해.”대머리 남자가 씩 하고 웃었다.“맞아, 우리는 비록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남자답다고 할 수 있어. 그리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지!”여러 사람이 맞장구를 치면서 말하자 그 말을 들은 유진우는 좀 의외였다.보아하니, 이 안에 모두 극악무도한 무리들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이놈아, 앞으로 너는 우리 악당파의 일원이다.”건장한 대머리 남자는 매우 열정적이고 유진우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보스인 듯이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자, 소개해 줄게. 이분은 대수염이고 이분은 절름발이고 이분은 김곰보이고 그리고 이분은...”“인마, 내가 절름발이라고 얕잡아보지 마. 난 여기 들어오기 전에 탐오하는 관원들을 십여 명이나 죽였어!”“나도야! 사람을 괴롭히고, 사람을 죽이며 방화를 저지르는 불량소년들을 모두 내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죽였어!”“그 정도 가지고서야. 나는 어떤 비적 집단이 마을 전체를 학살했는데 내가 혼자서 그 비적 집단을 모두 죽였어. 그런데 관원과 비적 집단이 서로 감싸더니, 오히려 내가 마을사람들을 학살했다는 죄명을 뒤집어썼어.”모두들 저마다 한 마디씩 하고 전의 근엄한 태도를 바꾸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며 자신의 위대한 업적을 소개했다.말을 하면서 자신을 자못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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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블랙 프리즌?”이 단어를 들었을 때 유진우는 자기도 모르게 안색이 굳어졌다.블랙 프리즌이라는 이름은 온 강남에 퍼졌다.소문에 의하면 이 안에 수감된 사람들은 극악무도하거나 나라와 백성을 해친 사람이라고 한다.최고의 킬러, 무림쓰레기, 피에 굶주린 악마, 국제 군벌까지 없는 사람이 없다.가장 중요한 것은 블랙 프리즌에는 철칙이 있다. 오직 들어갈 수는 있지만 나올 수 없다.사람이 들어오면 다시 나갈 수 없다.다른 교도소에서는 잘만 하면 형량을 줄일 기회가 있지만 여기엔 누가, 어떤 신분이든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죽든지 아니면 평생 갇히든지.블랙 프리즌이 설립된 이후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었고 누구도 예외는 아니었다.이전에 안씨 가문의 어르신인 안도균이 블랙 프리즌에 갇혔었다.“이제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겠어?”여윈 노인은 의미심장하게 말을 이었다.“여기에 들어오면 다른 세상에 온 거나 마찬가지야. 바깥사람이나 일은 너와 아무 상관이 없어.”“진짜 나갈 방법이 없는 건가요?”유진우가 자신의 턱을 쓸었다.“나간다고? 어떻게 나갈 건데?”여윈 노인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이 감방은 현철로 만든 것으로 대단히 견고하여 파괴할 수 없고 밖에는 또 많은 여려운 관문들과 무도 고수들이 있어 파리 한 마리라도 날아갈 수 없다.”“그럼 좀 어렵네요.”유진우가 혼자 중얼거렸다.“쓸데없는 생각 마라.”여윈 노인은 유진우의 어깨를 툭툭 쳤다. “우리를 만났으니 넌 운이 좋은 편이야. 만약 그 극악무도한 무리들과 함께 갇히게 된다면 너의 이 고운 살갗이 어떻게 될지 몰라.”“넌 앞으로 우리와 함께 지내면 굶어 죽지 않을 것이야.”대머리 남자가 가슴을 치며 말했다.“감사해요.”유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이 사람들은 본성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콰당! 콰당!그때 복도 끝에서 갑자기 금쇠가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순간, 우리 안의 사람들은 철문으로부터 떨어져 벽 모퉁이에 움츠러들었고 마치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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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저예요.”유진우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오?”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말했다.“인마, 너 이곳의 규칙을 알아?”“무슨 규칙이요?”유진우가 되물었다.“들어오는 사람마다 모두 형벌을 받아야 해. 물론 가볍든, 무겁든, 많든, 적든 내 마음대로 해. 알겠어?”화려한 복장의 뚱보가 툭툭 치며 말했다.“그래서 돈을 달라는 거예요?”유진우가 눈썹을 치켜세웠다.“약삭빠르네.”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내 형제들이 매일 너희 같은 쓰레기들을 돌보는데 수고비를 좀 받는 것쯤은 괜찮지?”