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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방금 군부대에 가서 출석하고 마침 이곳을 지나치니 한번 들렀어요.”

강백준이 싱긋 웃었다.

“강백준 장군님을 뵙습니다.”

반응이 오자 이청아는 벌떡 일어나 허리 굽혀 인사했다.

“예의 차릴 것 없어요.”

강백준은 이청아의 어깨를 살짝 누르며 다시 누우라고 손짓했다.

“이청아 씨, 당신은 지금 다쳤으니 휴식해야 해요.”

“작은 상처라 별거 아니에요.”

이청아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청아 씨, 이분은...”

유진우는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상대의 어깨에 달린 배지를 보니 소장이었다.

서른 정도 돼 보이는 나이에 장군인 것을 보면 출신이 뛰어나거나 능력이 출중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이분은 강백준 장군님이야. 오늘 아침 내가 죽을 뻔했을 때 바로 강백준 장군님이 도와줬어.”

이청아가 강백준을 유진우에게 소개했다.

오늘 아침의 경험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만약 강백준이 제때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녀는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렇군요. 강백준 장군님께 감사드립니다.”

유진우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별거 아니에요.”

강백준은 싱겁게 웃으며 유진우에게 되물었다.

“혹시 그쪽은 누구신지요?”

“아, 이쪽은 제 친구, 유진우예요.”

이청아가 말을 내뱉었다.

“친구?”

두 글자를 듣자 유진우는 자신도 모르게 눈썹을 찡그렸다. 하지만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하, 유진우 씨 만나서 반가워요. 전 강백준이라고 해요.”

강백준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 표정은 상냥해 보이지만 눈빛은 어딘가 우월감이 가득 차 보였다.

“만나서 반가워요.”

유진우도 손을 뻗어 악수를 했지만 한편으로 의미심장했다.

강씨 성을 가진 사람은 흔치 않았다.

엊그제 강초설을 만났는데 지금은 또 강백준이라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두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인지 모르겠다.

“이청아 씨, 방금 당신들이 말하길 병을 치료하기 위해 최상품 인삼이 시급하다고 하던데, 맞나요?”

강백준이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

“네, 맞아요. 제 큰할아버지가 병에 걸려 최상품 인삼이 필요하거든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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