말하는 동안 손가락을 비벼대며 탐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미안해요, 전 돈이 없어요.”유진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돈이 없다고?”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눈썹을 찡그리며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럼 편지를 써서 가족에게 돈을 달라고 해. 많이 요구할수록 더 가볍게 때려.”“집안이 가난해서 돈을 낼 수가 없어요.”유진우가 어깨를 으쓱했다.“허, 가난뱅이었구나, 정말 시간 낭비야.”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가래를 땅에 뱉고 욕을 했다.“여봐라! 이 자식을 끌어내 80대 형벌을 쳐라!”“잠깐만요... 50대 아닌가요?”유진우가 되물었다.“내가 기분이 안 좋아서 너를 30대 더 때리겠다는데, 왜? 불만이야?” 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눈을 부라렸다.“당신 이거 규칙에 어긋나는데요?”유진우는 눈을 가늘게 떴다.“왜? 나를 가르치려 드는 거야?”화려한 복장의 뚱보가 냉소했다.“좋아, 네가 80대를 싫어하면 100대다. 너의 다리를 부셔주마!”“당신이 이렇게 세게 나오는데 그 결과를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어허! 나를 협박하는 거야?”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인마, 보아하니 너는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구나. 블랙 프리즌에서 내가 바로 너희들의 신이다! 내가 너희를 살리겠으면 살리고 죽이겠으면 죽이는 거야. 나의 화를 돋우면 내가 너를 사는 게 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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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갑작스러운 광경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블랙 프리즌의 옥졸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다. 모두 실력이 뛰어나고 필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그렇지 않고서야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진정시킬 수 없다.그러나 누구도 이런 엘리트 고수들이 유진우와 마주치자마자 맞아 쓰러질 줄은 몰랐다.정말 무서웠다. 물론 놀란 나머지 황공한 마음이 더 컸다.블랙 프리즌에는 고수가 구름처럼 많고 심지어 무도 마스터도 있다.옥졸을 때리면 반드시 배후에 있는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인마, 너 정말 간덩이가 부었구나. 감히 사람을 때리다니?”반응이 오자 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분노했다.전에 아무도 권위를 도발하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했지만 결국 고통에 시달려 반죽음이 되었다.“때렸는데 뭐?”유진우는 무덤덤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네가 사람을 때리면 죄가 더 늘어난다.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신선도 널 구할 수 없어!”화려한 복장의 뚱보가 호통쳤다.“빨리 놓아줘, 계속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어르신은 일반적인 옥졸이 아니니 네가 어르신의 미움을 사면 안 돼. 어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어!”“원래는 육체적인 고통을 겪으면 되는데 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거야?”모두들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끊임없이 설득하고 있었다.만약 뚱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유진우뿐만 아니라 그들까지 연루될 수 있다.여기서는 공정한 법이 없고 모든 것은 교도소장이 마음대로 결정한다.살든 죽든 전적으로 교도소장 한 사람이 결정한다.“들었지? 빨리 놔, 그렇지 않으면 너를 참혹하게 죽일 것이다!”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눈을 부릅떴다.“뭐가 됐든 날 죽이려고 하는데 내가 왜 너를 놓아주어야 하지? 어차피 죽을 건데 먼저 널 죽이고 보자.”유진우가 입을 벌렸다.“감히!”화려한 복장의 뚱보가 흉악한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경고할게, 나는 교도소장의 처남이다. 만약 네가 내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건드리면 너뿐만 아니라 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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